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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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실적이 매출 414억달러(전분기 대비 +74%, 전년 대비 +346%), 매출총이익률 85%로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고 설명. 다음 분기 가이던스(GM 86%, EPS 최대 32달러)로 주당순익 추정이 상향되며 DCF상 순익 20% 상향 가정 시 하이닉스 적정가를 약 500만원으로 계산. 노무라 500만원 목표가와 부합한다고 주장하며, 삼성전자 목표 약 60만원도 언급. 다만 실적 확증편향을 경계하고 3개월마다 실적으로 검증하는 중립적 태도를 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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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나와서 출근 전에 빠르게 속보로 짚고 가려고 합니다. 지금 장 전 프리장에서 삼성전자는 6%, SK하이닉스는 10% 넘게 오르고 있고,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 후 15%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올랐는지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속보로 전합니다.
쉽게 말하면, 3개월 뒤에 나올 실적이 이번에 나왔습니다. 6개월 뒤 실적을 당겨 온 셈이고, 그만큼 성장 속도가 엄청났다는 뜻입니다. 마이크론은 회계상 3분기지만 우리가 말하는 2분기와 1분기 차이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매출은 414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74%, 전년 대비 346% 증가했습니다. 매출총이익률은 85%를 찍었습니다. 어제도 말씀드렸듯이, 매출총이익률 80%는 제조업에서 말도 안 되고 불가능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마이크론조차 과거 가장 좋았던 순간이 60%였는데, 80%를 넘더니 85%까지 찍어 버렸습니다. 원가가 15%밖에 안 든다는 뜻이니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마이크론보다 더 큰 회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같은 85% 이익률을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삼성전자는 사업 부문이 여러 가지라 메모리 부문에만 적용해야 하지만, 이런 상상이 가능해집니다. 그러면서 떠오르는 게 있습니다. 노무라가 맞았구나. 노무라가 SK하이닉스 목표가 500만 원을 얘기했었는데, 이번 마이크론 실적 데이터를 역으로 추적해 다시 계산해 보니 500만 원이 나옵니다.
마이크론은 4분기 가이던스도 제시했습니다. 매출총이익률 86%를 얘기하고, 주당순이익은 31달러에서 최대 32달러까지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계산해 보니 원래 예상은 20.5달러 정도였는데, 이번 분기에 25달러가 나오고, 다음 분기 예상치 25.4달러보다 훨씬 높은 31달러가 나온다는 뜻입니다. 2027년 2분기 정도에나 나올 줄 알았던 수준이 6개월 앞당겨졌습니다. 그러니 주가가 난리가 난 것이고, HBM 때문이라며 시장이 크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주당순이익이 20% 이상 상승했다면 기존 추정치에도 20% 이상을 더해야 합니다. DCF, 즉 현금흐름 할인법으로 보면, 10년간 벌어들일 현금을 현재 가치로 할인하는데, 순이익이 예상보다 빨리, 더 많이 나오면 할인 부담이 줄어듭니다. 대략 순이익이 20% 더 늘어날 거라고 가정해도 비슷한 값이 나옵니다.
부문별로 보면 D램은 전 분기 대비 67% 성장했고, 낸드는 전년 대비 99% 성장했습니다. 낸드 비중이 높은 기업이 더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코어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3% 성장했고, 코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메모리가 AI 분야입니다. 나머지는 PC와 모바일 쪽인데, 이 모두가 합쳐져 이 정도 성장률을 보인다는 건 엄청난 일입니다.
이 실적으로 AI 성장이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가 한 번에 해소됐습니다. 미국에서는 클라우드 업체들이 메모리를 돈 주고 사야 하는 구조라 이를 다르게 해석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그런 업체가 없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상위권에 있으니 국내에는 훨씬 호재입니다. 그동안 팔고 나갔던 외국인들도 한국 주식을 다시 사야겠다고 재평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기대입니다.
이번 마이크론 실적에서 매출은 예상보다 20% 더 나왔고, 순이익도 예상보다 20% 높았습니다. 매출총이익률은 79%에서 85%로 올랐습니다. 이걸 SK하이닉스에 적용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매출총이익률을 79%에서 85%로 올리고, 2분기와 3분기 매출이익을 20% 상향합니다. 2분기 예상 순이익 50조 원은 20% 올려 60조 원, 3분기 60조 원은 72조 원이 됩니다. 2026년 순이익은 220조 원에서 300조 원 가까이, 2027년 순이익은 309조 원에서 400조 원 가까이 나올 것으로 봅니다.
여기에 PER 8배를 적용하면 약 3,600조 원이 나옵니다. 이를 주당 가치로 환산하면 약 560만 원입니다. 여기서 일부 불확실성과 ADR 등을 빼면 대략 500만 원 정도가 나옵니다. 그래서 노무라의 500만 원 목표가가 나온 것이고, 삼성전자는 50만~60만 원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가 방향을 가른 것 같습니다. 엔비디아가 3개월마다 말도 안 되는 실적을 계속 보여 주며 주가를 뚫고 올라갔던 것처럼, 메모리도 3개월마다 의심을 받을 것입니다. 언젠가 둔화가 올 거라며 의심하는 것 자체는 괜찮습니다. 3개월마다 나오는 실적과 수출 데이터를 보면서 이번에도 잘 나왔네, 3개월 뒤에도 과연 나올까 하고 검증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실적을 보고 나서 이건 말도 안 되고 뻥이다라며 무조건 부정하는 확증 편향에 빠지면 안 됩니다. 마이크론이 잘 나왔으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도 좋을 수 있다는 것이 정상적인 사고입니다. 무조건 나빠질 거라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좋은 이유도 나쁜 이유도 찾아보되, 중간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투자자로 살아남는 비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출근하겠습니다. 오늘 월드컵도 있으니 즐겁게 보시고,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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