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문남중 · 한국인
요약 보기
미국 실질 정책금리가 실질 중립금리를 상회해 연준의 금리인하 명분이 있으며, 6~7월 인하 가능성을 언급. 주거비 인플레 둔화 반영 지연, 미국 경기확장 국면이 2027년 중반까지 지속될 가능성을 근거로 제시. 이에 따라 S&P500 8,504p, 코스피 3,630p까지 상승 가능성을 제시하고 매그니피센트 7 등 성장주 중심 투자 유효, 늦지 않았다는 입장.
다듬은 글
시작과 오늘의 주제
네, 안녕하세요. 오늘은 대신증권 문남중 연구원님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오랜만에 하니까 좀 어색하네요. 아, 제가 조금 트라우마가 있어서요. 지난번에 조회수가 너무 안 나와서, 이번에는 마녀기(?)를 드리려고 출연 요청을 드린 거죠. 웃자고 한 얘기고요,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예상해 보고, 이것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매크로 지표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시각도 있지만, 그래도 중요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잖아요.
매크로 지표의 중요성
네, 사실 매크로 지표는 중요하죠. 미국 증시가 역사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는데, 그 바탕에는 양호한 경제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크게 관심이 없을 수 있지만, 미국 기업 실적이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분기별로 굉장히 좋습니다. 그런 부분들로 인해 주가가 많이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물가와 통화정책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9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이르게 인하할 여지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빠르면 6월, 늦어도 7월 정도를 염두에 두고 있어서, 그 얘기를 드리고 싶어 나왔습니다.
7월 금리 인하의 근거
7월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월간 물가 지표도 중요하지만, 월간 물가는 전년 동월, 전월과의 방향성이 일관되게 나와야 의미가 있습니다. 올해는 월별로 보면 시장 해석에 따라 달라진 부분들이 있습니다. 결국 투자자들이 가장 염두에 두고 볼 만한 핵심 지표는 실질 중립금리와 실질 정책금리, 이 두 가지입니다. 현재 실질 정책금리가 실질 중립금리를 상회하고 있다는 시그널만으로도 연준은 금리를 인하할 명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대전제는 변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디스인플레이션과 주거비
빠르면 6월, 늦어도 7월에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말씀드리는 이유 중 하나는, 올해 디스인플레이션이 계속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은 것 같습니다. 금리 인상기에 물가가 떨어졌던 속도를 기준으로 올해 발표되는 물가 지표를 해석하려고 하니, 물가가 떨어지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거죠. 하지만 물가가 하락하는 방향성 자체는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물가의 경직성 하면 항상 얘기되는 것이 주거비인데요, 주거비도 떨어지고는 있습니다. 다만 시장 기대치가 높아서 그런 해석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최근 미국 시장 동향을 보면, 금리가 너무 높다 보니 신규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보다 기존 임차 형태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주거비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는 부분이 현재 시장에 반영되는 게 더디거나 늦어지고 있고, 그래서 주거비가 앞으로 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해석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존 임대차와 신규 임대차의 비용 격차가 최근 많이 좁혀졌기 때문에, 앞으로는 주거비가 이를 반영할 여지가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연준이 올해 시장 예상보다 금리를 빨리 인하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금리 인하는 호재인가, 악재인가
그러면 연준이 7월쯤, 즉 시장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인하한다면 시장에서는 호재로 인식될 수 있다는 말씀이죠? 이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일부 전문가들은 이렇게 얘기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경제는 가계도 기업도 펀더멘털이 굉장히 튼튼하고, 고금리 상황에서도 이를 다 견뎌내고 있다는 겁니다. 연준이 굳이 금리를 인하할 명분이 없는데 인하한다는 건 경기 둔화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에, 시장이 빠르게 내리면 오히려 안 좋을 수도 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팬데믹 이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이전에 나타났던 투자 환경을 전적으로 얘기해 주신 것 같습니다. 팬데믹 이전에는 말씀하신 논리가 전적으로 맞았거든요. 그 사고방식으로 보면 지금의 금리 인하는 적용되지 않는 부분이 있죠. 저는 팬데믹 이전과 이후에 경제지표를 해석하는 기준이 많이 달라졌다고 봅니다.
예전에 금리를 인하하기 전 모습을 보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지지 않을 것을 염두에 두고 선제적으로 인하하는 목적이 컸습니다. 일종의 보험 성격이죠. 그런데 지금은 미국 경기가 앞으로도 성장 흐름을 이어갈 확률이 더 높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금리 인하의 명분과 목적을 다르게 해석해야 합니다.
오히려 저는 반대로, 경기를 지금보다 훨씬 더 활성화시키려는 목적이 있다고 봅니다.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연준이 정치적 선택을 하지 않으려 해도, 이 점은 분명히 드러날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최근 공개석상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데, 주가 부양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지지율에 도움이 되려는 측면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틀과 새로운 틀을 함께 놓고 보면, 다른 해석을 많이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스닥과 경기 사이클
예전에는 금리 인하 시기에 나스닥이 잘 간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고금리 상태에서도 나스닥이 잘 가고 있죠. 그럼 앞으로 금리가 인하되면 어떻게 될까요?
더 잘 나가겠죠. 더 잘 갈 겁니다. 사실 약간 터보 엔진을 단 것처럼요. 예전에도 그랬고요. 그래서 금리 인하라는 부분을 떼어 놓고 보기보다는, 현재로서는 경기 순환 사이클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투자를 하실 때는 경기 사이클을 염두에 두고 주식, 채권, 원자재, 부동산 같은 자산 배분을 결정하셔야 합니다. 지금은 주식시장 내에서 물가나 금리, 통화정책만 보고 선택하려다 보니 시야가 좁아진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내용을 경기 순환 사이클의 관점에서 보면, 팬데믹 이후 2020년 5월 이후 그리고 올해 4월 기준으로 미국은 경기 확장 국면에 48개월째 놓여 있는 상황입니다. 1980년 이후 미국이 경기 확장 국면에 들어간 것이 총 다섯 번 있었는데, 그때 평균적으로 지속된 기간은 85개월이었습니다. 7년 1개월이 되는 셈이죠. 팬데믹 이후 경기 확장 구간에 적용해 보면, 2027년 6월 정도까지는 미국이 경기 확장 국면에 놓여 있을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성장주들, 즉 매그니피센트7 종목들의 주가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봅니다. 계산을 해봤는데요, 미국 경기 확장이 지금 48개월째 진행 중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49개월 이후, 그리고 미국 경기 확장이 끝나는 시점까지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망해 보면 S&P500 지수는 8,504포인트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확률값이 나옵니다. 지금 5,300 전후인데 말이죠. 2027년 6월 이전까지 8,500포인트 가까이 가는 겁니다. 코스피도 50% 가까이 올라서 3,630 정도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통화정책보다 경기 순환 사이클을 놓고 보고 있습니다. 여전히 미국 경기는 좋아지고 주가도 오르고 있는데, 성장주 중심으로 주가가 끌어올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많이 올랐다고 다른 종목으로 눈을 돌리기보다는, 주식 격언에도 있듯이 "가는 종목이 더 간다"는 말에 저도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럼 "시장과 맞서지 말라"는 말도 있죠. 이게 훨씬 좋은 예시인 것 같습니다. 시장과 맞서면 안 된다는 얘기, 맞죠?
네, 맞습니다. 역으로 생각해 보면, 이런 고금리 상황에서도 매그니피센트7 같은 주요 성장주가 잘 갔습니다. 기업들은 돈도 많고, 금리가 떨어지면 활용할 수 있는 돈은 더 많아지는 거죠. 그렇습니다.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이유는, 금리가 인하되면 성장주에 해당하는 할인율 축소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주가 상승으로 연결됩니다. 아까 말씀하셨듯이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것만으로도 가치주보다 성장주 주가가 더 오를 여지가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미국의 물가 지표를 보면,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PCE입니다. PCE 기준으로 6%를 상회할 때 나스닥의 매그니피센트 주가가 부러지거나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PCE가 6% 아래로 내려오기 시작하면서 나스닥과 매그니피센트가 주도해 증시가 지금까지 올라온 겁니다. 그래서 이런 매크로 지표의 방향성을 보더라도, 여전히 성장주 중심의 투자는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스닥이 더 가겠네요.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늦지 않았어요.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네, 네. 감사합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