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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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셀트리온이 바이오 대장주로서 반등 기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미국 승인이 5월 전후 나올 수 있어 불확실성 해소와 ETF 중심 바이오 수급 개선 기대. 하반기 FDA 승인 관련 호재와 6월 BIO USA 관심 재점화 가능성. 중국 단체관광 재개 기대로 면세점(호텔신라)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 중국 소비재는 브랜드력·경쟁력 따라 차별화 필요, 화장품 OEM(색조) 관심. 전체적으로 낙관적 톤이나 면세점은 불확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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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주주분들이 서운해하실 수도 있지만, 이건 팩트입니다. 바이오 하면 일단 첫 번째로 셀트리온을 떠올리죠. 시가총액과 상관없이 그렇습니다. 예전에 셀트리온 주가가 급등할 때 바이오 섹터 전체가 같이 올랐거든요. 그때는 2차전지 못지않은 열풍이었어요. 지금은 셀트리온 관심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주가가 안 좋다 보니 경영진부터 시작해서 주주분들의 화가 엄청나죠.
그래도 셀트리온은 잘해야 합니다. 상징적인 인물인 서정진 회장이 복귀했으니 뭔가 바뀔 거고, 결과물도 나올 겁니다. 그래서 저는 5월이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셀트리온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올해 8월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어요. 삼성은 이미 받았고, 올 초에 받기로 했던 셀트리온 승인은 자꾸 연기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5월쯤 승인 소식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바이오 섹터에 시그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본 전제는 셀트리온이 살아나야 한다는 겁니다. 셀트리온이 바이오 대장주로서 반등하면 바이오 ETF도 같이 따라오죠. 주가도 많이 빠졌으니 부담이 적고, 한번 투자해 볼까 하는 분위기가 붙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임상 성과가 좋은 기업들이 하나둘 터지면 섹터 전체가 탄력을 받겠죠. 다만 어떤 임상이 성공할지는 제가 미리 알 방법은 없습니다. 미국에서도 올해 FDA 승인 건이 많아서, 관련 뉴스가 좋게 나오면 바이오에 다시 훈풍이 불 수 있어요. 코로나 때 치료제 기대감이 꺾이면서 바이오가 많이 부진했는데, 올해는 기대할 만한 요소가 있습니다. 6월 바이오 USA(보스턴)에도 꽤 많은 기업이 참가하고 부스도 많이 설치한다고 하니, 이를 계기로 관심이 다시 살아날 수도 있어요.
물론 바이오는 용어도 어렵고 기업 분석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바이오 투자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셀트리온을 잘 지켜보실 필요가 있어요. 5월에 승인을 받고 8월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서정진 회장이 복귀한 뒤 간담회에서 신약 개발 방향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바이오시밀러 중심이었는데, 신약 쪽으로도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거죠. 사실 모든 바이오 회사의 궁극적 목표는 신약입니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폭발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결국 신약 개발이 필요하고, 라이선스 아웃을 하든 직접 키우든 신약은 큰 시장이에요. 서정진 회장도 그렇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신약은 1년 안에 바로 나오는 게 아니라서 올해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볼 수 있는 영역이고, 셀트리온이 신약 개발에 성공한다면 평가도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요. 밸류에이션이 확 바뀌는 거죠.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를 잘하기 때문에 기반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코로나 치료제도 빠르게 만들어 낸 역량이 있고요. 역량은 충분하지만, 관건은 임상입니다. 임상을 거치며 계속 검증해야 하니 성공 여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어요. 정말 힘든 길이지만, 셀트리온이 가야 할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어떤 분께 자료를 보며 들은 얘기가 있는데, 중국 단체관광이 꿈틀댄다고 합니다. 지표상으로 보면 우리나라가 대만 문제를 걸고 나오기 전 얘기입니다. 그 무렵 주가를 보니 호텔신라 같은 면세 관련주가 이미 상당히 올라 있었고, 글로벌 텍스 프리 회사들도 강세였습니다. 명동 면세점에 전화해 보니 외국인은 많은데 아직 중국인은 없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하반기에는 단체관광 수요가 올 것 같다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중국 얘기가 나오면 기대할 수 있는 업종이 굉장히 많아집니다. 엔터, 면세, 화장품, 항공, 여행 등 두루두루 관심을 받을 수 있죠. 단체관광은 몇 년 만에 처음으로 풀릴 것 같은 기대감이 있었고, 많은 얘기들이 5월을 언급했습니다. 중국 사람들이 올 때 돈을 쓰니까 면세점, 카지노, 화장품, 여행, 항공이 좋아지겠죠. 하지만 중국 정부가 허가를 안 내릴 수도 있고, 현재로선 개인관광 위주라 파급력이 약합니다. 이 경우 밸류에이션도 떨어질 수 있어요.
한미정상회담 이후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고, 시진핑 주석의 방한 얘기도 나오는 것 같은데 올지 안 올지는 아직 모릅니다. 그래서 면세점은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호텔신라는 중국인이 와야 합니다. 다른 방법이 없어요. 백화점은 사정이 조금 다르지만, 호텔신라는 면세점 말고는 돈 벌 곳이 크지 않아서 리스크가 있습니다. 대신 중국인이 오기만 하면 가장 많이 오르는 업체이기도 하죠. 그래서 중국인 방문이 실제로 시작되는지 확인하면서 접근하는 게 좋겠습니다.
반대로 중국에서 장사를 잘하고 있던 기업들도 이날 같이 빠졌습니다. 대표적으로 FnF 의류회사 더네이처홀딩스가 있어요. 중국에 매장을 하나 열려던 참에 갑자기 이슈가 터져서 운이 없었죠.
중국 소비주를 옛날처럼 묶어서 얘기하면 안 됩니다. 한국과 중국이 갈등하더라도 중국 내에서 브랜드력이 있는 기업은 소비자들이 돈을 쓰는 데 상관이 없어요. MLB를 떠올려 보세요. 사드 때 중국 정부의 제재가 있었지만 MLB는 타격이 없었고, 오히려 중국 사람들이 더 많이 샀습니다. 주가도 몇 배 올랐죠. 오리온의 초코파이 같은 브랜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 정부가 먹는 것까지 막지는 않았어요. 다만 한국 관광을 가지 마라, 한국 드라마 수입을 막는다, 한국 연예인 광고를 금지한다 같은 방식으로 교묘하게 제재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그래서 현지에 진출해 있는 의류나 화장품 기업들은 중국 이슈보다 경쟁을 걱정해야 합니다. 중국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밀리면 안 팔리는 거지, 갈등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는 거죠. 데이터를 보면 중국 화장품 소비는 꽤 늘고 있고, 리오프닝 이후 옷부터 잘 팔리기 시작했어요. 3월 소매판매 1위도 의류였습니다. IT 쪽은 아직 반도체 부진 때문에 약하고요. 사람들이 밖에 나가려면 옷부터 사야 하니, 소비는 의류에서 시작해 점차 스마트폰 같은 IT 제품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화장품도 세부적으로 나눠 봐야 합니다. LG생활건강은 주가가 안 좋지만, 색조 화장품 OEM 회사들은 다른 흐름을 보일 수 있어요. 한국 화장품 트렌드가 가성비와 올리브영 중심으로 가고 있고, 올리브영에 들어가는 제품을 만드는 OEM사들이 많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한국의 색조 화장품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일본 기초화장품은 시세이도 같은 회사가 강하지만, 색조는 한국이 강점을 가질 수 있어요. 이런 트렌드를 공부한 분들은 중국만 볼 게 아니라 전체 흐름을 보고 투자할 수 있습니다.
코스맥스나 한국콜마 같은 OEM 회사들은 고객이 중국에 많다 보니 중국 이슈로 한꺼번에 맞은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화장품 시장도 한국처럼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비싼 명품을 사거나 아주 싼 제품을 고르는 식이죠. 합리적 소비를 찾는 중저가 시장에서는 OEM사에 생산을 맡기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중국 화장품이 살아나니 화장품 전체가 난리 났다"가 아니라, 세부 업종과 기업별로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이런 흐름을 제대로 보려면 공부가 필요합니다. 유튜브에서 누가 좋은 얘기를 했다고 그냥 사는 건 공부가 아니에요. 들은 얘기는 직접 찾아봐야 합니다. 보고서가 있는지, 실제 상황이 어떤지, 필요하면 회사에 전화해 보는 것도 방법이죠. 1분기 실적이 나오기 시작했으니 단면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2분기 전망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중국 관련 지표도 요즘은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팩트체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확인한 뒤에 투자하면 됩니다.
정리하면, 셀트리온은 5월 승인 여부가 핵심이고 바이오 섹터 전체 반등의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면세점은 중국인 단체관광이 실제로 시작되는지 봐야 하고, 중국 소비주는 기업별 경쟁력을 따져 봐야 합니다. 저도 면세점 부분은 아직 확신이 없습니다. 중국인이 오지 않으면 방법이 없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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