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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투자 경쟁 비껴가며 시총 1위 복귀…메모리 가격 부담은 과제

KBS 1라디오 · 2026-11-05 · 유튜브 시청 1,490 · 게시판 조회 0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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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응용#엔비디아#현금#SK하이닉스#마이크론#애플#AI투자#시가총액#메모리반도체#오픈AI#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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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KBS 1라디오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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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간 지난주 금요일 애플이 엔비디아를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엔비디아가 4% 넘게 하락한 영향이었고, 이후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나온 뒤 엔비디아는 3% 넘게 빠지고 애플은 5% 올라 다시 1위가 됐다. 시가총액 상위권 대부분이 AI 관련 기업인 가운데 애플은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지 않고 외부 모델을 활용하는 전략을 택해 설비투자 규모가 작다. 애플의 올해 설비투자는 약 12조 원인 반면, 아마존·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메타 4개사의 설비투자는 합쳐서 약 1,000조 원에 이른다. 빚을 내 투자하는 AI 경쟁에 대한 거품 우려가 커질수록 애플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애플은 구글 제미나이를 연간 약 1조 3,000억 원에 빌려 쓰는 것으로 알려졌고, 아이폰 25억 대 이상의 기기 장악력을 바탕으로 AI 생태계에서 문지기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오픈AI가 애플 출신 인력과 폭스콘을 활용해 독자 기기 개발에 나서며 경쟁 구도가 생겼다. 리스크로는 AI 데이터센터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인한 부품 가격 상승이 꼽힌다. 아이폰 18 프로 256GB 모델의 메모리 가격은 1년 새 약 400% 올랐다고 분석되며, 애플은 다음 분기 매출총이익률이 45~46%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공급 구도에서도 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대한 애플의 협상력은 약해진 상태다.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요즘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회사 자리를 두고 엇갈리고 있는 두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AI 반도체의 상징인 엔비디아와, AI 투자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나 있던 애플입니다. 오늘은 그 속사정을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글로벌 경제 한결, 경제산업부 이재연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02. 안녕하세요. 애플이 지난주에 세계 시가총액 1위에 올라 화제가 됐었죠.

03. 미국 시간으로 지난주 금요일에 세계 시가총액 1위에 올랐습니다. 원래 1위는 엔비디아였는데, 요즘 AI를 둘러싼 우려가 많잖아요. 그 영향으로 엔비디아가 이날 4% 넘게 빠지면서 순위가 뒤집혀 애플이 1위에 올라왔습니다. 그 뒤로도 순위가 오르내리다가, 간밤에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확정되면서 민주당이 압승했습니다. 이 여파로 엔비디아는 3% 넘게 빠지고 애플은 5% 올라서, 애플이 다시 1위에 올랐습니다.

04. 애플은 원래도 잘 나가는 회사라서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보는 분들도 계실 수 있는데요.

05. 지금 시가총액 상위권을 보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TSMC 같은 회사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공통점이 뭐냐면, 유일한 예외인 사우디 아람코를 빼면 전부 AI 관련 회사라는 겁니다. 사우디 아람코는 석유 회사라서 AI와는 상관없이 워낙 돈을 많이 버는 곳이고요. 나머지는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거나, AI 개발사에 반도체를 팔아서 수백조 원씩 버는 회사들입니다. 그런데 애플은 결이 좀 다릅니다.

06. 애플이 AI를 직접 개발하지 않겠다고 밝혔죠.

07. 네, 그렇습니다. 아예 안 하는 건 아니지만 거의 하지 않는 수준이고요. 핵심 기능은 외부 모델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시리의 두뇌 역할을 하는 대형 모델도 다른 회사에서 빌려 쓰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 투자도 많이 하지 않습니다. 애플은 9월 말에 회계연도가 끝나는데, 며칠 전 제출한 연간 보고서를 보면 1년 동안 설비투자에 쓴 돈이 9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2조 원입니다. 얼마나 적은지 비교해 보면,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네 회사가 올해 설비투자로 밝힌 금액을 합치면 7,300억 달러, 한국 돈으로 약 1,000조 원쯤 됩니다. 회사 하나당으로 치면 250조 원 정도인데, 그래도 애플과 비교하면 20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거죠.

08. AI 거품론과 AI 우려의 핵심도 결국 돈 문제죠.

09. 맞습니다. AI는 계속 개발해야 하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듭니다. 그래서 회사들이 빚을 내서 투자하고 있는데, 이러다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거죠. 빚을 갚으려면 투자한 만큼 벌어야 하는데, 그게 언제가 될지도 잘 모르겠다는 우려입니다. 실제로 구글과 아마존은 영업으로 아무리 현금을 많이 벌어도 그보다 더 많은 현금을 설비투자에 쓰고 있어서 빚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반면 애플은 정반대입니다. 현금이 오히려 쌓이고 있고, 빚도 갚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돈에 대한 우려에서 상대적으로 비켜나 있는 셈이죠.

10. 그래서 AI 우려가 커질 때마다 애플이 상대적으로 오른다고 해석되는 거군요.

11. 그렇습니다. 이번에도 민주당 압승으로 데이터센터 규제가 강화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애플이 오르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애플 주가는 최근 들어 20% 넘게 올랐고, 엔비디아 상승률의 두 배가 넘습니다. 성적이 굉장히 좋은 편이죠.

12. 그래도 앞으로 AI 시대가 온다고 하는데, 애플처럼 투자를 안 하고도 시가총액 1위를 할 수 있다는 게 의아하기도 합니다.

13. 충분히 그런 생각이 들 만합니다. 실제로 "전 세계가 AI 파티를 하는데 애플은 초대장도 못 받았다"는 혹평도 많이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먼저 알아야 할 점은, AI를 직접 개발하지 않는다고 해서 AI 생태계에서 소외된 건 아니라는 겁니다. 오히려 AI 회사들이 애플에 구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4. 2024년을 떠올려 보면, 애플과 가장 먼저 손을 잡은 곳이 오픈AI였습니다. 당시 압도적으로 잘 나가던 AI 회사였죠. 아이폰의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에서 사용자가 질문하면 챗GPT로 넘겨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때 애플이 오픈AI에 돈을 줬을 것 같지만, 보도에 따르면 돈은 거의 오가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픈AI 입장에서는 아이폰 사용자에게 노출되는 것 자체가 홍보가 되고, 그중 일부가 유료 구독자로 넘어오면 이득이니까요.

15. 올해 1월에는 애플이 챗GPT와 손을 끊고 구글 제미나이로 갈아탔죠.

16. 네, 여기서도 애플이 구글에 주는 돈이 연간 10억 달러, 우리 돈 약 1조 3,000억 원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구글이 올해 AI에 투자하겠다는 돈은 수백조 원입니다. 구글이 수백조 원을 들여 만든 AI를, 애플은 1조 원대에 빌려 쓰는 셈이니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사용하고 있는 거죠. 가성비 좋게 AI 생태계에 들어와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17. 더 나아가 애플이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18. 디바이스의 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AI 모델끼리는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결국 우리가 그걸 쓰려면 스마트폰이나 PC 같은 기기가 필요하죠. 그런데 하드웨어 기기 시장을 꽉 잡고 있는 게 애플입니다. 전 세계에서 쓰이는 애플 기기가 25억 대가 넘습니다. AI 회사 입장에서는 이 25억 대가 굉장히 중요한 기기입니다. 그래서 애플에 잘 보일 수밖에 없는 역학 관계도 있습니다.

19. 다만 아이폰 사용자가 어떤 AI를 쓸지는 소비자가 정하는 것 아닌가요?

20. 물론 소비자가 정하지만, 그 선택에서 애플이 문지기 역할을 한다는 게 중요합니다. 앱스토어를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챗GPT를 내려받아 유료 결제를 하면 애플이 수수료를 뗍니다. 그 수수료가 15%에서 30% 사이입니다. 즉 아이폰 사용자가 AI를 많이 쓸수록 애플도 득을 보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애플이 문지기 역할을 한다는 점이 더 중요한 이유는 보안 때문입니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장점으로 꼽는 대표적인 것이 보안이고, 애플도 보안을 강조하죠. 그런데 이 보안이 무기로도 쓰입니다.

21. 예를 들어 설명해 주시겠어요?

22. 여행 다녀온 사람과 사진을 공유하는 건 은근히 귀찮은 일이죠. 이걸 아이폰에서 시킨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제주도 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모두 찾아서 공유 앨범을 만들어 누구누구에게 보내 달라고 요청하는 겁니다. 이걸 챗GPT에 시키면 "보내 줄게. 그런데 지금 아이폰 사진첩에 접근할 권한이 없어. 네가 직접 사진을 검색해서 여기 올려주면 보내 줄 수 있어"라고 답합니다. 접근권이 없다는 거죠. 당연히 챗GPT에 그 권한이 기본으로 주어질 수는 없습니다. 반면 시리는 다릅니다. 운영체제에 붙어 있어서 모든 앱을 넘나들며 바로 작업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쪽을 더 선호할 수 있고요. 시리는 별도로 내려받지 않아도 기본으로 깔려 있는 앱이라 접근성도 높습니다.

23. 그래서 AI 기업들은 애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서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지는 게 중요해질 수 있다는 거군요.

24. 맞습니다. 애플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건 어느 정도 맞는 말입니다. AI 산업이 잘되든 말든 애플은 어느 정도 이익을 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AI가 잘되지 않으면 애플은 어차피 돈을 안 썼으니 괜찮고, 잘 되더라도 기기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으니 괜찮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25. 다만 리스크 요인도 몇 가지 있죠.

26. 가장 큰 요인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입니다. 데이터센터들이 메모리를 싹쓸이하다 보니 가격이 많이 올랐고, 애플이 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6월에는 맥과 아이패드 가격을 올리면서 부품 가격이 이렇게 많이 오르는 건 처음 본다고 대놓고 얘기했습니다. 9월에는 메모리 가격을 이유로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 가격도 인상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메모리 가격이 소비자 가격 인상폭보다 훨씬 많이 올랐다는 겁니다. 트렌드포스 분석에 따르면 아이폰 18 프로 256GB 모델에 들어가는 메모리 가격이 1년 전보다 400% 가까이 뛰었습니다. 메모리를 포함한 전체 부품 원가는 약 38% 오른 것으로 추정되는데, 소비자 판매가는 10% 정도만 올랐습니다. 그래서 애플의 이익률에 대한 걱정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27. 실제로 실적에도 영향이 나타나고 있나요?

28. 이번 분기 매출총이익률이 47.9%였는데, 애플은 다음 분기 이익률이 45%에서 46%로 나빠질 것이라고 스스로 전망했습니다. 팀 쿡의 후임으로 온 CEO 존 터너스도 메모리 가격 상황이 전례가 없다고 표현했습니다. 과거에 상대적으로 싸게 사둔 재고로 버텨 왔지만 앞으로는 힘들 것 같다는 얘기였죠. 애플이 AI 투자 경쟁에 뛰어들지는 않았지만, 그 경쟁이 만든 메모리 청구서는 피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아이러니한 대목이죠.

29. 주가 흐름도 그래서 엇갈렸겠네요.

30. 맞습니다. 실적 발표 직후에는 매출은 괜찮은데 앞으로 이익률이 괜찮을지 우려가 나와 주가가 빠졌습니다. 중간선거가 끝나고 다시 올랐는데, 월가에서는 AI 관련 투자도 전혀 하지 않는 애플이 메모리 가격 때문에 타격까지 받고 있는데 주가가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31. 메모리 말고도 또 다른 리스크가 있다고 하셨죠?

32. 오히려 이쪽이 더 주목해서 볼 요인일 수 있습니다. 애플이 문지기 역할을 하니까 AI 회사들이 애플에 잘 보여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러면 AI 회사들 입장에서는 애플이 얄미울 수도 있겠죠. 그중에서도 가장 얄미운 곳이 아마 오픈AI일 겁니다. 환승당했으니 배신감도 느낄 테고요. 그래서 요즘 오픈AI가 열을 올리고 있는 게 있습니다. 독자적으로 디바이스 기기를 만드는 겁니다. 애플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낸 셈이죠. 하드웨어 회사도 인수했습니다.

33. 재미있는 건 그 회사가 애플 사람들로 채워져 있다는 점이에요. 아이폰 디자인으로 유명한 조니 아이브가 공동 창업자이고, 오픈AI 쪽에 있는 애플 출신 직원만 400명 정도라고 합니다. 기기를 만드는 공장도 애플의 위탁생산으로 유명한 폭스콘에 맡겼다고 하고요. 애플 사람들을 데려가고 애플 공장으로 기기를 만들겠다는 거니, 애플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죠.

34. 그래서 애플도 앞으로 이런 회사들을 견제하는 데 더 신경을 쓸 것 같고, 주도권 싸움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군요.

35. 그렇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와 애플 간의 주도권 싸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한국 반도체 업계 입장에서는 흥미로운 상황인데요. 애플은 메모리 단가를 후려친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AI 열풍으로 갑을 관계가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이 뒤바뀐 관계가 계속될지, 애플이 다시 주도권을 찾아올지가 관건입니다. 핵심 변수는 AI 열풍이 계속되느냐이고, 중국도 큰 변수로 꼽혀 왔습니다. 애플은 지금 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세 회사에서만 메모리를 공급받는데, 중국으로 공급처를 넓히면 가격 결정권이 생길 수 있어서 그 시도를 계속해 왔습니다. 하지만 중국과의 협상은 잘 되지 않았습니다.

36. 이번 실적 발표에서 애플이 그 실패를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 메모리 공급사들에게 파트너십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세 회사 없이는 제품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일종의 저자세를 유지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당분간은 이 뒤바뀐 관계가 이어질 것 같고,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흥미롭게 지켜볼 만합니다.

37. 알겠습니다. 오늘은 AI 투자 경쟁에 뛰어들지 않고도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애플의 속사정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글로벌 경제 한결, 경제산업부 이재연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38. 감사합니다.

39. KBS 라디오 신성원의 오늘 세계는 여기까지입니다.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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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응용#엔비디아#현금#SK하이닉스#마이크론#애플#AI투자#시가총액#메모리반도체#오픈AI#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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