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오태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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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ETF 승인은 기관의 비트코인 편입을 쉽게 해 주는 호재이며, 미국 연기금·보험 등 약 30조 달러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주장. 비트코인은 금을 대체하는 안전자산이자 담보물로 우월하며, 기관이 이미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 한국은 기관 매수를 행정지도로 막고 있으나 영구적이지 않을 것이라 봄. 실물 같은 콜드월렛 홍보와 '모빅' 돌반지 코인 홍보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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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약간 궁금한 게 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되면, 그동안 비트코인을 직접 투자하신 분들은 굳이 수수료를 내면서 ETF를 살 필요가 없잖아요. 그런데 이게 왜 호재가 되는지 의아했거든요. 아주 중요한 질문입니다.
예, 사실 지난 3주 동안 영어로 뉴스를 검색해 보면 약간 엉뚱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어요. 제가 한참 설명한 그레이스케일의 순유입·순유출은 사실 ETF의 본질이 아닙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들은 이미 비트코인을 살 수 있었어요.
그러니까요. 나스닥이나 미국 증권거래소의 비트코인이 아니라,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한 증권형 상품이 나온 것뿐이죠. 그것에 순유입이 있다 하더라도 비트코인 시총이 이미 천 조입니다. 아주 낙관적으로 전망해서 시총의 10% 정도가 유입된다고 쳐도, 우리가 이 사건을 통해 기대하는 가격 상승은 10%가 아닙니다. 한두 배, 네 배로 봐요. 그렇다면 폭등이죠.
그러니까 이것의 본질은 이미 비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던 사람들이 증권형으로 전환되면서 더 쉽게 사고파는 것이 문제가 아니에요. 제가 10년 동안 비트코인을 떠들고 다녔는데, 제가 존경을 받았을까요, 무시를 받았을까요? 제 주변 공부하는 친구들이 저를 존경했을까요, 무시했을까요?
10년 동안 무시를 많이 받으셨을 것 같아요.
네, 경멸과 조롱과 무시를 많이 받았죠. 그런데 제가 아무리 설명해도 아주 똑똑한 분들은 이해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마지막에 꼭 여기서 막혀요. 달러에 도전하기 때문에 미국이 가만있지 않을 거라고, 이렇게 딱 자기 생각을 닫더라고요. 기존 기축통화인 달러의 위상을 위협하는 수준이 되면 거기서 딱 막을 거라는 거죠. 그게 그들의 논리인데, 제가 그걸 깰 수가 없더라고요. 왜냐면 그걸 깨려면 서로 아는 게 비슷하고 맥락을 공유해야 하는데, 공부량이 상당하거든요.
그렇죠. 그런데 이제는 설명할 필요가 없어요. 미국은 못 깹니다. 정상적인 상품을 만들어 놓으면, 미국에는 30조 달러 규모의 기금이 있어요. 401k 같은 퇴직연금을 포함해서 보험회사들이 운용하는 자금을 전부 합치면 30조 달러 정도 됩니다. 그 돈들은 여태까지 비트코인을 살 수가 없었어요. 사려면 굉장히 편법을 써야 했고, 자문사나 개인이 모험을 해야 했죠. 우리나라도 법인은 업비트나 코빗에서 비트코인을 못 삽니다. 법으로 금지한 건 아닌데, 거래소에 행정지도를 해서 못 사게 만들었어요.
미국도 마찬가지예요. 불법은 아니지만 규모가 큰 기관이 거래를 하면 정부가 전부 감시하고 일일이 규제하니까, 굉장히 불편하죠. 그러니 기관들도 쉽게 사고 쉽게 팔 수가 없었던 거예요. 그래서 이게 큰 의미가 있어요. 미국이 깃발을 올렸기 때문에 한국은 당장 금지했지만, 그게 영구적이지는 않을 거예요. 연구해서 결국엔 미국을 따라갈 수밖에 없겠죠. 홍콩에서도 ETF가 나온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그래서 전 세계가 따라가게 될 거예요. 그만큼 의미가 큽니다.
제가 이렇게 인식했어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건, 이제 기관도 그렇고 나라별로도 비트코인을 하나의 자산으로 인정했다는 뜻이라고요. 저는 이 정도로 받아들였습니다. 맞습니다. 그건 어마어마한 의미예요.
그리고 저는 10년 동안 그런 경험을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미국이 가만두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어요. 이번에 현물 ETF 승인이 나기 전부터 뉴스를 계속 추적했는데, 승인이 안 날 수도 있었지만 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였거든요. 그래서 승인이 안 나더라도 놀라지 않았고, 승인이 나도 놀랄 일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놀라더라고요. "설마 진짜 승인이 났구나" 하면서, 미국 정부에 배신감까지 느끼는 것 같았어요.
코로나 팬데믹 시절에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하는 안전자산으로 많이 좋아받았잖아요.
그렇습니다. 이게 아이러니해요. 흔히 비트코인은 실체가 없어 보이고, 금은 실물이 있잖아요. 그런데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하는 안전자산 역할도 했다는 건, 저는 그것도 굉장히 유의미한 신호였다고 생각했어요.
안전자산 얘기가 나와서 말씀드리자면, 비트코인은 금에 비해 훨씬 우월한데도 실물이 없다는 이유로 노인들과 여성들에게 배척을 받았죠. 제 아내도 그렇고, 여성들은 손에 만져지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잘 인정하지 않더라고요. 실체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죠. 노인들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제가 이걸 만든 거예요.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게요.
원래 제가 배울 때는 종이 지갑을 직접 만들어서 쓰곤 했어요. 지금 설명해 주셔도 되겠네요.
오태민 교수님이 저한테 이걸 선물로 주셨는데, 질감도 좋고 뭔가 든든하더라고요. 이게 콜드 월렛이죠?
맞아요, 콜드 월렛입니다. 바이낸스 같은 거래소를 통해 비트코인을 거래하시는 분들 중에 자금 규모가 크면 걱정이 많으시거든요. 내 지갑이 해킹당해서 열심히 번 수익이 싹 사라지지 않을까 하고요. 그래서 흔히 콜드 월렛에 옮겨 놓아야 안전하다고 하죠.
공개 키는 남들이 다 보는 겁니다. 은행 계좌번호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누군가 돈을 보내 달라고 하면 계좌번호를 알려주잖아요. 그러면 받을 수 있죠. 여기를 스캔하면 바로 이 주소로 돈을 보낼 수 있고, 여기에 얼마가 들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리고 여기 스크래치 되어 있는 부분을 긁으면 암호키가 나옵니다. 복권 긁듯이요. 이 암호키가 은행 계좌의 비밀번호 같은 거예요. 이걸 가지고 있으면 여기 담긴 비트코인을 남에게 보낼 수 있습니다. 이걸 종이 지갑이라고 해요. 저는 10년 전에 비트코인을 처음 발견했을 때 실제로 종이 지갑을 만들어 썼어요. 주사위나 동전으로 만들면 됩니다.
이게 핵심이에요. 전쟁이 나면 우리나라 계좌는 다 동결됩니다. 가지고 나갈 자산이 없어요. 업비트나 코빗을 열어둘 리도 없고, 거기 있는 비트코인도 다 묶이죠. 그런데 여기에 비트코인이 담겨 있다는 것만 갖고 나가면 됩니다. 나도 비밀키를 가지고 있으니 내 주인이지만, 제3자는 모르잖아요. 이체도 할 수 있고요.
그래서 그런 위기가 오는 지역에서는 이렇게 담긴 비트코인의 가치가 엄청나게 오를 거라고 저는 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실물 자산처럼 느껴지네요. 금 같기도 하고요.
그렇죠. 저희가 여성들에게 어필하려고 이렇게 애를 쓰고 있어요. 비트코인은 실체가 없어서 안전자산이 아니라고 느끼실 수 있지만, 월가에서 기관 자금을 운용하는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꼭 사야 한다는 걸 알고 있어요. 코로나 팬데믹 때 보니까, 주요 연기금이나 우리나라 증권사에서 운용하시는 분들도 금 대신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많이 담더라고요. 그래서 비트코인의 위상이 옛날과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쟁이 나면 이것만 챙겨 나가면 되는 거죠.
그렇죠. 그런데 잃어버리면 안 돼요. 팔 생각이 없으면 이 방법도 좋지 않아요. 유통 목적이 있다면 남에게 보내거나 할 수 있지만, 팔지 않고 그냥 가질 거라면 암호키를 단어로 바꿔서 외울 수 있어요. 24개의 단어죠. 그러면 실물이 없어도 외우면 되고, 몸을 뒤져도 아무것도 안 나오니까요.
지금은 몸을 뒤져서 이게 나오면 뭐냐고 하겠지만, 그때 되면 다들 알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머릿속에 외워야 하는 거예요.
이게 좋은 점은,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했을 때 나는 0.1 비트코인밖에 없지만, 부자들은 빈손으로 나가야 하니까 금밖에 못 가져가잖아요. 그 사람들한테 이걸로 1비트코인을 팔 수도 있다는 거죠. 0.1 비트코인만 담아서도 나갈 수 있고요.
아, 그렇네요. 약간 그런 느낌이죠. 만져볼 수 있어요?
우리 피디님은 아직 못 받았는데, 제가 한 장밖에 안 남았더라고요. 죄송합니다. 성패 님도 받으려고 하셨는데, 다음에 한 번 더 부르겠습니다. 지금 여기 돈이 좀 들어 있어요. 올해 연말에 얼마가 될지 모르니 선물로도 괜찮습니다.
이건 교수님이 직접 만드신 거예요. 제가 지금 만든 모빅이라는 코인이고, 실제로 이걸 돌반지 대신 아기들에게 줍니다. 돌반지는 원래 금과 함께 아이가 성장하는 걸 기념하는 거잖아요. 올해 태어나는 아이들이 25만 명 정도라고 하는데, 그 25만 명에게 아까 드린 것만큼 다 주고 있습니다. 1월 1일부터 시작했어요.
진짜요? 비트코인이 아니라 비트코인을 복사해 만든 코인인가요?
네, 제 비기(?) 코인이라고 보시면 돼요. 지금 한 개당 25만 원 정도 하는데, 여기 한 모가 들어 있어요. 두부처럼 모로 세는 거죠. 시세가 25~26만 원이라는데, 이게 더 올라가면 좋겠습니다.
오늘 소개 목적은 달성했어요. 앞으로 커질 수도 있고, 하나의 자산으로 인정받는 역할도 하게 될 거예요. 5년 안에 아마 금의 시총을 넘어설 겁니다. 왜냐하면 금이 비트코인보다 우월하지 않거든요. 금은 손에 만질 수 있고 치과용, 반도체, 음향기기 등에서 쓰이는 독특한 용도가 있지만, 우리가 말하는 금은 금괴, 금지금입니다. 부자들이 자산을 보관하고, 은행이 담보물로 갖고 있는 금이죠.
그런데 금괴는 무겁고, 보관이 어렵고, 옮기는 데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듭니다. 그래서 옮기지 못하기 때문에 담보로서 효용이 떨어져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 은행이 아르헨티나 은행에 급하게 일주일 동안 10억 달러를 빌려줄 때는 보통 미국 채권을 담보로 잡거든요. 이걸 리포 금융이라고 하는데, 저도 교과서에서만 봐서 더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채권을 내가 잡고 있는 게 아니라 채권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는 거예요. 전세 사회에서도 봤지만, 부도가 나면 다른 채권자와 경쟁해야 하거든요. 내 거라는 보장이 없어요.
잘 생각해 보세요. 아까 보내드린 것처럼 비트코인은 그 속도로 움직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은행이 아르헨티나 은행에 10억 달러를 빌려주면서 그에 해당하는 담보로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을 수 있어요. 부도가 나도 법원에 가져갈 필요가 없습니다. 점유물이니까요. 내가 점유하고 있으니까요. 비트코인을 따라올 자산은 없어요. 아까 말한 속도로 움직이고, 다시 확인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금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환금성도 뛰어납니다.
그래서 월가가 이걸 초단기 금융의 담보물로 쓸 수 있다는 걸 지금 깨닫고 있어요. 최근 나오는 글들을 보면 맥락으로 알 수 있는데,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이걸 깨달은 것 같아요. 한 3년쯤 된 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이 담보 얘기를 많이 해요.
저도 궁금했던 게, 초기에 비트코인을 다룰 때 사람들이 이게 지하 금융이나 마약 거래에서 많이 쓰일 거라고, 그림자 금융에 나쁜 영향을 줄 거라는 얘기를 많이 했잖아요. 그런데 교수님이 말씀해 주신 내용을 보면, 스캔하면 얼마가 들었는지 다 알 수 있고 실제 거래 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렇게 쓰일 수가 없다는 거죠. 실제로 비트코인이 1달러를 넘기는 것도 힘들었거든요. 1달러를 넘긴 게 바로 미국 서부의 백인 남성들, 19살에서 20대 초반의 친구들이었는데, 이 친구들이 비트코인을 왜 사게 됐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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