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서델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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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로보틱스가 장중에만 여러 번 넘던 15,000원을 오늘 정규장 종가로 처음 넘었으나 차이는 30원에 불과하다. 2시 반 이후 마감까지 그 위에서 버텼고, 과거 급등일과 달리 소식 없이 저가에서 고가로 오른 모양이다. 진공로봇은 진입장벽이 높고 장비사를 통해 납품되는 구조라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 투자 흐름이 실적에 먼저 반영된다고 설명. 내일 종가가 그 위에서 이틀 연속 마감하는지가 확인 포인트이며, 3일 휴장 전이라 차익 매물 가능성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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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에만 일곱 번 넘고 종가로는 못 넘던 그 가격을 오늘 처음으로 종가에서 넘었습니다. 그런데 남은 차이는 고작 30원입니다. 3일 휴장을 앞둔 내일 이 선을 지킬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세워야 산다의 서델입니다. 티로보틱스 오늘 장마감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정규장 종가는 15,300원으로, 어제보다 220원 오른 1.49% 상승으로 끝났습니다. 등락률만 보면 조용한 하루 같지만, 이 종목을 따라오신 분들께는 오늘 종가 자리가 꽤 의미 있는 숫자입니다. 거래량은 11만 주 정도로 20일 평균보다 조금 적었습니다. 장이 막 끝난 직후라 애프터마켓 거래는 아직 거의 없어서, 오늘은 정규장 종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외인과 기관 수급은 저녁에 확정치가 나오니, 다음 영상에서 숫자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먼저 지난 영상을 확인하면, 어제 장마감 영상과 오늘 오전 영상에서 계속 같은 얘기를 드렸습니다. 위로는 15,000원을 정규장 종가로 넘는지, 아래로는 어제 저가 14,500원을 지키는지였는데, 오늘 두 가지가 다 나왔습니다. 아래는 아침 첫 봉 저가가 그보다 60원 위에서 멈췄고, 위는 오후 2시 봉에서 처음 닿았고 2시 반 이후로는 마감까지 그 위에서 버텼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상에서는 세 가지를 보겠습니다. 첫째, 아침에 못 넘던 가격을 오후에는 어떻게 넘었을까요? 둘째, 급등하던 날들과 오늘은 차트 모양이 왜 정반대일까요? 셋째, 진공로봇이라는 본업은 왜 쉽게 따라 하기 어려운 사업이고, 내일은 어디를 봐야 할까요?
오전에는 10시 45분 봉에서 15,000원 앞까지 갔다가 멈췄습니다. 점심 무렵까지는 그보다 조금 아래에서 옆으로 움직였습니다. 그러다 1시 반 봉에서 거래가 붙으면서 위로 한 칸 올라섰고, 2시 봉에서 6,500주가 실리며 처음으로 그 가격에 닿았습니다. 2시 반 봉에서 거래가 붙으며 확실하게 위로 올라섰고, 3시 봉에서 오늘 고가 15,090원까지 찍은 뒤 마감 동시호가에서 15,300원으로 끝났습니다.
2시 반부터 마감까지 15분짜리 봉 네 개가 모두 그 가격 위에서 끝났습니다. 오전처럼 닿자마자 밀리는 게 아니라 한 시간 동안 그 위에 머물렀다는 점이 오전과 가장 달랐습니다. 한번 서고 나서 바로 주저앉지 않고 마감까지 서 있었으니, 오늘은 제대로 섰다고 말씀드려도 되겠습니다.
거래량을 나눠 보면, 오전 11시 봉까지는 45,000주 정도였고 그 뒤 마감까지는 6만 주 정도로 오후가 더 많았습니다. 특히 1시 반 이후 두 시간 동안에만 4만 주가 나왔는데, 오전 전체와 비슷한 양이 오후 두 시간에 몰린 것입니다. 아침에는 애프터마켓 가격을 정리하는 매물이 먼저 나왔고, 그게 소화된 뒤 오후에 사는 쪽이 다시 위로 끌어올린 순서라고 봅니다.
이 종가가 왜 의미가 있냐면, 8월 이후 장중에 위로 올라간 날은 여러 번 있었는데 종가로는 한 번도 그 위에서 끝난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받아 둔 차트 60거래일 안에서는 오늘이 이 가격 위 첫 종가이고, 7월 20일 저점에서 보면 50% 넘게 올라온 자리입니다. 그래도 8월 6일 아침에 찍은 고가까지는 8% 정도 남아 있어서, 큰 그림으로 보면 7월 저점 이후 반등 구간의 위쪽에 막 올라선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다만 양면으로 보셔야 합니다. 넘었다고 해도 그 차이가 고작 30원입니다. 퍼센트로는 0.2%라서 내일 시초가에 한 번에 다시 아래로 들어갈 수 있는 거리이고, 거래량도 20일 평균보다 적은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종가 하나로 벽이 뚫렸다고 단정하기보다는, 내일 종가까지 그 위에서 끝나야 이틀 연속이라는 확인이 붙는다고 보시는 게 맞겠습니다.
이 종목이 크게 오르던 날들은 거의 다 같은 모양이었습니다. 9월 18일, 23일, 29일, 그리고 8월 6일까지, 장 전에 기사가 나오고 아침 시가가 그날 가장 높은 가격이었다가 하루 종일 흘러내리는 모양이었습니다. 아침에 확 섰다가 오후엔 힘이 빠지는 차트였습니다.
오늘은 정반대입니다. 아침 첫 봉에서 그날 가장 낮은 가격을 찍었고, 고가는 오후 3시 봉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새로 나온 회사 소식이 없는 날이었습니다. 기사 한 줄에 아침에 몰려든 매수가 아니라, 소식 없이 하루 종일 조금씩 사서 끝에 올려 놓은 모양이라는 점에서 앞선 급등일들과 결이 다릅니다.
이를 좋은 쪽으로 보면, 기사에 반응하는 매수는 다음 날 빠르게 식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처럼 천천히 쌓인 매수는 상대적으로 덜 흔들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보면, 거래량 자체가 평소보다 적어서 오늘 모양 하나로 매수 주체가 바뀌었다고 말하기엔 근거가 얇습니다. 누가 샀는지는 저녁 확정 수급을 같이 보셔야 이 해석에 무게가 실릴 것입니다.
급등일 다음 날 흐름도 같이 보시면 차이가 더 잘 보입니다. 9월 18일 8% 넘게 오른 다음 날은 약보합이었고, 9월 23일 9% 넘게 오른 다음 거래일은 1% 넘게 밀렸으며, 29일 다음 날도 소폭 내렸습니다. 8월 6일은 아침에 찍은 고가를 그 뒤 달 가까이 다시 보지 못했습니다. 기사로 오른 날은 다음 날 거의 예외 없이 식었다는 것인데, 오늘처럼 소식 없이 오른 날 다음 날이 어떻게 되는지는 이 종목에서 아직 자주 보지 못한 장면이라 내일이 그 첫 비교가 되는 셈입니다.
오늘은 새 소식이 없는 날이니 본업을 한 층 더 파 보겠습니다. 앞선 영상들에서 진공로봇이 회사 본업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이 진공로봇이 왜 아무나 만들 수 없는 물건인지 보겠습니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공정은 공기를 다 뺀 챔버 안에서 진행되는데, 그 안에서 웨이퍼나 유리를 옮기는 팔이 진공로봇입니다.
공기가 없으니 모터에서 나는 열이 잘 빠져나가지 않고, 일반 기계처럼 윤활유를 쓰면 기름이 날아가 공정을 오염시킵니다. 먼지 하나만 떨어져도 불량이 나는 곳이라, 움직이는 부품에서 가루가 나와서도 안 됩니다. 그래서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이고, 이 회사가 OLED 진공로봇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한 회사라는 평가를 받는 배경이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또 이 로봇은 이름을 달고 팔리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미국 장비 회사 같은 큰 장비사의 장비 안에 부품처럼 들어가 납품되는 구조라서, 디스플레이나 반도체 회사가 장비 투자를 늘리면 그 장비사를 거쳐 주문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는 2012년부터 협력해 왔고, 고객으로는 국내 디스플레이 회사들과 중국 BOE 등이 거론됩니다.
이 구조를 알면 이 종목을 볼 때 무엇을 먼저 봐야 하는지가 정리됩니다. 로봇주 뉴스보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 투자 뉴스가 실적에는 먼저입니다. 다만 이 고객 구조는 보도 기준이고, 고객별 숫자는 공개된 것이 없으므로 특정 회사 투자 소식을 곧바로 이 회사 주문으로 연결하시면 안 됩니다. 확인은 결국 11월 중순까지 나오는 3분기 보고서에서 진공로봇 매출이 실제로 늘었는지로 하시는 게 맞습니다.
물량 쪽도 하나 짚어 두겠습니다. 신주인수권부사채 6회차는 발행 때 정한 가격이 낮아질 수 있는 하한이 있는데, 그 하한이 11,700원대입니다. 지금 주가가 그보다 20% 넘게 위에 있으니 행사할 유인이 있는 구간입니다. 그 뒤 행사 가격 조정 공시가 두 번 더 있었고, 조정된 가격과 남은 금액은 아직 공시 원문으로 확인이 안 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사채 취득이 9월 23일 쪽에 있었던 걸 보면 다음 조기상환 시점은 12월 23일 무렵이 아닐까 싶은데, 이는 날짜를 맞춰 본 추정이므로 공시로 확인하시는 게 맞습니다.
일정도 하나 보태면, 이달 하순 디스플레이 장비 전시회에 이어 다음 달 초에는 로보월드 전시회와 두산로보틱스 실적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 회사 실적과 직접 연결되는 건 아니지만, 로봇주 전체 분위기가 그 주에 한번 흔들릴 수 있다는 정도로는 달력에 표시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내일 금요일이 지나면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월요일 대체휴일까지 3일을 쉬니, 내일 종가는 다음 주 화요일까지 들고 가는 가격입니다.
- 위로는 오늘 고가 15,090원이 먼저고, 그 위로는 8월 6일 아침에 찍고 내려왔던 16,300원이 60거래일 안에서 가장 높은 가격입니다. - 아래로는 먼저 오늘 넘은 15,000원 자체가 첫 기준입니다. 오늘 종가와 차이가 30원밖에 안 되니 시초가에서 바로 판가름이 날 것입니다. 그 아래로는 어제와 오늘 저가가 모여 있는 14,500원대가 두 번째 받침이고, 5일선, 즉 최근 일주일 평균 매수가도 그 근처에 붙어 있습니다.
첫째, 8월 이후 종가로는 한 번도 못 넘던 가격을 오늘 처음 종가로 넘었지만, 차이는 30원입니다. 둘째, 아침에 튀고 흘러내리던 급등일들과 달리 오늘은 소식 없이 아침에 저가를, 오후에 고가를 만든 모양이었습니다. 셋째, 본업인 진공로봇은 진입 장벽이 높고 장비사를 거쳐 팔리는 구조라 장비 투자 흐름이 실적에 먼저입니다.
대응은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오늘 저녁 확정 수급으로 오후에 누가 샀는지 먼저 확인하시고, 내일은 이 가격 위에서 이틀째 종가를 만드는지, 그리고 3일 휴장을 앞두고 얼마만큼 차익 매물이 나오는지를 같이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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