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영익 · 한국인
요약 보기
2월 산업활동 결과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8.2%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은 7.2% 증가하고 소비도 호조. 제조업 재고율 지수가 120.1로 고점 부근이라 기업들이 생산을 줄이는 중이나 재고 지수는 정점을 지나 하락할 가능성이 큼. 선행지수는 3월 저점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정상화되기 시작해 내년 4분기부터 경기 회복 가능성. 코스피 고점은 점차 높아지고 올해 말~내년에 주가 회복 전망.
다듬은 글
선행하는 장단기 금리차를 보면 미래 경기를 전망할 수 있는데, 이를 보면 올해 4분기부터 내년 경제는 점차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경제농부 여러분. 그동안 농사 잘 짓고 계셨을까요. 벌써 씨를 뿌리는 봄이 됐고, 거의 봄이 끝나가는 느낌입니다. 점점 더워지는데 여름이 금방 다가올 것 같습니다. 우리 스퍼트 내서 씨 잘 뿌려 보죠. 먼저 2월 산업활동 동향이 발표됐습니다. 여러 경제지표를 확인하고, 현재 경기를 판단하고 앞으로의 경기도 전망해 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최근 통계청에서 2월 산업활동 동향이 발표됐죠. 결과적으로 경기 상황부터 살펴볼까요. 통계청 요약 그림을 보시면, 모든 게 다 좋았습니다. 생산은 제조업이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증가했고, 투자와 소비도 좋았습니다. 특히 소비는 전월 대비 5.3%나 증가했습니다. 다만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로 1월에 13.6%, 2월에도 8.2%나 감소했습니다. 제조업이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하는 이유는 제조업체들이 재고를 너무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재고가 많은 편입니다. 그림의 재고율 지수는 재고 지수를 출하 지수로 나눈 값인데, 지난 2월에 120.1로 역사상 고점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기업들이 재고를 많이 가지고 있으니 생산을 줄일 수밖에 없고, 가동률도 2월 68.4%로 많이 낮아졌습니다. 제조업체들이 재고를 줄이기 위해 생산을 줄이고 있는 것입니다.
다소 긍정적인 소식은 재고율 지수가 1월 120.8에서 2월 120.1로 낮아졌다는 점입니다. 재고율 지수가 낮아지려면 출하가 늘거나 재고가 줄어야 하는데, 출하는 별로 좋지 않아 기업들이 생산을 줄이며 재고가 감소한 결과입니다. 앞으로 더 떨어져야 할 것 같고, 정점을 친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들이 생산을 줄이면서 재고율 지수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고율 지수가 높을수록 주가에 안 좋고, 낮을수록 좋은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는데, 지금 상황도 비슷하게 따라가고 있습니다. 재고율 지수와 코스피를 비교하면 방향이 거의 같습니다. 최근 주가가 오르고 있는데, 그 이유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2월에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했습니다. 제조업이 두 자릿수 감소한 것과 대비됩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금융보험은 괜찮았고, 운수·창고와 숙박·음식점은 22.5% 증가했습니다. 예술·스포츠·여가는 무려 32%나 늘었습니다. 코로나 규제가 완화되면서 외식도 하고 영화도 보고 야구장도 찾는 등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많아진 것입니다.
제조업이 우리나라 GDP의 30% 정도이고 서비스업이 거의 60%를 차지하는데,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한 것을 보면 1분기 경기 침체가 생각보다 심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동행지수는 현재 경기 상태를 나타내는 대표 지표입니다. 작년 10월을 정점으로 하락 과정에 있는데, 2월에는 일시적으로 반등했습니다. 동행지수는 정점 이후 하락이 평균 19개월 지속된 바 있어, 이번 반등은 하락 과정에서의 일시적 상승이고 3~4월에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금융시장에서는 현재 경제 상태보다 선행 지표가 더 중요합니다.
선행지수는 2021년 6월을 정점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도 하락했습니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재고는 점차 감소하고 서비스업 경기도 좋아지고 있어, 선행지수가 최저점을 찍고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3월이 저점일 것으로 보는데, 이는 5월 말에 발표되는 지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행지수 구성요소를 보면 3월 저점 확률이 점차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선행지수 구성요소 가운데 재고순환지표는 앞서 말한 재고율 지수로,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심리지수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고, 코스피는 작년 9월부터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장단기 금리차도 최근 축소되고 있습니다. 선행지수를 구성하는 일곱 가지 요인 대부분이 지금은 어렵지만 앞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행지수가 저점을 친다는 것은 현재 경기는 나쁘지만, 내년 어느 시점부터 우리 경제가 서서히 회복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장단기 금리차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통계청은 10년 국채와 콜 금리의 차이를 쓰기도 하지만, 경제 현상을 더 잘 설명하는 것은 10년물과 1년물 국고채 수익률 차이입니다.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이 금리차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를 약 4개월 선행하고 상관계수는 0.5 정도입니다.
최근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어 10년물이 1년물보다 낮아졌는데, 지난 3월부터는 미세하게 정상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보면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시간문제일 뿐 오를 수 있고, 경제성장률도 4분기부터 내년에 걸쳐 오를 수 있습니다. 4분기에 경기가 점차 회복될 수 있다고 내다볼 수 있습니다.
고점이 점차 높아질 수 있고, 올해 말과 내년에는 주가도 많이 회복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선행지수로 주가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3월이 선행지수 저점일 것이고, 2025년 상반기에는 올라가다가 하반기에는 미국 경제 충격으로 조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점과 고점이 높아지는 국면이므로 주가도 큰 방향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4~5월에 발표되는 지표가 굉장히 중요하므로, 앞으로 통계청 산업활동 동향을 계속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방금 보여드린 그래프의 앞으로의 전망치는 점선 뒷부분으로 표시되어 있으니, 데이터가 나오는 대로 함께 업데이트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2월 산업활동 동향과 앞으로의 주가 전망을 살펴봤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