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홍춘욱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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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 전쟁 이후 외환보유고 다변화와 달러 기축통화 체제 약화가 진행되며, 중국·러시아 등이 달러 대체 결제·블록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 등 현물자산 수요 증가가 언급되고, ESG는 국내 주식시장 트렌드로 확산될 것이며 MZ세대가 친환경·가상세계 투자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견해가 제시된다. 지정학 리스크와 외환보유고: 외환보유고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고, 서방 제재 영향권 밖의 국가들이 달러 의존을 줄이려 한다는 주장이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 감소 흐름을 근거로 제시했다. 현물자산(금) 선호: 금 가격이 많이 올랐고 현물자산이 재평가될 수 있다고 언급했으나 구체적 목표가나 기간은 제시되지 않았다. 결제 블록화: 루블 결제 시스템 중심으로 국가들이 블록화되고, 페트로 위안·디지털 위안 등 대체 결제 시도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 ESG와 신흥국 논쟁: 서방의 친환경 기준이 신흥국 성장을 제약하는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비판적 시각을 소개했다. 국내 ESG 채권 시장 확대 가능성도 언급되었다. MZ세대 투자 트렌드: MZ세대는 투자가 일상화되어 있으며 가상세계 관련 투자(메타버스 등)와 친환경(ESG) 투자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 산업 부각을 예상했으나 특정 종목 언급은 없다. 출연자는 이 영상에서 전망을 주로 제시했으나 명시적 종목 매수·매도 권고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듬은 글
안녕하세요. 이코노미스트 홍춘욱입니다. 오늘은 『더 넥스트 머니』 저자이신 빈센트 이코노미스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두 번째 주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제가 가장 충격을 받은 부분, 바로 외환보유고의 의미에 대한 것입니다. 외환보유고가 안전자산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이번 사태를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의 외환보유고를 동결하는 것을 보고, 미국의 우산 안에 있지 않은 나라들이 달러 자산을 과연 안심하고 보유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특히 중국 입장에서는 이를 보고 달러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더 강하게 가져갈 것 같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미국 국채 보유를 꾸준히 줄여 왔습니다. 이런 흐름을 보면 중국은 달러 기반 기축통화 체제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대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대안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현물자산, 즉 금입니다. 최근 금값이 많이 올랐고, 특히 러시아 루블 대비로는 더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현물자산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이죠. 다만 금은 보관 비용 등 여러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각국이 상대적으로 믿을 만한 결제 수단과 통화 간 연계를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연장선에서 러시아의 결제 시스템에 가까운 국가들이 블록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전쟁 이후 세계 경제는 블록화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도 통화 결제 시스템을 중심으로 중국, 러시아, 그리고 중동 일부 국가들이 페트로달러를 벗어나 위안화 결제나 디지털 기반 결제를 확대하려는 노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봅니다. 인도 역시 주목해야 할 나라입니다. 인도는 미국과 중국 등 양대 강대국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며 전략적 자율성을 추구하고 있어, 이 흐름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다음으로 ESG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ESG가 중요한 트렌드가 된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도 많은 기관들이 ESG의 정의를 명확히 내리기 어려워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환경(E)은 눈에 보이고 측정이 쉬운 반면, 사회(S)와 지배구조(G)는 상대적으로 모호한 면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SG를 무시하는 흐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친환경 요소와 주주 친화적 요소를 담을 수 있는 ISG 상품이 하나의 트렌드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좀 더 밑단에서 자금이 몰리는 ESG 채권 관련 시장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채권시장이 커지고 있고, 이와 연관된 파생 상품에도 접근해 볼 만하다고 봅니다.
다만 ESG가 실제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는 신중하게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유럽은 러시아에서 천연가스를 수입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친환경을 위해 천연가스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그 돈이 어디로 흘러가 어떻게 쓰이는지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정책 입안자들도 이 문제를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
또 하나 짚고 싶은 점은, 신흥국에 대한 환경 규제가 자칫 '신흥국 사다리 걷어차기'로 비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선진국들은 화석연료를 많이 쓰며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이 이제 막 성장하려 하자, 과거에 공장과 산업을 모두 신흥국으로 넘겨놓고 이제 와서 환경을 이야기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중국과 한국 등 신흥국들이 글로벌 스탠더드를 바꿀 수 있는 위상이 되었다면 ESG의 방향도 달라졌을 것입니다. 결국 이것은 국제 질서 속에서 누가 판을 짜고 있는가의 문제이고, 우리는 그 판을 읽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MZ세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주식시장은 미래의 꿈을 반영하는 시장입니다. 향후 펼쳐질 미래에 현재 가치를 부여하는 곳이죠. 최근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그중에서도 1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의 MZ세대가 앞으로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현재 투자 인구에서 MZ세대의 비중도 상당히 커졌습니다.
MZ세대는 재테크가 일상화된 세대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양극화 확대와 현실 세계에서의 녹록지 않은 상황 때문에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투자는 현실을 조금 벗어난 가상 세계, 즉 초현실적인 영역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메타버스나 블록체인 등 관련 산업이 더 부각될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MZ세대는 환경오염과 불공정을 싫어하는 시대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ESG 컨셉이 이들에게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상 세계 투자와 함께 친환경적인 투자도 MZ세대의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이고, 이런 흐름에 맞는 산업들이 주목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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