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한국경제TV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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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은 블랙스톤의 앤트로픽 신용등급 투기 등급 평가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흔들렸다고 짚었다. 출연자는 이 악재가 이미 알려진 이슈여서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고, 기술주는 지지선에 닿아 낙폭이 과도했다고 봤다. 다만 중동 관련 교전 가능성은 추가 악재로 꼽았다. 이어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AI 데이터센터 규제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상하원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면 거부권을 무력화하기 어렵다고 본 반면, 주지사 선거는 지역별 데이터센터 지연 가능성 때문에 주목할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한국거래소의 저PBR 상장사 명단 공개가 기업 체질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세제 지원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봤다. 연기금 매수는 분기 말 리밸런싱 수요와 맞물린 의미 있는 수급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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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 주 시장의 복선이 될 만한 키워드를 가지고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송재경의 복선, 디멘젼투자자문 투자 부문 송재경 대표님과 함께합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네, 안녕하세요.
앤트로픽 신용 리스크 경고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앤트로픽 정크 경고", AI 돈줄이 마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블랙스톤이 앤트로픽의 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증시에 다시 한번 충격을 줬습니다. 다만 국내 증시는 금요일 급락 이후 반등이 나와 다행입니다. AI 산업의 과도한 자금 조달과 신용 위험을 꾸준히 경고해 오셨는데, 이번 사태를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주에 변곡점이 나올 수 있을지, 다음 주 앤트로픽 로드쇼가 예정되어 있는데 분위기가 어느 정도 가열될지도 궁금합니다.
일단 말씀하신 대로, 알려진 악재라고 표현하면 그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AI의 총아라고 할 수 있는 앤트로픽과 오픈AI 두 기업이 자금 조달에서 상반기까지 눈높이가 상당히 높았다는 걸 감안하면, 지금 나오는 자금 조달 규모나 투기 등급 이슈에 대해 엄청난 우려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미 꽤 많이 알려져 있어서 새로운 뉴스가 아니라는 점이 그나마 위로가 됩니다. 거꾸로 보면 이들이 시장에서 돈을 너무 많이 가져가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시장의 주식 과잉 공급 이슈를 일정 부분 해소해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세상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주까지 모든 우려가 종합되면서 금요일 미국장이 폭락했습니다. 이른바 '검은 금요일'처럼 기술주 안에서 그런 일이 있었는데, 주말 동안 걱정 많이 하셨을 겁니다. 다행히 오늘 우리 시장은 먼저 빠지고 먼저 오르는 상당히 독자적이고 독립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차트를 하나 열어 주시면, 기술주의 낙폭이 이미 과도했다는 것이 그 차트에서도 다시 드러납니다. 미국의 초대형 성장주, 기술주들의 S&P 500 대비 상대 성과를 지난 5년 정도 기준으로 본 흐름입니다. 위로 올라가면 기술주가 상당히 호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이고, 아래로 내려오면 부진한 것입니다. 최근 3년간은 오르고 내리는 흐름이 상당한 밴드 안에서, 지지선과 저항선 사이에서 상당히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저 지지선에 도달하면서 기술적으로는 이제 너무 많이 고생했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말씀하신 여러 악재들은 거꾸로 말하면 주가에 일정 부분 이미 상당히 반영된 결과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추가적인 우려 악재로 볼 필요는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추가적인 새로운 악재가 없다면, 12월은 미국 1년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달입니다. 상당히 몸이 가벼워진 상태에서 11월을 맞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오늘 아시아 증시의 상승 자체가 미국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유일한 추가 악재는 지금 상황에서 이거 하나입니다. 네타냐후가 임시 총리를 하면서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 이란과 새로운 교전을 만들어 내느냐 여부가 가장 걱정되는 악재입니다. 그런 것만 크게 벌어지지 않는다면 11월은 기대해 볼 만한 한 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중간선거와 AI 데이터센터 규제
중간선거가 잘 마무리된다면 어느 정도 불확실성이 걷히고 반등이 나올 수 있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월가 일각에서는 중간선거 결과가 AI 투자의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데이터센터 규제 움직임에 따라 기술주에 추가 하방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이번 주 수요일로 예정된 중간선거 이후 정책 변화가 AI 산업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기본적으로 중간선거 결과에 대해 시장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분할 정부입니다. 상원과 하원을 여당과 야당이 나눠 갖는 모습을 가장 좋아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반대로 가장 안 좋은 모습은 공화당 대통령 아래에서 상하원을 민주당이 가져갔을 때로, 중간선거 이후 성과가 가장 덜 좋았습니다. 현재 여론조사나 베팅 사이트를 보면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가져갈 확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긴 합니다. 다만 실제로는 뚜껑을 열어 봐야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월가에서는 상원은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가져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AI 규제가 법제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입니다.
그런데 냉정히 생각해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이를 무력화하려면 상하원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AI 데이터센터 규제가 법제화될 가능성은 거부권에 막혀 쉽지 않아 보이니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주지사 선거는 걱정해야 합니다. 지역별로 데이터센터를 지연시키거나 새로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검토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주지사의 역량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차트에서 보신 것처럼 현재 데이터센터 계획이 가장 많은 주는 텍사스, 그다음 버지니아, 오하이오 등의 순입니다. 텍사스와 버지니아 두 곳만 합쳐도 예정된 데이터센터의 30%이고, 다섯 개 주를 합치면 거의 60%, 열 개 주를 합치면 거의 80%에 가깝습니다. 텍사스 주지사 선거는 베팅 사이트에서는 민주당이 우위지만,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와서 뚜껑을 열어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버지니아는 올해 주지사 선거가 없고, 그다음은 조지아입니다. 이 주지사 선거들의 결과에 따라 데이터센터 건립 지연 이슈가 현실화될지, 아니면 그저 우려에 그칠지가 결정될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의 관전 포인트는 여기에 있다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저PBR 상장사 명단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저PBR 상장사 명단 공개
한국거래소가 지난 3년간 업종별 PBR 하위권에 머물렀던 상장사 명단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기업 가치 제고를 유도하려는 것인데, 중장기적으로 국내 기업 체질 개선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것은 외부 요인에 전혀 관여받지 않고 우리가 스스로 체질 개선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그 길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 아쉬운 상황입니다. 이미 일본에서 한번 봤던 방식입니다. 보통 공개 망신 주기, 영어로 '네임 앤 셰임(name and shame)' 전략이라고 하죠. 저PBR 명단을 공개하고 6개월마다 바꿔 가면서, 스스로 하지 못하는 기업들에 압력을 줘서 자율적으로 체질을 개선하도록 만드는 것이 대표적인 전략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에게 기대했던 것은 이를 한 술 더 떠서 법제화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주가 억누르기 방지법'이 그것이고요. 이와 관련된 세제 지원안이 7월에 나왔지만 상당히 아쉬운 수준이었고, 현재 국회에서 개선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는데, 그 안에 잘 정리돼서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저PBR 국면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바뀌면 좋겠습니다. 투자자분들도 응원도 하시고 채찍질도 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또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연기금이 연이틀 우리 시장에서 매수를 했습니다. 이것을 의미 있는 매수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연기금의 주도적 역할을 기대해 봐도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대표님 견해를 말씀해 주신다면요.
연말이 얼마 남지 않았죠. 첫째, 마지막 4분기와 관련된 리밸런싱 수요가 있을 겁니다. 우리가 10월 한 달 동안 전 세계에서 사실상 가장 많이 빠졌습니다. 코스피가 16% 이상 빠졌지 않습니까? 이는 주식, 채권, 나머지 자산 비중 측면에서 보면 분기 기준으로 주식 비중을 더 채워 넣어야 할 리밸런싱 규모가 상당히 많이 생겼다는 뜻입니다. 분기 초이긴 하지만 발 빠르게 리밸런싱 수요를 채워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그런 측면에서 의미 있는 수급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주가 하락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연기금에게 매수의 상당한 기회로 작용하고 있고, 이런 것들이 11월 랠리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든든한 응원군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행스러운 대목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디멘젼투자자문 투자 부문 송재경 대표였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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