저자: KBS 1라디오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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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차지한 뒤 뉴욕 3대 지수가 급등하고 다우 지수가 3% 상승했다고 이지환 오로라투자자문 대표는 KBS 「이 시각 증시 따라잡기」에서 설명했다. 그는 선거로 정책 불확실성이 줄고 경기 소비재가 강세를 보이며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진 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민주당의 데이터센터 관련 규제 가능성으로 AI 기술주는 급락했으며, 이는 선거 영향으로 2~3일 정도 나타나는 단기 모멘텀으로 봤다. 미국 ADP 민간고용은 예상보다 낮았지만 경기와 금리 전망은 개선되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선거 결과에 따라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고, 외국인 순매도에도 기관 매수로 강보합 마감했다. 신재생에너지와 2차전지 등 민주당 정책 수혜 업종은 강세, 반도체와 에너지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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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증시 현황과 전망을 발 빠르게 전해드립니다. 「시각 증시 따라잡기」입니다. 목요일에는 이지환 오로라투자자문 대표를 전화로 연결합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예, 안녕하세요. 이지환입니다.
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했습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급등한 채 마감했네요.
네. 특히 다우 지수가 오랜만에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중간선거가 끝나면서 선거에서 비롯된 정책적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 온 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도 상당히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된 것입니다.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차지하면서, 민주당이 꾸준히 추진해 온 정책 섹터들이 어제 급등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증시는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다수당이 된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정책에 따라 일부 기술주는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고, 중간선거 이후 경기 소비재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미국 증시는 중간선거 이후의 흐름을 굉장히 좋게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가가 다시 급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도 낮아졌습니다. 전반적으로 미국 증시는 우호적인 환경으로 급변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다우 지수는 3% 급등했는데, AI 기술주들은 급락했습니다.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장악한 것이 미국 AI 산업의 악재로 보는 분위기인가요?
일단 시장은 선거의 영향으로 수혜주와 피해주가 극단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통상 선거와 관련된 모멘텀은 하루 이틀, 길어야 2~3일 정도 증시에 극단적으로 반영되는 경향이 있는데, 어제 그런 모습이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여러 규제안을 내놓았습니다. 대표적으로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발전·송전망은 기업 자체가 부담해야 한다며 전력 비용 부담을 높이자는 주장을 했고, 일부 신규 건설에도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환경 규제나 정부 공개 의무 같은 사항들이 AI 기술주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심리가 작용했습니다.
어제 반영된 수혜주와 피해주의 모멘텀은 정책적으로 이어진다기보다는 선거의 영향으로 단기간 형성된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AI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은 기술주에 부담이 되면서 기업들에 대한 평가가 다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통상 이런 흐름이 오래 이어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수혜주와 피해주를 둘러싼 논란은 오늘 내일, 2~3일 정도의 단기 매매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ADP 민간고용 보고서를 보면 미국 10월 민간고용이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가 나왔는데, 고용 지표가 계속 좋게 나오는 흐름으로 보면 될까요?
네. 이 부분이 중간선거와 맞물려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최근 미국 고용 지표는 계속 예상치보다 좋게 나오고 있습니다. 얼마 전 발표된 JOLTS 구인건수도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이번 ADP 민간고용은 8만 6천 명 증가로 예상보다 적게 나왔지만, 지난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경기가 굉장히 강력하다고 표현했고, 이후 내년도 금리를 0.1%포인트 낮추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는 좋아지고 금리는 낮아지는, 미국 지표가 상당히 개선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어제 발표된 고용 지표도 예상을 넘어서면서 증시 순환에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중간선거 이후 미국 증시 흐름은 어떻게 갈 걸로 보세요?
미국은 중간선거 때 상하원이 공화당과 민주당으로 나뉘는 경우에 주가 흐름이 더 좋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19차례 중간선거를 보면, 대부분 6개월 정도 지난 뒤 흐름이 모두 상승했습니다. 최근 사례는 대부분 상승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좋은 흐름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어제 미국 증시 급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특히 최근 말씀드린 경기와 고용 지표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경기를 바탕으로 한 미국 증시의 상승세가 12월까지는 이어질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어제 우리 증시는 장중 급등락을 반복하다가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어제 우리 증시 상황은 어떻게 보셨어요?
말씀하신 대로 어제 우리 증시는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나오면서 오전에 민주당 우세가 발표되자, 데이터센터 규제 등으로 기술주에 불리한 상황이 아닌가 하는 우려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이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다수당이 확정되자, 오히려 낙폭 과대에 대한 인식이 나오면서 선거와 정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걷힐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오후장에는 다시 상승 전환했습니다.
하루 변동성이 커서 투자자들이 적응하기 쉽지 않은데, 지금은 펀더멘털보다 선거의 영향력이나 수급에 따른 단기 모멘텀이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은 계속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제 외국인이 약 2조 5천억 원을 순매도했는데 코스피는 상승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외국인이 말씀하신 것처럼 꽤 큰 규모를 순매도했습니다.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모습은 증시에 여전히 불안 요인입니다. 외국인은 최근 다시 반도체에서 매도로 전환하면서 전체적으로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외국인이 매도했지만, 기관 쪽에서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외국인 매도를 상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외국인이 추세적으로 매도할 때 증시가 계속 조정받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중간선거 이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지, 그리고 연기금이 일부 매수로 전환하며 연기금과 투신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지금은 기관 매수세가 어느 정도 유입되는지 확인하면서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약세를 보였는데, 강세를 보인 업종은 무엇이었을까요?
미국 중간선거 영향이 어제 크게 반영되면서, 민주당 정책 수혜주로 부각된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태양광, 2차전지 등 민주당 정책 수혜 업종들이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에너지 관련 종목이나 반도체 등 공화당 정책에 집중됐던 종목들은 약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태양광과 신재생에너지는 그동안 민주당 정책 수혜주로서 주가가 많이 눌려 있었는데, 어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서 급등했습니다. 다만 이런 흐름은 대부분 선거 영향이 미치는 2~3일 내에 나온 현상이라, 추세적으로 이어진다기보다는 단기 모멘텀 관점에서 트레이딩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 선거 이후 우리 증시에서 가장 중요하게 확인할 변수는 무엇인지, 오늘 우리 증시 전망까지 종합해서 정리해 주시죠.
미국 반도체 종목들이 급락했기 때문에 오늘 우리 증시도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쪽 낙폭이 커지면서 증시는 일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정책 수혜주로 거론되는 신재생에너지 쪽이나, 현재 경기를 바탕으로 한 경기 소비재 등은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습니다.
크게 보면, 이번 중간선거의 영향으로 드러난 피해주와 수혜주에 대한 대응은 신재생이나 반도체 같은 종목은 단기 트레이딩 관점으로 보시고, 말씀드린 경기 소비재는 긴 호흡으로 경기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시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 소비재를 중심으로 상승장에 대비하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네. 「이 시각 증시 따라잡기」 오로라투자자문 이지환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대표님,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어서 오늘의 날씨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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