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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 Bullish · DB Calls 기준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채금리

김광석

Accuracy score-0.1
순 place127
Scored calls252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49.7% / 50.4% / 50.9%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1.0% / +0.1% / -0.2
Bullish / Bearish / Neutral38.6% / 27.7% / 33.7%
Best horizon3m
Performance badgeLate call badge
Main channel경제 읽어주는 남자(김광석TV)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미국채금리 (120)#한국채금리 (77)#코스피 (69)#미국기술주 (64)#환율 (63)

How scores are calculated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 풀영상|AI가 돈의 물줄기를 바꾼다…2027년 경제 전망 - 김광석 겸임교수 (한양대 국제대학원)|KBS 261023 방송

KBS 1라디오 · 2026-10-23 · 유튜브 시청 6,313 · Board Views 29 · Korean

Korean

유튜브 썸네일

#환율#코스피#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엔비디아#현금#금리#마이크론#CXMT#창신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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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광석 · 한국인

요약 보기

2027년 경제 전망의 핵심은 AI가 돈의 흐름을 바꾸는 '영류' 국면이라는 점이며, 메타 실적 쇼크 이후 기술주 조정은 실적보다 자금 조달 압박이 원인이라는 진단이다. 메타는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서 향후 자본 조달(신주·채권)과 금리 부담이 부각됐고, 이는 AI 기업 간 옥석가리기로 이어진다고 봤다. 한국 경제는 AI 밸류체인 수혜로 잠재성장률이 2.1%→2.2%로 40년 만에 2년 연속 상승할 것으로 보고, 반도체 실적 호조가 2027년에도 이어진다고 전망했다. 다만 메모리 공급 과잉과 중국(CXMT 등) 추격 우려로 반도체 주도주가 피지컬 AI·전력 쪽으로 교체될 수 있다는 주도주 교체론을 제시했다. 11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규제 강화·셧다운 가능성, 국방예산 축소 우려로 방산주 약세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정상회담 전후로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금 가격 하락 경향을 언급했다. 미중 부채 경쟁과 미국 국채금리 고착은 신흥국에 부담이 되며, 디폴트보다는 재정 확대와 화폐가치 하락 경로를 예상했다. 국내적으로는 2027년 예산 821조(12% 증액)가 초과세수로 재정 건전성을 강화한다고 평가했다.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오늘을 함께하며 여러분의 내일을 응원합니다.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10월 23일 금요일 오전 10시 5분 현재,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2. 오늘 경제 상식 퀴즈 정답 어렵지 않았죠? 두바이유였습니다. 두바이유는 세계 3대 유종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가 가장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는 게 바로 이 유가입니다. 미국 쪽에서 천연가스나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있지만, 우리 경제는 절대적으로 두바이유 가격에 연동될 수밖에 없습니다.

03. 1088님은 오늘 기름을 넣어야 하는데 유가가 오르지 말라고 하셨고, 정답을 왜 브렌트유라고 보내셨냐고 물어보셨네요. 7568님은 선물을 받고 자랑하고 싶다며, 두바이 쫀득 쿠키 사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보내주셨습니다. 예전에는 줄 서서 사야 했는데 요즘은 안 팔린다고 하시네요. 6838님은 예전보다 가격이 두 배라고 하셨습니다. 6857님은 두바이에 딸과 사위, 외손주가 살고 있어서 지금은 좀 불안하다고 하셨습니다. 지정학적 문제가 빨리 끝났으면 하는 바람을 전해 주셨습니다.

04. 5841님은 매일 차 안에서 듣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문자를 보내셨습니다. 주린이 여친에게 유튜브 보지 말고 성공예감 들으라고 추천했다고 하시네요.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아 짧은 문자는 50원, 긴 문자는 100원이니 KBS 청취자 참여 게시판에 계속 열려 있습니다.

05. 증시 상황을 보겠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22원대 초반까지 떨어지고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101.55로 살짝 내려갔지만, 원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1.72% 밀린 5,438입니다. 개장 초 2% 넘게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낙폭을 좁힌 상황입니다. 코스닥은 2.5% 내린 744입니다. 삼성전자는 2.5% 내려가고 있고, SK하이닉스는 개장 초 급락했다가 지금은 0.5%까지 강보합으로 돌아섰습니다. SK하이닉스가 솔리다임 중복 상장을 하지 않고 IPO 검토를 중단한다는 공시가 힘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SK스퀘어는 2.3% 정도 오르고 있고, 삼성전기는 2.7% 하락, 현대차는 3% 빠지며 29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KB금융을 비롯한 금융주도 3% 이상 하락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바이오, 2차전지, 로봇, 반도체 관련 기업 대부분이 하락해 약세가 더 커 보입니다.

06. 오늘은 2027년 경제가 나아질지, 시장과 부동산은 어떨지 종합적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매년 이맘때면 전망서를 내시는 분이죠. 이번에는 '돈의 역류, 2027 경제 전망'으로 돌아왔습니다. 한양대 국제대학원 김광석 겸임교수와 함께합니다.

07. 오늘 시장이 많이 빠지고 있죠. 요즘 증시가 계속 안 좋습니다. 특히 테크 관련주가 밤새 미국에서 많이 빠졌습니다. 맞습니다. 기술주 중심으로 큰 조정이 있었습니다.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테니 그 흐름을 가볍게 표현하면 '메타 쇼크'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8. 메타는 최근 AI 에이전트 '뮤즈'를 내놓으며 주목을 받았는데, 왜 쇼크를 줬을까요? 그동안 AI 속도 조절론을 두고 대결 구도가 있었습니다. 오픈AI나 클로드 같은 곳은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고, 메타나 엔비디아는 속도 조절이 필요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자금 여유가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았죠.

09. 어젯밤, 그러니까 24시간 전 메타의 실적 발표가 있었는데 어닝 서프라이즈였습니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역대급 실적을 이어갔습니다. 문제는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점입니다. 캐펙스 투자는 늘리고 가이던스도 상향했습니다. 계속 자본 지출을 하고 반도체를 사겠다는 뜻이죠. 그런데 잉여현금흐름으로 투자를 늘려왔다면, 앞으로 더 늘리려면 자금을 어디서 마련할 것인가가 문제입니다. 자금 압박이 생기는 겁니다.

10. 기업이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신주를 발행하거나 채권을 발행하는 것이죠. 쉽게 말해 투자를 받을 것인가, 돈을 빌릴 것인가입니다. 의결권 없는 신주를 발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회사채 발행도 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캐펙스 투자는 계속하지만 잉여현금은 마이너스가 된 상황입니다. 구글 알파벳은 지난 2분기에 이미 잉여현금이 마이너스였습니다.

11. 4대 빅테크 기업들이 캐펙스 투자를 거의 떠받치고 있었는데, 이들이 자금 압박 속에서 투자를 계속 늘릴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면서 증시를 강타했습니다. 미국 증시도 기술주 중심으로 큰 조정이 있었고, 오히려 가치주는 강한 상승을 보였습니다. 버크셔해서웨이도 강하게 올랐습니다. 한국 증시도 영향을 받을 텐데, 우리는 반도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테크주가 떨어지면 한국 시장도 피할 수 없습니다.

12.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계속 말하듯이, 진짜 병목은 자본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결국 높은 금리 때문에 이어지는 것 아닐까요? 금리가 높아지면 자금 압박은 더 심해집니다. 기업 대표들을 만나보면 금리가 이렇게 높은데 어떻게 회사채를 발행하냐고 합니다. 감당하기 어렵죠. 국채 금리가 높으면 기업 금리는 더 올라갈 수밖에 없고, 그러면 돈을 빌려 사업할 만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이 가려지는 옥석 가리기가 진행됩니다.

13. 2022년에 부동산 PF 부실 문제가 터졌을 때도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금리가 오르자 건설사들 사이에서 옥석 가리기가 전개됐죠. PF를 갚을 여력이 있는 건설사와 없는 건설사가 갈렸습니다. 지금도 금리 수준이 올라가면서 AI 기업이냐 아니냐뿐 아니라, AI 기업들 안에서도 자금 여력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이 다르게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현상을 옥석 가리기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적자를 보거나 영업이익률이 5%밖에 안 되는 회사가 10%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해서 이익을 낼 수는 없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힘든 기업은 더 힘들어지고, 빅테크도 그 안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14. 김광석 교수님은 매년 경제 전망서를 낼 때 하나의 키워드로 표현하시죠. 올해는 '역류'라고 하셨는데, 역류는 부정적인 의미로 들리기도 합니다. 너무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이지 마시고요,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이 보통 흐름인데 물이 거꾸로 흐르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그것을 역류라고 하는데, 한국 경제에도 세계 경제에도 역류 현상이 나타났고, 그것을 이끄는 것이 AI입니다. AI가 돈의 역류를 불러온다는 의미에서 2027년을 '역류'라고 표현해 봤습니다.

15. 4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장기적으로 계속 떨어져 왔습니다. IMF는 올해 잠재성장률을 1.8%로 더 낮출 것으로 전망했었는데, 지난주에 2.1%로 바꿨습니다. 잠재성장률이 2%를 넘는 흐름으로 역류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올해도 오르고 내년에도 오른다는 점입니다. 올해 2.1%, 내년 2.2%로, 잠재성장률이 2년 연속 오르는 것은 정확히 40년 만입니다. 이것이 AI가 가져온 역류입니다.

16. 잠재성장률은 큰 물가 급등이나 부작용 없이 나라가 전력투구했을 때 성장할 수 있는 성장률을 말합니다. AI로 인해 반도체 쪽은 호황이지만, 그것이 몇 년간의 경기 호황이 아니라 잠재성장률 자체를 끌어올릴 수 있는 근간이 될 수 있을까요? 그 부분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실질성장률을 보고, 그다음 잠재성장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7.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팬데믹 이후 가장 낮습니다. 세계 경제는 저성장 고착화 국면에서 대략 3% 수준의 흐름을 보여왔는데, 올해 성장률은 3.1%로 그마저도 낮습니다. 주로 중동 전쟁과 오일쇼크로 인한 충격이 경제를 압박했습니다. 그런데 한국 경제 성장률은 오히려 1.8%에서 2.1%, 그리고 3.3%로 IMF가 쭉쭉 상향 조정했습니다. 세계 경제는 하향인데 한국은 왜 상향일까요?

18. 전 세계 약 200여 개 나라 가운데 AI 밸류체인에 참여하는 나라는 몇 개나 될까요? 많이 잡아야 10개 정도이고, 너그럽게 잡으면 20개쯤입니다.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AI 밸류체인에 참여하는 나라들은 AI 역류 현상을 고스란히 경험합니다. 나머지 대부분의 나라는 AI 호황을 거의 경험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세계 경제 전체는 성장률이 떨어지지만, 주요국 중 AI 밸류체인에 올라탄 한국은 상향 조정되는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그 대표적인 신호죠.

19. 저는 메타나 기술 기업, AI 기업, 반도체 기업의 실적을 올해도 내년까지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오늘 코스피가 떨어지는 것도 실적 문제는 아닙니다. 실적은 인류 역사상 최대치 수준이고,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내년까지도 좋은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실적이 결국 GDP를 가져오고, 그 GDP가 성장률로 나타나는 겁니다. 나머지 자금 압박 문제가 자본시장을 흔드는 것입니다. 실물경제와 자본시장은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20. 잠재성장률에 대한 답변을 드리자면, 한두 달 전 케빈 워시가 잭슨홀 미팅에서 의미심장한 멘트를 했습니다. 초등학생에게 내는 시험 문제가 있죠. 생산의 3요소를 써 넣으라는 문제입니다. 노동, 토지, 자본이죠. 쌀을 생산하려면 토지와 노동, 씨앗을 위한 자본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케빈 워시는 생산의 4요소를 말했습니다. 노동, 토지, 자본 말고 AI가 하나 더 있다는 겁니다.

21. 잠재성장률을 레고 블록으로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세 개의 레고 블록을 쌓아 올리는데, 각 블록이 두꺼워지면 쌓은 높이가 올라갑니다. 그 세 블록이 노동 투입, 자본 투입, 총요소생산성입니다. 지금 AI 붐 때문에 한국은 자본 투입이 어마어마하게 늘고 있어서 자본 블록이 두꺼워지고 있습니다. 총요소생산성도 AI를 도입해서 일하면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노동 투입은 일하는 시간이나 고용 규모가 줄어들 수 있지만, 2,900만 명 취업자의 생산성이 올라가니 아웃풋은 늘어납니다. 큰 틀에서 노동 투입은 줄어도 자본 투입과 총요소생산성이 크게 두꺼워지며 잠재성장률이 올라가는 흐름입니다.

22. AI 밸류체인에 올라탄 나라들은 AI를 적극 도입합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제조업에 도입하는 맥스(MAX)와 서비스업에 도입하는 싹스(SAX)입니다. AI 전환, 즉 AI 트랜스포메이션이 이 둘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나라는 생산성도 늘어나고, 반도체 공장이나 데이터센터 증설 같은 자본 투입도 이어집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잠재성장률까지 끌어올린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AX라고 많이 쓰는 것이 바로 AI로 인한 대전환을 말합니다.

23. AI 인프라로 엄청난 투자금을 받아 판매를 늘리고 있는 반도체 기업과 우리 경제는 지금 좋습니다. 다만 AI를 얼마나 잘 활용해 생산성을 높일지는 이제 시작 단계입니다. 짧게 보면 AI 반도체 투자가 얼마나 이어질지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철도 혁명이나 인터넷 혁명 때보다 더 천문학적인 투자금이 짧은 기간에 몰렸기 때문에 거품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많습니다. 2027년까지는 반도체 기업들이 계약을 많이 해뒀다 해도, 그 이후에도 투자가 얼마나 이어질지가 증권 시장의 가장 큰 걱정입니다. 지금 증시가 흔들리는 이유도 그 걱정 때문이라고 봅니다.

24.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봐서는 안 됩니다. 미국도 마이크론을 필두로 AI 밸류체인에 올라타 필요한 반도체를 스스로 생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CXMT를 필두로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를 통해 필요한 반도체를 스스로 생산하려 하고 있고, 화웨이를 중심으로 비메모리 반도체에서도 독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여러 나라의 생산능력 확대 속도도 함께 봐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생산능력을 늘려 나가겠다는 목표 아래 기업과 정부의 정책 전략이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25. 반도체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은 다들 압니다. 내연기관차에는 반도체가 2, 300개 정도 들어가는데, 전기차에는 700개, 자율주행 전기차에는 3,000개가 들어갑니다. 옛날 냉장고에는 반도체가 두세 개 들어가던 것이 지금은 50, 100개 들어가고, 내년에 나올 반도체 냉장고에는 150개씩 들어갑니다. 여러분이 쓰시는 첨단 스마트폰에도 200개 정도가 들어갑니다. 물론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초고사양이라 레벨이 다릅니다. 수요가 늘어난다는 데는 의심이 없습니다. 문제는 그 수요 이상으로 공급이 늘어날지입니다. 특히 중국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26. 팩트만 말씀드리면, 메모리 반도체에서 창신메모리의 시장점유율은 2024년 1분기 2%, 2025년 1분기 8%, 2026년 2분기 10%로 늘고 있습니다. 반도체 기업들이 돈을 잘 벌고 있지만, 조선, 철강, 디스플레이, 배터리를 중국에 내줬던 역사처럼 반도체도 뺏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초과 생산이나 지속 투자 가능성, 중국의 추격에 대한 의심과 걱정이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주 호황이지만 안개 속에 있는 미래 때문에 변동성이 엄청나게 큽니다.

27. AI 시대에도 사이클이 나타나는지 모르겠지만, 인프라 관련 기업에 돈이 한창 몰렸고, 이제 반도체에서 병목이 어디로 이동할지가 관심입니다. 이것이 순서처럼 나타난다고 보시나요?

28. 저는 책에서도 주도주 교체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지나온 역사를 보면, 2020년과 2021년에는 ESG 열풍이 불며 재생에너지가 주도주로 부상했습니다. 2022년에는 메타버스와 NFT가 잠깐 반짝했다가 짧게 끝났습니다. 2023년에는 전기차가 주도주가 됐고, 배터리를 직접 만들겠다는 흐름으로 2023년 하반기와 2024년에는 배터리가 주도주가 됐습니다. 2025년부터 본격적인 AI 사이클에 들어섰다고 보는데, 그 안에서도 GPU가 가장 큰 주도주였습니다. GPU가 부족해서 가장 큰 쇼티지가 GPU였고, GPU 공급 속도에 맞춰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가 정해졌습니다. GPU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2026년 들어서는 GPU가 주도주에서 이탈하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박스권에 갇혔습니다. 다른 기술주가 오르는 것과 상반된 흐름이었습니다. 그래서 2026년에는 메모리로 이동했습니다.

29. 지난 역사를 정리하면 이런 흐름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영역도 쇼티지가 계속 유지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도주가 교체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반도체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안 좋을 것이라는 말이 아니라, 주가를 이끄는 대장주가 바뀔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저는 주도주 교체를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도 AI 밸류체인 안에서입니다. AI 밸류체인을 벗어나면 강력한 실적 기록을 보여주는 곳이 아직 없습니다. 지금 AI보다 더 잘 버는 분야가 안 보인다는 말이죠.

30. AI 밸류체인은 다섯 단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맨 앞에는 AI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AI 기업들이 있고, 다음은 AI 모델로 경쟁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그 앞단에는 AI 인프라가 있는데, 여기에 GPU, HBM, D램 같은 반도체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전력 인프라, 통신 인프라가 있습니다. 쇼티지가 D램이나 GPU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는 것인데, 그 이동 현상은 어느 정도 나타났습니다. 다만 증시를 볼 때 주도주가 이쪽으로 이동하면 무조건 오른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늘이나 최근처럼 국채금리가 높고, 지정학적 불안이 있고, 중간선거를 코앞에 두고 있는 등 불확실성이 큽니다. 중간선거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전망만 있을 뿐 뚜껑은 열어 봐야 합니다. 그게 바로 불확실성입니다.

31. 이런 취약한 국면을 벗어나 거시경제 상황이 증시를 누르는 흐름이 끝나고, 미뤄졌던 유동성이 다시 집중되는 국면이 오면 주도주가 드러날 것입니다. 그때 드러나는 주도주는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AI 밸류체인 안에서 피지컬 AI와 전력입니다.

32. 11월도 거의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11월은 미국 중간선거가 있는 달이고, G20 정상회담도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만날 예정입니다. 정치적 이벤트와 누군가의 버튼 하나로 거시 경제 흐름이 결정되는 상황이라 전망도 더 어려워 보입니다. 지정학적 측면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33. 자본시장 관점에서 보면, G20과 APEC 정상회담이 11월 말에 있습니다. 정상회담을 앞둔 구간에는 지정학적 긴장감이 항상 완화됩니다. 만나서 싸우지는 않으니까요. 물론 만나기 직전까지 전쟁은 계속됐습니다. 2026년 2월부터 지금 10월, 11월까지도 전쟁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전쟁이 격화됐느냐 완화됐느냐에 따라 긴장감의 정도가 다릅니다. 미중 정상회담이나 베이징, 워싱턴 방문 같은 정상회담이 있을 때마다 긴장감이 완화됩니다. 긴장감이 완화되면 안전자산 가격이 떨어집니다. 금값이 떨어지는 것이죠. 그런 특징이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34. 중간선거를 더 집중적으로 보겠습니다. 역대 정부는 특히 2기 때 중간선거를 맞습니다. 1기보다 2기가 더 심합니다. 중간선거에서 이기든 지든 레임덕이 옵니다. 더 이상 연임이 안 되니까요. 남은 기간이 2년밖에 안 되니 지지율도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중간선거에서 이길지 질지는 저도 모릅니다. 지금 시장에서는 블루웨이브, 즉 민주당의 하원 장악을 말하고, 상원만큼은 공화당이 지켜낼 것이라는 판단이 많습니다. 그것도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합니다. 이기든 지든 중간선거라는 기간이 지나면 레임덕이 시작됩니다. 임기 후반이라 지지율이 높아도 정치인들은 자기 살길을 찾기 마련입니다. 지금처럼 지지율이 낮으면 정치인들이 돌아설 가능성은 더 높습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것보다 지지하지 않는 공화당 의원이 지역에서 자기 정치적 입지를 찾는 것이 더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레임덕이 찾아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35. 그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적극적으로 캐펙스 투자를 늘려나가기 어려운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굉장히 안 좋은 요소입니다.

36. 캐펙스 투자는 미국 성장률에 약 절반 정도를 기여하고 있습니다. 미국 3분기 GDP 속보치가 10월 말 마지막 금요일에 발표됩니다. 그 발표는 좋아야 할까요, 나빠야 할까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좋아야 합니다. 나쁘게 나오면 지지율이 더 떨어질 겁니다. 속도 조절을 하자는 입장은 민주당이고, 속도 조절은 안 된다는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오바마와 트럼프가 속도 조절론으로 싸우는 것입니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속도 조절을 해서는 안 됩니다. 캐펙스 투자를 멈추면 미국 경제가 꺾입니다. 미국은 내수와 민간소비로 돌아가는 나라인데, 소비는 주춤해지고 있고 AI 투자 덕분에 민간 투자가 GDP를 떠받치고 있습니다. 그것마저 꺾이면 정치적 타격은 더 심할 겁니다. 그래서 캐펙스 투자를 계속 늘릴 수 있도록 여러 환경을 유도해 왔던 것입니다.

37. 중간선거가 끝나도 트럼프 대통령 임기 동안 캐펙스 투자가 계속 이어졌으면 하겠지만, 중간선거 전과 후의 의지가 같을까요? 수능 시험 보기 전과 본 후의 마음이 다르듯, 의지는 꺾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캐펙스 투자가 적극적으로 단행될 의지는 약화될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만약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크게 패한다면 민주당은 규제를 굉장히 강하게 도입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민주당은 캐펙스 투자나 데이터센터 건설, 전력 확충에 굉장히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데이터센터 건설 금지령을 내린 곳이 있는데, 미국 뉴욕주입니다. 뉴욕 주지사는 야당 출신입니다. 정부에 반하는 정치 색채를 가진 지자체장은 주민들의 반대를 동력 삼아 포퓰리즘 표를 얻으려고 같이 반대합니다. 주민들은 데이터센터나 송전탑 건설을 좋아하지 않으니까요.

38. 그냥 AI 투자가 순풍을 달아도 모자랄 판인데,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변수가 생기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뉴욕주에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곳은 몇 안 되고, 가장 큰 곳은 텍사스주에 있으니 볼륨은 아니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래도 이런 얘기들이 투자 심리에는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김광석 교수와 함께 2027년 경제 전망과 증시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나누고 있는데, 중간에 현재까지 들어온 뉴스를 한번 정리해 드리고 대담을 이어가겠습니다. 잠시 라디오 정보센터 다녀오시죠.

39.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2024년 이후 DMZ 일대에 매설한 지뢰가 총 96만 발로 추정된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으로 촉발된 한국 정부의 제재에 맞서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쿠팡이 미 행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한 로비에 362만 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하이닉스는 중복 상장 논란이 제기됐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입찰 담합 의혹이 제기된 국내 식자재 유통업계 1위 기업 CJ프레시웨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라디오 정보센터 뉴스 정원나였습니다.

40.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10시 39분, 흘러가는 시간 함께하고 계시고요. 김광석 교수와 함께 경제 전망과 증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교수님, 사실 AI 시대가 되었고, AI가 없던 시절로 우리가 돌아갈 수는 없을 것 같고, AI에 대한 투자를 멈출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계속 갈 것 같은데, 걸림돌은 계속 있다는 말씀이죠. 앞에서도 말씀하셨듯이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인들의 표심과 유권자 반응이 달라지고, 기업들의 자본 조달 능력에 따라서도 흐름이 달라질 수 있죠. 미래는 당연히 피지컬 AI 시대로 갈 것 같은데, 그 사이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어떻습니까?

41. 네, 참 어렵습니다. 굉장히 어렵고요. 그래서 투자적인 관점도 중요하지만,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어제 교수님들과 모여 대담하다가 이런 얘기를 나눴었어요. 한 30년 전, 제가 예를 들어 한 20년 전 공부할 때 지도교수님이 해 주신 얘기를 꺼냈는데, 우리 지도교수님이 박사과정 하시던 시절에 논문을 찾기 위해 배를 타고 도쿄대학까지 가셨다고 했던 것 같아요. 도쿄대학 중앙도서관에서 해당 논문을 찾아서 복사해 온 적이 있다고 하셨죠. 문헌 연구를 위해서였죠. 지금은 인터넷 시대인데, 인터넷 시대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죠. 이게 인터넷 혁명 아닙니까?

42. 그렇죠. 그런데 어떤 얘기를 나눴냐면, 지금이 2026년이니까 2050년쯤 되면 미래 세대 아이들이 이런 이야기를 할 거라는 거예요. "옛날 2026년에는 쇼핑을 온라인 쇼핑몰에 가서 사람들이 직접 결제했대. 쇼핑을 진짜 엄지로 했대. 핸드폰을 열고 직접 쇼핑을 했대." 웃으면서 얘기할 거예요. 아까 피지컬 AI 얘기를 했는데, 냉장고가 피지컬 AI의 대표격으로 부상할 겁니다. 냉장고는 스스로 소비 패턴을 이해해요. 가족 구성원들의 식자재 소비 패턴과 얼마만큼 소비될지를 스스로 판단하죠. 예를 들어 지금 달걀이 세 개 남았는데 내일 아침에 다섯 개가 소비될 것 같다고 판단하면, 스스로 주문을 하는 거예요.

43. 그리고 냉장고에 한 5년 된 장모님이 보내 주신 냉동식품이 있을 수도 있죠. 냉동실 어딘가에 떡 같은 것도 있을 겁니다. 여러분도 아마 있을 거예요. 그러면 AI가 "이 식자재가 있는데 왜 사요? 이것부터 빨리 소비하세요"라고 말하는 거죠. 냉장고가 스스로 판단하고 의견을 주고, 주문하고, 지급 결제까지 할 거라는 얘기예요. 이게 피지컬 AI의 세상이에요. 내년에 이런 AI 냉장고, AI PC, AI 스마트폰이 출시됩니다. 그게 바로 피지컬 AI예요. 로봇을 먼저 상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44. 그렇죠. 냉장고가 걸어다닌다는 뜻이 아니라, 냉장고에 AI가 탑재된다는 거죠. 올해까지는 AI를 이용한다고 하면, 스마트폰이나 PC를 열어서 사람이 검색하고 질문하는 방식이었잖아요. 이제는 가전이 AI를 탑재하고, 자동차가 AI를 탑재하는 시대가 된다고 보시면 좋습니다. 그러니까 2050년쯤 미래 세대 아이들은 "2026년에는 쇼핑을 사람이 직접 했대"라고 말하게 될 겁니다. 마치 지금 논문을 찾으러 일본 도쿄 중앙도서관까지 갔다는 얘기처럼요. 그런 미래지향적인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45. 그런 미래는 당연히 오겠죠. 이미 AI가 쓰는 논문 수가 사람이 쓰는 논문 수를 압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잖아요. 나중에는 "사람이 논문을 어떻게 써?" 하는 시대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저도 통계학 공부할 때 대학원 중간고사 시험 문제를 받았는데, 8절지에 답안을 작성하는 거였어요. 영어 단어는 하나도 없고 한국어도 안 쓰고, 수학 기호로만 대여섯 페이지를 채워야 했죠. 수리통계학 문제를 푸는 거예요. 그런 건 CPU 같은 경우에는 단시간 내에 처리하죠. 그래서 AI가 도입된 미래를 상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AI 안에서도 2025년에는 GPU가 주도주였고, 올해는 메모리였다면, AI 안에서도 어디가 주도주로 부상할지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죠. 그중에서 피지컬 AI 부분은 살짝 코멘트를 해 드린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46. 그러게요. 이 흐름은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을 거고, 증시에서도 병목이 GPU에서 HBM을 비롯한 메모리로 옮겨갔다가, 요즘에는 CPU 쪽으로도 부각되고 있죠. 이렇게 계속 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하나 짚어봐야 할 것이 각국 정부의 부채 문제예요. 하루 이틀 된 문제도 아니죠. 미국 정부 부채는 계속 천문학적으로 불어나고 있고, 5경 5천조 원, 40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하더라고요. 그럼에도 재정 지출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요? 정치인 입장에서도, 민주주의 체제에서도 이를 줄이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도 있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47. 이 무거운 짐수레를 계속 끌고 갈 수밖에 없을 거예요. 일단 중간선거가 끝나고,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쪽에 가까운 결과가 나온다고 가정해 보죠. 그러면 추가적으로 부채한도 협상을 해 주지 않을 수 있고, 그럼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셧다운이 또 한 번씩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국 행정부 공무원들에게 월급을 못 주는 상황이 올 수 있죠. 그 부분은 예의 주시해야 합니다. 공화당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때도 셧다운이 일어났었죠. 그런데 민주당 쪽으로 기울면 셧다운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집니다. 제가 잠깐 "블루 소득"이라고 잘못 말씀드렸는데, 라디오다 보니 생긴 실수입니다. 정확히는 "블루 웨이브"죠.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공화당과 트럼프 행정부가 크게 패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예산 증액을 해 주지 않고 부채한도도 끌어올려 주지 않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특히 국방 예산 증액을 막을 수 있죠. 그래서 방위산업이 최근 약세인 것도 민주당이 압승할 거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예요. 실제로 그런 결과가 나온다면 큰 조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48. 그리고 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부채 위기 오는 거 아니냐"고 질문하시는데, 지금 부채가 강하게 늘어나는 이유가 미중 경쟁에 있습니다. 미중은 통화 패권, 제조 패권, 공급망 패권, AI 패권 등 여러 패권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재미있게도 부채 패권 전쟁도 하고 있어요. 서로 부채를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중국도 부채를 끌어다가 성장을 하고, 미국도 부채를 끌어다가 국방비 지출과 AI 투자 등 예산을 계속 늘리고 있죠. 물론 포퓰리즘적인 재정 지출도 있겠지만, 큰 GDP를 가진 두 나라가 부채 경쟁을 하고 있는 겁니다. 과연 이 부채를 못 갚는 일이 벌어질까요? 그러면 디폴트가 오는 거잖아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디폴트를 경고하는 목소리는 많지만, 미국이 기축통화국인 만큼 스스로 부채를 못 갚는 상황으로 내몰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추가적인 부채 의존과 재정 투입이 이어지는 방식으로 역사가 움직여 왔고, 그건 결국 돈을 찍어내는 방식이죠. 그러니까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재정은 계속 투입되고, 국제기구들은 부채 위기를 경고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49. 제가 생각하는 건 이겁니다. 왜 국제기구들이 하나같이 미중의 부채 경쟁을 경고하고 있을까요? 미중이 쓰러지는 게 아니에요. 국채를 더 많이 발행하고 부채를 더 많이 찍어내서 이렇게 경쟁하듯 하면 국채금리가 떨어지지 않겠죠? 그러면 금리 전체가 높게 유지되고,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떨어지지 않고 높게 유지되면, 그 금리를 감당하지 못하는 신흥국들이 힘들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항상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수출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고, 시위는 프랑스, 이탈리아, 유럽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죠.

50. 맞아요. 항상 위험은 미국에서 터지더라도 달러는 강세로 가고, 자금은 미국으로 몰리죠. 다른 나라들은 그 하나가 되면 안 되니까, 이걸 제3자 관점에서 강 건너 불구경으로만 볼 수는 없어요. 프랑스에서도 시위가 벌어지고, 재정 문제가 우리 금융시장에도 여파를 주고 있잖아요. 이 부분은 AI가 불러온 역류 현상이라고 의견을 드리고 싶은데, 굉장히 재미있는 현상입니다. 내년 우리 예산안이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821조 원의 슈퍼 예산안이에요. 전년도 대비 예산 증가율이 12%입니다. 엄청난 규모죠. 역대급이에요. 그런데 특이한 현상이 있습니다. 지난 8년 동안 우리나라는 내내 적자 재정을 펼쳤어요. 세수가 지출보다 적었죠. 월급보다 카드값이 더 많이 나간 셈이에요. 8년 연속이었죠. 그런데 내년에는 역대급 예산 지출을 계획하고 있음에도 적자 재정에서 탈피합니다. 세수가 많이 걷혀서요. 반도체 업황 덕분에 법인세가 엄청나게 들어왔고, 150조 원 가량의 초과 세수가 반영된 예산안이에요. 세입도 늘고 세출도 늘고 있는데, 세입이 그만큼 강하게 늘어서 상대적으로 재정 건전성이 강화되는 국면입니다. 정말 다행이죠. 지금 재정 위기에 대한 불안이 상당히 고조된 상태인데,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우리는 반도체 덕분에 재정 건전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그 지속 가능성은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51. 돈의 역류, 2027년 경제 전망의 저자이신 한양대 국제대학원 김광석 교수와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52. 감사합니다. 내일은 주말판 별책으로 책과 함께하는 시간이죠. 은퇴 후에도 지금처럼 잘 살 수 있을까? 「부의 곡선」이라는 책을 같이 읽어 보시죠. 이 책의 저자인 안유화 교수와 함께합니다. 토요일에도 1라디오와 유튜브에서 동시에 만나실 수 있습니다. 성공예감은 오늘도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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