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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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 2024 발표에 대해 기대에 못 미쳤다고 평가하며 온디바이스 AI 관련 이슈(퀄컴 소송 등)를 지적. 다만 애플의 개인 클라우드(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조와 생태계 락인 효과는 주목 포인트로 제시. 애플 AI 가속 칩 수요가 TSMC 수혜로 이어진다고 봄. 젠슨 황의 TSMC 가격 인상 동의, 삼성 파운드리 물량 이탈 가능성 언급. TSMC VCA 파트너인 에이직랜드를 소개하며 지난해 매출 72억, 영업이익 60억, 올해 전망 매출 1120억·영업이익 120억 제시. SK하이닉스의 HBM 주도와 이종집적 수혜를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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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간단히 홍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6월 22일 오후 1시부터는 대표님, 그리고 키포스트 안석현 기자, 이렇게 세 명이 하반기 테크 전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댓글 상단에 링크를 걸어 놓을 테니, 많이 신청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이 6월 11일인데, 어제 새벽에 애플 WWDC가 있었습니다. 하반기 시장을 보는 중요한 포인트였는데, 결론적으로는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온디바이스 AI가 굉장히 중요한 이벤트였는데,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걸까요. 생각보다 새로운 건 없었습니다.
시리에 오픈AI의 GPT-4.5가 들어가는 건 당연한 거고, 이걸로 이미지 생성도 되고 이모지 같은 것도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가능한 기능은 있지만, 더 특별한 건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애플 주가는 거의 1.9% 하락했고, 국내에서도 리노공업이 현재 5% 가까이 빠지고 있습니다.
온디바이스 AI에서 가장 중요한 회사는 퀄컴인데, 퀄컴도 간밤에 하락했고 소송 이야기도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온디바이스 AI가 하반기 시장을 이끌어 가야 하는데, 별로 좋지 못한 이슈들이 나오고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AI 섹터는 제가 생각했던 긍정적인 시나리오대로 가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주목할 포인트는 있습니다. 에이전트 AI의 가능성을 보여 줬고, 특히 애플이 강조한 것이 보안입니다.
기존 생성형 AI를 쓰면 모든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저장되는데, 애플은 이것을 퍼블릭 클라우드가 아니라 개인 클라우드, 즉 퍼스널 클라우드로 처리했습니다. 이를 위해 사용자만, 그리고 애플만 접근할 수 있는 별도 데이터센터가 생기는 것이고, 여기서 돌리는 데 필요한 칩으로 M2 울트라를 AI 가속기로 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M2 울트라로 AI 가속기를 개발한다는 이야기는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그동안 애플은 클라우드를 주로 아마존 웹서비스로 운영해 왔는데, 개인 맞춤화된 데이터는 이제 여기에만 보관하는 것입니다. 에이전트 AI는 개인 정보 깊숙이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엄마 비행기 도착 시간 알려 줘"라고 하면 이메일에 접속해 항공편을 확인하고 답변해 줘야 하는데, 보안이 미흡하면 이런 것들이 다 잘못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보 보안이 굉장히 강화됐습니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통합입니다. 애플은 이 온디바이스 AI를 '애플 인텔리전스'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이것을 API로 열어 외부 개발자들이 앱을 개발할 수 있게 하고, 애플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앱을 만들면 락인 효과를 더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애플은 AI 시대에도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방향을 보여 줬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쓰려면 하드웨어 조건이 필요합니다. 아이폰 15 프로 시리즈, 즉 프로와 프로맥스에서만 가능하고, 아이폰 16 시리즈는 당연히 될 것으로 보입니다. AP 성능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이폰 15 기본 모델과 플러스는 이전 세대 AP를 썼는데, 프로 시리즈부터 3나노 공정이 적용됐습니다. A17 프로는 바이오닉 이름을 쓰지 않고 3나노 공정을 처음 적용한 칩입니다. 아이폰 16도 될 것이고, M 시리즈는 M1부터 M4까지 모두 지원됩니다.
애플이 데이터센터를 직접 운영하게 되면 반도체 수요도 크게 늘어납니다. M2 울트라 가속기는 누가 생산하겠습니까. TSMC입니다. 이 발표를 보면서 TSMC가 또 좋아지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칩을 많이 납품하게 될 것이고, HBM이나 DDR 같은 메모리 수요도 보입니다. 결국 TSMC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젠슨 황이 컴퓨텍스 2024 참석차 대만을 방문했는데, 여기서 TSMC의 파운드리 가격 인상에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지금은 가격보다 빨리 생산 캐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대만 외신 보도에 따르면 CoWoS 가격을 20% 정도 올릴 계획이고, 젠슨 황도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3나노와 2나노 공정에 고객들이 몰리고 있는데, 분위기가 대단합니다. 퀄컴, 디아고, AMD, 인텔까지 가격을 올리는데도 몰려들고 있습니다. 삼성 파운드리는 아쉬운 상황인데, AMD 물량 일부를 받아 올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삼성 파운드리가 3나노 GAA 이야기는 했지만 이는 2나노 GAA에서 가능하다는 얘기였고, 그래서 삼성 파운드리를 쓰지 않고 TSMC를 택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TSMC 파운드리가 앞으로 더 좋아진다면 수혜를 볼 만한 국내 회사는 어디일까요. 지난주에는 QNC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은 디자인 솔루션 회사인 에이직랜드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 회사는 국내 유일의 TSMC 밸류체인 VCA입니다. 밸류체인 얼라이언스라고 하는데, 삼성에서는 DSP라고 부르는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와 같은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의외로 TSMC VCA는 전 세계에 여덟 개밖에 없고, 그중 한 곳이 에이직랜드입니다. 이보다 조금 못한 파트너십도 있는데, 국내 회사가 VCA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큽니다. TSMC가 국내 팹리스 쪽에 관심이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또 이야기할 것이 있다면 SK하이닉스입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회사지만 지금 HBM을 완전히 주도하고 있습니다. 주문형 메모리인 HBM은 이종 집적 반도체, 즉 헤테로지니어스 인티그레이션 방식입니다. 이 방식이 되면 시스템 반도체 하청업체나 컨트롤러 같은 여러 IP가 많이 들어와야 합니다. 예를 들어 HBM4의 로직 다이는 TSMC가 7나노 핀펫 공정으로 만듭니다. 이런 것들이 점점 많아지고, SSD 쪽 QLC 기반 컨트롤러 IC도 설계해서 생산하겠다는 방향으로 고도화되어야 합니다. 이런 물량이 TSMC로 가야 하는데, 중간에서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VCA가 바로 에이직랜드입니다. 에이직랜드는 어제 6월 10일자로 국내 AI 가속 업체 벡스라운지와 계약을 체결했는데, 결국 TSMC 팹을 쓰기로 한 것입니다. 이런 쪽에서 에이직랜드가 많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실적을 보면 매출 72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 정도였습니다. 6월 11일 기준 시가총액은 5,140억 원입니다. 비싸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국내 디자인 솔루션 업체들은 적자인 곳도 많은 상황입니다. 2024년 전망치를 보면 매출 1,120억 원, 영업이익은 120억 원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참고로 1분기 실적은 턴어라운드를 했는데, 매출 217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입니다. 그래도 꾸준히 이익을 내는 회사입니다.
여러분, 제가 준비한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 6월 22일 테크 전망 세미나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댓글 상단 링크를 통해 많이 신청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다음 영상에서 더 좋은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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