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홍춘욱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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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국경제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성장률이 양호하나, 내수 회복 탄력은 약할 것으로 전망. 세계 경제 전망 기관(IMF 세계경제전망 인용) 기준 2021년 한국 성장률 4.0%, 2022년 3.3%로 예상되며, 물가상승률은 2.2%에서 1.6%로 하락 전망. 한국 경제는 기본적으로 수출이 좋을 때 성장률도 좋은 구조이며, 2002년 카드 버블·2014~15년 중국 관광객 유입 등 예외 시기를 제외하면 이 패턴이 유효함. 미국의 매출액 대비 재고 비율과 한국 수출은 대칭적으로 움직이며, 해당 비율은 1.2~1.24 수준으로 2010~11년 역사적 최저 수준에서 약간 오르거나 횡보하는 정도. 선진국 기업들의 재고 부족과 공급 차질로 한국 제품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2022년 상반기까지는 수출 호조가 이어질 여지가 있고, 3.3% 성장 전망은 과하지 않다고 봄. 다만 수출이 좋아도 내수는 부진할 수 있음. 과거에는 수출 호조 시 내수도 동반 개선됐으나 이번에는 탄력이 약함. 수출 호조는 주가 상승(웰스 이펙트), 세수 증가(재정정책 여력), 기업 투자 확대 효과를 가져야 하지만 내수성장률은 부진하고 일부 꺾임. 최근 건설투자 부진과 코로나 확진자 증가에 따른 방역 조치로 서비스 부문이 억압받고 있음. 고용이 내수 체감경기의 핵심이나 수출 증가만큼 고용이 늘지 않고 있음. 2022년에는 건설투자 회복 등으로 내수가 조금씩 살아날 것으로 예상. 결론적으로 2022년에도 양극화가 지속되어 수출 및 관련 기업은 좋으나 전반적 경제 성장 탄력은 2021년 대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봄. 정부 정책과 통화정책(통화신용정책)이 중요하며, 다음 방송에서 물가 및 정책 변화 방향을 다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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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경제 전망 인사
안녕하세요. 이코노미스트 홍춘욱입니다. 2021년 한 해도 저물어 가고 있는 만큼, 내년 2022년 경제를 전망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려고 합니다. 먼저 경제 성장률 이야기부터 해 볼까 합니다.
성장률 전망
세계적인 경제 예측 기관인 국제통화기금(IMF)이 작성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한국 경제는 4.0%, 2022년 내년 경제성장률은 3.3%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은 2.2%를 기록했다가 1.6%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상당히 좋은 성장이 나오고 있는데요. 4.3%, 3.3%, 사실 언제 이런 성장률을 맞나 싶을 정도로 오래전 일입니다.
수출이 성장률을 이끈다
또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잘 나오고 있고, 내년도 좋을 것으로 보는 이유는 바로 수출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경제는 기본적으로 수출에 의해서 경제의 순환이 움직입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2002년 카드 버블이라든가, 2014~15년처럼 중국 관광객들의 갑작스러운 유입이 벌어졌던 시기에는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률이 잘 나온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본다면, 우리나라 경제는 수출이 잘될 때 경제성장률도 잘 나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내년 수출 전망과 채찍 효과
내년 수출은 괜찮을지 많이들 질문하시는데, 저는 채찍 효과를 생각해 볼 때 내년에도 그렇게 나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림에서 보이듯 미국의 매출액 대비 재고 비율과 한국 수출의 관계를 살펴보면, 두 지표가 거의 데칼코마니처럼 대칭 관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매출액 대비 재고 비율은 변동성이 크지 않고, 한번 방향이 바뀌면 쉽게 돌아서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현재 이 비율은 1.2~1.24 사이를 오가고 있는데, 이는 결국 2010~11년에 있었던 역사상 최저 수준에서 약간 오르거나 횡보하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선진국 기업들이 재고가 굉장히 부족한 등 공급 차질에 시달리고 있는 경제 여건을 생각해 보면, 앞으로도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흐름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 정도까지는 이어질 여지가 있어 보이기 때문에,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 3.3% 전망이 과도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수출은 좋아도 내수는?
그렇다면 수출은 잘 되더라도 내수는 안 좋을 수 있지 않냐는 질문이 나올 수 있는데, 이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는 수출이 잘될 때 대체로 내수도 좋아지는 경향을 보여 왔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그 탄력이 약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 수출이 잘되면 경제가 좋아지는 경로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수출이 잘되면 주식시장도 좋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고, 그 효과로 자산이 늘었다고 느끼는 웰스 이펙트가 생깁니다. 둘째, 법인세를 비롯한 여러 세금이 잘 걷히니 정부가 재정 정책을 쓸 여력이 생깁니다. 셋째,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면서 내수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이 올라간 것에 비해 내수 성장률은 상당히 부진하고, 심지어 꺾인 곳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고용과 양극화
최근 투자 측면에서는 건설 부문 투자가 상당히 부진한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끝없는 코로나 확진자 수의 증가 속에서 내수 쪽에서 계속 억압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차트에서 보시는 것처럼 우리나라 내수 경기의 체감 경기 사이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용인데, 수출 통계가 올라온 만큼 고용이 늘어나지 못하는 여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2021년보다 2022년에 건설 투자의 회복 등으로 내수 경기가 조금씩 살아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결국 경제 전체로 놓고 본다면 양극화는 2022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수출은 좋고, 수출 부문에 종사하는 기업들과 연관 분야는 좋을지 모르지만, 전반적인 경제 성장의 탄력 자체는 2021년보다 둔화되는 양상이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마무리
경제 성장률 전망에는 정부 정책도 매우 중요하고,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통화정책, 즉 통화신용정책일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우리나라의 물가와 정책금리의 변화 방향 등에 대해서 살펴볼 것을 약속드리며, 오늘은 여기서 방송을 마치겠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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