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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 English

박세익

Accuracy score+0.8
순 place101
Scored calls778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56.4% / 52.5% / 53.5%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2.0% / +0.5% / +0.2
Bullish / Bearish / Neutral54.4% / 19.8% / 25.8%
Best horizon1m
Performance badgeLate call badge,Flood badge
Main channel체슬리TV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코스피 (340)#삼성전자 (186)#SK하이닉스 (147)#미국채금리 (137)#S&P500 (116)

How scores are calculated

67만전자·470만닉스 간다, 삼전은 '심각하게 싸다'는 노무라ㅣ체슬리투자자문 박세익 전무 [워매신박 / 26.09.04.금]

체슬리TV · 2026-09-04 · 유튜브 시청 144,139 · Board Views 3 · Korean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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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현금#금리#S&P500#나스닥#삼성전자#테슬라#팔란티어#환율#엔비디아#마이크론#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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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세익 · 한국인

요약 보기

방송은 9월 정권사 보수적 전망을 비판하며 금리 공포에 따른 9월 망치형 조정 후 10월 반등을 예상한다. 9월 중순 FOMC·BOJ 이후 정리 매수 전략을 제시한다. 메모리 공급부족이 2028년까지 이어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호조가 예상되며, 노무라 리포트(삼전 67만, 닉스 407만 목표)를 인용한다. 또 AI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주도주가 이동할 것으로 본다. 금융당국 발표 관련 불법 핀플루언서 문제도 다룬다.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시작과 오늘 일정

01. 안녕하세요. 매일 신문을 읽으면서 투자의 고수가 됩시다. 오늘은 9월 4일 금요일, 순서대로 시작하겠습니다. 벌써 금요일이 됐습니다. TGIF입니다. 요즘 별주부전도 그렇고 하이라이트도 올리다 보니 올라오는 콘텐츠가 많아 보입니다. 처음에 모닝 브리프를 두 시간 넘게 하는 바람에 시간을 너무 빼앗는 것 같아서, 이제 말을 줄이고 짧게 짧게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댓글 소통도 간단명료하게 하려고 합니다.

9월 조정 전망과 시장 심리

02. 정권사 방송마다 9월에는 반등 확률이 낮으니 매수를 금지하고 보수적으로 하라고 하니, 활력 없는 장에 하락을 부추기는 것 같다는 댓글이 있었습니다. 역대 9월 평균은 1% 하락인데, 9월 3일까지 코스닥은 5.37%, 코스피는 3.5% 하락했습니다. 다른 방송에서도 9월을 조심하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03. 다들 조심하라고 하면 오히려 시장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전에 다들 좋다고 하는데 장이 빠지고, 다들 공포스러워하는데 장이 올라가서 신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보니 각자 자기 포지션에 따라 말을 하는 거였습니다. 포지션을 다 털고 현금을 들고 있는 사람은 장이 안 될 거라고 말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정적인 얘기가 난무할 때는 이미 다 팔았구나 하고 읽을 수 있고, 악플이 많이 달리는 종목은 많은 사람이 들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시그널 효과가 있습니다.

04. 이번 9월 조정은 마일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0% 이상은 빠지지 않을 것으로 적었고, 망치형 양봉으로 보고 있습니다. 9월 중순까지는 금리 인상 공포로 빠졌다가, 10월과 11월에는 실적이 좋아서 9월 말부터 10월에 걸쳐 오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10월에 코스피 7,500을 한번 시도할 수 있다고 봅니다.

05. 투자자들이 이미 대응을 하고 있으면 악재가 나와도 별로 안 빠집니다. 금리가 더 오르지 않으면 대응했던 사람들이 다시 들어오게 되고, 주식은 더 이상 살 사람이 없을 때 빠지고 더 이상 팔 사람이 없을 때 하락이 멈춥니다. 그래서 지금 다른 사람들의 포지션이 어떤지가 중요합니다. 댓글에 "투자자들 다 떠나고 있다, 싸게 사면 뭐 하냐, 다 떠나고 나면 흘러라"라고 쓴 분이 있었는데, 실제로 다 떠나고 나면 더 이상 안 빠집니다. 센티멘트에 약한 분들이 떠나면 스마트머니가 밑에서 사서 다시 올라가게 됩니다.

연금 계좌와 노후 준비 질문

06. 11월에 ISA 계좌가 만기가 되어 연금에 합산할 계획인데, 부부 합산 약 4억 원이라고 합니다. 연금 계좌에서 펀드 투자가 가능한지, 현금으로 월 125만 원만 받아야 하는지 궁금해하셨습니다. 평균 수명은 86세이고, 앞으로 16년 뒤에는 90세 이상이 될 것이므로 4억 원으로 20년 이상을 버텨야 합니다. 개인연금 125만 원과 국민연금을 합해 250만 원 정도면 기초는 되지만 팍팍합니다.

07. 3억 원을 연평균 15%로 굴리면 5년 뒤 6억, 10년 뒤 12억이 됩니다. 운용 보수를 제하고 10억으로 15%를 벌면 연 1억 5천만 원, 월 1,200만 원 수준입니다. 현금 전환으로 월 125만 원 받는 것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연금 계좌이기 때문에 저희에게 맡길 수는 없지만, 꾸준히 공부하시니 올 연말부터 내년 장이 좋다고 했던 섹터와 테마를 잘 고르시면 50~100% 수익도 가능해 보입니다. 현금 전환은 하지 마시고 계속 주식을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08. "연금은 쌀값, 생계, 고지서를 생각하면 부담이 든다"는 말씀에도 답하고 싶습니다. 지금도 늦은 게 아닙니다. 제 재산의 99.7%는 52세 이후에 만들어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수익률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가입니다. S&P500, 나스닥, 코스피도 연평균 10% 정도 났고, 우량주인 삼성전자는 과거 10년 동안 연평균 23%를 냈습니다. 그런데도 돈을 못 버는 이유는 인내하지 못하고 변동성에 흔들려 본전만 오면 팔아 버리기 때문입니다. 연평균 23%를 낼 수 있는 주식으로 돈을 못 버는 셈입니다. 연평균 15%에 도전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입니다.

한중미 포커스 펀드와 실행 전략

09. IRP 이전과 삼성증권 계좌 개설을 마쳤는데, 오늘 크게 빠져서 한중 포커스 펀드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떨어질 때는 대책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는 것이죠. 지금은 추세가 없는 구간이니 오를 때마다 ETF 등을 정리해 두시기를 권합니다.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올릴 확률이 100%로 되어 있어서 9월 17~18일 FOMC와 BOJ 회의 전후의 흐름을 보고, 시장이 괜찮으면 그때 9월 중순쯤 한중 포커스 펀드에 들어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한중미 포커스 펀드가 삼성증권 독점 판매 3개월이 지나서 다른 증권사에서도 가입이 가능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시청 소감과 방송 원칙

10. 투자 30년 차 아마추어로 채슬리와 2년을 맺고 1년이 됐다는 청취자의 소감도 있었습니다. 수익을 조금만 먹고 빠지는 것이 문제였는데, "30%는 먹고 빠져라"라는 말을 새기겠다고 하셨습니다. 소탐대실이라는 말이죠. 짧게 먹고 나오지 말고, 터질 때 크게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11. 방송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다른 방송에서도 들을 수 있는 얘기는 하지 않는 것입니다. 대체 불가능한 내용이어야 투자자의 귀한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습니다. 둘째, 재미와 유익함을 함께 가져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고급 내용이라도 재미가 없으면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쉽고, 재밌고, 유익하게 말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12. 또한 개인 투자자들이 건전한 토론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내 주식을 부정적으로 얘기하면 나쁜 놈이고 좋게 얘기하면 같은 편이라는 식의 정치적 구도가 아니라, 투자에 대한 건전한 토론이 중요합니다. 별주부전 코너가 그 대표적인 예로 꼽힙니다. 한국경제TV 사장님도 이런 코너는 다른 언어권 방송에도 없는 프로그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는 운용사이므로 기관 투자자가 어떤 프로세스로 투자 의사결정을 하는지, 어떤 리서치를 바탕으로 하는지도 투자자들에게 보여 드릴 예정입니다.

13. 한국경제TV도 자주 시청하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절제되고 정제된 내용으로 시황을 빠르게 전하는 것은 한국경제TV만의 강점입니다.

기타 청취자 사연과 생활 이야기

14. - 8월 8일에 한중미 펀드 1차 가입을 했고, 9~10월에 나눠 증액하려던 계획을 어제 2차로 한꺼번에 해 버렸다는 분이 계셨습니다. 실제로 퇴직연금 계좌든 일반 계좌든 펀드 결과에는 큰 차이가 없고, 포트폴리오가 중요합니다. 이 펀드는 한국·중국·미국을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채슬리를 들을수록 내가 주식을 잘 안다는 착각을 깨닫고 겸손해진다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이런 분들이 진짜 고수라고 생각합니다. - 청취자 지역 소식도 있었습니다. 칭다오, 샌프란시스코, 밴쿠버 등 세계 곳곳의 청취자 분들이 소비 패턴 변화를 전해 주십니다. 언제든 편하게 댓글 주십시오. - 기업 가치를 정확히 알아야 기다릴 수 있다는 고민도 있었습니다. 지난주에 판 것을 후회하고 오늘 오르는 걸 보며 또 아쉬워하는데, 시세를 계속 들여다보는 것은 좋은 습관이 아닙니다. 매수할 때 투자 포인트를 명확히 적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주식 투자 다이어리를 출간합니다. 조우장 님과 함께 쓴 책으로, 홀수·짝수 해 데이터, 1월 장세 특성, 캔슬림 점수 계산 방법 등을 담았습니다. 한 달 안에 나올 예정입니다. - 장기 보유 종목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코카콜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우량 빅테크는 10년 보유가 가능하지만, 우리나라 주식은 사이클 주식이 많고 1차 밴더·하청 구조라서 경기가 나빠지면 마진부터 줄어드는 특성이 있어 10년 투자 대상으로는 보지 않습니다. 다만 TSMC처럼 독보적 경쟁력을 가진 기업은 변동성이 크더라도 장기 보유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내가 들고 있는 주식의 성격을 확인하고 전략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 주식을 시작한 지 7개월째 되는 50대 후반 청취자께서는 ETF만 보유하고 있는데, 경제 뉴스를 알아 가는 재미를 느끼고 계십니다. 주식을 10년, 15년 하신 분은 경영학을 공부한 사람 못지않은 지식을 갖게 되고,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재미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예측이 안 되니 경제 드라마가 더 재미있는 것이죠. - 손녀를 얻은 청취자께서는 10년 뒤 손녀와 주식 얘기를 나누실 날을 기대하고 계십니다. 축하드립니다.

신문 기사: 핀플루언서 위법 실태

15. 금융감독원이 AI 기반 감시 체계로 2025년 4월 13일부터 8월 21일까지 주식·경제 분야 인플루언서 채널 369개를 점검한 결과, 151개 채널(약 41%)에서 위법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위법이 의심되는 영상은 5,511건이었습니다. 금감원은 이 중 33개 채널을 수사 의뢰하고 47건의 영상 차단을 요청했습니다.

16. 문제가 되는 것은 돈을 받고 종목이나 매매 시점을 조언하는 행위입니다. 이런 행위를 하려면 유사투자자문업 신고를 하거나, 개인별 상담이나 쌍방향 투자 정보를 제공하려면 투자자문업 등록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들 채널은 등록 없이 투자 자문을 하는 통로가 됐습니다.

17. 참고로 투자자문사나 운용사는 금감원에 등록해야 하며, 금감원은 설립 자본금, 자금 출처, 주주의 신원, 범죄 경력 등을 꼼꼼히 심사합니다. 허가제는 아니지만 등록 과정에서 까다로운 심사가 이뤄집니다. 투자 정보를 얻을 때는 이런 등록 여부와 자격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8. 사칭 도형, 불법, 리관, 운영 등 위법 행위도 뒤따릅니다. 유명 인플루언서의 프로필과 로고를 베낀 가짜 채널에 기존 영상을 짜깁기해서 올린 뒤, 이 불법 리딩방으로 유인하고 실제 운영자인 것처럼 댓글을 달아 앱과 사이트로 끌어들이죠. 금융사 이름과 로고를 도용해서 투자금을 받은 뒤 잠적하거나, 구독자가 많은 주식과 무관한 채널을 사들여 주식 채널로 바꾼 뒤 무료 종목 추천을 믿게 해 불법 리딩방 가입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일부 유튜버는 유사 투자자문업 신고 없이 월 2,990원에서 60만 원에 이르는 돈을 받고 종목과 매매 시점을 조언했고요.

19. 자동 주식 매매 프로그램을 판매하면서 투자 자문업 등록을 하지 않은 사례도 있습니다. 자동 매매 프로그램으로 돈을 잘 벌면 그냥 자기가 해서 벌면 되지, 이런 것들은 대부분 엉터리입니다. 운용사 등록 없이 이런 일을 하는 것도 전부 엉터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20. 관련 민원은 지난해 130건, 올해 상반기 194건에 달합니다. 한 유료 회원 A씨는 처음에는 추천 종목으로 꽤 수익을 냈다면서, 고급 정보는 VIP 정회원 방에서만 공개한다고 해서 200만 원을 냈지만, 이후 산 종목이 고점에 물렸고 다시는 쳐다보지 않겠다고 토로했습니다.

21. 비슷한 피해가 해외에서도 번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금융 조언을 제공하는 212개 계정의 콘텐츠 약 50시간 분량을 분석한 결과, 운영자의 과반이 금융 자문 관련 면허나 자격이 없었다고 합니다. KB금융 경영연구소도 지난 2월 보고서에서, 미등록 투자 자문이나 부정 거래 등의 혐의로 국내 인플루언서를 처벌할 수는 있지만 사후 제재에 치우쳐 규제 사각지대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일정 규모 이상 유료 회원을 보유하거나 지속적으로 투자 조언을 하는 인플루언서에게는 등록·신고·공시 의무를 부과하고, 광고 대가나 보유 종목 등 이해상충 공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22. 광고 대가 문제도 3년 전에 유사한 사고가 있었죠. 방송에 수천만 원을 주고 출연해서 2차전지 관련 이야기를 크게 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을 제대로 걸렀어야 했는데 큰 피해 사례가 있었습니다.

23. 국회에서도 등록되지 않은 인플루언서의 무분별한 난립이 시장을 도박판으로 만들고 개미 투자자에게 피해를 주는 주범이라며, 엄중한 처벌과 실질적인 투자자 보호 방안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24. 여기서 유의할 점은, 고수익 펀플루언서의 유혹에 혹한다면 일단 원금 보장, 고수익 투자 권유부터 의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연 15% 수익을 목표로 합니다. 이 15%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씀드렸죠. 3억을 가지고 15%만 내도 돈이 이렇게 불어납니다. 그런데 사기성 사칭이나 리딩방은 대체로 "100% 당장 급등할 종목을 갖고 있다"는 식으로 꼬드기고, 거기에 200만 원, 500만 원, 1천만 원을 내라고 합니다. 그렇게 하지 마세요. 정말 100% 날 종목을 알고 있다면 본인이 신용을 써서 5억, 10억을 사면 되지, 왜 굳이 수백만 원짜리 유료 가입을 시키겠습니까?

25. 최근 2차전지 관련해서도 그런 식으로 1년에 100억 이상을 벌었다는 사람이 있었죠. 그렇게 벌면서 추천 종목에 물린 피해자는 엄청나게 많이 양산됩니다. 3년 전에도 "나는 1년에 200%씩 낼 수 있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몇십만 원씩 가입비를 내는 걸 보면서 참 개탄스러웠습니다.

26. 이런 상황에는 금융당국의 책임도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유튜브에서 이런 행위가 이루어졌다면 제재했어야 했는데, 그 점이 참 아쉽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도권과 비제도권의 구분을 잘 못하는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전체가 다 사기꾼처럼 보이게 되는 거죠.

27. ---

28. 두 번째 기사입니다. 천만 원이 23억이 된다는 27년 판 디지털 템퍼(?) ETF 이야기인데, 너무 고수익 얘기 같지만 한번 읽어 보겠습니다.

29. 한 부부가 있습니다. 남편은 A 주식을 천만 원어치 샀고, 아내는 B 주식을 천만 원어치 샀습니다. 해마다 남편 주식은 20% 손실이 나는데, 아내 주식은 정반대로 매년 20%의 수익이 났습니다. 같은 비율로 한 사람이 버는 만큼 다른 사람이 잃는다면, 30년이 지나도 부부의 재산은 제자리걸음일까요? 답은 아니겠죠. 작년에 이 부부의 합산 평가액은 무려 23억 7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원금의 100배가 넘는 돈이 계좌에 찍히는 겁니다. 한 종목의 하락률이 아무리 커도, 다른 종목이 꾸준히 같은 비율로 오르면 수익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기 때문입니다. 똘똘한 종목 하나가 다른 종목의 손실을 덮고도 남는다는 의미입니다.

30. 실제로 1925년부터 98년간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 2만 9,780곳 중 절반 이상이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였습니다. 그럼에도 미국 증시가 경이로운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코카콜라, IBM, 존슨앤드존슨 등 17개 종목이 500만%가 넘는 수익률을 낸 덕분입니다. 이 데이터를 입증한 헨드릭 베셈바인더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가 주목한 것은, 시장의 성과가 극소수 종목의 압도적인 수익률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입니다.

31. 여기 굉장히 중요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대체로 다들 승률을 높이려고 하죠. 열 개를 투자하면 일곱, 여덟, 아홉, 열 개가 오르게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알고리즘 트레이딩부터 실제로 큰돈을 번 분들의 공통점은, 몇 개 종목에서 압도적인 수익률을 냈다는 거예요.

32. ETF에도 이 이론을 똑같이 적용할 수 있습니다. 바구니에 담긴 수십 개 종목 중 두세 개 종목만이라도 압도적인 수익률을 낸다면 '텐배거 ETF'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성공 여부는 텐배거가 나올 산업의 종목을 유의미한 비중으로 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33. 그렇다면 텐배거 ETF를 꿈꾸는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산업은 무엇일까요? 이번에 KB자산운용 ETF솔루션본부장과 KB증권 ETF 상품마켓본부장을 인터뷰했는데, 두 사람의 공통된 답은 로봇 및 피지컬 AI입니다.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테마주라는 거부감이 든다면 이번 기사를 꼭 주목하라는 겁니다. 2027년부터 판도가 뒤바뀔 이후를 대비해, 두 본부장이 꼽은 국내 코스피·코스닥 로봇 대장주, 알짜 로봇 기업을 고르는 법, 피지컬 AI ETF 투자 전략 등을 소개한다고 합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구성 요소는 센서와 두뇌, 리니어 액추에이터(직선 운동), 로터리 액추에이터(회전 운동), 배터리 등입니다. 모건스탠리 리서치에서도 이런 자료를 냈던 것 같습니다.

34. 피지컬 AI를 텐배거 가능 산업으로 지목한 근거는 무엇일까요?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도한 기업들은 예외 없이 주가가 10배 이상 오르는 흐름을 보여 왔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을 연 애플, 전기차 시대를 개척한 테슬라가 대표적이죠. 2022년 오픈AI가 챗GPT를 선보였을 때, 이를 신기한 기술로만 여기지 않고 방대한 연산과 추론을 감당할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수요를 미리 내다봤다면 지금 엄청난 부를 얻었을 겁니다.

35. 그렇다면 지금 당장 주도주인 반도체에서 로봇 종목으로 갈아타야 할까요? 양자택일의 문제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여유 자금이 있다면 포트폴리오에서 로봇 관련 비중을 늘리는 게 좋지만, 굳이 반도체를 팔고 로봇으로 갈아탈 이유는 없습니다. 넓게 보면 반도체 역시 피지컬 AI 산업의 수혜주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피지컬 AI는 아직 초기 시장이고, 향후 전체 시장 규모(TAM)가 반도체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되니 지금부터 관련 로봇 밸류체인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36. 피지컬 AI 시장 규모가 반도체를 넘어설까요? 로봇 한 대가 움직이려면 필요한 것이 한둘이 아닙니다. 시각을 맡을 카메라 모듈, 얼굴 디스플레이, 작업을 실행할 손까지 고도로 정교한 부품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뛰어넘는 고성능 칩셋을 탑재한 두뇌, 소프트웨어, 데이터센터 인프라까지 뒷받침돼야 합니다. 피지컬 AI는 반도체 수요를 흡수하는 동시에, 그보다 훨씬 넓은 밸류체인을 이끌 산업입니다.

37. 중국이나 미국이 아닌 국내 로봇 기업에 주목해야 하는 까닭은,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한국이 차지할 비중이 절대 작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서는 원가 경쟁력이나 양산 면에서 중국에 앞서 있는 상황이지만, 한국의 진짜 강점은 제조에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조선, 자동차, 반도체 등 대규모 제조 현장을 보유한 만큼, 피지컬 AI에 필수적인 학습 데이터 측면에서 남다른 무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38. 저는 이런 신성장 산업에 대해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제가 1파 상승은 먹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잖아요. 2파 조정을 겪고 3파로 갈 때 1등이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2파 조정에서 어떤 기업이 살아남고 어떤 기업이 망할지 모릅니다. 국내 기업은 밸류체인의 하단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고, 새로운 혁신 기업의 밸류체인 최정점에 있는 기업, 예를 들어 테슬라나 과거 스마트폰 시대의 애플 같은 기업은 사서 쭉 들고 가는 게 맞습니다. 최근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팔란티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밸류체인을 전부 사서 10년을 들고 가면 됩니다. 그중에 50배, 100배 나는 것이 나온다고 했는데, 대부분은 조금 수익 난 것은 팔고 손실 난 것을 잔뜩 들고 가는 매매를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수익이 잘 안 납니다. 규칙 파괴자 이야기에서도 말씀드렸죠. 그런 규칙 파괴자 기업을 길게 투자하면 되는데, 보통은 50배, 100배 날 때까지 끌고 가지 못하는 게 맹점입니다.

39. 그래서 저는 서른 개를 사 놓고 그중 한두 개가 50배, 100배 나기를 바라는 것보다, 3파 상승이 시작됐을 때 모멘텀으로 올라오는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편이 오히려 수익률이나 위험 관리 면에서 훨씬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40. ---

41. 오랜만에 조은경 교수님의 칼럼이 올라왔습니다. "호황은 백화점에서, 관광 정책은 어디로?"를 다룬 내용입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894만 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750만 명을 넘어 역대 최대입니다. 지난 5일 발표된 한국은행 이슈노트 「서비스 수출 관점에서 본 관광산업의 성장 효과와 정책 방향」에 따르면, 방한객 수는 늘었지만 1인당 평균 지출은 2024년 1,877달러에서 작년 1,802달러로 줄었습니다. 하루 평균 지출도 326달러에서 322달러로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관광 소비가 둔화되었다는 신호로 읽히는데, 저는 여기에 환율 영향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1,300원일 때 100달러를 쓴 외국인이 1,500원일 때는 같은 금액을 원화로 쓰면 15만 원을 쓴 셈인데, 달러로 환산하면 낮게 나옵니다. 원화로 환산하면 지출은 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42. 어쨌든 중요한 건 백화점입니다.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 3사는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9%에서 18% 늘었고, 영업이익은 50%를 훌쩍 넘어 최대 122%까지 뛰었습니다. 1인당 지출은 줄었는데 백화점 매출은 왜 이렇게 좋아졌을까요? 이 모순을 풀어야 지금 한국 관광의 민낯이 보입니다.

43. 첫째, 백화점 3사는 2분기 나란히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외국인 매출이 전년보다 120% 급증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서울과 무역센터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이 20%에 육박합니다. 그룹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현대백화점조차 백화점 부문만은 방패 역할을 하며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세 회사 모두 공통적으로 매출 증가율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훨씬 가팔랐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관광객이 늘어난 만큼 매출이 늘어난 게 아니라, 관광객이 남기는 돈의 질이 바뀌면서 수익성 자체가 개선됐다는 뜻입니다.

44. 둘째, 무엇을 어디서 팔았는지가 바뀌었습니다. 신세계는 상반기 명품 매출이 전년 대비 35% 늘었습니다. 패션은 10%, 리빙은 16%, 식품은 13.7% 성장해 전 장르가 고르게 성장했습니다. 신규 고객 비중도 상반기 27.7%에 달해, 기존 단골이 아니라 새로 유입된 소비층이 실적을 밀어 올렸습니다. 반면 적자의 주범이던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은 지난 4월 철수하면서 연 천억 원 가량의 임차료 부담을 덜었습니다. 롯데와 현대도 명품, 시계, 주얼리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요약하면, 과거 중국 단체 관광객이 면세점에서 화장품과 생필품을 쓸어 담던 소비 방식이, 개별 여행객이 백화점에서 명품과 프리미엄 상품을 사는 방식으로 옮겨 간 겁니다.

45. 시장에서는 이 흐름을 2023~2024년 엔저와 관광객 급증이 겹쳐 일본 이세탄, 미쓰코시, 다카시마야 주가가 400~500% 뛰었던 상황과 자주 비교합니다. 당시 일본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15%까지 올랐는데, 지금 더현대 서울과 무역센터점은 이미 20%에 근접했습니다. 국내 유통 대기업 주가도 이런 기대를 일부 반영해, 올해 상반기 관련주들이 코스피 대형주 못지않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46. 셋째, 평균이라는 숫자의 함정입니다. 호실적과 감소한 1인당 지출이 모순처럼 보이는 이유는 평균의 함정에 있습니다. 과거에는 중국 단체 관광객의 면세점 소비 비중이 컸지만, 최근에는 개별 관광객이 늘고 소비 패턴도 달라졌습니다. 체류 기간이 짧은 크루즈 관광객 비중이 확대된 것도 1인당 지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체 구성이 바뀌면서 지갑이 가벼운 단기 체류객과 크루즈 관광객이 늘어 평균값은 내려갔지만, 그 안에서 지갑이 두툼한 개별 여행객은 면세점 대신 백화점으로 방향을 틀었고, 특정 유통 채널에는 오히려 자금이 더 뚜렷하게 몰렸습니다. 관광객 전체의 평균 지출은 낮아지는데 상위 소비층이 남기는 돈은 좁은 채널로 응축되는 양극화가 진행 중인 셈입니다. 전체 평균 점수는 떨어졌지만 상위권 학생들의 성적표만 따로 떼어 보면 오히려 좋아진 것과 비슷하죠.

47.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방한 크루즈 200만 시대'를 목표로 내건 것도 평균 지표를 더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48. 넷째, 해법은 결국 구조 전환입니다. 방문객 수를 늘리는 것보다 1인당 지출과 체류 기간을 함께 늘리는 정책이 정책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보입니다. 체류 기간은 그대로 두고 방문객과 1인당 지출을 조금씩 함께 올리는 쪽이, 방문객 수만으로 같은 효과를 내려 할 때보다 정책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의료·미용처럼 고부가가치 서비스로 지출 구조를 바꾸고, 숙박·항공·음식점의 부가가치율을 개선하자는 방안도 이런 맥락입니다. 스페인은 관광 밀집 지역에서 숙박 규제와 세금을 부과해 오버투어리즘을 관리하고, 호주는 관광의 범주 자체를 넓혀 방문객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1인당 관광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금 백화점 3사의 실적은, 정부가 아직 정교하게 설계하지 못한 고부가 전환을 시장과 유통 대기업의 손익계산서가 먼저 증명해 보인 사례에 가깝습니다.

49. 다만 이 성과가 정책적으로 완성되려면 결제 단계의 마찰부터 없애야 합니다. 지금 한국의 세금 환급은 대부분 출국 시점에 이루어지는 사후 환급 방식인데, 일본은 매장에서 바로 세금을 빼 주는 '즉시 환급' 비중을 계속 늘려서, 관광객이 그 자리에서 아낀 돈을 추가 소비로 돌리게 만듭니다. 백화점이 스스로 증명한 고단가 소비자 유치 전략이 온전히 효과를 보려면, 이런 결제 단계의 제도 정비가 뒤따라야 합니다.

50. 다섯째, 백화점을 넘어선 신호도 있습니다. 고부가 전환은 백화점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치료받은 외국인 환자는 연인원 기준 약 170만 명으로 전년보다 거의 두 배 늘었습니다. 피부과 비중이 57%에 달합니다. 한국은행은 의료·미용 지출 비중을 17.2%에서 35%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제언했는데, 시장은 이미 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전관광공사도 최근 치유관광 전문가 양성 교육을 시작하는 등, 지방자치단체도 의료관광을 지역 확산의 지렛대로 삼으려 하고 있습니다.

51. 여섯째,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지금까지의 반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7~8월 두 달 동안 원화 가치가 12.2% 절상됐는데, 주요국 통화 중 손꼽히게 가파른 강세입니다. 1,559원에서 1,368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슈노트는 1인당 지출 감소를 관광객 구성 변화로만 설명했지만, 지금 시점에서 더 눈여겨볼 것은 이 원화 강세 흐름이 굳어질 경우입니다. 원화가 계속 오르면 외국인이 같은 돈을 원화로 바꿀 때 손해 보는 금액이 줄어들어, 지금까지 명품 소비를 늘려 온 개별 여행객의 구매력마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지금의 백화점 호황이 상대적으로 원화가 약했던 구간에서 이루어진 성과라는 점을 감안하면, 환율 방향이 바뀌는 순간 관광객은 늘어도 소비는 오히려 위축되는 역설을 걱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52. 그렇다면 지금 필요한 건 원화 강세를 데이터로 미리 반영한 시나리오 대응입니다. 유통업계는 환차익이 줄어드는 국면에서도 외국인 매출을 지킬 수 있도록 자체 브랜드와 체험형 콘텐츠 비중을 늘려야 합니다. 정부는 환율 기대에 기댄 반사이익형 관광 정책 대신, 환율과 무관하게 작동하는 구조적 유인책, 즉 의료관광 비자 절차 간소화, 컬처 연계 프로그램 확충 쪽에 무게를 둬야 합니다. 좋은 지적입니다.

53. ---

54. 1년 전인 2025년 9월 2일, 샌디스크 주가는 51달러였습니다. GPU에 이어 메모리 반도체가 AI 병목으로 떠오르고 있었지만, 시장의 관심은 아직 HBM과 D램에 쏠려 있었습니다. 샌디스크가 만드는 낸드플래시에 주목하는 사람은 적었고, 기껏해야 USB 만드는 회사라는 반응도 흔했습니다.

55. 그때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양의창 매니저는 메모리 현물 가격이 튀어 오르는 것을 보고 있었습니다. 번스타인 집계에 따르면, 2025년 1분기만 해도 전분기 대비 -17%였던 낸드 평균 판매 단가 변동률이 3분기에는 플러스 5%로 돌아섰습니다. 여름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급증한 AI 학습 수요에 맞춰, 모델 기업과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시장에 나와 있는 메모리를 쓸어 담기 시작했다는 징후였습니다. 양 매니저는 자신이 운용하는 '코셋(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 액티브 ETF' 포트폴리오에 샌디스크를 상위 10위권 수준으로 과감하게 편입했습니다. 샌디스크에 앞서 서클과 블룸에너지도 같은 방식으로, 걱정의 벽을 타고 폭등할 때 더 크게 비중을 실었습니다. 그는 역설적으로 "근거가 가장 적고 막연할 때가 투자로서는 가장 안전하다. 내가 틀려도 크게 잃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56. 이 대목을 읽으면서 34살의 나이에 벌써 이런 걸 깨달았다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실할 때가 아니라 긴가민가할 때가 오히려 투자자로서 안전하다는 것이죠. 주가가 아직 별로 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57. 배팅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샌디스크 주가는 2025년 9월 한 달에만 두 배가 됐고, 연말에 2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2026년 9월 현재는 1,5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펀더멘털은 좋은데 보유한 사람은 아직 적은 빈집에 수급이 불기 시작하면 주가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여 준 사례입니다. 양 매니저는 이렇게 주도주가 될 수 있는 종목을 발굴해, 시장보다 반발짝 먼저 올라타 강한 추세를 누리는 방식으로 펀드 몸집을 키웠습니다. 2025년 2월 상장한 이 ETF는 1년 반 만에 설정액 5,700억 원을 넘었고, 상장 이후 8월 31일까지 나스닥이 38.6% 오르는 동안 ETF는 90.2% 올랐습니다. 최근 1년 수익률도 약 53%로 다른 경쟁 상품을 앞질렀습니다.

58. 양 매니저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로버스트자산운용과 씨앗자산운용을 거쳐, 2022년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 합류했습니다. 처음에는 리서치에서 밸류에이션을 깊이 파고드는 가치 투자자로 출발했지만, 실적이 좋아지는데도 주가가 반토막 난 종목을 붙들고 있다가 큰 손실을 본 뒤 생각을 바꿨다고 합니다. 그는 "좋은 기업과 좋은 주식은 같은 말이 아니다. 주가는 펀더멘털뿐 아니라 매수 수요와 매도 공급의 함수"라고 말했습니다. 시장보다 너무 많이 앞서가는 대신, 펀더멘털과 수급, 뉴스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기 시작할 때 반발짝만 먼저 들어가는 지금의 투자법도 여러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펀더멘털만 보는 게 아니라 수급의 방향, 즉 지금 사람들이 이 주식에 올라타고 있는지, 그리고 뉴스가 계속 강화되는 방향인지까지 본다는 거죠.

59. 양 매니저는 AI 주도 상승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보지만, 지금까지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AI 하드웨어가 독주했다면, 이제는 기업의 AI 도입을 가능케 하는 소프트웨어가 반등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1일 기준 그가 운용하는 ETF 비중 1, 2위는 팔란티어와 스노우플레이크인데, 이번 주에 급등했습니다. 3~5위는 샌디스크, 엔비디아, 마이크론입니다.

60. 리서치를 하다가 직접 운용을 해 보니 무엇이 가장 달랐는지에 대해서는, "운용 철학과 투자 스타일이 통째로 바뀌었다"고 답했습니다. 기업 리서치와 밸류에이션을 깊이 파고들 때는 철저한 밸류 중심이었는데, 장기적으로 주가는 기업 가치를 따라간다고 믿었고, 커리어의 절반을 그 믿음으로 투자했지만 너무 안 맞았다고 합니다. 밸류에이션이 터무니없이 싸고 실적이 계속 좋아지는데 주가는 오히려 빠지는 경험을 하며 정말 괴로웠다는 겁니다.

61.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다초뉴 에너지(Daqo New Energy)를 꼽았습니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폴리실리콘 기업인데, 2020년 하반기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적과 주가가 크게 뛰었습니다. 그는 펀더멘털과 실적 개선 폭만 보면 여전히 유망하다고 보고 2021년 초에 매수했습니다. 그런데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와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폐지 공포가 주가를 누르기 시작했고, 상장폐지는 현실이 되지 않았고 실적도 좋았지만 투자 심리는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실적을 믿고 2022년 초까지 버텼지만, 주가는 2021년 2월을 고점으로 계속 떨어져 50% 넘게 손실을 봤습니다. 펀더멘털과 주가가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몸소 겪은 겁니다.

62. 2022년 게임스톱 공매도도 반대 방향으로 실패한 사례였습니다. 실적도 없고 자산 가치 대비 멀티플도 설명할 수 없는 가격이었기에 결국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공매도에 나섰지만, 밈 주식으로 사는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주가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펀더멘털만으로 주가를 설명하려 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63. 그가 깨달은 것은 이것입니다. 좋은 기업과 좋은 주식은 같은 말이 아니라는 것. 기업으로서는 좋지 않아도 팔지 않는 팬덤이 있으면 좋은 주식이 될 수 있고, 좋은 기업도 새로 살 사람이 없으면 좋은 주식이 아닐 수 있습니다. 펀더멘털은 사람들이 매수·매도 버튼을 누르게 만드는 여러 요인 중 하나일 뿐입니다. 이 집착을 버리니 훨씬 잘 맞히게 됐다고 합니다.

64. 현명하네요. 마크 한이 말했듯, 우리를 함정에 빠뜨리는 것은 무엇을 몰라서가 아니라 내가 확실하다고 믿는 사실이 사실이 아닐 때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펀더멘털만 고집하며 투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급은 못된 재료에 우선한다"고 말씀드리는데, 이 매니저는 굉장히 빨리 깨달았네요.

65. 지금의 투자 철학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투자 기회는 세상의 구조적 변화에서 나온다. 그것을 제때 포착해, 반발짝 먼저 움직이는 것." 잔치집에 최소한 다섯 번째 안에는 들어가야 한다는 겁니다. 1등일 필요는 없고 세 번째나 네 번째면 충분합니다.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시장보다 너무 일찍 들어가 기다리면 기회비용이 너무 큽니다. 반대로 모두가 확신한 뒤에 사면, 팔 사람만 많아 큰 수익을 내기 어렵습니다.

66. 초기 데이터가 나오고 시장이 반응하기 시작할 때, 반응만 먼저 작은 비중으로 들어가 후속 데이터를 확인하며 늘려가는 게 좋습니다. 펀더멘털과 수급을 함께 보고 움직여야 한다는 뜻이죠.

67. 구조적 변화의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이 '빈집'일 때가 크게 배팅할 때입니다. 빈집은 좋은 변화는 시작됐는데 아직 보유한 사람이 적어 매도 압력이 약한 상태입니다. 1년 전 샌디스크에 선제적으로 큰 비중을 실을 수 있었던 것도 당시가 빈집이었기 때문입니다.

68. 샌디스크는 펀더멘털과 기술 변화, 수급이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AI 추론 수요와 토큰 처리량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늘고 있었습니다. AI 학습 단계에서는 GPU 옆에 붙는 HBM이 중요했지만, 추론이 늘면 대화와 결과값을 장기 저장할 낸드 수요가 새롭게 폭발합니다. 샌디스크는 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데이터센터용 낸드 제품 비중과 차세대 HBF 기술에서 앞서 있었습니다.

69. 당시 시장은 HBM과 디램에 더 관심이 쏠려 있었고, 메모리는 사이클 산업이라는 반론이 낸드에는 더 강하게 작용했습니다. 이미 많이 올랐으니 비싸다는 얘기도 나왔죠. 하지만 과거 사이클과는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이 시작됐다고 봤습니다.

70. 더 많은 근거가 쌓인 뒤에 사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투자에서는 오히려 반대입니다. 아무도 들고 있지 않을 때는 내가 틀려도 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주가가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반면 변화가 확인되고 모두가 확신할 때는 신규 매수자는 줄고 매도 물량은 쏟아집니다. 가장 불확실한 초기 국면이 가격 측면에서는 더 안전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71. 변화를 포착하고 확신할 수 있는 데이터는 기업들의 실적과 컨퍼런스콜입니다. 변화를 최전방에서 겪는 건 그 변화를 이끄는 기업들이니까요. 여러 컨퍼런스콜에서 이구동성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신뢰도가 높습니다. 2022년 11월 챗GPT가 나오자마자 엔비디아 비중을 선제적으로 높인 것도, 메타 같은 빅테크가 AI로 광고 효율이 얼마나 높아지는지 실적으로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72. 주식시장은 매일 "이 가격에 살 것인가?"를 묻는 설문조사가 벌어지는 곳입니다. 좋은 뉴스에도 반응이 미지근하고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면 이미 수급이 찼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악재에도 주가가 버틴다면 팔 사람이 줄었다는 뜻입니다. 절대 가격보다, 같은 뉴스에 대한 반응이 바뀌는 순간이 중요합니다.

73. 다른 사람의 돈으로 매일 투자 결정을 내리는 일은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감정을 빼고 확률 게임으로 접근합니다. 아무리 유능한 애널리스트도 맞힐 확률은 55% 정도라고 합니다. 55%짜리 선택을 반복해 표본을 늘리고, 틀렸을 때는 적게 잃고 맞았을 때는 크게 버는 기회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달아 틀리면 의기소침해지지만, 승률이 51%라고 판단한다면 다음 배팅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74. 이미 산 종목은 좋은 점만 보이는 확증편향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매일 새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데이터를 다시 봅니다. 좋은 뉴스에도 주가가 꺾이거나 다른 쪽 데이터가 더 좋다면 냉정하게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종목 고르기는 미인대회와 같습니다. 내가 코가 큰 사람이 좋아도 다른 심사위원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습니다. 중요한 건 내 생각이 아니라 모두의 투표 결과이고, 주식시장에서는 그 결과가 주가입니다.

75. 출근길부터 전날 미국장을 분석합니다. 오전 7시 40분 운영회의에서 시장 분위기와 포트폴리오 변화를 공유하고, 9시쯤 회의가 끝나면 한국장 매매를 합니다. 하루 종일 리서치를 하고 오후에 미국 주식 주문을 냅니다. 매매는 주 1~2회 정도, 큰 방향 전환은 분기에 한 번쯤 합니다.

76. 관세 전쟁 같은 악재가 터졌을 때 대응 원칙은 첫날 일단 가드를 올리는 것입니다. 하루 만에 끝날 가능성이 낮은 이슈라면 방어 섹터나 수혜주 비중을 바로 높이고, 상황이 되돌아오면 다시 사면 됩니다. 반등의 일부를 놓칠 수는 있지만 빠질 때 덜 빠집니다. 실제 상호관세 발표가 나왔을 때 필수소비재와 방어 섹터 비중을 확 높였고, 전쟁 태세 액션으로 유가 상승 수혜주도 늘려 비교적 잘 방어했습니다.

77. 7월 AI 하드웨어 급락에는 6월 중순부터 좋은 뉴스에도 주가가 반응하지 않는 것을 보고, 반도체·전력·광통신 등 AI 하드웨어 비중을 10~20%포인트 줄여 두었습니다. 바이오와 소프트웨어, 방어적 대형주로 옮기고 현금도 늘렸습니다. 다만 돌이켜 보면 더 과감하게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수급은 꺾였는데도 토큰 사용량과 기업 실적이 더 강해지는 것을 보며 미련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78. 지금은 AI 하드웨어 절반, AI 소프트웨어 절반의 바벨 구조입니다. 하드웨어의 극단적 수급 쏠림은 상당 부분 해소됐고, 실적도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반등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고점을 회복하기보다는 소프트웨어로 무게중심이 확산되면서 주도주가 자연스럽게 바뀌는 그림을 예상합니다.

79. 소프트웨어는 AI에 대체된다는 공포가 커서 지금 빈집입니다. 어도비나 피그마처럼 생성형 AI와 기능이 겹치는 응용 소프트웨어는 대체될 수 있습니다. 반면 기업이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가공하고 보안·관측 성능을 강화하는 인프라 소프트웨어는 AI와 함께 성장합니다. 팔란티어, 스노우플레이크 같은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이를 증명했습니다.

80. 이 무게중심 이동의 변곡점으로는 앤트로픽 상장이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AI 투자는 하드웨어 외에 뚜렷한 대안이 없었는데, 앤트로픽이 상장하면 AI 모델과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소프트웨어가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할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 사이클이 끝난다기보다는 주도권이 확산되는 것입니다.

81. AI 하드웨어 안에서 더 초기 단계의 기회로는 메모리보다 CPU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여러 도구를 쓰고 긴 작업을 수행하면서 CPU 수요가 새로 늘어납니다. 다만 아직 실적에 충분히 반영되지는 않았고, 본격적으로 편입하기보다는 시장의 실제 숫자가 확인되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82. 메모리 가격, 서버 출하량, 빅테크 설비투자 같은 자료는 후행 데이터입니다. 최전방에서 봐야 할 것은 최종 사용자의 토큰 사용량과 생산성입니다. 기업이 AI를 더 많이 쓰고 잘 쓸수록 산출량과 이익이 늘고, 데이터센터와 서버·메모리 수요는 따라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 최전방 데이터가 꺾일 때가 AI 산업의 진짜 경고 신호라고 봅니다.

83. 노무라는 메모리 시장이 AI 투자 사이클에 힘입어 견조한 수요 호조를 보이는 반면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향후 4~5년 내 글로벌 메모리 생산능력이 지금의 두 배인 월 720만 장, 6년 내에는 세 배인 월 1,000만 장 규모로 늘어나야 폭발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에도 전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습니다.

84. 공급 부족으로 계약 방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현재 가격보다 최대 20% 높은 상한선을 감수하고라도 5년 단위의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20~30% 규모의 선급금과 강력한 위약금 조항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주요 공급사에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실적 가시성과 안정성을 줍니다.

85. 리스크 요인은 원화 강세입니다. 노무라는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원화 강세 영향을 반영해 SK하이닉스는 기존 86조원에서 77조원으로, 삼성전자는 107조원으로 예상했습니다. 국내 메모리 기업들은 대금을 달러로 받지만 비용의 상당 부분은 원화로 지출하는 구조라, 원화 가치가 10% 오르면 영업이익이 약 12% 줄어드는 단기 부담이 생긴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메모리 평균 판매단가 상승이 이를 충분히 상쇄할 것이고, 슈퍼사이클에 따른 대규모 무역흑자로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빅테크의 실제 자본지출 여력이 시장 우려보다 훨씬 강력한 만큼, 견조한 메모리 흐름과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려 두 기업의 본격적인 주가 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86. 완벽주의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더 나아지고 싶어 높은 기준을 세우고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완벽주의적 노력'입니다. 그 정도가 과하면 지치고 소진되지만, 노력 자체는 해로운 것이 아닙니다. 이 노력이 성취와 관계, 마음의 깊이를 만들어 온 면도 있습니다. 이런 완벽주의는 억지로 버리기 어렵습니다. 대신 그 유난스러운 태도가 나의 강점이었음을 인정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87. 다른 하나는 해로운 '완벽주의적 염려'입니다. 우울, 불안, 수면장애, 섭식장애 등 여러 정신질환의 핵심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드시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에 전전긍긍하고, 실수를 혐오하며, 모든 것을 의심합니다. 타인의 평가가 두려워 정작 해야 할 일을 자꾸 미룹니다. 최근 25년간 완벽주의적 염려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듯 보이는 이들은 나약하거나 게을러서가 아니라, 누구보다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 큰 경우일 수 있습니다.

88. 이 염려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잘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하는 것"입니다. 완벽주의적 염려에 눌려 시도조차 하지 않는 다수와, 어떻게든 첫발을 뗀 소수 사이의 차이는 완벽한 무(無)와 완벽한 유(有)의 차이만큼 큽니다. 누군가 적임자를 찾을 때도 그 일을 잘하는 사람보다 먼저 그 일을 시도해 본 사람을 찾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일단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시작하면 그다음 발판은 완벽주의적 노력이 알아서 쌓아 줄 것입니다.

89. 완벽주의가 괴롭힐 때는 노력과 염려를 구분하세요. 이만큼 노력해도 결실이 당혹스럽지 않은 삶은 없으니, 바라는 바에 가까워지려면 괴로워하면서도 노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잠시 쉬어가면 됩니다. 반대로 자기 의심으로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다면 이제 염려를 멈추고 행동을 시작하세요. 이때는 절대 잘하려 하지 말고 그냥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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