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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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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영의 경제오도독] "중국의 반도체 '성장' 속도 무섭다" 차영주 "삼성전자, 여러 업체 경쟁 염두에 둬야"

오마이TV · 2024-01-17 · 유튜브 시청 19,719 · 게시판 조회 7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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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엔비디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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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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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중국 교역 의존도가 높고 중국이 ECFA 관세 혜택 중단 등 경제 압박을 가하는 중이나, 대만 반도체는 중국이 건드리기 어렵다는 주장. 중폭 미사일 등장으로 미국 7함대의 대만 개입 군사 우위가 흔들렸다는 진단. 반도체는 메모리 중심 삼성전자가 HBM으로 수혜를 보나 파운드리(비메모리)는 TSMC 점유율 약 50%, 삼성 약 16%로 격차가 크고, 인텔 진입과 중국 기술 추격으로 경쟁이 복잡해졌다고 평가. 삼성은 고객사 경쟁 우려로 파운드리 수주에 어려움이 있다고 언급.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지금 대만의 경우 수출에서도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무역 적자가 있는지 물으신다면, 현재 대만 수출의 35%가 중국으로 가고 있고, 중국에서 대만이 수입하는 비중은 20% 정도입니다. 서로의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상황이죠. 중국 남부 지역에는 대만인들의 투자가 많이 되어 있어서, 그 벨트 자체가 양안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02. 대만 문제를 두고 군사적 긴장감이 자주 얘기되지만, 양국 간 교역은 상당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최근 중국은 선거와 관련해 대만에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상무부가 이달 들어 양안 경제협력기본협정, 즉 ECFA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작년 12월부터 12개 화학 제품에 대한 관세 우대를 멈췄고, 이번에 또 12개 품목을 멈췄습니다. 대만 농수산물과 기계류, 자동차 부품 등에 대해서도 관세 우대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경제적 압박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03. 대만과 중국의 의존도는 과거 40% 정도가 유지되어 왔는데, 중국 경제 성장이 더뎌지면서 그 비중이 줄어든 면도 있습니다. 중국 입장에서 대만을 버리고는 경제 성장을 이루기 어렵고, 특히 반도체가 걸려 있습니다. 지금은 반도체를 못 사서 난리인 상황인데, 중국이 대만과 미국을 상대로 무엇을 하든 대만의 반도체 산업은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극단적인 시나리오로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즉 실리콘 웨이퍼의 원료인 규소(모래)를 중국에서 수입하는데, 이를 막을 가능성도 언급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도 대만의 반도체 산업은 건드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반도체 논문을 발표하며 이 분야를 키우고 있지만, TSMC 없이 성장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04. 미국도 어쩔 수 없는 입장이 있어서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을 지나가다 기자의 질문에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가볍게 답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 심각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입니다. 그는 타이완 전쟁에 개입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는 공격적인 발언까지 했습니다. 중국은 계속해서 대만을 때리겠다고 하고 있고, 미국 7함대가 주둔하며 방어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05. 코로나 이전 미국에서 나온 보고서를 보면 결국 미국이 이긴다는 결론이었습니다. 7함대 하나만으로도 중국을 이길 수 있다는 평가였죠. 물론 항공모함 두 척이 손실되거나 일본 기지가 타격을 받는 등 변수는 있지만, 미국은 현재 운용 중인 항모만 11척입니다. 중국은 두 척뿐이죠. 아직 구체적인 교전 모델은 없지만, 새로운 변수가 생겼습니다.

06. 이번에 중국이 대만 해협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그중 '둥펑' 미사일이 있었습니다. 이 미사일의 유효 사거리가 4,000km로, 기존 1,200km에서 늘어났습니다. 거의 ICBM급이며, 내륙에서 발사해 움직이는 함정을 맞출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기존에는 7함대가 대만 해협에 들어가면 중국이 공격하지 못한다는 시나리오가 있었지만, 둥펑 미사일이 등장하면서 그 전제가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선거 직전 둥펑 미사일 한 기가 대만 상공을 지나 바다에 떨어졌는데, 사실상 과시용이었다는 해석입니다. 예멘 후티반군이 미국 구축함을 향해 미사일을 쐈지만 요격에 그쳤던 것처럼, 여러 기가 한꺼번에 날아온다면 정치적, 군사적으로 그 위력은 어마어마합니다.

07. 우리나라도 과거 문재인 정부 때 미사일 유효 사거리 제한(700km)이 폐지되었는데, 이를 중국 방어용으로 미국이 활용한다는 점에서 중국의 반발도 있었습니다. 주한미군 활용 가능성 등 여러 대비책이 나타나고 있지만, 코로나 이전에는 7함대가 이긴다는 분석이었던 것이 중거리 미사일 등장 이후에는 장담하기 어렵게 복잡해졌습니다. 그럼에도 군사적으로 미국을 이길 수 있는 나라는 아직 없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미국은 실전 경험이 풍부합니다. 10년에 한 번씩은 전쟁을 해 온 나라이고, 러시아조차 수십 년간 전쟁을 하지 않아 우크라이나전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실전 경험의 차이가 큽니다. 미국이 전쟁을 많이 한다는 것이 세계에 좋은 일은 아니지만, 군사 노하우와 기술적 측면에서 미국의 우위는 확실합니다.

08. 미국이 비메모리 반도체까지 규제하는 것도 군사, 안보적 측면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쓰는 '비메모리'라는 용어는 메모리 반도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세계 시장에서는 비메모리가 약 70%를 차지합니다. 시스템 반도체라고 부르는 것이 맞춤형 반도체인데, 연산을 담당하는 GPU 같은 것이 여기에 해당하고, 메모리는 기억을 담당하는 반도체입니다.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에서 세계 1위는 TSMC로 점유율이 약 50%입니다. 2위인 삼성전자는 약 16% 정도입니다. 메모리 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강자라는 것을 누구나 인정합니다. HBM처럼 메모리 쪽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TSMC는 HBM을 거의 만들지 않으니 그 부분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전 세계 반도체의 70%를 차지하는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에서는 우리가 키워 나갈 영역이 아직 너무 큽니다. 여기에 인텔까지 뛰어들었으니 셈법이 더 복잡해졌습니다.

09. 라이칭더 대만 총통도 반도체 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고, 중국은 특히 고성능 반도체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산 PC를 수입해 그래픽카드를 빼서 군사적으로 활용할 방법을 찾을 정도로 절박하다고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엔비디아 실적을 보면 작년 4분기에 실적이 한번 급감했는데, 초기 GPU 매출의 40%를 중국이 가져갔다가 미국 정부가 뒤늦게 규제를 하면서 생긴 일입니다. GPU는 병렬 구조로 되어 있어 인텔의 CPU 직렬 구조보다 대충 계산해도 빠르고, 활용할 방안이 무궁무진합니다. 무서운 것은 중국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입니다. 중국은 반도체 논문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제가 대학에 다닐 때만 해도 통계학과,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과 학생들의 성적이 의대보다 높았습니다. 그 친구들이 삼성전자에 가거나 네이버, 카카오를 창업했죠. 지금은 중국의 최상위권 학생들이 여전히 컴퓨터공학 등 IT 분야로 몰리고 있습니다. 축적되는 시간이 점점 빨라지고 있고, 좋은 인재, 정부의 지원, 외부 기술자 확보가 맞물려 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200여 명의 기술자가 중국 기업으로 이직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과거 우리도 일본에서 기술자를 데려와 발전했던 만큼 나쁜 일만은 아닙니다. 최첨단 반도체에서는 여전히 우리가 앞서 있지만, 일부 범용 반도체에서는 중국이 상당히 올라와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하는 불편한 진실이 있습니다.

10. 대만과 미국 입장에서도 반도체는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중국은 비메모리 반도체를 뺏거나 협박해서 가져올 수 있다면 그렇게 하려 할 것이고, 반도체 때문에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상상도 가능합니다. 중국은 지속적으로 군사적 도발과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TSMC는 바이든 대통령의 칩스법에 따라 미국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보다 두 배 가까이 투자하고 있고, 일본에도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대만에서 생산하던 기지가 분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반도체 동맹이라 할 수 있었던 구조는 일본은 원천 기술, 대만은 시스템 반도체,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그리고 장비와 기술 보조는 미국이 맡는 형태였습니다. 반도체 육성은 대만만의 과제가 아닙니다. 우리도 대통령이 반도체 육성을 얘기했고, 일본은 잃어버린 반도체 산업을 되찾겠다고 했으며, 유럽도 칩스법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2030년쯤 글로벌 반도체가 공급과잉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인텔이 먼저 뛰어들었습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공장 건설 비용이 40% 늘어나 유럽으로 눈을 돌릴 여력이 없는 상황입니다.

11. 삼성전자가 메모리 분야에서 치킨게임을 이긴 것은 분명합니다. 메모리는 어떤 칩을 쓰든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치킨게임이 성립했습니다. 하지만 시스템 반도체는 치킨게임이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과거처럼 D램 시장에서 편안하게 독주할 수 없고, 앞으로 싸워서 이겨야 할 시장이 더 넓습니다. TSMC만이 아니라 미국, 일본 업체들과의 경쟁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애플처럼 삼성전자와 스마트폰에서 경쟁하는 회사가 삼성 반도체를 받아 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경쟁자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는 것이 가장 좋고, 경제학에서 경쟁은 효율을 높이고 가격을 낮추는 것인데, 납품받는 입장에서는 사실상 독점 공급을 받는 셈이 되어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지금처럼 자유무역에서 보호무역으로 급선회한 상황에서 국가 정치 지형에 따라 특정 국가 제품을 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은 상당히 큰 리스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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