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서델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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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로보틱스가 어제 정규장 15,030원(+1.49%)으로 8월 이후 처음 15,000원 위 종가를 기록. 외인 약 14,200주 순매수, 기관 소폭, 개인 매도로 외인이 수급을 주도. 9월 23·29일 급등일엔 외인 매도·개인 매수였고 외인은 조용한 날 조금씩 매수하는 패턴. 밤사이 마이크론 설비투자 500억달러+ 발표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강세로 장비→부품 순서의 간접 수혜 가능성을 제시하나 고객별 매출 비중은 미공개, 실적 반영은 몇 분기 시차 예상. 디스플레이 고객(삼성D·LGD·중국 BOE 등)의 투자 확대가 진공로봇 매출 전망(증권사 424억원, 상반기 190억원) 근거. 휴장 연휴로 이번 주 3거래일이며 오늘 종가 위 유지 여부가 판단 기준, 아침 급등 후 밀림 패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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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정규장은 15,030원(+1.49%)으로 마감하며 8월 이후 처음으로 15,000원 위에서 종가를 남겼습니다. 어제 장마감 영상에서 다룬 오후 흐름은 생략하고, 오늘은 그 뒤에 새로 나온 수급부터 보겠습니다. 가격은 정규장 종가 기준입니다.
저녁에 확정된 수급을 보면, 어제 가격을 올린 쪽은 외국인이었습니다. 외국인이 약 14,200주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약 500주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개인은 약 12,000주를 팔았습니다. 어제 정규장 거래량이 약 10만 8,000주였으니 외국인 매수는 그중 13% 정도입니다.
외국인은 그저께 16,900주에 이어 이틀 연속 매수했고, 이 둘을 합치면 약 31,000주입니다. 최근 20거래일로 넓히면 약 7만 주 순매수입니다. 다만 이 종목의 평소 하루 거래량이 5만~7만 주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틀 합계가 하루 거래의 절반 정도입니다. 크게 사 모았다기보다 꾸준히 조금씩 담는 모양으로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기관이 사실상 빠져 있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날짜별로 보면 흥미로운 패턴이 하나 보입니다. 9월 23일(57만 주)과 9월 29일(41만 주)처럼 거래가 폭발한 두 급등일에는 외국인이 오히려 약 4,000주, 16,000주를 팔았고, 그 물량은 개인이 받았습니다. 반대로 외국인이 매수한 날은 9월 28일, 30일, 그리고 어제처럼 거래가 평소 수준이던 조용한 날들이었습니다. 기사에 아침부터 튀는 날에는 외국인이 물량을 넘기고, 가격이 가라앉은 날 다시 담는 식으로 움직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표본이 몇 번 되지 않으므로 패턴으로 단정하기보다는, 오늘 같은 날 외국인 수급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정도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세 가지를 살펴봅니다. 첫째, 밤사이 나온 반도체 설비 투자 소식이 이 회사 진공 로봇까지 어떻게 이어지는지, 둘째, 주요 고객인 디스플레이 회사들이 지금 어디에 돈을 쓰는지, 셋째, 3일 휴장을 앞두고 오늘 무엇으로 판단할지입니다.
먼저 장중 소식입니다. 미국 메모리 회사 마이크론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내면서 내년 회계연도 설비 투자를 500억 달러 넘게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주가는 장중 약 2% 밀렸습니다. 메모리 공급이 다시 남아돌 수 있다는 걱정 때문입니다. 같은 날 장 초반에는 반도체 장비 회사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강세 종목으로 꼽혔습니다. 메모리 회사가 돈을 많이 쓴다는 것은 장비 회사 입장에서 주문이 늘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를 이 회사와 이어 보면, 사실과 분석을 나눠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사실**: 이 회사 매출의 약 88%가 진공 로봇입니다. 진공 장비 안에서 웨이퍼를 옮기는 로봇이 장비 회사 설비에 들어가 팔리는 구조입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는 2012년부터 협력해 왔다고 보도돼 있습니다. - **분석**: 메모리 회사의 설비 투자 → 장비 회사의 주문 → 장비에 들어갈 로봇 주문 → 이 회사 매출, 이 순서로 연결됩니다. 최소 세 단계를 거치는 셈입니다.
여기서 한계도 분명합니다. 이 회사는 고객별 매출을 공개하지 않아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쪽 비중을 알 수 없습니다. 또 설비 투자 계획이 실제 장비 발주, 로봇 주문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보통 몇 분기의 시차가 있습니다. 어젯밤 숫자가 이번 분기 매출로 바로 이어진다고 보시면 안 됩니다. 방향은 맞지만, 거리가 있는 재료입니다.
왜 장비 회사 주가가 부품 회사보다 먼저 움직이는지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메모리 회사가 투자 계획을 내면 시장은 그 돈을 직접 받는 장비 회사부터 계산합니다. 장비 회사가 실제로 주문을 받고 생산에 들어가야 그 안에 들어갈 로봇 주문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품 쪽은 보통 장비 회사 실적에서 주문 증가가 확인된 뒤에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회사 입장에서는 미국 장비 회사들의 다음 분기 주문 숫자가 어젯밤 투자 소식보다 더 가까운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진공 로봇의 또 다른 큰 고객으로 디스플레이 회사들을 두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올레드 진공 로봇을 개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삼성디스플레이**: 노트북·태블릿용 대형 올레드 라인에 2023년부터 4조 1,000억 원을 투입했고, 지난 7월 양산을 시작했다고 보도됐습니다. 유리 원판을 더 크게 잘라 한 장에서 더 많은 패널을 뽑는 라인이라 진공 설비도 그만큼 커지는 방향입니다. - **LG디스플레이**: 지난 8월 국민성장펀드 1조 5,000억 원에 자체 자금 1조 5,000억 원을 더해 총 3조 원을 차세대 올레드 생산 설비에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 **중국**: BOE, 비전옥스, CSOT 등이 같은 세대 대형 올레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업계에서는 2026~2027년에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양면으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긍정적인 쪽은 고객사가 큰돈을 쓰는 방향이 이 회사 로봇이 들어가는 진공 공정이라는 점입니다. 지난주 한 증권사는 BOE 같은 중국 업체 투자가 재개되면서 3분기 출하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올해 진공 로봇 매출을 424억 원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이것은 회사 발표가 아니라 증권사 전망입니다. 올해 상반기 회사 전체 매출이 190억 원이었으니, 이 전망이 맞으려면 하반기에 진공 로봇이 훨씬 많이 팔려야 합니다.
조심할 쪽은 시점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 라인은 이미 7월에 양산을 시작했으므로 장비와 로봇 납품은 대부분 그 전에 끝났을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 숫자를 끌어 올려야 하는 것은 중국 고객과 LG디스플레이 쪽 투자인데, 고객별 숫자가 공개되지 않아 결국 11월 중순 3분기 보고서에서 매출로 확인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어제 영상에서 말씀드린 대로, 가격은 하루 넘긴 것으로 판정하지 말고 이틀째 종가로 보자고 했습니다. 오늘이 그 이틀째입니다. 오늘 금요일이 끝나면 토요일 개천절부터 월요일 대체휴일까지 쉬므로, 오늘 종가가 화요일까지 그대로 걸리는 가격입니다. 다음 주는 목요일 한글날도 휴장이라 화·수·금 세 번만 열립니다. 거래일이 적은 주에는 거래량이 줄어 작은 물량에도 가격이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3분기 실적은 작년처럼 11월 중순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 전까지는 이 가격과 거래가 사실상 유일한 확인 수단입니다.
주봉으로 보면 흐름이 하나 더 보입니다. 9월 첫째 주 13,040원에서 13,340원, 14,370원, 그리고 이번 주 어제까지 15,030원으로, 주봉 종가가 세 주 연속 올랐습니다. 이번 주 거래량은 81만 주로 지난주 70만 주보다 많아 최근 몇 주 중 가장 많습니다. 오늘 종가가 어제 넘은 자리 위에서 끝나면 주봉 기준으로도 네 주 연속 오름 종가가 됩니다.
다만 이번 주 거래 중 41만 주가 월요일 하루에 몰렸습니다. 그날은 과제 소식이 나온 날이었고, 화·수요일은 13만~14만 주로 다시 평소 수준에 가까워졌습니다. 주간 거래가 많아 보이는 것이 꾸준한 수요보다는 소식 하나에 몰린 하루 때문일 수 있습니다.
가격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로는 어제 처음 종가로 넘은 자리가 첫 기준이고, 그 아래 14,500원대가 두 번째입니다. 위로는 어제 고가 15,900원, 그리고 8월 6일 고가 16,300원이 60거래일 최고가입니다.
오늘 장에서 하나 더 볼 것은 오전 9시 첫 봉입니다. 이 종목은 급등했던 날 대부분이 아침 기사로 시작해, 시가가 그날 최고가였습니다. 오늘 새 소식 없이 아침에 크게 튀었다가 흘러내리면 그 패턴이 다시 나온 것이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반대로 아침이 조용하고 오후에 첫 기준 위를 지키면 어제 흐름이 이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휴장 동안에는 미국에서 오늘 밤 고용 지표가 발표되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 근처에 있습니다. 아직 적자인 성장주는 금리가 높을 때 부담을 받는 경우가 많으니, 화요일 시초가에는 이런 바깥 숫자도 함께 반영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 어제 가격을 올린 것은 외국인이었고, 이틀 연속 조금씩 담는 모양이었습니다. - 밤사이 반도체 설비 투자와 디스플레이 고객의 투자는 이 회사 진공 로봇 쪽으로 방향은 맞지만, 여러 단계와 몇 분기를 거쳐야 닿는 재료입니다. - 오늘 종가에는 가격 위 이틀째와 주봉 네 주 연속 상승이 함께 걸려 있습니다.
대응은 이렇게 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가격 위 종가가 이틀째 나오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아침 첫 봉이 크게 튀었다가 밀리는지도 함께 보십시오. 오른 만큼 쫓아가기보다는 휴장 전 종가가 지켜지는지 확인한 뒤 판단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휴장 동안 나온 소식은 화요일 아침 영상에서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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