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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욱

Accuracy score+1.0
순 place86
Scored calls720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53.2% / 53.3% / 57.0%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1.1% / +0.7% / +0.1
Bullish / Bearish / Neutral32.6% / 23.5% / 43.9%
Best horizon1m
Performance badgeLate call badge,Inverse badge
Main channel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코스피 (224)#미국채금리 (224)#환율 (215)#한국채금리 (187)#미국기술주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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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필독서 『총, 균, 쇠』 핵심 요약! [인터뷰] 홍춘욱 2편 #금리 #환율 #재테크

임팩터 [세상에 울림을 주는 Person들] · 2025-03-08 · 유튜브 시청 1,629 · Board Views 6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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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홍춘욱 · 한국인

요약 보기

투자 경력 30년 이상의 홍춘욱이 고점·저점 예측의 불가능성을 강조하며 한국 주식과 미국 달러 예금을 5대5로 분산해 연 1회 리밸런싱하는 전략을 제시함. 해당 전략의 2001년 이후 연환산 복리 수익률이 7.2%라고 주장. 미국 주식·한국 주식·달러 등 3분법 투자도 제안. 삼성전자는 R&D 투자와 미국 특허 1위 실적을 근거로 위기론을 비판하며 저가 매수 기회로 봄. 독서와 참고문헌 탐색을 통한 심리 극복을 강조.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제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부터 투자를 시작했으니 31년 넘게 투자를 해왔습니다. 그동안 가장 어려웠던 건 고점과 저점을 맞히려는 태도인데, 특히 저점을 잡기가 정말 힘듭니다. 폭락하는 시점에는 제정신인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때 달러를 팔아서 주식을 산다고 이야기하면 대부분 "나는 못 하겠다"고 합니다. 저 역시 그런 투자를 실행할 때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바닥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으니까요.

02. 이런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둘 다 투자하는 겁니다. 한국 주식 절반, 미국 달러 예금 절반에 투자하는 거예요.

03. 이렇게 투자하면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수익이 플러스가 납니다. 환율이 급등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한 가지만 더 하면 됩니다. 5대 5로 투자했다면 주식이 오르면 6대 4가 되고, 주식시장이 폭락하면 환율이 올라서 4대 6이 되는 날이 분명히 옵니다. 그때 1년에 한 번만 5대 5로 다시 맞추면 됩니다. 이렇게만 해도 장기적으로는 고점에서 팔고 저점에서 사는 행동을 계속 반복하는 셈이 됩니다.

04. 실제로 이 전략의 연환산 복리 수익률은 2001년부터 지난 9월 말까지 7.2%입니다. 7.2%면 10년에 두 배 가까이 되는 수익이죠. 이 정도의 전략이 우리나라에도 존재합니다. 몇 년 동안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꾸준히 저축해서 원금을 계속 불입하다 보면, 2018년 미중 무역 분쟁으로 주가가 폭락했고, 2020년 코로나 이후에는 폭등했으며, 2022년에 다시 폭락했다가 2023년에 회복되는 것처럼 시장은 몇 년에 한 번씩 요동칩니다. 이런 순환이 대략 4~5년에 서너 번, 많게는 다섯 번씩 옵니다.

05. 한국 시장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분들은 '투자 3분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3천만 원이 있다면 1천만 원은 코덱스200, 타이거200 같은 한국 주식 ETF에, 1천만 원은 S&P500에, 나머지 1천만 원은 SOFR 또는 미국채 등 마음에 드는 상품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06. 이렇게 투자해 두었을 때, 요즘처럼 미국 주식만 오를 때는 미국 주식 일부를 팔아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한국 주식이나 미국 외화예금을 사면 됩니다. 반대로 2022년처럼 미국장이 폭락하면 달러 현금을 가지고 있다가 폭락한 미국 주식을 사 주면 됩니다. 이렇게 반복하면 수익률이 88.0%가 나옵니다. 18년 투자하면 약 4배, 27년 투자하면 약 8배가 되는 어마어마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전략입니다. 요즘 같은 시기가 오히려 좋은 투자 기회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망한다는 이야기가 들리지만 말입니다.

07. 저는 매년 3월 삼성전자가 발표하는 연간 사업보고서를 천 번 가까이 살펴봤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연구개발에 약 28조 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매출의 약 8~9% 정도인데, 이 금액은 한국 정부의 한 해 총 연구개발 예산보다도 많습니다. 그 결과 미국에서 신규 출원되어 등록된 특허 1위를 삼성전자가 10년 중 여덟 번 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08. 이런 사실을 이야기하고 비판을 해야 합니다. 과거에도 지금도 회사는 똑같은데 왜 그때는 이익이 어마어마하게 났고 지금은 이익이 줄었는지를 물어야 합니다. 회사를 무조건 저주하는 분위기가 될 때가 오히려 정말 좋은 기회입니다.

09. 투자를 어렵게 할 필요는 없는데, 그 어려움을 해소하는 방법이 바로 독서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누구나 비슷하기 때문에 극단적 공포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분석한 글이나 책을 많이 읽으면 좋습니다. 투자 성과를 좌우하는 것은 준비 상태입니다.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지, 금을 보유하고 있는지, 인간의 행동 패턴을 이해하고 자본주의 경제가 순환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비관적인 전망이 쏟아질 때가 바닥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10. 저는 최근 50~100권의 책과 300여 편의 논문을 읽습니다. 그런데 읽을 책이 없다는 슬픔을 만날 때가 많습니다. 서점에 가서 책을 열 권쯤 가져와 그 자리에서 읽기 시작하는데, 막상 구입하는 책은 한 권도 없는 날이 대부분입니다. 이미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이거나, 잘못된 주장이라고 생각되거나, 참고문헌에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는 책이 많기 때문입니다. 제 책도 그럴 수 있습니다. 세월의 무게를 견디는 책은 굉장히 드물기 때문에, 개정판이 나오는 책이 정말 좋은 책인 경우가 많습니다.

11. 책을 많이 읽다 보면 그 책에 대한 반론이나 반대되는 데이터를 알게 됩니다. 그래서 예전만큼 책을 많이 읽지 못하게 되었고, 완독한 책은 골수까지 뽑아 먹으려고 합니다. 어떻게 뽑아 먹느냐면 참고문헌을 봅니다. 저자의 통찰도 중요하지만, 좋은 데이터와 정보를 얻었기 때문에 그런 주장이 가능했을 테니까요. 흥미로운 주장이 있으면 참고문헌과 자료를 찾아서 그 논문들을 검색합니다. 그래서 저는 참고문헌이 없는 책은 거의 읽지 않습니다. 자신의 주장과 남의 주장을 구분하기 위해서입니다.

12. 어릴 때 저는 굉장한 독서광이었습니다. 제가 살던 대구의 작은 사설 도서관이 있었는데, 그 이름이 '유진 어린이 도서관'이었습니다. 옛날에는 아파트에서 떨어져 죽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난간이 없던 시절이었죠. 유진이라는 아이도 어린 나이에 그렇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빠가 얼마나 슬펐겠습니까. 그런데 그 아빠가 참 훌륭한 분이어서, 유진이 또래 아이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도록 도서관을 만들었습니다. 그게 제가 초등학교 2~3학년 때 있었던 일입니다. 집에서 버스 정류장으로 세 정거장에서 네 정거장 거리였는데, 아이 걸음으로는 꽤 먼 거리였지만 거의 매일같이 그 도서관에 갔습니다.

13. 도서관에서 읽다 보니 어린이 책이 다 떨어졌습니다. 어린이 도서관이었지만 책은 좀 있었는데, 그때부터 추리소설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셜록 홈즈, 아르센 뤼팽, 포와로 경감까지 쭉 읽어 나갔고, 그다음에 역사책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역사책은 결말이 늘 똑같았습니다. 농민 반란으로 멸망하거나, 이민족의 침입으로 멸망하는 것이었죠. 왜 아무리 위대하고 좋은 나라도 이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는지 궁금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맬서스를 만났습니다.

14. 맬서스의 『인구론』에 나오는 유명한 대목이 있습니다.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만, 식량 생산은 산술급수적으로, 즉 1, 2, 3, 4처럼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노동력을 투입해도 수확량 증가에는 한계가 있다는 거죠. 그 이후 자연스럽게 인구론에 빠져들었습니다. 수많은 제국들이 비슷한 이유로 멸망했습니다. 토지가 부양할 수 있는 인구보다 사람이 너무 많아지면, 영양 실조 상태에 놓이고 전염병이 돌아 결국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때 제 인생의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 도대체 인간은 어떻게 맬서스 함정을 벗어났을까. 그것을 알고 싶어서 역사가가 되려다가, 경제사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 대학원을 경제학과로 갔습니다.

15. 경제학의 길을 걸으면서 그 고민은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총, 균, 쇠』를 읽으면서 다시 떠올랐습니다. 책에는 얄리가 묻는 장면이 나옵니다. "당신들은 어떻게 이런 화물을 가지게 되었습니까? 왜 우리에게는 이런 화물이 없고 당신들은 가지고 있습니까?" 제가 했던 질문과 같았습니다. 얄리가 있는 뉴기니 섬은 맬서스 함정 속 세계였습니다. 성인 살인율이 엄청나게 높고, 평균 기대수명이 20세가 채 안 되는, 전형적인 군장 사회였습니다. 생활이 극적으로 바뀌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었죠. 그런데 유럽인들이 가져온 화물 때문에 사회는 점차 국가로 통합되기 시작합니다. 왜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16. 『총, 균, 쇠』는 그 답을 유라시아 대륙의 모양에서 찾습니다. 동서로 길게 뻗어 위도가 비슷한 넓은 지역에서는, 한쪽에서 짓던 농사를 다른 쪽에서도 종자를 가지고 쉽게 지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초원길, 바닷길, 비단길을 통해 문명이 동서로 쉽게 전파되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거대한 인구 집단이 형성되었고, 살아남기 위해 죽기 살기로 경쟁해야 하는 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그 결과 산업혁명이 시작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반면 남북으로 길게 뻗은 지역은 위도 차이가 커서 잘 자라는 작물이 서로 다르고, 사람들의 이주와 문명의 교류가 어려웠습니다.

17. 산업혁명은 1800년대 초반 영국에서 본격화되었고, 우리나라에는 개항을 통해 1900년 전후에 이식되었습니다. 약 100년의 지체가 있었지만, 지금 우리가 세계 6대 경제 강국, 국력 기준 세계 6~7위의 나라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이런 위도상의 환경을 잘 활용했고, 국민 국가를 빨리 만들었으며, 철기 문명을 빨리 받아들였고, 문자도 일찍 만들었습니다. 한 국가로서의 정체성이 뚜렷했기 때문에 독립을 추구할 수 있었고, 다른 나라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지금은 희생하자는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공동체가 있었습니다. 이런 행운의 힘이 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8. 물론 이 책에도 약점이 있습니다. 북한과 남한의 차이를 설명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같은 위도, 같은 문자, 같은 문화권에 있는데도 남북의 경로는 왜 이렇게 다른가요? 대만과 중국의 운명은 왜 달라졌을까요? 결국 제도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제 두 번째 인생책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입니다. 그 출발점에는 풀리지 않았던 고민이 있었고, 그것을 풀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던 열정이 있었습니다. 지금 『돈의 역사』 시리즈를 쓰는 작가로서의 길을 걷게 해준 책이 바로 『총, 균, 쇠』입니다. 그래서 제 인생책을 꼽으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책이 되었습니다.

19. 대중 교양서로 읽어도 좋고,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읽어도 좋습니다. 나라마다 왜 이렇게 큰 문화의 차이가 생기는지 궁금한 분들도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생물학을 전공한 아내도 이 책을 아주 좋아합니다. 작물을 육종해서 얻은 옥수수가 껍질 안에 쌓여 있는데, 그 과육이 큰 씨앗이 되기까지 얼마나 희소한 확률을 뚫어야 했는지, 인간이 얼마나 많이 개입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부부가 같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20. 책을 읽으시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바로 『총, 균, 쇠』를 들고 시작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의 쉬운 버전이 세상에 많이 있습니다. 인간은 왜, 어떻게 인간이 되었는가, 호모사피엔스는 왜 현대 문명을 만들어 냈는가, 우리가 옷을 입고 다양한 신호와 언어를 쓰게 되고 결국 입으로 하는 언어를 만들게 되었는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부해 왔습니다. 문화가 인간을 어떻게 바꾸어 왔는지에 대한 재미있는 책들도 많습니다. 사실 이 책은 꽤 오래된 책이고, 그 뒤에 나온 좋은 책들도 많습니다. 저는 조지프 헨릭의 책을 추천합니다. 그 책을 읽어 보면 정말 무섭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많이 나올 겁니다.

21. 그 뒤에 쓴 『위어드(WEIRD)』라는 책이 제 인생의 세 번째 책입니다. 괴짜들이라는 뜻이죠. 현대 사회에서 새로운 인간형, 새로운 문화 구조가 등장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 책이 인생책이 된 이유는, 제가 왜 한국의 조직과 불화를 겪었는지를 이 책을 보고 알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눈 한 번 질끔 감고 앞에 있는 부장님 말씀을 따르면 되는데, 왜 당신은 그런 식으로 조직에서 문제를 일으키냐"는 이야기를 세 번이나 들었습니다. 왜 나는 그런 사람들을 혐오하는지, 왜 그런 문화가 생기는지 이 책을 통해 조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제 블로그에 좋은 책들의 서평을 모두 올려 두었으니, 한 번씩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22. 감명 깊게 읽은 책만 천 권이 넘고, 그보다 더 될 겁니다. 대략 계산해 보니,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으니 50년 넘게 읽은 셈입니다. 1년에 200권씩 읽었다고 치면 만 권이 되는데, 실제로는 그보다 더 많이 읽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읽은 책은 대략 2만 권이 넘는 것 같은데, 그중에서 엄선한 책들이 인상적인 책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3. 제 꿈은 '인류의 도서관에 남는 책'의 저자가 되는 것입니다. 도서관의 책들이 얼마나 많이 버려지는지 아십니까? 10년 동안 한 번도 대출되지 않은 책은 어떻게 될까요? 공간만 차지하니 결국 버려집니다. 그런 책이 되지 않으려면 사람들이 계속 빌려 가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인류의 도서관에 남을 책을 쓰고 싶다고 표현합니다. 지금까지는 『돈의 역사』가 있지만, 그보다 더 좋은 책을 쓸 자신이 있고, 그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책의 저자가 바로 '홍춘욱, 여기 잠들다'가 되는 것이죠.

24. 저와 성향도 맞고 독특하면서 그 분야에 대해 책도 많이 쓰고 공부도 엄청 열심히 한 친구가 있습니다. 숭실대 교수로 있는 서준식 작가입니다. '지니어스'라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한, 그러니까 '위어드'한 친구입니다. 약간 괴짜지만, 그 사람은 정말 잘 드는 칼 같은 사람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과 이야기하면 술이 필요 없습니다. 좋아하는 책 이야기를 하다 보면 추천을 받고, 그 자리에서 주문하게 되는데, 술값보다 책값이 훨씬 더 많이 나오는 모임이 되곤 합니다. 그런 자리에 온 것 같은 행복한 기분이 들어서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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