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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욱

Accuracy score+1.0
순 place86
Scored calls720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53.2% / 53.3% / 57.0%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1.1% / +0.7% / +0.1
Bullish / Bearish / Neutral32.6% / 23.5% / 43.9%
Best horizon1m
Performance badgeLate call badge,Inverse ba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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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2026-10-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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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공급 충격, 주목해야 하는 투자전략 (홍춘욱 박사)

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 · 2026-03-21 · 유튜브 시청 29,883 · Board Views 3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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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홍춘욱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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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 변동성이 커졌으나, 1990년 걸프전 사례처럼 6~12개월 내 정상화되고 이후 호황 가능성이 있다고 봄. 미국 셰일 증산과 석유 수요 감소 구조가 유가 상단을 제약할 수 있음. 단기 비관, 장기 낙관 입장이며 급락 자산 매수·급등 자산 매도(리밸런싱) 전략 제시.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호르무즈 봉쇄와 유가 전망: 1990년 걸프전과의 비교

01. 안녕하세요, 이코노미스트 홍춘욱입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블로그에 이란 전쟁 관련 뉴스를 많이 올리고 있는데, 올리다 보니 전망이 너무 엇갈려서 놀랐습니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는 역사상 최악의 에너지 위기에 봉착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다른 의견이나 자료들을 보면 위험하긴 하지만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그렇게 크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꽤 나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문제를 두고 맹피디님과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유가 변동성과 호르무즈의 중요성

02. 안녕하세요, 박사님.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 보니 이제 경제의 주요 변수가 유가로 쏠리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유가의 향방은 어떻게 흘러갈 가능성이 높을까요?

03. 유가의 향방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솔직히 그건 누구도 확실히 말하기 힘듭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초크포인트입니다. 그만큼 중요한 곳이 봉쇄되다 보니 유가의 변동성이 마치 코인 차트처럼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를 때는 어마어마하게 오르고, 빠질 때도 어마어마하게 빠지는 것이죠. 이런 변동성이 나오는 이유는 전망이 극단적으로 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동의 여유 생산 능력과 회복 기간

04. 제가 자료를 하나 가져왔는데, 중동은 세계 원유 시장에서 여유 생산 능력을 쥐고 있는 지역입니다. 여유 생산 능력이란 공급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데, 중동은 전 세계 여유 물량의 상당 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지역에서 태풍이나 사고로 생산이 멈추더라도 중동이 즉각 대응해 줄 수 있는 물량을 가진 곳이 바로 중동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중동의 가동이 멈출 위기에 놓였습니다.

05. 이유는 간단합니다. 원유를 계속 유조선으로 실어 내야 하는데, 생산된 원유를 실은 유조선과 저장 시설이 이미 가득 차 있는 상태에서 호르무즈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추가 생산을 할 수가 없고, 생산을 멈추면 유전 상태를 다시 정비해서 가동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기존 재고는 풀릴 수 있지만 여유 생산 능력이 회복되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미 충격은 발생했다고 봐야 합니다.

1990년 걸프전과의 비교

06.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호르무즈 봉쇄가 무한정 길게 이어질 거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다만 이미 발생한 충격만으로도 1990년 걸프전 당시의 원유 가격 급등락 흐름이 떠오릅니다. 1990년 8월부터 1991년 2월까지 약 여덟 달 동안 이어진 시기입니다.

07. 당시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쿠웨이트를 점령하고, 다국적군이 봉쇄와 전쟁을 벌이면서 쿠웨이트 유전들이 불탔습니다. 세계적 산유국의 유전이 불타는 모습을 보면서 에너지 위기가 세계 경제를 크게 덮칠 거라고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차트를 보시면, 1990년대 초반에 물가가 크게 오른 뒤 유가가 금방 안정을 찾으며 순식간에 내려갔습니다.

08. 그때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소련이 붕괴되는 과정에서 러시아는 수출할 수 있는 것이 곡물과 원유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국제 유가가 오르자마자 러시아가 어마어마한 물량을 쏟아냈습니다. 여기에 1990년대 초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자 미국 연준이 금리를 크게 올렸고, 경기가 나빠지며 수요가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수요 위축과 러시아산 원유의 증산이 겹치면서 경제는 순식간에 균형을 되찾았고, 이후 강력한 호황이 시작됐습니다.

현재와의 비교: 셰일오일과 석유 소비 감소

09. 지금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뒤 러시아는 하루 약 1,000만 배럴 이상을 공급하던 주요 산유국이었습니다. 러시아산 원유에 제재가 가해지면서 그 물량이 세계 시장에 유통되기 어려워졌습니다. 물론 그림자 함대를 통해 중국과 인도로 많이 팔려 나갔지만,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의 10% 가까이를 차지하던 러시아가 빠진 빈자리를 미국산 셰일오일이 채웠습니다.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은 하루 약 1,100만 배럴에서 1,390만 배럴 수준까지 약 400만 배럴이나 늘어났습니다. 셰일오일의 어마어마한 파워를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

10. 최근에는 국제 유가가 50달러 가까이 떨어지면서 미국 셰일 메이저들이 다시 감산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기억하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유가가 오르면 셰일 업체들은 다시 증산합니다.

11. 두 번째 요인은 석유의 실질 소비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7년을 100으로 놓고 보면, 1970년대 1차 석유위기 때에 비해 지금 석유 소비량은 크게 줄었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1, 2차 석유위기 때처럼 불황이 오면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재생에너지가 늘고, 에너지 효율이 높거나 연비가 좋은 차에 대한 선호가 커졌습니다. 그래서 선진국들의 실질 석유 소비는 계속 줄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불안까지 겹치면 석유 소비는 더 줄어들 겁니다.

균형 회복 시점과 장기 전망

12. 그렇다면 언제 균형에 도달할까요? 1990년 걸프전처럼 석유 공급 시설이 파괴됐음에도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 지나면서 세계 경제가 회복됐고, 이후 정보통신 혁명이 부각되면서 세계적 호황이 10년 가까이 지속됐습니다. 물론 지금 우리 경제가 10년 호황을 누린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다만 이번 호르무즈 봉쇄로 중동의 석유 차질은 복구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유가가 이렇게 요동치는 것입니다.

13. 호르무즈가 영원히 봉쇄되는 게 아니라 걸프전 때처럼 12개월 안팎에 정상화되는 과정을 거친다면, 세계 경제는 일시적 침체 이후 더 나은 미래로 돌아갈 잠재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봅니다. 이 전망들은 모두 호르무즈 해협이 언제 풀리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란이 보유한 미사일과 드론이 주변을 지나는 배들을 계속 공격할 만큼 많이 남아 있을지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최근 이코노미스트 등 외신들이 보도하는 이란의 공격형 무기 발사 횟수 감소 추세도 참고할 만한 지표입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린 것은 호르무즈 봉쇄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기본 시나리오에 따른 전망이라는 점을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14. 저는 세계 경제가 일시적 침체 후 다시 회복되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리밸런싱을 권합니다. 가격이 너무 크게 폭락한 자산은 사고, 너무 급등하거나 튀어 오른 자산은 팔아서 떨어진 자산을 사는 방식으로 대응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단기적으로는 비관론자의 모습을 보일지 몰라도, 세계 경제의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늘 낙관론의 입장을 고수하는 홍춘욱이었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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