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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 Bullish · DB Calls 기준 · 나스닥, 코스피

박세익

Accuracy score+0.8
순 place101
Scored calls778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56.4% / 52.5% / 53.5%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2.0% / +0.5% / +0.2
Bullish / Bearish / Neutral54.4% / 19.8% / 25.8%
Best horizon1m
Performance badgeLate call badge,Flood badge
Main channel체슬리TV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코스피 (340)#삼성전자 (186)#SK하이닉스 (147)#미국채금리 (137)#S&P500 (116)

How scores are calculated

월가 “AI 빚투 리스크 대비”, 빅테크 CDS 거래 급증ㅣ체슬리투자자문 박세익 전무 [워매신박 / 26.10.22.목]

체슬리TV · 2026-10-22 · 유튜브 시청 50,668 · Board Views 20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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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금#테슬라#엔비디아#골드만삭스#금리#브로드컴#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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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세익 · 한국인

요약 보기

시장 변동성 속 인내와 레버리지 리스크 강조. 중국은 일본식 장기침체 우려가 있으나 수출·무역흑자로 아직 위기는 아니라는 시각.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 추진 기사 소개 및 AI 빅테크 CDS 급증으로 부채·AI투자 리스크 경고. 연준 금리 인하 후 바이오(ADC) 관심 언급.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안녕하세요. 월버핏 자로 매일 신문을 함께 읽으면서 투자의 고수가 됩시다. 워매신박 오늘 10월 22일 목요일 순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이제 월요일인가 했더니 벌써 목요일이 됐습니다.

02. 자, 시장은 계속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올라가면 휴 하면서 또 떨어지면 아이고 하고요. 어제 팔 걸, 어제 살 걸 하는 생각이 드시죠. 이럴 때는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 소원했던 일, 소중한 분들과의 전화 통화나 식사 같은 시간을 보내시는 게 좋습니다. 그렇게 같이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03. 댓글을 좀 읽어 보겠습니다. 올해 구순이신 아버지와 점심 식사를 했는데, 요즘 뭘 하실 때 가장 즐거우시냐고 여쭤봤더니 대답을 못 하시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며 마음이 짠했습니다. 평생 일밖에 모르고 사셨고 별다른 취미가 없으시거든요. 공부는 좋아하시지만 체면상 "이제 취미를 가지세요" 할 수도 없고, 100세 시대를 살아가려면 너무 늦기 전에 좋아하는 취미 하나쯤은 꼭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04. 저희 어머니는 서예와 민화를 하시면서 많은 작품을 남기셔서 괜찮으실 것 같고요. 저희 아버지는 지금도 일주일에 두 번 산에 가시다가 석 달 전에 산에서 한번 넘어지셨대요. 떼굴떼굴 구르셨는데 숨이 턱 막혀서 꼼짝도 못 하셨는데, 지나가시던 30대 분이 "어르신 괜찮으세요?" 하고 부축해 주셔서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고 집으로 돌아오셨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산에 다니지 마시고 집 주변 산책로를 다니시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한두 시간 정도는 걸으실 수 있으니까요.

05. 내가 좋아하는 취미가 있다는 게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산을 좋아하시는 분은 산에 가시면 되고, 저처럼 조금 위험하지만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축구를 하고요. 축구는 80, 90대에는 못 할 것 같지만 70대도 있고, 이번 주에는 60대 대회도 있거든요. 그 60대 대회에 보면 국대 선수 출신 형님들도 몇 분 계십니다. 바둑이든 배드민턴이든 좋은 취미 하나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06. 뜬금없이 내려진 한파주의보 문자를 보고 "이게 뭐지" 싶었는데, 막상 나가 보니 차갑고 정신없이 부는 바람이 요즘 우리 주식 시장을 닮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07. 손주가 추석 전날에도 열이 나서 소아과에서 검사받고 약을 받았는데, 오늘 또 열이 39도까지 오르내려 다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시계가 11시 44분을 가리키고 있네요.

08. 전 세계적인 고물가 탓인지, 정기 후원하는 곳마다 죄송하다며 후원금 인상 양해를 구하는 전화가 걸려 오는 걸 보니, 다들 정말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구나 싶습니다.

09. 한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오랜 꿈이 하나 있다고 이야기하고 다녔습니다. 잘난 척하려는 게 아니라, 말에도 혼이 있다고 하잖아요. 말을 뱉고 나면 왠지 그 말에 책임을 져야 할 것 같은 무게감도 들고, 선언하는 순간 정말 이루어질 것 같았거든요. 언젠가 우리 채밀턴 분들께도 제 꿈을 편하게 이야기할 날이 오겠죠. 그날까지 제 사전에 포기란 없습니다. 포기는 배추 셀 때만.

10. 네, 아주 괜찮은 말이네요. "포기는 배추 셀 때만, 한 포기, 두 포기, 세 포기." 저도 다음에 한번 써 먹겠습니다.

11. 오늘 점심 먹으러 가다가 여의도 극동빌딩 1층에서 인감독님을 딱 엘리베이터 앞에서 만났지 뭐예요? 패스파인더의 그 인 감독님이요. 진짜 깜짝 놀랐지만 너무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드렸어요. 유튜브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젊고 잘생기셨던데요. 같이 갔던 지인들이 제가 아는 사람인 줄 알았다면서 점심 먹는 내내 채슬리에게만 주목하더라고요.

12. 그리고 IFC 앞, 여의도 환승센터 건널목을 건너려는데 어떤 여성분이 저를 알아보고 약간 놀란 표정으로 인사를 하시더라고요. 그러더니 "지금 아는 언니랑 만나기로 했는데 5분만 기다려 주시면 안 될까요? 그 언니가 정말 팬이라서요"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5분 기다렸다가 언니분과 함께 사진 찍고 왔습니다.

13. 저도 채밀턴 분들을 길에서 만나면 정말 반갑습니다. 누구신지는 몰라도 매일 5만 분 이상이 항상 보고 계시잖아요. 그래서 약간 아는 척을 하면 저도 반갑더라고요. 여러분도 길에서 만나면 언제든지 우리 팀 채슬리, 인 감독님이든 오 과장님이든 보시면 인사해 주세요.

14. 증권업 39년, 영업점 근무 중이라는 댓글이 있었습니다. 골프, 축구처럼 지구력이 가장 중요하듯 운동하면서 배운 지구력으로 주식을 하고 있다고요. "세월을 사느냐, 시장을 사느냐, 인내를 사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부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기는 것이 아니라 지지 않는 싸움이라 생각한다. 팔 때는 예측, 팔 때는 대응. 나쁜 거 알면서 안 팔고, 좋은 거 알면서 안 사는 일만 안 하면 지지 않는다는 자세로 고객과 함께하고 있다."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

15. 39년이면 시장의 변동성을 취권의 고수처럼 유연하게 이겨내셨다는 얘기죠. 살 때는 예측하고 공부해서 사고, 팔 때는 시장의 변동성이나 생각지 못한 변수가 툭툭 튀어나올 때 거기에 맞춰 대응하라는 말씀이에요. 나쁜 걸 알면서도 "좀 더 올라오면" 하며 우유부단하게 안 팔고, 좋은 걸 알면서도 무서워서 안 사는 일만 없으면 절대 지지 않는다, 이 말씀이 핵심입니다.

16. 이번 주 주간 댓글로 선정해 드릴 테니, 파도소리 님은 회사로 전화 주시면 책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17. 돈은 버는 게 힘들수록 그 가치의 무게가 있는 것 같아요. 희소성이 가치를 만들고, 힘들지 않은 돈은 쉽게 나가더라고요. 이번에 힘든 것도 그만큼의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해 봅니다. "쉽게 번 돈은 쉽게 나간다"는 말이 있듯이요.

18. 저는 오늘 힘이 안 나서, 말로 힘내라는 게 소용없구나 싶어서 장어를 구워 먹었습니다. 비록 세실 님께 삐삐는 못 쳤지만, 맛있게 먹었네요. 그야말로 쩐의 전쟁이니, 얻고 잃는 것에 대한 감정의 생채기가 적나라하죠. 그래서 먼저 마음 공부가 선행되어야 올바르게 행동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9. 심리상담 전문가이신 댓글도 있었는데, 마음이 힘든 분들의 은행은 불안하기 때문이기도 하죠. 불안할수록 화도 많고요. 내 자산이 내 감정과 직결되니, 이런 힘든 장에서 감정 기복이 심한 분들을 많이 만나시겠어요?

20. 네. 어제도 재단 자금까지 맡기신 고객분이 오셨는데, 근심 가득한 눈으로 물어보시더라고요. 저희 회사에 걸려 있는 그림이 있는데, 지금은 라운지에 있어서 원래 회의실에 걸려 있던 큰 그림이 안 보이죠. 그 큰 그림도 재단 자금을 저희에게 맡기신 미대 교수님의 것입니다. 교수님이 그림을 재단에 기부하고, 그 그림을 팔아서 좋은 일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그런 돈인 걸 알기 때문에 저도 재단이 소유한 그 그림을 회사 대회의실에 걸어 두었고, 지금 라운지에 있는 그림도 돈을 주고 산 거예요. 꽤 비쌉니다.

21. 그 교수님과의 이야기가 투자의 본질을 잘 보여 줍니다. 코로나 때 폭락해서 채 바닥이었을 때 교수님이 "정말 너무 힘들어요, 그냥 주식 다 팔아 주세요" 하셨어요. 제가 "이번 7월이 되면 시장이 반등할 테니 파시더라도 그때 파셔야 됩니다, 지금은 안 됩니다" 하고 말씀드렸죠. 다른 곳에서 17억을 운용하시다가 손해가 나서 저희 회사를 찾아오셨는데, 그게 2020년 1월쯤이었어요. 17억이 14억이 되었고, 코로나가 터지면서 9억까지 떨어졌으니 얼마나 속이 쓰리셨겠습니까.

22. 저희 부사장님이 고객이셨는데, 부사장님이 SOS를 요청하셔서 교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폭락은 반드시 빠르게 회복하니까, 파시더라도 7월에 파십시오." 그랬더니 교수님이 "7월에는 얼마까지 올라갈 것 같냐"고 적으시더라고요. 다른 분들 같으면 나중에 법정 소송의 근거 자료가 될 수 있으니 말을 조심했을 텐데, 저는 "7월이 되면 시장이 최소 2,100까지는 올라갈 것이고, 그러면 손실 난 금액이 많이 회복될 겁니다"라고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23. 그때가 3월이었는데, 7월이 되니 지수가 거의 2,100 가까이 올라왔어요. 수익률도 다른 데서 깨먹은 것까지 다 회복해서 9억이 18억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8월에 정리하시라고 말씀드렸어요. 9, 10월에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시장이 흔들릴 것 같았거든요. 제 말대로 다 되었기 때문에 교수님이 저를 100% 믿고 따라 주셨습니다. 10월 22일쯤 미국 대선 전 마지막 조정이 올 테니 그때 다시 들어가라고 했고, 실제로 10월 20일에 다시 들어가서 3개월 만에 40% 이상 수익을 내셨습니다. 그리고 5월에 주식을 다 팔아서 돌려 드렸죠.

24. 그런데 1년 뒤 다시 시작할 때 다른 곳에서 맡긴 주식이 또 손해가 났다며 찾아오셨고, 그 뒤로도 중간중간 떨어지고 올라갈 때마다 연락을 주셨어요. 예술 하시는 분이라 워낙 감성적이시다 보니, 교수님이 연락 오실 때가 보면 대개 바닥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술 작업에 주식 생각이 자꾸 신경 쓰이시면 안 되잖아요.

25. 지난 2월 말에는 교수님을 비롯해 예민하신 분들 주식을 팔았더니, 다른 예민하신 분이 "내 주식은 왜 팔았냐"며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넣겠다고 하셨어요. 다행히 그분은 지난달에 환매를 하셨습니다. 교수님 자금도 5월 말에 다 뺐는데, 6월에 전화가 오셨어요. "너무 빨리 판 거 아니에요?" 하시면서요. 그때 시장에서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많이 올라서 아쉽다는 말씀이었죠. 지금은 현금만 가지고 계신데, 너무 잘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주식에 감정적으로 예민하신 분들께는 이 사연을 말씀드리면서, 재단 자금이 얼마나 소중한지, 벌었다가 토해내면 어쩌나 하는 공포감이 얼마나 큰지 이야기합니다.

26. 저는 수영을 좀 하는 편인데요, 예전에 거제도 바다에서 혼자 수영을 하다가 갑자기 "혹시 상어가 나타나면 어떡하지?" 싶었어요. 바닷물도 따뜻하고 여름 바다는 굉장히 평화로웠는데 말이죠. 그 생각이 들자마자 마음이 급해져서 허겁지겁 해안 쪽으로 헤엄쳐 왔습니다. 그때 깨달았어요. 상어는 없었는데 제 마음이 스스로 공포를 만들어서 나를 위험에 빠뜨렸던 거더라고요.

27. 저희가 운용하는 방식도 그동안 원칙이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습니다. 최근 10년 동안요. 지금처럼 9,000까지 갔다가 5,500까지 떨어지는 장에서 흔들림이 없을 수는 없지만, 크게 보면 올해 말부터 내년에는 다시 돈 버는 장이 옵니다. 그래서 어제 그 고객분께도 "지나고 보면 그 교수님 재단뿐 아니라 저희가 큰 재단 자금도 운용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1,000억이 넘는 자금이에요. 그 재단은 연기금처럼 업계 유명 운용사를 다 스크린해서 자금을 맡기는데, 저희 수익률이 10년 동안 압도적으로 1등입니다.

28. 그러니 믿고 기다려 달라고 말씀드렸어요. 아직 1년도 안 되신 분이라 많이 벌었다가 본전이 되고 마이너스로 가니 나락으로 떨어지는 게 아닐까 걱정하신 거죠. 주식 시장의 속성이 원래 그렇습니다. 내년 1월쯤 다시 뵙고 그때는 식사하면서 이야기 나누시죠. 그때쯤이면 은행이나 다른 데 맡겨 놓은 것보다 잘했다고 느끼실 거라고요.

29. 학교에서 못 배운 마음 관리를 전문가와 소통하고, 경험담을 듣고, 채팅창 글을 보면서 마음에 근육이 생깁니다. 이번 조정에는 손도 안 대고 마음도 흔들리지 않고 지나갈 수 있었어요. 평생 겁쟁이로 지내던 제가 이렇게 단단해지다니, 나 자신을 칭찬합니다. 자본주의 사회가 개미들을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오늘 알았네요.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더 열심히 일해야겠어요.

30. 파도소리 님의 말씀처럼, 이 자본주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으면 밑에서 우량 자산을 절대 털리지 않습니다. 싫어도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 있어요. 공산 혁명이 자본주의 현실을 깨뜨리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건, 자본가들이 훨씬 힘이 세기 때문이죠.

31. 코로나 때 36% 마이너스도 지나갔고, 지금 25%쯤 빠졌다고 해서 또 지나가겠지 하면서 열심히 운동하고 놀러 다닌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알림창에 마이너스 몇 %라고 뜰 때마다 후덜덜하지만, 이제는 바닥이 있겠구나 하고 기다린다고요.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되고, 시간이 지나면 강세장도 돌아옵니다.

32.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숫타니파타의 한 구절이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33. ---

34. 여기까지 채팅 소통을 마치고, 이제 신문 기사를 읽어 보겠습니다.

35. 첫 번째 기사입니다. "한국산에 푹 빠진 이 나라, 갤럭시도 초코파이도 국민 템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인도 시장에서 출하량 1위를 되찾았고, 롯데 초코파이는 현지 초코파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KT&G는 에세를 앞세워 소매 시장에 진출했고, 한국 라면과 화장품도 판매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오랜 현지화로 자리 잡은 한국 브랜드와 한류 콘텐츠를 통해 유입된 소비가 더해지면서, 인도가 한국 소비재 기업들의 주요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36.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인도에서 스마트폰 670만 대를 출하해 2024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시장 1위에 복귀했습니다. 같은 기간 인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6% 줄었으니, 거둔 성과가 더 큽니다. 반도체 값이 오르면서 모바일 제품은 돈이 잘 안 되는 상황이라, 샤오미 같은 중국 저가폰이 많이 팔렸는데 그쪽이 생산을 줄이면서 삼성이 1위를 차지한 것 같습니다. 삼성의 경쟁력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과 구매 부담을 낮추는 판매 방식에 있었다고 분석됩니다. 갤럭시 A 시리즈가 물량을 뒷받침하고, S26 시리즈와 폴더블 같은 고가 제품군도 넓혔습니다. 은행 캐시백과 보상 판매, 장기 할부도 교체 수요를 지원했습니다.

37. KT&G는 지난해 6월 현지 유통업체와 손잡고 인도 시장에 정식 진출했습니다. 대도시를 시작으로 소매점과 현대식 유통 매장, 퀵커머스 등을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에세 위조 제품이 큰 과제로 떠올랐는데, KT&G는 회사 명을 도용하고 위조 제품을 제조·유통한 현지 업체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미 알려진 브랜드를 정식 유통망에 안착시키고 소비자 신뢰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38. 식품에서는 현지 생활 방식에 맞춘 제품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롯데 초코파이는 지난해 인도에서 연매출 1,000억 원을 넘겼고, 현재 점유율은 70% 이상입니다. 지난 7월에는 하리아나주 공장의 네 번째 생산 라인을 본격 가동해 연간 생산 능력을 약 33% 늘렸습니다. 롯데는 인도의 식문화와 기후에 맞춰 제품을 바꿨습니다. 마시멜로의 동물성 젤라틴을 식물성 원료로 바꾸고, 더운 날씨를 고려해 내열성 초콜릿을 적용했습니다. 한국에 익숙한 상품을 현지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먹을 수 있는 간식으로 만든 겁니다.

39. 화장품 업체들은 현지 플랫폼을 통해 소비층을 넓히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마몽드는 지난 8월 인도 뷰티 플랫폼 나이카에 독점 입점했습니다. 강한 자외선과 높은 기온, 계절별 습도 변화에 따른 피부 고민을 고려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고기능성 제품으로 젊은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전략입니다.

40. 라면 시장에서는 한국 브랜드 자체를 찾는 수요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트라 뉴델리 무역관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인도 퀵커머스의 삼양, 농심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현지 플랫폼은 한국 식품 전용 섹션을 신설했는데, 한국식으로 변형한 제품보다 정통 한국 브랜드가 더 잘 팔린다고 합니다. 한국식 맛을 모방한 현지 상품과 한국에서 건너간 브랜드가 함께 시장을 키우는 구도입니다.

41. 이 사례들은 인도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품목마다 다르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라면은 한국 브랜드의 정체성 자체가 구매 동기가 될 수 있지만, 간식은 식문화와 기후에 맞춘 조정이 필요합니다. 스마트폰은 할부와 보상 판매, 화장품은 현지 플랫폼과 가격 접근성이 소비층을 넓히는 수단입니다. 한류가 만든 관심을 지속적인 매출로 연결하려면, 현지 소비자가 쉽게 지불하고 쉽게 구매할 경로까지 설계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42. 우리나라 음식료뿐 아니라 문화 콘텐츠도 세계적으로 많이 수출되고 있는데, 인도 시장이 예전 중국처럼 소득 수준이 올라오면서 한류 열풍이 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에서 오리온 초코파이가 큰 인기를 끌었던 때가 떠오르네요.

43. 두 번째 기사입니다. "로켓 달고 날 테슬라 예고편이었다. 머스크 초대형 승부수,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합병을 추진한다." 어제도 비슷한 기사를 다뤘는데, 실제로 합병이 성사된다면 테슬라 주식을 들고 계신 분들이 많으니 계속 살펴봐야 합니다.

44.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CEO는 20일 주주 요청에 따라 두 회사 이사회에 합병을 검토할 특별위원회를 각각 구성했습니다. 머스크는 이날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우리가 거의 슈퍼지능, 특이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두 회사를 합치는 것은 상당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45. 이날 기준 스페이스X 시가총액은 약 2조 달러, 테슬라는 약 1조 5,000억 달러입니다. 단순 합산하면 3조 5,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600조 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합병이 될 것입니다. 거래 구조와 주식 교환 비율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월가에서는 스페이스X가 테슬라를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는 안을 유력하게 보고 있습니다. 테슬라 주주들의 반대 등 극복할 과제도 많은데, 머스크는 테슬라 전체 발행 주식의 50%에 해당하는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스페이스X의 AI 사업부문 3분기 매출은 75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아홉 배 넘게 늘었습니다.

46. 합병이 이뤄지면 시가총액 순위도 바뀝니다. 엔비디아가 약 5조 2,000억 달러로 1위이고, 애플이 4조 9,540억 달러로 뒤를 잇습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4조 달러 안팎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합병 법인은 TSMC(2조 2,000억 달러)를 넘어서게 됩니다.

47. 지난 15일 테슬라 자동차가 스페이스X 로켓을 달고 우주로 날아가는 장면이 나왔는데, 차세대 전기 슈퍼카 로드스타 공개 행사였습니다. 머스크가 두 기업의 합병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이 장면이 시너지를 보여 주는 예고편이 된 셈입니다. 합병이 성사되면 머스크는 전기차, 로봇, 우주 발사체, AI 모델 같은 첨단 기술을 한 회사에서 관리하며 공학적 상상력을 실현할 수 있게 됩니다. 스위스 투자사 다이얼렉틱 그룹은 두 회사 합병에서 수십 가지의 공학적 시너지가 발생한다고 평가했습니다.

48. 구체적으로는 테슬라 전기차와 로봇용 AI 모델이 스페이스X의 콜로서스 데이터센터에서 학습하고, 테슬라 로보택시 사이버캡이 스페이스X의 통신위성 스타링크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테슬라의 공장 자동화 기술로 스페이스X가 우주 발사체 스타십을 대량 생산하는 등 무형의 노하우 전수도 기대됩니다. 중복되는 사업을 통합하고 자원을 공동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49. 반도체 프로젝트 '테라'가 대표적입니다. 전기차 로봇용 AI 칩과 데이터센터용 칩을 한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데, 머스크는 20일 2028년 3, 4분기 테라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촉박한 일정이지만 장비 인도 시기를 앞당겨 준 ASML과 협력 업체들에 감사한다고도 했습니다. 양산 시점이 2028년 하반기라는 점이 중요한 대목입니다. 지금이 2026년이니 2년 뒤쯤이 되는 셈이죠. 그때쯤이면 물량이 본격적으로 쏟아지게 될 겁니다.

50. 일부 분야에서는 이미 협력이 진행 중입니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스페이스X에 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에너지 저장 장치를 판매했고, 테슬라 차량에는 스페이스X의 그록(Grok)이 들어가 내비게이션 안내와 간단한 업무 등을 처리하게 됩니다.

51. 자, 일각에서는 이번 합병의 진짜 의도가 머스크의 지배력 강화에 있다고 분석하는데, 틀린 말은 아닙니다. 머스크는 2024년 테슬라 의결권이 20%가 안 되는 상황에서 회사를 AI와 로봇 중심으로 바꾸기 어렵다고 토로했습니다. 회사를 로보틱스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전기차 회사 테슬라에 투자한 주주들의 반대가 걸림돌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현재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의결권은 19.8%입니다.

52. 지난 6월 머스크는 스페이스X를 상장하면서 차등 의결권을 도입했습니다. 지분율은 48.4%인데 의결권 기준으로는 82.4%에 달합니다. 바클레이즈는 두 회사가 합병하면 머스크의 의결권이 56%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xAI가 X, 지금의 트위터를 인수했고, 올해 2월에는 스페이스X가 xAI를 인수하는 거래를 성사시켰습니다. 그러나 비상장사끼리의 거래와, 발행 주식이 170억 주가 넘는 초대형 상장사 간 합병은 차원이 다릅니다.

53. 테슬라 시가총액은 지금 1조 4,800억 달러, 스페이스X는 2조 100억 달러입니다. 스페이스X보다 테슬라 시가총액이 작지만, 테슬라는 전기차 사업에서 안정적인 매출과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반면 스페이스X는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전략적인 설비 투자를 하고 있고, 화성 개척이라는 먼 미래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54. 기존 테슬라 주주의 반대가 합병의 변수가 될 수 있고, 정부 규제 문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스페이스X는 미 국방부에 군사용 위성을 제공하는 핵심 안보 사업자이고, 테슬라는 중국에 공장을 두고 현지에서 차량을 팔고 있습니다. 두 기업이 합병하면 미국의 군 정보가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심각한 국가 안보 문제로 번질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7월 머스크가 테슬라의 미국 법인과 중국 법인을 분리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지만, 머스크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머스크가 이날 "쥐를 밟고 탭댄스를 추는 것 같다"고 말한 것도 합병 관련 법적·재무적 리스크가 극도로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55. 그렇네요. 스페이스X는 국방부에 군사용 위성을 제공하는 핵심 안보 사업자고, 테슬라는 중국에 공장이 있으니 바로 합병이 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네요. 그래도 좀 더 공부해 보면, 테슬라 주가가 잭팟이 될지 기대에 개미들이 들썩이고 있어요. 한번 읽어 볼게요. 일론 머스크가 두 회사의 합병 카드를 공식적으로 꺼내 들자 국내 개미들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두둑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리스크도 커지기 때문인데, 테슬라는 국내 개미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 주식이고요. 19일 기준으로 테슬라 보유액이 214억 825만 달러로 2위 엔비디아 174억 2,740만 달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56. 테슬라만 27조 원 정도를 국내 투자자들이 들고 있네요. 주주들이 먼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수익인데, 월가는 시가총액 2조 달러로 테슬라보다 덩치가 큰 스페이스X가 신주를 찍어서 테슬라 주식과 맞바꾸는 방식의 인수를 유력하게 보고 있습니다. 주주총회 승인 표를 모으려면 테슬라 주식 한 주를 시세보다 후하게 쳐줘야 합니다. 톰 나런 RBC캐피털마켓 연구원은 테슬라를 인수하려면 상당한 프리미엄이 필요하고 주당 480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주당 550달러 안팎은 돼야 주주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했고요. 이날 테슬라 종가보다 28%에서 47%가량 비싼 값에 주식을 바꿔 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57. 들고 있던 테슬라 주식이 머스크 제국 전체 지분으로 바뀌는 효과도 있습니다. 합병법인 주주는 전기차와 로봇뿐 아니라 스타링크, 로켓 발사, 우주 데이터센터 사업까지 갖추게 되는데, 리스크도 그만큼 커집니다. 우선 돈이 문제입니다. 궤도 데이터센터 같은 우주 사업에 들어갈 막대한 자금을 합병법인 주주가 함께 부담해야 합니다. 머스크 개인의 리스크도 위험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되는데, 한 사람이 이끄는 전기차, 로켓, AI 사업의 성패가 모두 한 종목에 걸리게 되는 겁니다.

58. 한 회사가 이것저것 다 하면, 머스크 같은 천재이고 리더십이 강한 사람이 계속 밀어붙이면 되긴 하겠죠.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솔직히 사업부별로 나눠져 있어야 좋습니다. 나는 우주 사업만 좋은데, 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자율주행은 애매해서 별로인데, 이럴 수가 있잖아요. 잘못하면 종합선물세트가 되고요. 그래서 합병했을 때 두 회사의 합산 시가총액이 따로 있을 때보다 나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스페이스X가 신주를 발행해서 테슬라 주주들이 가진 주식을 싹 다 사 와서 테슬라와 합병하는 그림으로 가면 테슬라 주주 입장에서도 그렇게 될 거예요.

59. 저는 우주 사업에는 관심이 없었는데요. 5년 전 테슬라 주식을 샀을 때는 2030년대에 전기차가 2천만 대가 되는 그림을 보고 샀을 수도 있고, 최근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가치가 테슬라 시총의 80%를 차지할 거라는 얘기를 보고 투자하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투자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합병해서 합산 시가총액이 더 클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60. "30년 전 악몽 소환한 중국" 기사가 있는데요. "30년 전 일본 닮아가는 중국, 장기 불안 그림자 짙어졌다"는 내용입니다. 중국이 30년 전 일본을 닮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가계와 기업이 소비와 투자를 줄이고, 내수가 위축돼 물가와 임금이 정체되는 현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경제가 부동산 거품 붕괴 이후 소비 위축, 디플레이션, 인구 감소 등에 직면하면서 1990년대 일본의 장기 침체를 닮아간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수출 실적은 양호한데 고용과 소비 등의 침체가 중국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61.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 GDP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36.3%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내수 경기는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9%에 그쳐 물가 압력이 이어졌고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부동산 개발 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약 21%, 고정자산 투자는 7.2% 감소했습니다. 각종 거시 경제 지표가 1990년대 일본의 궤적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골드만삭스가 산출한 '일본화 지수'에서 중국은 최근 5년간 일본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일본화 지수는 GDP 갭(실제 GDP와 잠재 GDP 차이), 물가상승률, 중앙은행 정책금리를 합산한 지표로, 낮을수록 일본식 장기 침체에 가깝다는 의미입니다.

62. 스가미 도시야 일본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중국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증상만 치료하고 있을 뿐이며, 실제로는 문제가 더욱 커지고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령화와 부채 증가도 과거 일본과 닮았습니다. 일본은 2009년부터 인구가 줄기 시작했고, 중국도 2022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유엔과 노무라증권 전망에 따르면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60년에 4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63. 재정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IMF는 올해 중국의 재정 적자 규모가 GDP의 8.7%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 중앙·지방정부의 연간 이자 지급액도 2014년 3,480억 위안에서 올해 약 1조 4천억 위안으로 네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도 1993년에 재정수지가 적자로 돌아섰고, 이후 장기간 적자가 이어지면서 정부 부채가 누적됐습니다. 마이클 페티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국가 부채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64. 과거 일본과 다른 점도 많습니다. 우선 부동산 침체의 배경부터 다릅니다. 일본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대 이상으로 집값이 떨어지며 부동산 거품이 붕괴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과도한 부채와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정부가 의도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 중국이 겪는 부동산 침체는 일본화를 피하기 위한 선제적 구조조정의 결과"라며, 그 과정에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부동산 업종 부실이 상당 부분 정리됐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65. 제조 경쟁력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일본의 장기 침체에는 산업 경쟁력 악화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1980년대 세계 시장을 장악했던 일본 기업은 1990년대 이후 한국과 중국 등 후발국의 거센 추격을 받았고, 반도체와 전자제품 등 주력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세계 제조업에서 일본의 영향력이 축소됐습니다. 반면 중국 산업의 경쟁력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4년 세계 제조 부가가치에서 중국이 차지한 비중은 28%였고, 지난해 상품 무역 흑자도 약 1조 2천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 연구위원은 "지금 중국의 핵심 산업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후발 경쟁국은 찾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66. 다만 기업 경쟁력과 수출 호황으로 중국이 장기 침체를 막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생산 능력만 확대하면 과잉 생산 문제가 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무역 상대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와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중요한 변수라고 분석했습니다.

67. 방금 읽었듯이 중국 산업의 경쟁력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제조 부가가치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8%이고, 상품 무역 흑자가 1조 2천억 달러라고 되어 있잖아요. 1달러를 1,400원으로 치면 1,500조 원 가까이 벌어들이는 거예요. 무역으로 1,500조 원을 버는 나라가 위기가 온다는 건, 장사가 아주 잘되는 가게가 위기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중국발 위기 얘기가 나올 때마다 저는 "그러기에는 너무 장사를 잘해서 흑자가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첨단 산업까지 빠르게 쫓아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에 대한 위기는 아직은 아닌 것 같습니다.

68. 다음 기사입니다. "월가, AI 빚투 리스크 대비… 빅테크 CDS 거래 급증." 미국 빅테크의 채무 불이행 위험에 대비하는 신용부도스왑, CDS입니다. CDS는 Credit Default Swap이라고 하는데, 신용 디폴트, 즉 부도 가능성에 대한 보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부채 부담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빅테크의 현금흐름과 투자 수익성 리스크에 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AI 관련 기업 채권에 연계된 CDS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메타, 브로드컴, 스페이스X, 오라클 등 일곱 개 기업 채권을 기초로 한 CDS 거래 규모가 지난 7월 주간 평균 20억 달러 미만에서 9월 90억 달러 이상으로 늘었다고 짚었습니다.

69. CDS는 기업이 채무 불이행에 빠졌을 때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 성격의 신용 파생상품입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융시장의 주요 위험 경고 지표로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CDS 급증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차입 증가와 맞물려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올해 AI 관련 기업이 조달한 자금은 4,660억 달러, 한화 약 610조 원 정도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 110억 달러 대비 네 배 넘게 늘었습니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반도체 구입 등 AI 인프라 구축 비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막대한 투자가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습니다.

70. 이에 따라 CDS 프리미엄, 즉 보험료에 해당하는 CDS 스프레드도 빅테크 기업들에서 사상 최고치로 뛰었습니다. 메타의 5년 만기 CDS 스프레드는 이달 1.08%포인트 올랐습니다. 1천만 달러 규모의 채무 불이행 위험을 보장받는 데 연간 10만 8천 달러의 비용이 든다는 의미입니다. 엔비디아 CDS 스프레드도 1.01%포인트 상승했다고 합니다. 차입 규모가 더 큰 기업의 CDS 스프레드는 더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오라클 CDS 스프레드는 19일 기준 3.2%포인트로, 연초 1.44%포인트의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CDS 스프레드도 2.26%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6월 말 거래가 시작됐을 때 1.1%포인트였던 것이 두 배 이상으로 오른 수준입니다. 시장에서 가장 큰 우려를 받는 코어위브는 5년 만기 CDS 스프레드가 약 10.9%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개별 기업의 채무 건전성에 따라 시장이 위험을 차별적으로 평가한 결과입니다. 짐 캐시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솔루션 그룹 CIO는 "AI 위험이 특정 기업과 산업에 집중된 상황에서 CDS는 비교적 저렴한 위험회피 수단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71. 마지막 기사입니다. "더 정밀하게, 유도탄 항암제 개발 경쟁." 암세포를 찾아가는 눈은 더 정교해지고, 암세포를 죽이는 무기는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도 "2000년쯤이면 암이 다 정복된다"는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80년대 얘기죠. 그런데 아직까지 정복되지 않았습니다. 유도탄 항암제라고 불리는 항체-약물 접합체, ADC의 성능을 높이려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암세포 표면의 서로 다른 단백질을 동시에 겨냥하거나, 새로운 작용 방식의 약물을 실어 보내는 기술 개발이 한창입니다. 정상 세포의 피해를 줄이면서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극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72. ADC의 원리는 유도탄과 닮았습니다. 암세포를 찾아가는 항체가 유도 장치이고, 암세포를 죽이는 약물인 페이로드가 탄두 역할을 합니다. 둘을 잇는 연결체는 링커라고 부릅니다. 약물을 온몸에 퍼트리기보다 암세포에 집중적으로 전달하도록 고안된 것인데, 항암제 개발에서 가장 주목받는 영역입니다. 오늘 2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막하는 유럽종양학회, 에스모(ESMO)에서는 최상위 임상 결과 발표 무대인 프레지덴셜 심포지엄 발표 12건 중 네 건이 ADC 연구에 관한 것이라고 합니다.

73. 유도 장치를 정교하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는 암세포를 찾을 때 쓰는 표지판의 종류를 늘리는 것입니다. 기존 ADC는 주로 암세포 표면의 단백질 한 종류를 인식했는데, 이중항체 ADC는 서로 다른 두 종류를 겨냥합니다. 암세포에 더 잘 달라붙고, 약물을 세포 안으로 더 잘 전달하며, 정상 조직과 암세포를 더 정확히 구별하도록 설계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코스닥 상장사 ABL바이오가 이 분야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B7-H3와 ROR1이라는 두 단백질을 동시에 겨냥하는 이중항체 ADC, ABL206의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입니다. 암세포를 잘 찾는 일만큼 약물을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것도 중요한데, 또 다른 국내 상장사 카나프테라퓨틱스는 항체와 약물을 잇는 기술을 개선해 독성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녹십자와 공동 개발 중인 KMP701은 cMET와 EGFR이라는 두 단백질을 동시에 겨냥하는 이중항체 ADC입니다. 회사는 동물 실험에서 비교 약물보다 독성 측면에서 우수한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고, 내년 말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이 목표입니다.

74. 또 다른 경쟁은 고성능 탄두 개발입니다. 유도 장치가 암세포를 정확히 찾아가도 탄두가 통하지 않으면 치료 효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암세포가 실려 온 약물에 내성을 갖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ADC에 실리는 약물은 소수의 작용 방식에 치우쳐 있었습니다. 바이오산업 분석 업체 솔루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으로 페이로드를 공개한 글로벌 ADC 개발 프로그램 851개 중 735개, 약 86.4%가 토포이소머라제 억제 또는 튜불린 억제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각각 암세포의 DNA 복제를 방해하거나 세포 분열을 막는 약물입니다.

75. 코스닥 상장사 큐리언트는 CDK7 억제와 토포이소머라제 억제를 함께 탑재하는 이중 페이로드 ADC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CDMO 기업 론자와 손잡고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이 기술을 제공하는 사업에 나섰습니다. 새로운 작용 방식의 탄두를 만드는 기업도 있습니다. 오름테라퓨틱은 암세포의 특정 단백질을 분해하는 약물을 항체에 결합한 단백질 분해제 항체 접합체, DAC를 개발 중이고, 최근 미국에서 후보물질 ORM-1153의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습니다. 남기영 큐리언트 대표는 "암세포를 죽이는 페이로드, 즉 새로운 작용 방식의 약물 확보가 차세대 ADC 개발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76. 글로벌 제약사들도 새로운 약물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화이자는 지난 7월 DAC 개발사 파이어플라이바이오를 10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항체와 단백질 분해제를 결합하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노바티스도 새로운 작용 방식의 ADC용 약물을 개발하는 마이렉스바이오를 15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바이오 기업 제넨텍은 지난 8월 미국 듀얼리티바이오와 총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신규 페이로드 플랫폼 공동 개발 계약을 맺었습니다.

77. 솔루스인사이트가 분석한 차세대 ADC 개발 프로그램은 올해 8월 현재 106개입니다. 이 중 이중 표적 이중항체 ADC가 12개, 이중 페이로드 ADC가 11개였다고 합니다. 전체의 약 86%는 아직 비임상 단계여서, 사람 대상의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78. ADC는 공부한 지 수십 번은 된 것 같은데, 볼 때마다 새롭습니다. 금리가 떨어지면 바이오 장이 열릴 수 있으니, 어떤 바이오 회사들이 주목받고 있는지 이렇게 기사를 통해 계속 예습해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워밍 심박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안전하고 행복한 퇴근 계획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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