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장열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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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월 CPI·P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거나 양호해 물가 부담은 한숨 돌린 상태이며, 다만 유가 상승에 따른 연말 헤드라인 CPI 재상승 가능성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미국 은행 실적은 JP모건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긍정적이었으나 씨티는 부진했고, 금요일 미국 증시는 소비자심리지수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과 추가 금리 인상 우려로 이익실현 빌미를 얻어 조정받았다. 반도체 섹터에서는 AI 반도체 수요 기대로 한미반도체가 뜨거웠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발언자는 SK하이닉스가 AMD 등과 협업하며 앞서 있다는 시장 평가를 전하면서도 삼성을 6개월~1년 단위로 보면 아직 끝난 게 아니라고 봤고, 내년 시장이 올해보다 두 배 이상 간다는 관점을 제시했다. 국내 지수는 3분기 중 2,700 터치 정도를 기대하며 하단 2,500 지지 속 9월 초까지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섹터별로는 반도체와 인터넷(네이버·카카오), 전력기기·전선 등 중장기 추세가 살아 있다고 보았고, 조선은 단기 과열로 숨고르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2차전지 관련주는 많이 오른 만큼 부담을 언급했다.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는 19일 미국 테슬라 실적 가이던스, 캐터필러, ASML, 넷플릭스 실적과 한국시간 20일 새벽 발표 예정 지표가 꼽혔다. 중국 2분기 GDP 성장률은 6.3%로 시장 기대(7% 이상)를 밑돌아 중국 모멘텀 부진이 지적됐고, 미국 2분기 GDP와 소매판매도 부진해 부양책 기대가 거론됐다.
다듬은 글
7월도 어느덧 중순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 투자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투자 전략을 세워 보겠습니다. 김장열 본부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번 주 시장은 조정 속에서도 상승을 기대하고 볼 수 있는 흐름입니다. 달팽이가 계단을 오르듯 느리지만 꾸준히 가는 장세로 봅니다. 지난주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중요한 분수령이었고, 실적 발표 시즌도 시작됐습니다.
물가는 일단 한숨 돌린 상태입니다. 당분간 큰 이슈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CPI는 근원 물가가 5% 이하로, 헤드라인은 3%로 예상보다 약간 낮게 나와 괜찮은 수준입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마이너스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괜찮습니다. 중국 지표도 GDP와 생산 등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낮게 나왔지만, 물가 측면에서는 좋게 나왔습니다. 작년 기저효과와 유가 영향으로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 지켜봐야 합니다.
JP모건은 실적이 확실히 좋았고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느리지만 소비를 이어가고 있다는 코멘트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웰스파고는 무난했고, 씨티는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으며 소비자들이 더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은행마다 소매 금융과 익스포저가 달라 같은 시각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시장은 JP모건에 힘을 싣고 있으나 은행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은 배경에는 소비자심리지수 및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이 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예상보다 너무 높게 나와 금리 인상 필요성이 부각됐고, 연준의 목표치 도달을 위해 0.25~0.5%포인트 인상이 두 번 더 필요하다는 전망이 이익 실현의 빌미가 됐습니다.
국내에서는 한미반도체가 지난주 가장 뜨거웠던 종목 중 하나였습니다. AI 반도체 수요가 강하고, 흐름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앞서 가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다만 너무 빨리 올라 단기 조정 가능성도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서버가 잘 팔려도 기존 서버 수요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능이 달라 수요가 병존한다는 것입니다. AMD와도 오랫동안 협업해 왔기에 생태계가 빠르게 바뀌지 않는다고 봤습니다. 패키징 측면에서는 한미반도체의 TC 본딩이 현재 주력이며, SK하이닉스가 새롭게 준비하는 MR-MUF 방식이 도입될지 다른 업체로 갈지 지켜봐야 합니다. 하이브리드 본딩 등 차세대 공정으로 넘어갈 때 한미반도체의 업사이드가 어떻게 될지도 관건입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모두 갖고 있어 주도권을 가진다는 평가가 있지만, 엔비디아, TSMC, 하이닉스처럼 분업하며 협업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앞서는지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시장은 내년 반도체 시장이 올해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두 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할수록 하위 협력업체들은 오히려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번 주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해야 합니다. 물가 이슈는 일단 마무리 국면이지만, 유가가 오르면 연말로 갈수록 헤드라인 CPI가 다시 올라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기업들이 재고를 줄이거나 신제품으로 가격을 전가하며 이익을 지키는지가 중요합니다. 2분기 실적이 나쁘더라도 3분기 이후 가격 파워를 보여주는 기업이 핵심입니다.
미국 2분기 GDP는 예상보다 나쁘게 나왔고, 소매 판매도 부진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은 경기 부양책이 나올지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19일 발표되는 미국 주택 관련 지표와 근원 인플레이션 흐름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실적 일정은 19일(미국 시간) 장 마감 후에 몰려 있어 한국 시간으로는 20일 목요일 새벽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 실적과 가이던스, 캐터필러 등 산업재, 반도체 장비 1위 ASML, 넷플릭스가 발표됩니다. 또 P&G와 개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실적을 보면 미국 소비 상태를 가늠할 수 있어, 다음 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민감도를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6.3%로, 시장 기대치인 7%를 밑돌았습니다. 중국 경기가 돌아서야 모멘텀이 생길 수 있는데, 현재 중국 쪽 모멘텀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시장은 현재 2,600선 부근에서 머물다가, 정부의 부동산 PF 대응 등이 효과를 내고 미국 금리 인상이 추가되지 않는다면 점차 회복할 것으로 봅니다. 3분기 중 2,700 터치까지는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단은 2,500 지지선으로 보고, 9월 초까지 상승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섹터별로는 다음과 같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 **AI 관련주**: 일부는 단기 과열이어서 일부 조정이 필요하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혜를 받는 반도체 밸류체인은 유지될 것으로 봅니다. - **미국 빅테크 전력주, 인터넷, AI 기대주**: 실적이 괜찮다면 반도체와 함께 시장을 지지할 수 있습니다. - **조선**: 단기간에 많이 올라 단기 플레이에 민감한 투자자는 숨 고르기가 필요합니다. - **인터넷**: 네이버, 카카오가 반등하고 있습니다. - **전력 기기, 전선 등**: 전력 부족으로 중장기 추세가 살아 있다고 봅니다. CAPEX 증가 수혜가 중장기적으로 유효합니다. - **자동차**: 실적보다 중장기 전략이 중요합니다. 전기차 등 신제품과 소프트웨어 중심 디파인드 전략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2차전지 관련주**: 많이 올라 있어 포스코홀딩스, LG화학 등은 조정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자동차, 조선, 반도체, 일부 신재생·전력, 인터넷을 균형 있게 가져가면 코스피는 8월 중후반까지 2,650~2,700 구간을 시험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잭슨홀 미팅까지는 연준의 기조가 바뀔 가능성이 낮아, 답답하더라도 이런 방식으로 움직일 것으로 봅니다.
이번 주 핵심은 미국 실적 발표와 소비 지표, 그리고 반도체 업종 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 구도입니다. 김장열 본부장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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