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딜사이트경제TV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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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시장 주도 섹터 중 로봇주의 최근 조정을 짚고, 차영주 소장이 12개 종목을 종목별로 점검하는 내용이다. 시장 전체가 수요일까지 상승하다 어제 오늘 조정을 받았으며, 특정 이슈보다는 외국인 매도와 단기 차익 실현 성격으로 해석된다는 진단이 제시됐다. 로봇주 중에서도 테마와 무관하게 실적으로 움직이는 종목과 테마 기대감에 의존하는 종목을 구분해야 한다는 관점이 중심이다. 현대차는 아틀라스 관련 기대에도 불구하고 30만 원 부근 매물대를 넘지 못하고 흘러내려, 30만 원 위 안착 여부와 거래량 회복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봤다. 클로봇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바닥권에서 실적 확인이 우선이며, 바닥 확인 후 진입하는 신중한 접근이 강조됐다. 티로보틱스는 물류 AMR과 진공 로봇 수주 중 어느 쪽이 트리거가 될지 살펴야 하며, 반도체·디스플레이 증설과 연계된 산업 흐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대무벡스는 그룹사 물량과 수주잔고가 실적으로 연결되는지가 지표이며, 스마트 물류와 공장 자동화 수요가 핵심으로 꼽혔다. 고영은 검사 장비 기반의 좋은 실적에도 주가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평가였고, 의료 로봇은 침투율 한계가 언급됐다. 나우로보틱스와 SP시스템즈는 수주가 먼저 나와야 거래량이 붙을 수 있다는 관점이며, 라온로보틱스는 반도체 케펙스 투자와의 연결, 로보스타는 LG 그룹발 수주 확인이 포인트로 제시됐다. 알에스모트메이션은 소형주 특성상 대형주 움직임 이후에 따라가는 흐름으로 설명됐고, 유진로봇은 실적보다 기대감이 앞섰던 종목으로 조정 후 관찰이 필요하다고 했다. 큐렉소는 의료 장비의 교체 주기와 리스 구조상 침투율이 제한적이라 투자 판단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체적으로 로봇 테마의 일괄 상승 국면이 지나고 옥석 가리기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이 영상의 핵심 메시지이며, 수주·실적·거래량 확인을 투자 판단의 기준으로 제시한다.
다듬은 글
자, 시장의 주도 섹터를 제대로 파악하는 차영주의 주제 파악입니다. 오늘도 저와 함께 주식을 제대로 파악해 주실 와이즈 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님 나와 주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십니까?
예, 안녕하십니까? 이번 주 초반에 분위기 참 좋았는데 왜 이렇게 많이 밀릴까요?
그러니까 시장도 시장이고요, 저희 로봇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만 수요일까지는 쭉 갔어요. 그런데 어제 오늘 로봇주들이 조정을 좀 받고 있는 양상입니다. 시장과 로봇주, 삼성전자 직스도 마찬가지인데 특정 이슈가 있었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수요일 시장을 잠깐 일부만 얘기하면, 하이닉스는 우리가 주주하는 정도 실적 발표가 나왔고, 그다음에 어제 삼성전자가 밀렸습니다. 만약 그게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라면 오늘 삼전직스가 밀린 것이 또 설명이 안 되죠. 지금 시장은 외국인들의 매도, 그리고 쉬어가겠다는 생각으로 해석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특정 이슈 때문에 오를 수는 있지만 빠지는 것이 특정 이슈 때문은 아니라는 겁니다.
로봇도 지난주부터 움직이기 시작했고, 수요일까지 전체적으로 보면 하이닉스 효과에 따라 지수가 6,000을 찍을 때만 해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5,700 테스트 구간에 들어간 거 아니겠습니까? 5,700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수치입니다. 11일 이동평균선이 지나간 선이기 때문에, 이 지수 구간에서 한 일주일 정도 올랐던 로봇주들은 차익 실현이 좀 나오는 것이 아니겠나 싶어요.
오늘은 로봇주 종목들을 다루겠습니다. 현대차도 거론하겠지만, 완성차 업체, 즉 완성된 로봇에 대한 부분보다는 부품, 그리고 물류 자동화 같은 로봇까지 놓고 보면, 로봇 테마 속에서 실질적으로 돈을 버는 곳이 있고, 테마와 무관한 로봇주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잘 읽어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좋습니다. 언급해 주신 현대차부터 볼까요? 아틀라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완성차 업체에서 로봇 기대감까지 묻어 있다고 했지만, 주가는 참 답답합니다. 조정을 계속 거치고 있는데, 아틀라스에 대한 기대보다는 차트를 보고 추세 전환을 먼저 확인하고 접근하는 게 맞을까요?
그게 핵심인 것 같습니다. 차트가 갖는 의미, 차티스트들이 하는 얘기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역사는 반복된다, 두 번째는 모든 재료는 차트에 녹아 들어가 있다는 거죠.
선반영되어 있다는 건가요?
아니요, 지금 실시간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거죠.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인데, 선반영보다는 실시간으로 모든 것이 반영되어 있다는 겁니다. 현대차에 대해서 저와 여러분이 모르는 것이 또 나타날 게 있나요? 없죠. 발표는 되지만 현대차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웬만한 건 다 찾아보고 계시죠. 그게 차트에 반영된다는 의미입니다.
어제 현대차 실적이 나왔는데, 약간 애매하게 나왔어요. 그런 상태에서 현대차가 어제 3만 원을 돌파하면서 3% 대 상승이 나오니까, 시장에서는 이제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고 해석했죠. 그런데 뚜렷한 힘 없이 오후 들어서 또다시 물량이 쏟아졌습니다. 잠깐 물이 들어왔다가 빠진 거죠.
매물대가 강한가요?
매물대가 강하죠. 특히 30만 원을 넘어서부터요. 아, 죄송합니다, 30만 원 부근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건 바닥을 잡은 건가 하고 봤는데, 안타깝게도 28만 원대까지 다시 흘러내렸습니다. 현대차는 아틀라스가 덤블링을 하든 대량 생산을 하든, 주가가 일단 30만 원 위로 올라와야 합니다. 그전까지는 차트를 보시면 좋지 않게 흘러내리고만 있습니다. 거래량도 없고요. 거래량이 없다는 건 시장의 관심이 줄어들었다는 뜻이죠. 삼전직스 같은 경우는 계속 거래를 키워가고 있는데, 그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그래서 아틀라스 얘기를 아무리 강조해도, 현대차가 30만 원 위에 올라올 때까지는 조금 지켜보셔야 합니다. 30만 원에서 40만 원까지 올라온 다음에, 아틀라스가 돈을 버느냐 안 버느냐는 그다음 문제고요. 지금은 현대차를 로봇주로 보는 투자자가 많아져야 합니다. 현대차 주주들 입장에서는 관심이 많죠. 저희가 집토끼라고 부르는데, 바깥토끼, 즉 외국인이나 저처럼 로봇에 관심 없던 분들도 현대차를 로봇으로 봐야 한다는 관심을 갖기 시작해야 합니다. 그런 움직임이 나타나야 할 것 같아요.
현대차는 수급과 함께 30만 원 안착 여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흐름을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다음 종목은 클로봇입니다. 하드웨어 로봇이 많아질수록 이를 통제하고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라고 하는데, 주가는 바닥권에 바짝 붙어 있습니다. 이렇게 바닥권에서는 실적이 찍히는 걸 먼저 봐야 할까요, 아니면 차트가 돌아서는 걸 확인해야 할까요?
둘 다 중요합니다. 돌아서기 위해서는 차트가 선행할 수 있지만, 실적이 중요하죠. 이건 테마와는 상관없습니다. 테마로 보면 휴머노이드 로봇처럼 새로운 형태가 나와야 움직이는데, 클로봇은 이미 소프트웨어가 있는 기업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 로봇이 융합되어 움직이려면, 경로를 설정하고 운용하는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하죠. 이 소프트웨어는 앞으로 공장 자동화에서 실질적으로 쓰이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실적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실적이 먼저 움직일 때는 테마로 움직일 가능성이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테마로 움직였던 건 한때 현대차 같은 경우였죠. 클로봇은 실적이 나와야 한다는 겁니다. 바닥을 찍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그럴 때는 따라가는 전략도 유효할 수 있습니다.
이런 종목들에 대한 투자 전략을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선매매보다는 돌다리도 두드려 가는 전략이 좋습니다. 주가가 바닥을 확인하고, 어느 정도 레벨 위로 올라온 상태에서 바닥에서 잡겠다는 욕심은 버려야 합니다. 어제 현대차 바닥을 잡았다고 들어가셨던 분들은 지금 마음이 불편하실 거예요. 차라리 2, 3만 원 더 주고 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면, 어제 안 사셨을 겁니다. 물론 어제 사신 분이 내일 급등하면 성공했다고 할 수 있지만, 그건 내일 일이라 저희도 모르는 거고요. 바닥이라고 사는 것과 바닥을 확인했다고 사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확인하고 들어가셔야 한다고 봅니다.
클로봇은 이 정도로 짚어보고, 티로보틱스 얘기를 해 볼게요. 진공 로봇과 함께 AMR 수주가 터지는 것이 빠른 반등의 열쇠라고 평가받고 있는데, 박스권을 뚫어낼 트리거가 AMR 쪽일까요, 진공 로봇 쪽일까요?
시장에서는 물류 AMR로 보고 있습니다. 대형 물류에 로봇이 들어가는 거죠. 그런데 진공 로봇을 놓고 보면, OLED나 반도체를 만드는 공장에서 부품들을 융합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그 부품들을 결합하기 위해 진공 챔버가 있는데, 그 안에서 위치를 바꿔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진공 로봇입니다. 사람이 진공 상태에서 위치를 바꿀 수는 없으니까요. 이런 로봇은 공장과 연관성이 있죠.
티로보틱스가 올라가려면 휴머노이드 로봇이 나온다고 될 일이 아니고, 삼성전자가 증설을 한다든지, 하이닉스가 증설을 한다든지, 쿠팡이 물류센터를 짓는다든지, 이런 산업의 흐름과 연계되어야 합니다. 로봇주들이 처음 움직였을 때는 다 기대감으로 움직였죠. 모든 종목이 로봇이라는 기대감에 함께 올랐습니다. 이제는 옥석 가리기를 해야 할 때입니다. 아틀라스나 로보티즈 같은 곳은 여전히 기대감 플러스 실적을 같이 봐야 하지만, 티로보틱스 같은 곳은 산업 현장이 얼마나 개발되느냐가 중요합니다. 호남 클러스터 같은 곳에서 반도체 장비주들의 공장 증설 가능성 때문에 움직였던 것처럼, 그때는 티로보틱스도 같이 봐야 합니다. 라인이 깔릴 때 전공정 장비가 들어가고, 클린룸이 들어가고, 그다음에 진공 로봇이 들어간다는 관점에서 산업 물류 체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로봇주 안에서도 산업용과 휴머노이드를 나눠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입니다.
다음은 현대무벡스입니다. 이 종목도 부진한데요. 대형 수주 공시나, 현대차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으니 그룹사향 물량이 얼마나 나오느냐를 지표로 봐야 할까요?
그렇죠. 그게 수주잔고가 되고, 실적으로 나타나게 되죠. 결국 테마주가 아니라는 겁니다. 현대무벡스는 대표적으로 테마주가 아닌 종목입니다. 현대차가 공장 자동화를 하고, 물류 자동화까지 하게 된다면, 물류와 공장 자동화에 특화된 기업이라는 거죠.
물류 자동화를 여러분이 잘 이해하셔야 합니다. 물류는 혈액이 도는 것과 같습니다. 내연기관 자동차 기준으로 부품이 2만여 개 들어가고, 전기차에서는 급속도로 줄어듭니다. 현대차가 2만 개 부품을 다 만드는 건 아니고, 상장사만 36개 정도 되는 협력사들이 공급하죠. 예전에는 부품을 한쪽에 잔뜩 쌓아 놓고 조립했는데, 재고 관리와 재고 보관 비용이 굉장히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스마트 물류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볼펜을 하루 100개 만든다고 하면, 100개가 쌓여 있는 게 아니라 제조 공정 가운데서 물류가 원재료를 이동시키는 겁니다. 그래서 현대차 공장에 가면 재고가 거의 없습니다. 부품이 실시간으로 입고되죠. 그중 하나라도 안 오면 전체 라인이 멈출 위험도 있어서, 그걸 맞추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런 스마트 물류와 공장 자동화를 수행할 수 있는 기업이니, 실적이 가장 중요한 실적주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기업들의 케펙스 투자가 늘어날수록 현대무벡스에 관심을 가질 시점이 올 것 같습니다.
현대무벡스는 그룹사 해양 물량이라는 지표도 함께 보셔야겠습니다.
다음은 고영입니다. 검사 장비 1위 기업인데, 뇌 수술용 의료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두 가지 모멘텀이 있는데, 주가를 움직이는 건 본업인 반도체 검사 장비일까요, 아니면 의료 로봇의 매출 가시화일까요?
이게 조금 복잡합니다. 본질은 검사 장비라는 두 발이 있고, 머리는 의료용 로봇이라는 미래 성장동력이 있습니다. 의료용 로봇이 한 해 몇 대나 팔릴까요? 많이 안 팔릴 거예요. 한 해 100대 미만으로 팔리는 걸로 알고 있고, 국내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직 글로벌 진출은 못 했는데, 글로벌 탑티어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는 세브란스 같은 병원에 들어가서 쓰고 있고, 침투율은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한 대 들여놓고 좋으니까 두세 대까지 넣는다고 해도, 그 이상 들어갈 수 있을까요? 쉽지 않습니다. 수술용 로봇이고 의사의 보조적 개념이라 무한정 늘어날 수 없죠. 병원 입장에서도 운영 문제, 장소 문제 등 여러 부분이 있습니다. 신사업인 건 맞지만, 드라마틱하게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2차전지에서 2V로 바뀌면 매출이 확 뛸 수 있지만, 고영은 검사 장비입니다. 검사 장비도 20년 전에는 육안 검사를 했고, 그다음 2D, 지금은 3D로 바뀌었습니다. 다품종 소량 생산이기 때문에 SK 라인과 삼성 라인이 다르고, D램과 HBM도 다르고, HBM3와 HBM4도 검사 방식이 다릅니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에도 장비가 들어가니 기반은 탄탄합니다.
그런데 주가는 답답합니다. 분석해 보면 회사는 아주 좋아요. 영업이익률이 30%가 넘고, 가치투자 관점에서 좋다고 하는데 주가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새로운 모멘텀이 없는 거죠. 이미 파이를 스스로 키울 수 없을 만큼 커버린 종목입니다. 앞서 얘기한 티로보틱스나 현대무벡스는 파이의 성장 여지가 남아 있는데, 고영은 성장 한계가 어느 정도 눈에 보이죠. 가치주 영역이지만, 주가가 드라마틱하게 움직이지 않는 주식으로 정리하겠습니다. 본업 실적이 좋으니 지켜보시죠.
다음은 나우로보틱스입니다. 고요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렇게 소외된 로봇주는 수주 소식이 먼저 터져야 할까요, 아니면 수급 시그널이 차트상 먼저 나와야 할까요?
상당히 어려운 질문인데, 일단 수주입니다. 특별한 수주 없이 거래량이 터질 가능성은 없습니다. 테마주들이 움직였던 시기는 한 차례 회오리가 지나간 상황이라, 그 부분이 다시 움직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나우로보틱스도 그렇고 몇몇 기업들은 수주가 먼저 들어와야 합니다. 수주는 새롭게 일을 하는 움직임이고, 그것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새롭게 붙을 수 있으니까요. 수주 소식이 들렸을 때 움직임을 봐야 합니다. 현대차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움직이니까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죠. 그런데 수주 소식이 들렸는데도 거래량이 안 붙는다면, 시장에서 관심이 없다는 뜻입니다. 아까 말한 집토끼, 바깥토끼로 얘기하면, 집토끼는 보고 있는데 바깥토끼가 들어와 줘야 거래량이 터지거든요. 외국인이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실적 발표 때 사느냐가 초점인 것처럼, 지금 안 사니까 우리가 왜 그런지 궁금해하는 상황이에요. 이 부분도 거기에 달려 있습니다.
다음은 라온로보틱스입니다. 저점권에서 횡보하고 있는데, 오늘은 하락장에서도 상승세가 보이고 있습니다. 이 종목은 업황의 회복 시그널이나 수주를 봐야 할까요?
라온로보틱스의 가장 중요한 점은 반도체 설비 투자와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반도체용 로봇이기 때문에 앞서 말한 티로보틱스의 진공 로봇과 비슷하게, 케펙스 투자와 관련이 있습니다. 지금 삼성전자 실적에서도 확인됐듯이, 더 이상 Q를 올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P를 20% 올려서 실적이 개선됐지만, 시장에서 우려하는 건 그럼 Q를 어떻게 늘리느냐는 부분이에요. Q를 늘리려면 빨리 공장을 지어야 하고, 그 공장과 관련해서 라온로보틱스가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대차 아틀라스가 현대차 공장에 들어가는 것과 달리, 라온로보틱스는 반도체 케펙스 투자와 관련해서 로봇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로보스타입니다. LG 그룹이라는 뒷배가 있는데, 주가 역시 조정이 깊게 나왔습니다. LG 그룹발 수주가 찍혀야 할까요?
그렇습니다. LG 쪽에서도 로봇 모멘텀을 계속 만들어 내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로보스타는 산업용 로봇과 공장 자동화가 주력입니다. 그래서 그룹의 새로운 물량, 신규 수주 같은 것이 나오고, 그것이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단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알에스모트메이션입니다. 성장 잠재력은 높게 평가받지만 주가는 로보스타와 닮아 있습니다. 저점권에서는 성장 스토리가 좋아도 주가가 움직이지 않으니 답답한데, 차트 확인이 먼저일까요?
그렇습니다. 결국 중소형주는 시장 움직임을 보면, 작은 종목이 움직일 때는 아직 아니에요. 시장이 움직일 때는 큰 종목부터 움직이고, 그건 외국인과 기관이 선호하는 종목이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외국인이 한국 시장에 물량을 들여오면 뭘 먼저 살까요? 삼성전자부터 사겠죠. 대형주부터 사죠. 기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지금 소형주들이 조금 사지는 거죠. 로봇주를 산다면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살까 하는 식으로, 지금은 시장 분위기를 타는 것입니다. 로봇 기술, 특히 어제 얘기한 로보티즈 같은 쪽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뒤따라가는 종목이 될 겁니다. 그런 부분들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정리하겠습니다.
다음은 SP시스템즈입니다. 역시 저점 구간에 있는데, 반격의 기틀을 마련하려면 수주를 봐야 할까요?
수주가 중요합니다. 공장 자동화 관련 종목인데, 현대차가 미국에 공장을 지으려고 하잖아요. 현대차가 발주를 주면, SP시스템즈 같은 로봇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에는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수주, 실적, 거래량이 확인 포인트인 건 같지만, 포인트가 조금 다릅니다. SP시스템즈는 대기업들의 물류 자동화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산업이기 때문에, 다른 로봇주들보다는 모멘텀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유진로봇입니다. 주가 낙폭이 크게 나왔는데, 수주 확인 전에 접근하기는 부담스럽겠죠?
유진로봇은 기대감이 굉장히 컸던 종목입니다. AMR이나 자율주행 로봇이 로봇 테마에서 하나의 모멘텀이 됐고, 그런 기대감으로 움직이면서 실적보다는 테마로 움직였던 후유증이 크다고 봅니다. 앞서 말한 종목들은 크든 작든 이익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유진로봇은 이익보다 기대감이 앞섰습니다. 작용과 반작용이 있었던 셈이니, 자율주행 물류 로봇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대감이 많았던 만큼 조정이 깊으니, 잘 관찰해 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큐렉소입니다. 의료 로봇인데, 주가가 장기 조정 흐름에 갇혔습니다. 강력한 추세로 돌아서려면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것은 병원에서 얼마나 쓰느냐, 즉 침투율일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런 종목의 단점 중 하나는 침투율이 초반에는 올라갈 수 있지만, 그다음에 멈춘다는 거예요. 왜 멈출까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외과 의사라고 했을 때, 이 장비를 하나 사면 몇 년을 쓸까요? 1년마다 바꾸지는 않죠. 최소 10년은 쓸 겁니다. 소프트웨어로 바꾸거나 주요 기능만 바꾸는 정도이지, 자주 교체하는 장비가 아닙니다. 더군다나 병원이 혼자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리스를 통해 들여오기 때문에 침투율이 빠르게 올라가기 어렵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처럼 찍어낼 수 있고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로봇, 그 안에서 반복적으로 소요되는 부품을 봐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규모의 경제, 침투율, 장비 내구성 등을 함께 봐야 하는데, 로봇으로 분류는 할 수 있지만 투자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종목이라고 정리하겠습니다.
오늘은 현대차부터 산업용 로봇까지 다양하게 짚어봤습니다. 로봇주 섹터에 투자하실 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는 로봇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차영주의 주제파악이었고요,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님, 수고해 주셨습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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