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여미남진행자/박세익전무 · 한국인
요약 보기
미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고, IMF 글로벌 성장률 하향과 연준 긴축 우려가 시장 변동성을 키운 상황이다. 예측 발언은 제한적이며 대부분 현황 설명 위주다. 거시 환경: IMF가 글로벌 성장률을 2.7%로 추가 하향(미국 1.6%, 중국 3.2%, 한국 2.6%). 뉴욕 연은 기대인플레이션은 1년물 5.4%로 하락했으나 3년물 2.9%, 5년물 2.2%로 상승. 연준 인사 발언: 물가 위험이 성장 둔화 위험보다 크다며 컨센서스보다 강한 긴축 선호 표명. 영국 중앙은행 국채 매입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14일 종료 예정. 시장 흐름: S&P500 -1.1%, 나스닥 장중 강세 후 약세 전환, 러셀2000 보합 마감. 미국 10년물 금리 약 7bp 상승, WTI 약 2% 하락(89.4달러), 천연가스 2.5% 상승. 비트코인 약 19,000달러. 반도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5%, 엔비디아·AMD 약보합, 퀄컴·램리서치·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큰 폭 하락. 중국 반도체 수출 제재 여파 언급. 마이크론은 +4.53%. 항공·소비: 아메리칸항공 +1.74%(매출 가이던스 상향, 2019년 3분기 대비 13% 증가 전망), 델타·유나이티드 약세. 카니발 크루즈 +4%. 리오프닝 소비 지속 기대. 노동 규제: 미 노동부의 독립계약자 분류 기준 강화안으로 우버·리프트·도어대시 등 비용 증가 우려, 해당 주가 큰 폭 하락. 11월 8일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발표로 해석. 결론: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이며 금리·유가 안정 여부와 기업 실적이 핵심 변수다.
다듬은 글
시장 마감 동향
안녕하세요. 여의도에서 미국 시장을 읽어주는 남궁재훈 주임과 함께하는 여미남 10월 12일 수요일 순서입니다. 어제 미국 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는 0.12% 상승 마감했고, S&P500은 0.65% 하락, 나스닥은 1.1% 하락했습니다. 반면 중소형 러셀2000은 0.00%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IT, 금융,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크게 하락했고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자유소비재, 에너지, 소재, 유틸리티는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필수소비재, 부동산, 헬스케어, 산업재 등 4개 업종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장중 흐름과 변동성
어제 장 초반은 실망스럽게 전개됐습니다. 장중에는 나스닥이 1.6% 이상 떨어지고, 다우와 S&P500도 모두 마이너스 상황으로 힘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장이 끝나고 보니 다우는 플러스로 나왔고, 중소형 지수도 플러스로 마감했습니다. 어제도 변동성이 심했습니다. 영란은행 관련 이슈도 있었는데, 이는 조금 뒤에 말씀드리겠습니다.
IMF 세계경제전망과 성장률 하향
어제 IMF 세계경제전망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습니다. 올해 1월 3.8%였던 전망치는 4월 3.6%, 7월 2.9%로 낮아졌고, 어제는 2.7%로 추가 하향됐습니다. 미국은 올해 성장률을 1.6%, 내년은 1%로 전망했습니다. 중국은 올해 3.2%에서 내년 4.4%로 더 나아질 것으로 봤습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2.6%, 내년 2%로 전망됐습니다.
코로나 때는 전망치가 매우 나빴습니다. 그런 컨센서스 속에서도 작년 기업 이익 성장이 꽤 좋았고, 이것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제 내년 전망치가 빠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는데, 기대치가 빨리 많이 낮아져야 한다고 봅니다. 기대치가 낮아진 뒤 내년에 경제가 다시 선방하면 주가가 오르는 메커니즘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기대치는 이미 주식시장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습니다. 그래서 뒤늦게 낮추는 경제 전망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2020년 2분기 미국 GDP가 32% 폭락했다는 보고서가 나왔을 때 모두가 공포에 질렸지만, 7월부터 9월까지 주가는 강하게 올랐습니다.
인플레이션 기대와 연준 발언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입니다. 어제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인플레이션 관련 데이터를 발표했습니다. 1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5.7%에서 5.4%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 부분은 긍정적입니다. 2020년 9월 이후 1년 내 최저치입니다. 다만 역대 평균이 5%대 초반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반면 3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2.8%에서 2.9%로 소폭 올랐고, 5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도 2%에서 2.2%로 조금씩 올랐습니다.
보고서에는 향후 2~3년간 추세를 밑도는 성장과 침체가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수요 둔화와 공급 개선에도 인플레이션 둔화의 징후가 없다고 했습니다. 또 한 연준 위원은 개인적으로 시장 컨센서스보다 더 강한 긴축을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플레이션 위험이 성장 둔화 위험보다 더 크다는 발언입니다. 블랙아웃 기간 이후 일주일에 두세 번씩 비슷한 발언이 이어졌는데, 어제는 개인 의견이 좀 더 명확하게 나왔습니다. 어제 가장 큰 이슈는 영란은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영란은행 총재 앤드류 베일리의 발언 이후 시장이 하락 전환했습니다. 그는 국제금융협회 행사에서 영란은행의 시장 개입이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채 매입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14일에 종료됩니다. 총재는 연기금 펀드매니저들에게 리밸런싱을 요구하라며 "3일 남았다"고 정확히 말했습니다. 앞서 연기금은 채권 매입을 10월 31일까지 연장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총재가 거절했습니다.
유럽 증시와 금리, 원자재
어제 영국 10년물 길트 채권 금리는 변동성이 심했습니다. 300bp 가량 하락해 4.44% 수준으로 마감했습니다. 유럽 주요 지수는 영국이 1% 가량 떨어졌고, 유로스톡스600은 0.5%, 프랑스는 0.1%, 독일은 0.3%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문제는 노이즈가 조금 있고, 여전히 연준 쪽에서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재개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입니다.
어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 7bp 상승했고, 2년물은 변동이 없었습니다. 2년물은 4.31%로 마감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소폭 상승해 113.3으로 마감했습니다. WTI는 공급 이슈 이후 계속 강세를 보이다가 어제 약 2% 하락해 배럴당 89.4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천연가스는 2.5% 올라 6.6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오전 기준 1만 9천 달러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기업 이슈: 메타 퀘스트, 반도체, 항공
메타(페이스북)의 새 VR 헤드셋 소식도 있었습니다. 10월 25일 출시 예정이며, 이전 모델 퀘스트2보다 400달러 가량 비쌉니다. 애플 아이폰 프로맥스가 1,100달러인데 그보다도 비쌉니다. 이 제품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이 탑재되고 그래픽도 이전보다 좋아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채팅 앱, 오피스365, 엑스박스 게임 등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신제품 소식에도 메타 주가는 약 4%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관련주는 엇갈렸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53%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5% 하락했고, 엔비디아와 AMD는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퀄컴, 램리서치,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중국 반도체 수출 제재 여파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론은 작년 98달러까지 갔다가 50달러가 깨졌는데, 다시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런 시장 분위기에서 강하게 오르는 모습은 고무적입니다.
항공주도 살펴봅니다. 아메리칸항공은 1.74% 상승했습니다. 델타와 유나이티드항공은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아메리칸항공은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분기 대비 매출이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존 전망은 10~12%였습니다. 좌석당 매출과 이익률도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에 주가가 올랐습니다. 델타는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고, 아메리칸항공은 이번 달 20일 실적을 발표합니다. 항공과 크루즈 업종은 금리와 유가 영향을 받습니다. 유가가 안정되고 금리가 떨어지면 최고의 환경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약세장에서도 카니발 크루즈가 4% 올랐고 아메리칸항공도 상승한 점은, 주가가 리오프닝 소비가 탄탄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먼저 말해주는 신호로 보입니다. 앞으로 관심 있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노동부 근로자 분류 개정안
미국 노동부에서는 근로자 분류와 관련된 개정안도 나왔습니다. 독립적 사업자가 아니라 고용관계에 있는 노동자로 대우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공정노동기준법에 따른 근로자 분류 개정안이며, 원문이 180페이지가 넘어 간단히 뉴스 기사를 참고했습니다. 독립 계약자가 아닌 직원으로 분류하는 것입니다. 계약직 인력은 원하는 시간에 편하게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사측이 근로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의료 관련 업무, 시간외 수당, 노조 결성 등에서 근로자가 더 우위를 가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기업들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 방식을 써 왔기 때문에 좋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우버, 리프트, 도어대시 등의 회사는 향후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로 어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중간선거가 11월 8일이니, 딱 한 달 정도 앞두고 이런 발표가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남궁재훈 주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