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장열 · 한국인
요약 보기
한줄결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두산테스나는 실적 방어력이 있어 안정적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결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엔비디아·테슬라 급등 이후 반도체 조정 속 장비주 반등 시그널로 언급. 증착장비 넘버원이며 중국 레거시 공정 수요 덕분에 2분기 실적 호조, 3분기 가이던스도 양호. 미 당국의 중국 장비 수출 제한 우려는 있으나 증착장비는 EUV처럼 제재가 적용되지 않는 점을 강조. 금요일 실적 발표 후 이틀간 7~8% 상승, 실적은 컨센서스를 약 8~9% 상회. 현재 선행 PER 20배 초반, 과거 흐름상 20배 후반까지 리레이팅 가능, 약 15~20% 업사이드 제시. 폭발적 상승보다는 장비 시장 내 하방이 제한된 안정 종목으로 보유 관점 제시. 두산테스나: 삼성 파운드리 성장 스토리가 남아 있는 후공정 테스트 업체로 소개. 2분기 매출 약 890억 원(전년비 약 60% 증가), 영업이익률 약 20%, 영업이익 약 70% 증가. 시장 대비 언더퍼폼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며 삼성 파운드리 회복 시 추가 수혜 기대. 전장용 반도체 테스트 비중이 현재 약 20%이며 내년 확대 전망, 테스트 마진 약 30%로 높음. 커버리지가 적고 IR 정보가 부족한 단점 언급. 분할 매수 관점 제시. 삼성 파운드리 관련 목표가 7만 원(내년 EPS 기준 PER 15배) 사례 언급. 시장 전반: 엔비디아 급등 이후 반도체 과열 우려보다 조정 국면으로 보며, 현 시기는 성장보다 안정성 추구가 중요하다는 입장.
다듬은 글
김장열의 판타스틱4에 어서 오십시오. 오늘은 김장열 본부장의 관심 섹터를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김장열 유니스토리 자산운용 본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간밤에 엔비디아가 시원하게 반응을 줬는데, 오늘 IT 기대해 봐도 되겠습니까?
정확히 말하면 엔비디아, 테슬라가 같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낙관하기보다는 반도체 쪽이 과하게 빠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기분은 좋은 거죠.
알겠습니다. 그럼 오늘 IT 관련주 첫 번째 종목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입니다. 지난주 실적 발표가 있었는데, 장비주가 반등하면서 반도체 반등의 시그널이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어떤 기업인가요?
아까 빼먹을 뻔했는데,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금요일에 오르고 실적 발표 후 3% 정도, 오늘도 올랐을 겁니다. 이틀 연속으로 7~8% 올랐으니 빼놓으면 서운하죠.
장비주 하면 보통 ASML을 떠올리실 텐데, 노광 장비는 네덜란드 ASML이 압도적이었습니다. 그 주식이 요즘 힘을 못 받는 상태지만,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꾸준히 버티고 올라왔습니다. 장비 업체 중 넘버원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이고, 그 다음이 ASML, 인텔, 삼성 순이죠.
가장 중요한 건 실적입니다. 중국 덕분에 실적이 좋았고, 3분기 가이던스도 좋았습니다. 미국 당국이 중국의 장비 수출을 제한하려고 하고 있는데,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주로 하는 건 노광이 아니라 증착 장비입니다. 반도체에 얇은 막을 입히고 가스와 화학물질로 패턴을 형성하는 공정으로, 증착 공정 장비에서는 넘버원입니다.
증착 장비는 EUV 장비처럼 중국 판매가 금지되거나 제재를 받고 있지 않습니다. 중국도 투자를 굉장히 많이 하고 있어서, 2분기 실적을 보면 중국이 뒤처진 레거시 공정, 비메모리, 파운드리 쪽 수요가 많았습니다. 3분기 실적도 원래 예상보다 조금 더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첨단 후공정이라고 하면 TSMC 캐파 부족 얘기가 많은데, 사실 장비의 많은 부분은 전공정에서 쓰이고 TSV 같은 어드밴스드 패키징에서도 쓰입니다. 메모리가 중심이지만, 메모리 비중이 6:4 정도 되고 어드밴스드 패키징까지 풀체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소재 물성이 변하는 트렌드에도 여러 공정 스탠다드가 쓰여서, 기술적으로 광범위하게 ASML을 능가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HBM, TSMC 투자 덕분에 다른 장비 업체와 차별화되고, 지금 제재도 받고 있지 않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7월 분기 실적은 로직, 대만, 중국이 좋았고, 낸드가 부진했지만 전체적으로 컨센서스보다 8~9% 잘 나왔습니다. 그래서 금요일 오르고 어제도 오른 겁니다. 장비 중요도로 따지면 ASML이 위에 있을 수 있지만, 범용성으로 보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훨씬 매력적으로 느껴지실 분들도 많을 겁니다.
현재 선행 PER을 보면 과거 포드 앞에서 20배가 넘었는데, 성장률을 보면 지금이 적정 수준입니다. HBM, 어드밴스드 패키징으로 물성이 바뀌면서 이 장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반도체 생태계를 생각하면 주가가 밀리진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속도 측면에서는 다른 종목들이 많이 빠진 만큼 혼자 빠르게 오르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당분간은 안정적일 것으로 봅니다.
다른 주식이 5% 오를 때 20% 오르는 폭발력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장비 시장 내에서 언더퍼폼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시가총액도 크고, 과거 흐름을 보면 PER 20배 후반까지 15~20% 정도 업사이드가 보입니다. 실적이 더 나오면 추가 상승 여력도 있을 겁니다. 한 단어로 축약하면 안정적인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투자 포인트입니다.
국내 종목도 하나 준비해 주셨는데, 두산테스나입니다. 장비 쪽은 한국 주식이 전반적으로 어렵지만, 어드밴스드 패키징 쪽은 활발합니다. 대만 TSMC 계열 같은 패키징 서비스 업체는 장비를 만드는 게 아니라 웨이퍼가 끝나고 나서 패키징과 테스트를 해주는 회사입니다. 두산테스나는 메모리 쪽이 아닌 비메모리 테스트 서비스 업체인데, 실적이 잘 나왔고 방어적인 면도 있으며 성장 스토리도 남아 있습니다.
주가가 혼자 날아가지는 않겠지만, 시장보다 언더퍼폼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포인트는 삼성에 달려 있습니다. 삼성 파운드리가 잘 된다는 소식이 나오면 그게 두산테스나의 성장 스토리입니다. 삼성 노출도가 높은 편이고, 상반기까지 삼성이 별로 좋지 않았음에도 두산테스나는 자체 실적이 잘 나왔습니다.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매출은 약 8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 올랐고, 2분기 영업이익률은 20%, 영업이익은 70% 증가했습니다. 단점은 커버하는 애널리스트가 많지 않고, IR 측면에서 정보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삼성 파운드리 흐름을 보면서 기본 회사를 공부하고 나눠서 들어가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올해 삼성이 좋지 않아 이익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봤지만, 지금은 가능성이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D램과는 무관하고, 순수한 비메모리 파운드리 테스트 업체로 보시면 됩니다.
오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두산테스나 모두 안정성을 강조하셨는데, 지금이 성장보다 안정성을 추구해야 하는 시기라고 보시는 건가요?
엔비디아가 날아갔는데 계속 날아간다면 핫한 종목이 더 올라가겠죠. 그런데 이미 많이 올랐습니다. 엔비디아처럼 직접적인 익스포저가 없더라도 실적이 잘 나오고 밸류가 있는 회사들이 버텼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엔비디아만 흥분할 게 아니라, 혹시 미스가 나거나 쉬어갈 때를 대비해 전체적으로 안정적으로 가져가야 합니다. 장비만 볼 게 아니라 후공정 서비스 업체에 삼성 기대감이 더해지면 안정성에 추가 성장성까지 붙는 거죠.
두산테스나는 삼성전자 CIS 이미지 센서 테스트를 하고 있고, 전장용 반도체 테스트도 시작했습니다. 아직 비중은 20% 수준이지만 내년에는 많이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 테스트 마진은 패키징 서비스보다 높은 30% 수준이라, 삼성 파운드리와 테스트 비중이 20%를 넘어 올라가면 마진이 더 개선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목표 주가 측면에서 한 애널리스트는 내년 EPS에 PER 15배를 적용해 7만 원을 제시했습니다. 애널리스트가 목표 주가를 적는 건 쉽지 않은데, 마진 20%를 생각하면 과감한 수치입니다. 중기적으로 보시고, 지금 들어와도 문제없어 보입니다. 다만 엔비디아나 AMD처럼 한 달 만에 20~30% 오르는 흐름은 기대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오늘 살펴본 종목은 IT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두산테스나였습니다. 내일은 또 어떤 종목을 가져오실지 기대 많이 해 주십시오. 김장열 유니스토리자산운용 본부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굿모닝글로벌 오늘 순서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내일 아침 5시 55분에 돌아오겠습니다. 이어지는 "출발 성공 투자"도 머니투데이방송과 함께해 주십시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