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윤진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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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실적 발표 D-day를 앞두고 반도체 업황 및 주가 흐름을 점검. 윤진 대표는 EPS 하한 18.9·컨센서스 20.9·상회 시 21.3 전망, 2026년 말 기준 마이크론 점유율 약 17%, 삼성 20%대 후반~30%대 초반 상승 전망을 제시하며 삼성의 점유율 확대가 마이크론에 마이너스라고 봄. 실적 발표 후 주가 조정폭은 약 7% 정도로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 김태성 부장은 실적 발표 전 관망세를 언급하고 보안 소프트웨어(팔로알토, 포티넷, 지스케일러) 관심을 권유. SK하이닉스 ADR 상장은 패시브 자금 유입으로 긍정적이나 변동성 확대 리스크 언급. 스페이스X 회사채는 장기물 고금리 요구 관련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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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실적 발표 D-day입니다. 이렇게 비장한 음악까지 깔아서 원대하게 소개하는 건 원래 저희가 잘 하지 않는 일입니다. 마이크론 실적은 중요하게 다루긴 하지만 이렇게 비장한 마음으로 다루진 않았는데, 지금 상황은 비장하게 다뤄야 할 상황이 됐습니다. 미증 사이트 비장하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블랙헌트 해커티 윤진 대표, 스타 인베스트먼트 김태성 부장 나와 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비장하죠? 마이크론 실적이 이렇게 중요하게 돼 버렸습니다.
지금 실적 발표에 앞서 우리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매우 흔들렸고, ADR 상장까지 확정됐습니다. 호재와 악재가 뒤범벅된 상태인데, 이 복잡함을 정리해 줄 게 마이크론 실적이 된 셈입니다. 먼저 실적이 어떻게 나올지 예상해 보겠습니다.
지금 당장의 실적은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결국 가이던스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예상치를 뛰어넘어야 하는데, EPS가 주당 20달러 이상으로 크게 상향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마진율도 이미 높게 잡혀 있어서 그보다 더 높은 마진율을 기대하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캐펙스 투자 규모입니다. 마이크론이 캐펙스 투자를 늘린다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전체 캐펙스 기대감이 장비주까지 크게 퍼질 것입니다. 이 부분을 꼭 체크해야 합니다.
둘째는 공급 부족(쇼티지)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입니다.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하반기까지 쇼티지가 이어질 거라고 했는데, 그 이후나 더 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준다면 시장은 환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말뿐만 아니라 LTA(장기 공급 계약)가 전체 매출에서 얼마만큼의 비중을 차지하는지도 정확히 이야기해 줘야 합니다. 그 비중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높다면, 마이크론을 포함해 샌디스크, 시게이트, 웨스턴디지털 같은 낸드·스토리지 기업들이 더 올라갈 발판이 마련될 것입니다.
LTA는 장기 계약을 말합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원래 업황에 따라 가격이 오르고 떨어지며 수요도 출렁였는데, 이게 디스카운트 요인이었습니다. 이제 가격을 고정값처럼 묶어 둘 수 있는 장기 계약이 트렌드로 부상했습니다. 이 비중이 높아지면 마이크론 실적에 대한 호평도 나올 것입니다.
EPS 전망은 하한선을 18.9달러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시장 컨센서스 평균은 20.9달러 정도이고, 상회하더라도 21.3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봅니다. 최근 메모리 기업들의 컨센서스 적중률이 굉장히 높아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더 중요한 건 점유율입니다. 2026년 말 기준으로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17% 정도로 20% 이하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삼성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합니다. 1위와 2위 싸움에서 삼성이 이길 것으로 보고 있어서, 마이크론이 점유율을 뺏길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이 트리거는 HBM4 계약 순서와 ASML 장비 도입 수량에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삼성이 증설을 더 빨리 할 것으로 보여서, 우리나라 입장에선 삼성의 점유율 상승이 긍정적입니다. 반면 마이크론 실적만 보면 이런 부분이 마이너스 요소입니다.
포워드 PER 측면에서 보면, 포워드 PER이 하락한다는 건 밸류에이션이 좋아진다는 뜻입니다. 삼성이 하향 전망치를 더 높게 줄 수밖에 없어서,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에는 오히려 청산 물량에 대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다만 긍정적으로 볼 측면도 있습니다. 어제 장에서 하이닉스, 삼성과 함께 마이크론도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오늘 메모리 업계 전반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적 발표 후에도 이런 흐름이 크게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서, 주가는 현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레인지로 움직일 것으로 봅니다.
최근 실적 발표 후 주가 흐름을 보면 열 번 중 여섯 번은 부진했습니다. 이번에도 가이던스에 실망하거나 재무상 문제가 드러나면 주가가 빠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위치상 부담스러운 구간에서 가격 조정이 나오면 일시적인 변동성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면 조정은 빠르게 지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예상보다 모자라거나 불안한 부분이 확인되면 다시 한번 셈을 해 봐야 합니다.
내일 아침에는 숫자보다 강력한 컨퍼런스콜 가이던스를 제시하느냐가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내일 저녁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 등 지표가 나오고, 다음 주에는 ADP 비농업 고용 지표까지 대다수의 고용 지표가 몰려 있습니다. 마이크론 실적 이후 고용 지표까지 양호하게 나오면 다시 올라갈 모멘텀이 남아 있으니 서두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기술주는 금리 인상 부담에 민감합니다. 고용이 강하게 나오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기술주 조정의 빌미가 됐었습니다. 같은 패턴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유가가 생각보다 빠르게 떨어지고 미국 국채 금리도 연동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실적에 약간 실망스러운 움직임이 나와도, 지표를 통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생기면 결국 테크주가 움직일 구조입니다. 한 번에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단계적으로 물량을 소화해 나가는 게 낫다고 봅니다.
오늘 미장 개장 흐름을 보면 출발은 괜찮습니다. 어제 많이 빠졌기 때문에 흐름을 끊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최근 증시가 조정 국면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서, 실적 시즌 마지막 단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빅테크 중 분기 후반부에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이라, 리밸런싱 직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또 메모리, DRAM, HBM 중심으로 새로 설정된 테마 ETF에 패시브 자금이 많이 들어가 있어 자금 이탈 여부가 중요합니다. 하이닉스와 삼성이 먼저 조정을 받으면서 인덱스가 빠졌고, 마이크론도 함께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이 부분이 실적 발표 전 하락 여력을 상당 부분 선반영했다고 보고 있어서, 추가 하락 여력은 7% 정도로 봅니다. 실적이 악재로 나온다면 달라질 수 있지만, 긍정적 실적을 가정하면 이 정도로 보셔도 무리는 없습니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선 마이크론에 문제가 생기면 삼성전자나 주요 기업이 점유율을 가져가는 구조라, 국내장에서는 이를 재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김태성 부장님 말씀도 들어보겠습니다. 시장 상황이 초반이긴 하지만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지금 눈치를 보는 상황입니다. 우리 장만 그런 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이 내일 아침 마이크론 실적을 보고 살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칩메이커뿐 아니라 M7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나 램리서치 같은 장비주들도 관망세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전 흐름에 강하게 배팅할 구간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눈여겨볼 곳은 소프트웨어 보안 쪽입니다. 팔로알토네트웍스, 포티넷, 지스케일러 같은 기업들에 관심을 높여 보셨으면 합니다. 돈을 쓰는 쪽과 돈을 받아 수익을 내는 쪽의 입장 차이가 큽니다. 최근 M7이 좋다고는 하지만 자금 조달 이슈가 있고, 그 시기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맞물리다 보니 돈을 쓰는 쪽에 대한 투심은 약합니다. 반면 보안 기업들은 EPS 추정치가 계속 올라오고 실적 기대치도 높습니다. 그래서 이 세 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희가 미장을 다루는 프로그램이지만 한국 기업도 다시 분석해 봐야겠습니다. SK하이닉스 얘기입니다. 나스닥 상장이 다음 달이고, ADR 상장이 확정됐습니다. 윤 대표님, ADR 상장이 SK하이닉스 주가에 도움이 됩니까?
명확하게 말씀드리면 도움이 된다고밖에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수치로 말씀드리면, 이번에 신주 발행 형태로 2.5% 정도 배정이 예정되어 있고, 시총 대비로는 2.16% 정도입니다. 이전에 자사주 소각으로 2.1% 정도 소각한 적이 있는데, 그 과정을 통해 미리 신규 발행량을 선수각하고 다시 그 발행량을 미국으로 돌려 추가 신주 발행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자금 규모로 보면 전체 시총 대비 그렇게 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금액 자체는 크지만요. 신규로 유입될 미국 증시 내부 자금 총액은 46조 원 정도로 전망되어서, 그 금액만큼 거의 비등하게 배정이 될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사실상 신규 유입 자금만큼 시총에 비례해 자금이 먼저 투입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배정받아 들어오는 분량이라 당장 주가 변동성을 일으키기보다는, 후행으로 들어오는 패시브 자금 규모가 얼마나 되느냐가 더 큰 변수입니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는 ETF 설정이 많아졌고, 단일 종목 ETF도 많습니다. 미국 내부에 존재하는 상품 기준으로 신규 설정이 많이 들어오는데, ADR이 상장되면 이런 설정이 더 편해집니다. 따라서 전체 시총 대비 신규 발행 물량만큼 자금이 들어와 충분히 소화될 것으로 보이고, 그 이후에도 추가 자금이 들어올 수 있어서 SK하이닉스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입니다. 패시브 자금 때문입니다.
한 가지 문제가 될 수 있는 포인트는 외국인 자금입니다.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탑티어 기업을 사기 위해 국내에 들어와 매수했는데, 파생 형태로 설정하는 방법도 있지만 주로 주식을 직접 매수하는 쪽을 선호했습니다. ADR이 상장되면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환율 측면에서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본부장님도 의견 들어 보겠습니다. 우리 투자자들도 관심이 많은 이슈라 하이닉스가 더 핫해졌습니다. 수급적으로는 시선을 한 몸에 받는 거라 나쁠 건 없습니다. 다만 수급이 많아진다는 건 양날의 검입니다. 올라갈 때는 좋은 영향을 주지만, 밀려 내려갈 때는 2에서 3% 조정으로 끝날 것이 5에서 7%로 확장되기도 합니다. 최근처럼 더 깊게 조정이 나오기도 합니다. 좋다 나쁘다로 단정하기보다는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것, 그리고 ADR을 통해 미국 증시에서 거래된다는 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시장의 중심에 들어간다는 뜻이라 수급은 좋지만 변동성 측면에서는 조심할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마이크론 실적부터 SK하이닉스 ADR 상장까지 맞물려 돌아가고 있습니다. 내일 우리 시각으로 새벽 5시에 마이크론 실적이 발표되고, 그 첫 반응은 우리 증시가 맞게 됩니다. 기대와 긴장 속에 실적 발표를 기다려 보시죠.
마지막으로 스페이스X 소식을 짚어 보겠습니다. 스페이스X 주가가 일단은 반등 흐름으로 전환시켜 놓긴 했습니다. 다만 회사채 발행 이슈가 있습니다. 상장에 이어 130조 원이 넘는 회사채 발행 주문이 몰렸는데,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단기물에는 몰렸지만 장기물은 더 높은 금리를 요구했다는 겁니다. 장기적인 시각이 아직 스페이스X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게 반영된 것 아닌가요?
스페이스X는 회전율을 빠르게 증가시키는 기업이고, 미래 플랜으로 가장 먼저 제시하는 건 우주 데이터센터입니다. 사실상 건립이라기보다 위성을 쏘는 쪽에 가깝습니다. 다만 플랜을 전부 실행하려면 기존 스페이스X가 쓴 자금 대비 최소 15배 가량의 추가 자금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채권 발행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고, 장기채는 시장 금리 대비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기채는 EBITDA 기준으로 흑자를 낸 분기도 있어서 상대적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중요한 건 초장기적으로 이런 이익을 실제로 회수할 수 있느냐입니다. 시장에서는 물음표가 던져지는 게 맞습니다. 다만 기술적 가치로 보면 기존에 없던 데이터센터 외에도 스타링크를 통해 스타실드나 신기수 기반 국방 계약을 많이 따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파산 같은 극단적인 시나리오를 예측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미증시 사이트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블랙헌트 해커티 윤진 대표, 스타 인베스트먼트 김태성 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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