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학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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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S&P500·나스닥 4일 연속 사상 최고 마감. 1분기 S&P500 실적 99% 발표, 이익 증가율 5.9%(2년 만에 최대폭), 이익 전망 상회율 7.4%로 평균 상회. 리세션 언급 기업 감소(29개 vs 2022년 2분기 235개)로 리세션 확률 하락 평가. 2년 후 주당이익 315달러 기준 6,200 수준 추가 상승 가능성 제시. 빅테크 비중 유지 권고, 브로드컴(어제 실적·주식분할 발표) 목표가 상향 소개, 배당주(브로드컴 등) 분산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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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늘 미국 증시가 S&P500과 나스닥 기준으로 연속 사상 최고가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사상 최고가인 상황이라 놀랄 만한 일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더 강하다는 평가가 많네요. 맞습니다. 4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고, 이번 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계속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입니다.
이번 주에는 많은 분들이 CPI 발표가 크게 흔들 것이라고 봤고, 전주에는 또 다른 이슈가 시장을 흔들 수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지난주에는 고용 보고서가 있었죠. 이런 이슈와 이벤트는 항상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장 무섭게 보는 것은 주가가 엄청 올랐다는 사실입니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주식을 하신 분들은 대부분 주가가 오르면 일단 팔고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다시 못 사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주가나 재료, 테마에 너무 민감하기보다는 항상 본질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어제 오늘 전 세계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일까요? 특히 주주라면 테슬라 얘기가 많습니다. 일론 머스크에게 560억 달러 규모의 보상 얘기가 나오는데, 자기 돈도 아니고 저는 그 부분을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그분에게 중요하고 주가에도 영향이 있겠지만, 테슬라는 제가 상당히 좋아하는 회사임에도 올해 조금 힘들어진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테슬라 자동차가 덜 팔리고 있다는 것이죠.
결국 가장 중요한 독립 변수가 무엇인지에 집중하면, 미국 주식 투자는 한국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편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주에도 CPI와 FOMC 등 긴장감이 컸지만 뉴욕 증시는 탄탄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벤트는 늘 있으니,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인사이트의 헤드라인은 "1분기 실적 총정리"입니다. 테마보다 본질에 집중하라고 했는데, 실적만큼 중요한 본질이 있을까요? 맞습니다. 이제 S&P500 기업의 99% 이상이 실적을 발표했고, 어도비 등도 오늘 실적을 냈습니다. 발표 기업 중 약 80%는 이익이 기대를 웃돌았고, 절반 이상은 매출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1분기 이익 증가율은 5.9%입니다. 만약 이것이 확정된다면, 2022년 1분기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이익 증가로 봐야 합니다.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PER은 20.7배로, 5년 평균 19.2배, 10년 평균 17.8배보다 높은 구간입니다. 즉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인 것은 맞습니다.
실적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어닝콜 언급을 보면, AI 관련 언급이 크게 늘었습니다. 그리고 리세션(경기침체) 언급은 크게 줄었습니다. 리세션을 언급한 기업은 29개에 불과한데, 2022년 2분기에는 235개였습니다. 우리나라 경제방송에서도 2022년 장단기 금리 역전 이후 6개월 안에 리세션이 온다고 많이 얘기했죠. 세상이 끝날 것 같은 경고가 쏟아졌고, 미국의 유명한 경제학자들도 그렇게 말했지만 미국은 리세션 없이 지금까지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리세션 확률은 약간 줄어든 것으로 보셔도 좋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금융, 산업, 부동산 섹터에서는 아직 리세션 언급이 있지만 IT에서는 수많은 기업 중 단 세 곳만 리세션을 언급했습니다. 걱정의 목소리는 많지만 시장은 실적이 좋아졌기 때문에 오른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 주식은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른다"는 말도 있습니다. 걱정은 늘 있지만, 걱정은 시간이 많은 분들이 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주가가 계속 올라가지는 않더라도 실적이 좋아지는지 나빠지는지에 집중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익 전망 상회율을 짚어보면 7.4%입니다. 컨센서스보다 얼마나 더 이익이 나왔는지를 보는 것인데, 월가 평균 88.5%, 10년 평균 6.7%와 비교해 보면 평균 수준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100을 예상했는데 107.4가 나왔다는 의미입니다. 매출 전망은 거의 맞았고 0.8% 정도 눈높이를 웃돌았습니다. 섹터별로는 IT,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산업재 등이 시장 평균보다 높은 이익을 발표했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메타, 넷플릭스, 알파벳),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등도 이익 전망을 웃돌았습니다.
2분기 이익 전망이 상향된 기업도 눈에 띕니다. 데커스, 아날로그디바이스, 웰타워, 엔비디아 등은 이익 전망 눈높이가 확실하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추세적으로 보면 S&P500 주당순이익은 올해와 내년을 넘어 2027년 전망치까지 나오고 있는데, 2년 후 주당이익은 315달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수준인 PER 20배를 적용하면 6,200 정도가 쉽게 나옵니다. 지금보다 당장 몇 퍼센트 움직일지는 모르지만, 내년까지 주가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하락 가능성보다 더 크다고 보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왜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계속 사상 최고가에 가는지 살펴보면, 이유는 하나입니다. 이익 전망 상향률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등 상위 기업의 이익 전망 상향률이 가장 중요합니다. S&P500 상위 7개 기업의 이익 전망 상향률은 올해 4분기에 잠시 멈칫할 수 있지만 역전되지는 않을 것이고, 내년까지도 나머지 493개 기업보다 압도적인 이익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빅테크 비중을 100% 가져갈 필요는 없지만, 줄이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빅테크의 이익 상향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으니 보유하시면 되고, 비중을 빅테크에 조금 싣고 가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오늘 아침 어도비도 실적이 좋게 나오면서 시간외에서 15% 급등했고, 브로드컴도 어제 속보로 실적을 전해드렸는데 정규장에서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월가에서는 AI 열풍 속 또 다른 핵심 종목이자 여전히 저평가된 종목으로 브로드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브로드컴은 많은 분들에게 익숙한 기업은 아닐 수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애플 수혜주로 분류됐던 기업입니다. 아이폰이 새로 나오면 함께 올라가는 대표 수혜주 중 하나로 퀄컴, 코보 등과 함께 거론됐죠. 그래서 눈에 확 들어오는 성장주는 아니었습니다. 배당주로 오히려 IT 중에서 분류되었는데, AI 시장을 만나면서 급생산성을 얻으며 날개를 달게 됐습니다. 지금은 미국 기준 시가총액 8위권에 들어와 있고, 작년 하반기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실적에서도 매출과 이익이 모두 기대를 웃돌았고,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연간 500억~510억 달러에서 위로 올렸습니다. 특히 네트워크 분야 성장률이 기존 35%에서 40%로 상향됐습니다. 주당 이익과 매출의 추세도 꾸준히 올라가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한 주를 여러 주로 나누는 주식분할도 또 한번 발표했습니다. 7월 중순쯤 주식분할이 적용되는데, 1주를 가지고 있으면 10주를 받게 됩니다. 엔비디아도 이번에 같은 방식을 썼죠. 치폴레, 크래프트 같은 기업도 주식분할을 발표했는데, 미국의 대표 기업들은 주식분할 등으로 주주친화 정책에 진심인 경우가 많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월가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오늘 최소 16곳의 증권사가 브로드컴 목표주가를 올렸습니다.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반도체 설계 기업 중 AMD처럼 높은 평가를 받아 매력이 낮아진 종목이 있는 반면, 저평가 상태인 브로드컴의 목표가격을 크게 올려 잡았습니다. 새롭게 떠오르는 AI 종목도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CNBC에서는 소비 둔화 시기에도 살아남을 주식으로 골드만삭스가 세 가지를 선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빅테크 비중을 줄이면 안 된다고 말씀드렸지만, 빅테크만 가지고 가는 것도 답은 아닙니다. 그래서 빅테크 외의 기업도 다양한 가치주나 배당 우량주로 분산투자를 해야 합니다. 골드만삭스는 기술주가 아닌 기업 중에서 종목을 찾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것이 소비 둔화입니다. 물가 상승률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물가가 내려간 것은 아니고, 소득도 계속 크게 늘어난 상황이 아닙니다. 신용카드 연체는 늘고 저축 여력도 줄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도 살아남고, 가격 결정력을 갖춘 기업이 어디인지가 핵심입니다. 현금 흐름이 꾸준히 증가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았고, 그중 세 종목을 뽑았습니다.
첫째는 콜게이트 파몰리브입니다. 가정용품과 세제 등을 만드는 회사로, 콜게이트 치약을 만드는 회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둘째는 월마트입니다. 코스트코와 함께 사상 최고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대표 유통 기업이죠. 셋째는 로열 캐리비언입니다. 대표적인 크루즈 선사입니다. 빅테크 비중을 크게 가져가면서 나머지 비중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켓워치 헤드라인은 "위험도는 낮추고 배당은 챙기자"입니다. 위험도를 낮추는 전략 중 하나가 배당주인데, 시장이 좋은 상황에서 방어만 해서는 안 되겠죠. 성장도 하면서 배당률도 높은 기업이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국에서 주식을 하던 경험으로 현금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하시는데, 미국 주식에서는 그것이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는 게 대세입니다. 현금을 들고 있기보다는 변동성이 적은 자산을 갖고 가시는 것이 맞고,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배당을 꾸준히 올려주는 주식들은 성장주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수준입니다.
마켓워치가 인용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투자 유망 배당주 탑 10에는 익숙한 기업이 많습니다. 브로드컴도 배당주로 유명해서 여기에 다시 포함됐습니다. 은행주에서는 시티그룹, 거래소 기업인 CME 그룹이 들어갔고, 제약사 중에서는 머크와 화이자가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가정 필수품을 파는 홈디포도 포함됐습니다. 현금을 확보하기보다 이런 변동성이 적고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주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학영 전문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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