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Jun'seconomylab진행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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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분기 인도량 미스(생산 365,000대 vs 배송 343,000대)와 내륙운송비 문제를 짚고, 중국 수요·재고 우려, 위안화 약세에 따른 환율 매출 영향(약 3~5%), 금리인상 부담, 트위터 인수 관련 머스크 자금 조달 우려를 정리. 테슬라 주가는 단기 악재 반영 상태이며, 증시 분위기 회복 시 초과수익 기대가 남아 있다는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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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테슬라 주가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떨어진 이유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제가 정리한 내용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테슬라 3분기 가이던스를 보면 매출은 226억 달러 정도입니다. 25명 애널리스트의 기댓값은 223억 달러로 조금 다르고, 주당순이익은 1.04달러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3분기에 인도량 미스가 나면서 이를 반영하면 매출이 215억 달러 정도 나오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3분기에 36만 5천 대를 생산했는데 배송은 34만 3천 대에 그쳤습니다. 생산한 양에 비해 2만 2천 대를 배송하지 못한 것입니다.
회사는 배송 방법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7, 8월에는 해외로 수출하는 물량을 배로 선적하는데, 운송 기간이 느리고 멀다 보니 한 달 치는 내수로 돌렸습니다. 중국 내수 판매는 비용이 좀 비싸지만 시간은 빨리 걸립니다. 그렇게 하면 분기 말 인도량을 꽉 채워 넣을 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계속 분기 말 인도량을 맞춰 발표하면서 빠르게 성장한다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래서 주가가 올랐습니다. 그런데 2분기 인도량 25만 8천 대에서 3분기 34만 3천 대로 넘어가면서 내륙 운송비용이 과다하게 나가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 방식으로는 안 되겠다고 판단해 월별 분할로 꾸준히 내보내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그러면 내륙 운송 수요가 한 시기에 몰리지 않고 일감이 꾸준히 나가면서 비용이 절감됩니다. 회사의 설명이 사실이라면 나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생산 능력을 넘어서면 다른 부분에서 비용이 늘 수밖에 없으니, 일시적인 인도량 하락이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증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듯합니다. 주가는 315달러에서 220달러로 약 30% 떨어졌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하락하는 동안 애플과 테슬라는 잘 떨어지지 않고 버텼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인도량 미스와 트위터 인수 재개라는 악재가 두 개나 쏟아지면서, 테슬라는 지수와 키를 맞추듯 내려가고 있습니다. 애플만 홀로 지수 대비 잘 버티고 있고, 나머지는 대부분 지수만큼 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테슬라에 대한 의심을 몇 가지 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기가 상하이를 왜 풀가동하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기가 상하이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생산량이 훨씬 늘었습니다. 풀가동하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데, 왜 최대 가동을 하지 않을까요. 수요가 따라주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생깁니다.
이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중국 부동산 경기가 굉장히 안 좋고 급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비싼 전기차 수요도 줄고 판매량이 부진할 것입니다. 생산량은 빠르게 늘려 놨는데 수요가 따라주지 않으면 재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생산을 풀가동하면 재고가 생기는 시기가 더 앞당겨지고, 주가가 하락하는 시기도 빨라지겠죠. 그래서 회사는 적당히 조절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재고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4분기 실적을 보여주면서 이런 우려를 해소해 주면 회복이 되겠지만, 보여주기까지 시간이 걸리니 지금은 의심이 주가에 반영되는 상황입니다. 비야디 주가도 최근 하락세가 크다는 점을 보면, 전기차 전체에 대한 악재로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기차 관련 투자를 하신 분이라면 이 부분을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두 번째는 중국 자체에 대한 우려입니다. 3분기 생산량 36만 5천 대 중 중국 판매량은 11만 6천 대입니다. 테슬라 매출의 약 3분의 1이 중국에서 나오는데, 문제는 광복절 이후 위안화 가치가 급락했다는 점입니다. 테슬라 매출은 달러로 잡힙니다. 위안화가 하락하면 테슬라 입장에서는 매출 하락 효과가 발생합니다.
광복절에는 1달러가 6.75위안이었는데, 지금은 7.11위안이라 위안화 가치는 5.3% 절하되었습니다. 여기에 중국 매출 비중 3분의 1을 곱하면, 환율 때문에 약 1.8%의 매출 하락 효과가 나옵니다. 미국 외 다른 지역들도 환율이 좋지 않아서, 가이던스 매출 대비 약 3~5% 정도는 환율로 인한 손해가 나지 않을까 봅니다.
중국 부동산 문제도 굉장히 심각합니다. 지방정부 부채 디폴트 지역이 월별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부동산은 경기부양 효과가 큰데, 부동산이 죽었다는 것은 경기침체가 심각해진다는 뜻입니다. 경기침체가 심해지면 자동차를 살 수요가 빠르게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테슬라도 중국의 보복 조치를 당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금요일 밤에 나왔습니다. 미국 기술이 쓰인 반도체를 중국의 인공지능이나 슈퍼컴퓨터용으로 팔 수 없다는 조치인데, 엔비디아와 AMD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중국의 군사 무기 사용을 우려해 강한 조치를 취한 것인데, 반도체 회사들의 이익이 줄고 중국도 미국에 보복 조치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애플, 테슬라, 스타벅스, 나이키 같은 기업들은 중국 의존도가 높아서 보복을 당하면 매출이 크게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머스크가 이상한 발언을 하나 했습니다. 대만을 홍콩처럼 중국의 특별 행정구역으로 넣자는 발언인데, 중국 편을 완전히 드는 발언이었습니다. 중국의 대미 무역 보복 가능성이 높으니, 테슬라가 이 보복을 피하기 위해 한 말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러시아 편을 드는 듯한 전쟁 중재안을 말했다가 몰매를 맞았습니다. 이익이 목적이라면 러시아의 필수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한 립서비스가 아니었을까 예상됩니다. 나쁘게 보면 그냥 정치병이 돋은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듭니다.
세 번째는 금리 인상 우려입니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계속되고 있고, 고용 상태는 너무 좋습니다. 물가도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연준이 강한 금리 인상을 하기에 너무 좋은 환경입니다. 11월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80% 이상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면 기준금리는 4%가 되고, 기업들의 대출금리는 이보다 더 비싸집니다. 회사채 조달금리 등을 보면, 빚이 많은 기업들은 이자를 제대로 갚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회사들은 대부분 적자 회사라서, 이자를 갚기는커녕 자금 조달도 어려워질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전기차 기업들이 파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테슬라에는 악영향이 없을까요. 테슬라의 분기별 순이자 비용을 보면, 매년 그 폭이 점점 줄고 있습니다. 순이익이 빠르게 늘면서 순부채도 마이너스 상태이고, 순이자 비용도 조만간 사라질 것 같습니다. 따라서 다른 기업에 비해 금리 인상 부담이 없는 편입니다. 다른 전기차 기업들이 망할 때 홀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혼자 살아남는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금리가 오르면 사람들이 지갑을 닫습니다. 전기차를 살 형편이 안 되는 사람이 늘어나고, 수요가 급감하면서 테슬라 차가 안 팔리는 시기가 올 수 있습니다. 그동안은 워낙 잘 팔려서 생산만 늘리면 되는 싸움이었는데, 이제는 수요까지 고려해 캐파를 조절하면서 가야 합니다. 살아남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계속 성장한다고 생각해서 높은 PER을 적용해 줬는데, 이제 수요와 싸워야 한다면 이렇게 높은 PER을 적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트위터 우려입니다. 44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3조 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트위터를 사겠다고 했다가, 테슬라 주가가 900달러에서 500달러대까지 내려갔었습니다. 트위터를 사겠다고 테슬라 주식을 실적 발표 날에도 팔았습니다.
그러다가 트위터를 사지 않겠다고 해서 소송이 걸렸습니다. 나중에 보니 인수 가격을 30% 정도 깎겠다는 시도도 있었고, 그마저 안 되자 10%라도 깎겠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결국 머스크는 트위터를 가지고 싶어 하고, 사서 써먹을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트위터를 인수해 비상장으로 돌리고 다른 용도로 쓰려 한다는 이야기가 알려져 있습니다. 메신저, SNS, 전자결제가 되는 토탈 플랫폼으로 갈 가능성도 높습니다. AI와 로봇을 발전시키려면 언어 빅데이터가 필요하다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슈퍼컴퓨터 도조도 확장을 시작합니다. 내년부터 SNS를 갖게 되면 언어 학습 속도를 더 빨리 올릴 수 있겠죠. 여러 용도로 쓰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시에서는 머스크의 주식 매도를 더 나쁘게 보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 때도 팔았으니, 이번 3분기 실적 발표회인 10월 19일 이후에 매도 공시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트위터 인수를 포기하면 10억 달러의 위약금을 내면 됩니다. 그게 더 쌉니다. 지금 상황에서 인수 의사를 완전히 접고 남은 돈을 자사주 매입에 쓰면 테슬라 투자자에게는 베스트 시나리오겠지만, 머스크는 트위터를 꼭 갖고 싶은 것처럼 보입니다.
문제는 인수를 하게 되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했던 펀드 일부가 빠졌다는 점입니다. 머스크에게는 더 많은 돈이 필요한데, 지금처럼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 쉽게 투자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결국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팔아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뉴스도 있었습니다. 세미트럭을 배송한다는 소식이 있었고, S&P 신용등급이 2단계 올라서 투자 부적격에서 투자 적격 등급이 되었습니다. 이런 재료로 펀드 매수세가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다만 시장 분위기가 안 좋을 때는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상승장에서 매수세가 들어오면 더 큰 부스터가 되겠죠.
그리고 6월 저점을 기준으로 보면 테슬라가 나스닥 지수보다 더 많이 상승했습니다. 최근 나스닥 하락장에서 테슬라는 버티다가 여러 악재가 터지면서 키 맞추기가 진행된 것입니다. 6월 저점부터 나스닥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비슷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증시 분위기가 좋아져야 테슬라도 고점을 유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는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물론 이런 분위기도 선반영된 것이겠지만, 증시가 상승으로 돌아선다면 지수보다 초과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종목 중 하나가 테슬라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아직도 기대를 많이 걸고 있는 것 같습니다.
테슬라에 투자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내용을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좋은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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