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양베리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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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 상승 이유 분석: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달러·서방 금융제재에 따른 중앙은행 금 매입 확대, 원/달러 환율 상승 동반 등으로 한국 금값이 역사적 최고치를 경신.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서는 주식·채권·달러 모두 불리하며 금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 1970년대 금값 약 26배 상승 사례 언급. 달러 신뢰 약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고 동결 이후 안전자산 신뢰가 흔들리며 중앙은행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금을 매입. 한국 금값은 국제 금 시세에 환율을 곱해 산정되므로 환율 상승과 금 상승이 겹쳐 가파르게 오름. 금 투자 핵심 지표: 실질금리와 생산량을 꼽음. 다만 현 시점에서는 미국 기준금리 고점 시점을 더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 과거 경제위기(IMF, 2008) 때 국내 금값이 약 2배 상승했다고 언급하며 경기침체 대비 필요성 제기. 미국 금리는 1~2회 추가 인상 가능성 또는 동결·인하 기대가 엇갈리며 FOMC 결과를 주의 깊게 볼 것을 권고. 화폐의 기능(거래수단·가치저장수단)과 희소성·불변성·안전성·분할성 조건을 설명하며, 금·은이 이를 충족하는 유일한 자산이라 5천 년간 화폐로 쓰였다고 주장. 화폐는 교환권(기프티콘)에 불과하므로 신뢰가 떨어지면 사람들이 금 같은 실물로 회귀한다는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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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서는 웬만한 투자 자산이 다 좋지 않아요. 주식, 채권은 물론이고 달러를 들고 있는 것도 더 안 좋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빛나는 자산이 금이에요. 안녕하세요, 두꺼비 세무사입니다. 오늘은 골드플레이션 저자이신 조규원 작가님을 모셨습니다. 금과 은 투자를 가장 전문적으로 전달해 드리고 있는 투스텝 채널의 양베리라고 소개하셨는데, 양베리는 필명이신 거죠?
네, 맞습니다. 활동명으로 쓰고 있어요. 양주 딸기에서 시작해서 양베리가 됐는데, 지금도 딸기 좋아하고 있어요.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게 있는데, 저도 금 관련 상담을 많이 합니다. 특히 상속과 증여 쪽에서요. 최근에 금 시세를 보니 엄청 올랐더라고요. 우리나라는 이미 역사상 최고치를 돌파했고, 금값이 얼마 전 75,000원 선이었는데 지금은 85,000원을 넘었어요. 흔히 "금은 사두면 오른다"고 하지만, 최근 금값이 오른 데는 계기가 따로 있었을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점이에요.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는 지표가 많이 나오고, 고용지표에서까지 경제가 못 버틸 것 같다는 신호가 나옵니다. 몇몇 은행이 파산하는 일도 있었고요. 그러면 경기침체는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아요. 금리를 더 올리기는 어려운데 인플레이션은 높게 유지되고 경기는 침체되는 상황, 이것이 스태그플레이션입니다. 이때 주식, 채권, 달러 모두 약하고 금이 가장 빛났습니다.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때 금값이 26배 올랐어요. 그러니 사람들이 금을 사려고 몰리는 거죠.
두 번째는 화폐에 대한 불신입니다. 사람들이 금을 찾는 근본적인 이유는 결국 화폐를 못 믿을 때거든요. 세계에서 가장 강한 화폐인 달러조차 못 믿게 되면 갈 곳은 금밖에 없어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미국이 스위프트 제재를 하면서 러시아의 외환보유고가 동결되고 달러 거래가 막혔잖아요. 다른 나라 입장에서는 "안전자산이라고 생각해서 달러를 쌓아놨는데, 미국 눈 밖에 나면 이것도 동결될 수 있겠구나" 하는 경각심이 생긴 겁니다. 그래서 2008년부터 13년 연속으로 중앙은행들이 금을 사들였고, 2022년에는 1950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매입했어요. 이것도 금 시세를 끌어올린 트리거입니다.
세 번째는 환율입니다. 우리나라 금값은 국제 금 시세에 환율을 곱한 값인데, 원래 금값이 오르면 달러 가치가 떨어지니 원·달러 환율도 떨어지는 게 정상이에요. 그런데 지금은 환율도 오르고 금값도 같이 오르고 있어요. 세계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리스크를 더 크게 본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둘 다 올라서 곱하면 더 크게 오르는 구조인 거죠.
사실 많은 분들이 금을 선물용 정도로만 생각하지, 투자 가치로는 잘 안 봅니다. 금 투자를 할 때 살펴볼 지표가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지표는 두 가지예요. 실질금리와 생산량입니다. 이 두 가지만 봐도 좋은 시점에 금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보다 먼저 봐야 할 게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에서는 경제위기가 올 때마다 금 가격이 거의 두 배씩 뛰었습니다. IMF 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그랬어요. 지난 100년 역사를 보면, 미국 기준금리가 최고점을 찍었거나 최고점을 살짝 지난 시점에 경기침체나 경제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대비해야 할 시점이 바로 여기일 수 있어요. 미국 기준금리가 언제 고점을 찍느냐를 계속 유심히 봐야 하고, 그걸 보고 금으로 미리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리가 있네요. 미국 금리도 더 못 올린다는 얘기가 있고, 올려봐야 한두 포인트일 것 같다는 전망도 있으니까요. 금리 고점을 살펴볼 타이밍이 왔을 수도 있겠네요.
그렇죠. 여기가 끝이라고 보는 전문가도 있어요. 캐나다는 이미 금리 동결을 선언했는데, 인플레이션이 잡혀서가 아니라 경제가 더 이상 못 버티니까 동결하는 거예요. 미국은 한두 번 정도 더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일반적 시각이고, 이미 고점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앞으로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되는지 유심히 봐야 합니다. 금 투자는 감이 아니라 여러 지표를 따져 봐야 하는 거네요.
그러니까 화폐 가치가 흔들리면 금 가격이 오른다는 관계가 있다는 거군요. 많은 사람이 그냥 공식처럼 외우는데, 왜 그런지 알아두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돈은 두 가지 역할을 합니다. 첫째는 거래 수단이고, 둘째는 가치 저장 수단이에요. 물물교환을 생각해 보면, 내가 필요한 물건을 가진 사람이 내 물건을 필요로 하지 않으면 거래가 안 되잖아요. 돈이 있으면 이 문제가 해결됩니다. 그리고 돈의 가치가 크게 떨어질 거라면 사람들은 돈을 가지고 있으려 하지 않겠죠. 돈이 되려면 이 두 가지를 다 해야 하고, 그러려면 네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희소성, 불변성, 안전성, 분할성입니다.
인간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희소하지 않으니, 원소에서 찾을 수밖에 없어요. 옛날에는 조개껍데기나 담배로 거래하기도 했는데, 희소하지 않거나 인간이 쉽게 만들 수 있어서 결국 돈이 되지 못하고 사라졌습니다. 원소 주기율표에서 희소하고, 불변하고, 안전한 것을 찾으면 귀금속만 남아요. 금, 은, 백금, 팔라듐 같은 것들이죠. 여기에 분할성까지 생각해 보면 다이아몬드를 예로 들 수 있어요. 큰 다이아몬드 하나와 같은 무게의 작은 다이아몬드 열 개 중 어느 쪽이 비쌀까요?
큰 다이아몬드가 더 비쌀 것 같아요.
그렇죠. 이걸 돈으로 쓴다면 거스름돈을 몇 개로 받아야 할지 애매해집니다. 분할이 잘 안 되니 비용도 커요. 이 네 가지를 다 갖춘 것이 금과 은뿐이에요. 그래서 금과 은이 단순히 예뻐서, 혹은 산업에 쓰여서 가치가 있는 게 아니라, 이 조건을 모두 갖춘 유일한 자산이어서 5천 년 동안 돈으로 쓰여 왔습니다. 지금도 사실 금은 돈이에요. 우리가 인정하지 않을 뿐이고, 각 나라가 금을 돈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전 세계 금의 약 15%가 외환보유고에 쌓여 있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죠. IMF 때 우리나라가 금 모으기 운동을 했던 것도, 최근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이 금 모으기 운동을 한 것도 금을 돈으로 진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화폐는 무엇인가요?
화폐는 일종의 교환권이에요. 금을 그대로 돈으로 쓰면 무겁고 불편하죠. 큰 거래를 하려면 엄청난 양을 실어 날라야 하고, 사고가 나면 큰일이 나고요. 그래서 사람들이 이 불편함을 해소하려고 화폐라는 교환권을 만들었습니다. 기프티콘 같은 거예요. 원화나 달러는 그 자체로는 가치가 없는 기프티콘이고, 발행을 너무 많이 하면 가치가 떨어집니다. 반대로 말하면, 교환권의 가치가 하락하거나 신뢰가 무너지면 사람들은 다시 실물인 금으로 넘어가려는 속성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화폐와 금이 대체 관계라기보다는, 화폐가 교환권일 뿐이라 신뢰를 잃으면 사람들이 실물을 찾게 된다는 말씀이군요. 실물이기 때문에 금이 전통적으로 계속 유지되는 거고요. 이해가 됩니다. 그럼 화폐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자주 거론되는 것들로 넘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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