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문남중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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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2024년 중 150bp 인하할 것으로 보며 최종 정책금리 4.0~4.25%를 염두. 금리인하 시작 시점은 5월(2분기)로 보고, 대선 전 인하 횟수는 4회(5·6·7·9월, 25bp 2회·50bp 2회)로 예상. 인하 명분으로 고용·ISM 지수 둔화, 인플레 기대 하락, 부동산대출 둔화를 제시. 금리인하 국면에서 미국 증시(나스닥, 커뮤니케이션·경기소비재·IT)와 미국 기업 실적 상승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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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시대, 어떻게 볼 것인가
내년에 연준이 150bp를 인하할 거라고 보는 시각이 있어요. 그러면 이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금리 인하 폭이 큰 겁니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증시 흐름이 좋아요. 그 바탕에는 연준이 내년에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거죠. 사실 내년에도 글로벌 증시는 꽤 좋을 겁니다. 이 역시 연준이 금리를 내리는데, 시장은 조금 더 빨리 내려주길 바라고 있어요. 3월쯤 인하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계속 있을 거예요.
연준 금리 전망은 어떻게 읽어야 하나
저는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봅니다.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인하하는 건 맞겠지만, 사실 중요한 건 강도입니다. 지금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내린다는 사실만으로 증시가 올라왔고, 내년 증시 흐름도 그 인하 폭에 달려 있어요. 그래서 내년에는 인하 폭에 대한 관심이 터질 겁니다. 저는 150bp 정도 인하를 염두에 두고 있어요.
연준은 매 분기 수정 경제 전망을 발표하는데, 연준의 발언만 보면 안 되고 이 전망을 토대로 봐야 합니다. 연준은 이 점도표의 숫자를 가이던스처럼 조정해 왔어요. 예를 들어 올해 9월 수정 경제 전망에서 최종 정책금리의 중위값과 레인지 상단을 모두 5.6으로 수정했습니다. 10월 기준으로 보면, 중위값과 상단이 모두 5.6이라는 건 결국 현재 5.25~5.5% 수준에서 더 이상 올리지 않겠다는 뜻이었어요. 당시에는 한 번 더 올릴 수도 있다는 발언에만 주목했지만, 중앙은행은 "이제 더 이상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주지 않습니다. 한국은행도 올해 1월부터 금리를 올리지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이제 안 올립니다"라고 친절히 말하지는 않잖아요. 9월 전망에서 두 숫자가 맞춰진 것이 사실상 그 메시지였고, 실제로 연말까지 금리는 동결되고 있습니다.
내년 최종 정책금리의 중위값은 4.6%입니다. 내년에는 금리 인하를 하기 때문에 레인지 하단 숫자가 중요해요. 보통 연준은 25bp, 50bp, 75bp 단위로 움직이니까, 내년 FOMC 1회 인하 폭을 감안하면 150bp 인하 후 최종 정책금리는 4.0~4.25% 정도를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내년 3, 6, 9, 12월 수정 경제 전망에서 숫자가 일부 조정될 수 있어요. 그때 다시 말씀드릴 수 있겠지만, 지금 기준으로는 내년에 150bp 정도 인하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첫 인하 시점은 언제일까
횟수도 중요하죠. 시장은 3월 인하를 염두에 두고 있는데, 저는 그보다 늦은 5월에 첫 인하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과거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추고 인하를 시작하기까지의 기간을 보면, 1995년, 2000년, 2016년, 2018년 등에서 평균적으로 약 9개월 정도 걸렸어요. 올해 7월이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난 시점이니, 이를 기준으로 하면 내년 2분기가 인하 가능 시점이 됩니다. 중앙은행은 시장이 금리를 내려 달라고 한다고 내리지 않아요. 명분이 필요합니다.
그 명분은 과거 연준이 인하를 단행했을 때의 경제 지표에서 찾아야 합니다. 고용 지표, 생산 지표, 물가와 기대 인플레이션율, 부동산 대출 관련 지표가 중요해요.
- **고용:** 12월 고용 지표 예상치는 15만~16만 명 수준인데, 11월 비농업 고용자 수가 19만 9천 명이었으니 고용 둔화는 현재로선 좋은 신호입니다. 연준이 인하하기 전에는 경기 지표가 둔화되어야 하거든요. 과거 인하 이전에는 비농업 고용자 수가 10만 명 초반까지 줄어들었습니다. - **물가와 기대 인플레이션:** 계속 떨어져야 합니다. 다행히 지금은 하락 흐름입니다. - **생산 지표:** ISM 제조업 지수는 수축 국면에 있고, 서비스업 지수는 아직 확장 국면입니다. 앞으로 서비스업도 제조업처럼 50 아래로 내려와 동반 수축해야 합니다. - **부동산 대출:** 증가율이 둔화되는 흐름이 필요합니다.
이 조건들이 내년 1분기 정도면 충분히 달성될 걸로 보고 있어서, 5월 FOMC에서 첫 인하가 가능하다고 보는 겁니다. 3월에 인하하려면 올해 12월 발표 지표부터 반영돼야 하는데, 지금은 물가 기대 인플레이션은 떨어지고 있지만 고용은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가는 흐름이라 지표가 엇갈리고 있어요. 그래서 아직은 3월 인하의 명분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횟수와 인하 방식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중요해요. 보통 대선 전에는 통화정책 변화를 주기 어렵습니다. 차기 정부의 기조와 맞춰야 하기 때문이죠. 제 전망은 5, 6, 7, 9월 네 번입니다. 대선이 없었다면 여섯 번 정도를 봤을 거예요. 처음에는 25bp씩 시작하고, 5월과 6월은 25bp, 7월과 9월은 50bp, 이렇게 해서 총 150bp를 내년 대선 전에 모두 낮출 거라고 봅니다.
과거 인하의 명분은 대부분 경기 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어요. 이번에는 조금 다릅니다. 단기간에 빠르게 금리를 올리면서 미국 경기는 이미 수축 국면에 들어갔고, 올해 저점을 확인하고 회복하고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면 실물경제 안정은 물론이고, 내년 대선을 앞두고 주가 부양의 목적도 커집니다.
증시에 미칠 영향
내년 2분기에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글로벌 증시의 상승 강도는 상당히 클 겁니다. 지수로는 미국 나스닥, 섹터로는 커뮤니케이션, 경기소비재, IT, 스타일로는 성장주 쪽이 유리할 것으로 봅니다. 내년 미국 기업 실적도 좋을 거라 투자 관점에서는 이 흐름을 염두에 두실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2분기 전에 사면 된다"는 식으로 시기를 단정할 수는 없어요. 시장은 늘 예상보다 빨리 움직이기도 하고 늦게 반응하기도 하니, 지표와 연준의 발언을 함께 확인하면서 접근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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