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홍춘욱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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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M 제조업 가격지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반도체 등 주식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봄. 다만 시장이 단기 과열이라 변동성이 높고 7월 국민연금 리밸런싱 우려가 있음. 모멘텀 투자자는 지지선이 유지되는 한 주식 비중을 높이는 것이 맞다고 언급. 미국 장기 국채는 금리 5% 수준에서 매력적이라 분할 매수를 권유(한국 타이거 미국채10년선물, 미국 TLT 언급). 저자는 자산배분 투자자로서 6월 초 국내 주식 리밸런싱을 단행했다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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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코노미스트 춘욱입니다. 2026년 6월이 마감되고 7월이 시작됐습니다. 어떤 쪽의 ETF가 투자 유망한지 오늘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오늘도 주인 씨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사님, 증시가 급등락하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포모(FOMO)와 두려움을 느끼고 계신 것 같아요. 어떤 신호를 확인해 보면 도움이 될까요?
매월 첫날 나오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 특히 가격지수를 지금 열심히 보셔야 할 시점입니다. 빨간 선이 바로 미국 ISM 가격지수인데요, 오른쪽 축에 해당하고 대략 20에서 80 사이를 오가는 일종의 오실레이터 성격을 띱니다.
이 지수는 100명의 기업 경영자에게 "지난달보다 이번 달 제품 가격을 올리셨습니까?"라고 물은 결과입니다. 예라고 답한 비율이 80~90%에 도달하는 시기가 있는데, 그때는 가격을 올리고 경제 전반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며, 소비자와 기업이 더 높은 물가를 받아들이려는 상태입니다. 2007년, 2011년, 2017~2018년, 2021년이 그런 시기였습니다.
그때마다 파란 선인 한국의 반도체 수출 제품 가격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2007년에도 좋았고, 2010년에는 더 좋았죠. 2016~2017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2021~2022년 BBIG 장세, 그리고 지금의 반도체 슈퍼 호황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반도체를 잘 만드는 나라인 건 분명합니다. 다만 국내 내수 때문에 반도체 수요가 폭발한 것이 아니라 글로벌 AI 투자 붐 덕분에 한국 반도체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오른 겁니다. 그러니 과거보다 높은 가격을 치르고라도 한국산 D램이나 낸드플래시를 사려는 사람들의 의지와 조바심이 굉장히 중요한 신호가 됩니다.
그래서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기대와 체감 인플레 지표가 계속 오를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지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빨간 선이 뚝뚝 떨어지며 인플레가 꺾이는 징후가 나타난다면, 내가 놓친 건 없는지, 시장에 위험 요인은 없는지 점검하셔야 합니다.
지표가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한다면 주식 시장의 강세 흐름은 이어질 여지가 있습니다. 다만 제가 몇 차례 긴급 방송에서 말씀드렸듯이 시장이 과열돼 있다는 점이 걱정입니다. 여기에 7월부터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에 대한 공포가 선반영될 수도 있어서, 시장 변동성은 7월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에서 다 빼라는 말씀은 드리기 어렵습니다. 모멘텀 투자자라면 아직 주식에서 내리기는 이르다고 봅니다. 중요한 지지선들이 아직 굳건하게 버티고 있고, 강력한 랠리의 넥라인, 즉 기술적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손절 라인 근처에도 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식 비중을 급격히 줄이는 것은 부담스럽습니다.
저는 제가 경영하는 프리즘에서 6월 초에 국내 주식 리밸런싱을 단행했습니다. 다만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는 자산배분 투자자이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입니다. 모멘텀 투자자라면 지지선이 여전히 유지되는지, 그리고 말씀드린 미국 ISM 가격지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지를 판단해서 주식 비중을 높여 나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한편 저는 미국 장기 국채를 좋아합니다. 요즘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절대 금리 수준이 5%까지 올라와 있어서, 30년 만기 고정금리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정도의 매력적인 채권 금리 수준에서, 주식의 고공 행진이 너무 아슬아슬하고 무섭게 느껴지는 분들이라면 미국 장기 국채 투자를 고려해 볼 만합니다. 한국에서는 타이거 미국채10년선물 같은 상품, 미국에서는 TLT 같은 상품이 있습니다. 한 번에 몰아서 배팅하기보다는 분할 매수로 접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서킷브레이커가 자주 발동하는 이런 롤러코스터 장세는 2001년 9·11 테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이후로 처음 보는 모습 같습니다. 그때는 시장이 패닉 상태로 붕괴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지금은 호황인데도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결국 시장이 단기 과열 상태이고 지나치게 뜨거워져서 충격과 변동성이 자주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투자에도 약간의 여유를 두신다면, 조정이나 변동성 구간을 마음 편하게 이겨내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분할 투자와 리밸런싱을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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