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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준

Accuracy score+3.2
순 place33
Scored calls328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61.3% / 58.4% / 67.8%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4.5% / +2.9% / +0.6
Bullish / Bearish / Neutral46.8% / 14.6% / 38.6%
Best horizon6m
Performance badgeLate call badge,Inverse badge,Flood badge
Main channelMBC 라디오 시사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코스피 (112)#삼성전자 (103)#SK하이닉스 (86)#미국채금리 (72)#미국기술주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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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반도체'...비싼데...더 갈까봐 - 곽상준 부장 (2 : 완결)

술술경제 · 2024-04-15 · 유튜브 시청 1,049 · Board Views 7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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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엔비디아#SK하이닉스#마이크론#삼성전자#램리서치#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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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곽상준 · 한국인

요약 보기

한미반도체는 HBM 필수 장비 기업으로 기술력과 수주 흐름이 좋고 글로벌 장비사 진입 가능성이 있으나, 주가가 1년새 크게 올라 현 가격은 비싸다고 봄. 메모리 공급 부족·가격 상승 흐름이 나타나며 삼성전자 주가 반등 근거로 제시. 다만 주가는 이미 절반 이상 올랐고 확신이 모이는 시점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계.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세계 최강의 반도체 국가가 한국인데, 어째서 반도체 소재 회사와 장비 회사 중에는 세계적인 기업이 하나도 없을까요? 저는 15년 전쯤부터 이 의문을 계속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그 의문에 대한 첫 번째 대답을 해 주는 회사가 한미반도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SK하이닉스와 함께 얘기해 봐야 할 회사이기도 하죠.

02. 한미반도체는 작년 3월 말 2만 원 남짓이던 주가가 1년 만에 14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굉장히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더 먼 미래를 내다보면 지금이 오히려 싼 가격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미 충분히 많이 올랐다고 생각합니다. 거기 있는 곽동신 부회장이 계속 주식을 사고 있다고 하는데, 이 가격에도 또 사느냐고 직접 물어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03. 한국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사적인 얘기일 수 있지만, 한미반도체가 잘되고 있는 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좋습니다. 제가 기술을 깊이 아는 것은 아니지만, 공부를 해 보니 기술을 바닥에 깔고 꾸준히 기업만 열심히 하던 분들이 만든 회사더라고요. 기술에 대한 열정과 프라이드를 모두 갖춘 회사가 이렇게 잘 풀렸다는 건 한국 기업사에서 기록에 남을 만한 일입니다.

04. 회사에서 들은 이야기 중에 재미있게 기억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원래는 볼트 같은 부품을 직접 만들지 않고 외부에서 사다 썼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계 장비의 정밀도가 조금 부족했고, 진동이 잘 잡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원인을 찾아보니 볼트 문제였던 거죠. 그래서 직접 쇠를 깎아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정밀함을 요구하고, 기술에 대한 장인 정신이 투철한 회사이니 잘된 것 같습니다.

05. 투자 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장비가 없으면 HBM을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HBM 메모리를 만들어야 하는 모든 메이커가 한미반도체 장비를 써야 한다는 뜻이고, 실제로 수주 소식이 하나씩 들리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하이닉스에서 시작했고, 마이크론 쪽은 아직 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결국 삼성전자까지 주요 메모리 3사가 모두 이 회사와 거래하게 될 것입니다. 이 장비가 없으면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 상황입니다.

06.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는 ASML,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 같은 곳이 있습니다. 한미반도체가 이 그룹에 진입을 시작했고, 이제 그 명단에 이름을 올리려는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아직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말하기는 조심스럽지만, 그럴 근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기업사에 중요한 족적을 남겼다고 생각합니다.

07.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지금 주가가 너무 비싸다고 봅니다. 다만 장비 기업은 하나에서 자리를 잡으면 다음 장비로 넘어가기가 쉽습니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같은 회사도 관련 장비들을 다 만들었는데, 처음부터 다 잘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씩 성공하면서 다음 것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회사도 톱 장비부터 시작했고, TC 본딩을 했을 때 이것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을 것입니다. 정밀도가 높고 쓰기 좋으니 자리를 잡았고, 그다음 장비도 만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08. 반도체 장비 회사는 원래 멀티플을 높게 봐 왔습니다. 일반적인 평균보다 훨씬 높은데,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기대해 볼 만한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출이 지금보다 몇 배 이상 늘어나야 하는 상황이니 늘어날 것 같습니다. 몇 배가 늘어날 것 같냐고요? 그런데 지금 주가 수준이라면 그보다 훨씬 더 많이 늘어나야 합니다. 저는 그것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접근하지는 못하지만, 좋은 기업이 이렇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09. 장비 이야기를 했으니, 반도체의 근원을 간단히 이해하면 현재 상황이 더 쉽게 와닿을 것입니다. 시간이 많지 않으니 핵심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폰 노이만 방식입니다.

10. 초기 컴퓨터인 에니악은 프로그램을 하나 돌릴 때마다 전선 배치를 다시 해야 했습니다. 정말 힘든 일이었죠. 그래서 하드웨어를 프로그램에 맞춰 바꾸는 대신, 하드웨어는 고정하고 소프트웨어만 바꾸는 방식으로 넘어갔습니다. 프로그램을 저장해 두고 CPU가 메모리를 읽어 가며 명령을 수행하는 구조입니다.

11. 이 구조를 폰 노이만 방식이라고 합니다. CPU 혼자서는 일을 다 할 수 없고, 옆에 메모리가 붙어 있어야 합니다. 메모리에 읽은 데이터를 잠깐 보관해 두었다가 다시 읽어 빠르게 처리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컴퓨터도 CPU, GPU, MPU, TPU 같은 시스템 반도체가 있고, 이들은 태생적으로 메모리를 옆에 끼고 갑니다. 여기서 말하는 메모리는 흔히 생각하는 램이나 하드디스크가 아니라 D램 같은 반도체 메모리입니다. 그 안에도 캐시 같은 아주 빠른 메모리가 있지만, 제작상 한계 때문에 용량을 크게 만들 수는 없습니다.

12. 반도체는 미세하게 만들수록 속도가 빨라지고, 비용이 줄고, 전기를 덜 먹으면서 성능도 좋아집니다. 그래서 계속 작게 만드는 방향으로 가는데, 성능이 좋아질수록 메모리를 읽어 올 수 있는 능력도 함께 늘어나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메모리가 성장하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늦다는 것입니다.

13. 이번 AI 붐의 핵심 문제는 GPU의 특성에 있습니다. CPU는 아주 정밀한 현미경과 같아서 하나의 내용을 정확히 뽑아내는 데 강합니다. 반면 GPU는 렌즈가 수백 개 달린 망원경 같아서, 한꺼번에 많은 데이터를 가져오지만 정확한 내용까지 세세히 알지는 못합니다. 대신 전체적인 모습을 빠르게 봅니다. 그런데 GPU가 한꺼번에 가져오는 데이터의 양이 엄청나니, 메모리 필요량도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14. 기존 램으로는 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GPU 성능은 많이 올려 놨는데 메모리가 못 따라온 것입니다. 그래서 메모리를 여러 층으로 쌓아 올렸습니다. 이것이 HBM입니다. 여기에 신호 전달 속도를 더 높이기 위해 TSMC의 첨단 패키징 기술이 더해졌습니다.

15. 생각해 보세요. 과거에는 컴퓨터로 글을 읽었습니다. 그다음에는 사진이 몇 장 나왔고, 지금은 동영상이 주류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보고 있는 유튜브 영상도 1초에 사진 30장 이상이 넘어오고 있습니다. 60프레임, 4K로 가면 데이터는 더 늘어납니다. 이 방향이 뒤로 되돌아갈 리는 없으니, 메모리 양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16. 처음에는 GPU 때문에 난리가 났지만, 시장은 곧 메모리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장 먼저 인식한 것이 하이닉스였고, 최근에는 삼성전자 주가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반등이 아니라, 2021~2022년 초 과잉 상태였던 메모리 재고가 2023~2024년을 거치면서 빠르게 해소된 결과입니다. 메모리 용량 수요는 복리처럼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매년 30% 정도씩 성장하는 비트 증가율로 복리 투자를 할 수 있다면 10년 안에 재벌이 될 정도입니다.

17. 이제 HBM만 부족하던 상황에서, 기존 범용 메모리인 낸드플래시까지 부족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부족이라고 하기는 이르지만, 가격 상승의 흐름이 레거시 영역과 일반 반도체 영역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서버를 만드는 델이나 HP 같은 대형 업체들도 낸드를 많이 확보하려고 합니다. 메모리 공급 업체들이 이를 모를 리 없습니다. 그래서 판매를 줄이고 있다는 소문도 들리고, 나중에 가격이 오를 때 내놓으려고 물량을 거둬들였다는 말도 있습니다. 싼 가격에는 팔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읽힙니다.

18. 여기서 기초를 짚자면, 낸드플래시는 우리가 생각하는 하드디스크와 같은 저장 장치입니다. 반면 D램은 CPU 옆에서 도와주는 작업용 메모리입니다. 하드디스크 업체인 웨스턴디지털 같은 회사들이 가격을 20% 올리겠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그렇다면 서버 업체 입장에서는 하드디스크를 쓸까요, 낸드를 쓸까요? 가격이 올라도 낸드를 찾을 것입니다.

19. 반도체를 이해할 때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전력과 열 관리입니다. 최근 전력, 전선 관련주가 많이 오른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일반 칩이 0.3W를 쓴다면, GPU는 2.7W를 씁니다. 약 열 배 정도입니다. 농담처럼 이런 GPU 서버가 많으니 지역난방 공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곤 합니다. 서버 하나마다 물길을 만들어 물을 흘려야 할 정도로 뜨거워서, 냉각이 필수입니다.

20. HBM에서 삼성이 제대로 물량을 내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도 열 관리였습니다. 전력을 많이 쓴다는 것은 열이 많이 난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이 쓰는 전기제품 중 가장 전력을 많이 쓰는 것은 난로나 전열기입니다. 뜨겁게 만드는 데 전력이 가장 많이 쓰이기 때문입니다. GPU는 쉽게 말해 회전 속도가 너무 빨라서 전력을 쭉쭉 쓰고, 그 전력이 열로 바뀌는 것입니다. 핸드폰이 갑자기 뜨거워지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21. 이 열 문제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서브 업체 중에서 HDD보다는 낸드가 낫다고 봅니다. 낸드가 열이 덜 나기 때문입니다.

22. 그렇다면 삼성전자는 앞으로 더 갈 수 있을까요? 그런데 벌써 주가는 절반 이상 올라왔습니다. 모두가 비관할 때 주가는 이미 많이 오른 상태입니다. 언제쯤 이 상승이 사그라들까요? 아마도 모두가 확신할 때 사그라들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려고 합니다. 언제 삼성전자에 대한 확신이 시장에서 회자될 것인지, 그리고 언제 과열되어 조심해야 할 것인지 말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9만 원 부근이나 전고점 부근에 들어가면 열광하기 시작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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