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영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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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발 주가폭락 사태의 원인과 제도적 허점을 다룸. 대성홀딩스(2020년 약 1만원→폭락 전 약 13.9만원, 14배), 삼천리(작년 4월 약 10만원→52.4만원) 등 유통물량이 적은 종목이 CFD(차액결제거래)로 레버리지 매집되며 급등 후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 시총 약 7조원 감소. CFD는 증권사 명의로 거래돼 실보유 없이 대주주 공시·세금을 회피하고 외국인 매수로 오인되는 허점이 있음. 제도 개선 필요 강조. 원/달러 환율은 4월 달러 수요(외국인 배당 송금, 여행수지 적자) 증가로 1,220원(2월)에서 1,338원까지 상승했으나, 5월부터 경상수지 흑자 전환 전망에 따라 올해 1,250~1,300원대 하락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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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시사 네, 최근 최강시사 월요일 "경제합시다" 코너가 있는 날입니다.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예, 우리가 매일 공부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CFD가 뭔지, 소시에 때 제네럴 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지금 검찰이 수사를 하기로 했는데요. 이게 피해가 계속 떨어졌다가 조금 낙폭을 회복했습니까, 어땠습니까.
예, 3일 연속 8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금요일 4일째는 일부 종목들이 10~20% 오르면서 반등을 시도해 봤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전에 많이 올랐었거든요. 제자리로 다 돌아갔다는 겁니다.
그러면 지금 현재 피해가 그래도 크겠죠.
피해가 크죠. 많이 올랐을 때 투자하신 분들, 마지막 부분에 해당하는 분들은 손해가 크겠죠. 이들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약 7조 원 이상 줄어들었으니까요.
정확히 어떤 사건인가요. 그동안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었어요. 예를 들어 대성홀딩스, 삼천리 같은 주식들이 많이 올랐는데요. 대성홀딩스는 2020년 4월에 만 원 안팎이었는데, 이번 폭락 전에는 139,000원으로 14배나 올랐고요. 삼천리도 작년 4월 10만 원 안팎이었는데 최근에는 52만 4천 원까지 올랐습니다. 그럼 이런 주가들이 왜 이렇게 많이 올랐느냐, 여러 이유가 있는데요.
이런 회사들은 대부분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가진 회사들입니다. 꾸준히 이익을 내는 회사들인데, 일부 투자자들이 같이 투자하는 형태로 많이 모았고요. 그리고 이 회사들은 유통물량이 굉장히 적어요. 예를 들어 대성홀딩스는 대주주 계열사 측이 73%를 가지고 있고 소액주주는 17%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삼성전자는 소액주주 비중이 67%나 되거든요. 유통물량이 적으니까 주가 조작을 할 수가 있는 것이죠.
아까 말씀하신 CFD, 차액결제거래가 있죠. 이건 자기 이름으로 하지 않고 증권사 이름으로 투자를 하면서, 40% 정도 증거금을 내면 100% 주식을 살 수 있는 제도예요.
40% 증거금으로 100%를 살 수 있다, 2.5배 레버리지 정도가 되는 거군요. 예. 그래서 이런 걸 활용해서 이런 주식을 많이 산 것 같습니다.
주가 조작은 거의 확정된 건가요. 아직 공식 발표는 없는 것 같은데요.
예, 금융감독원과 검찰이 조사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조만간 결과가 나올 텐데,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방법은 어떻게 한 건가요. 통정매매한 겁니까.
통정매매도 있을 수 있고요. 통정매매라는 것은 서로 계좌를 터서 "얼마에 사겠다, 얼마에 팔아라"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인데, 그 외에 돈을 많이 모았던 것 같습니다. 일부는 유사투자자문회사나 컨설턴트 같은 사람들이고, 돈을 모아서 이런 주식을 꾸준히, 오랫동안 산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단기간에 이루어진 주가 조작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가진 기업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돈을 모아서 상당히 오랫동안 진행됐던 것 같습니다.
2020년부터 오르기 시작했다고 하셨죠. 2~3년 동안 주요 대형 세력이 있었다는 의혹이 있는 건데, CFD를 통해서 주가 조작을 더 잘할 수 있었던 건가요.
예. 주식을 살 때 1억이 있으면 1억어치 주식밖에 못 사는데, CFD 차액결제거래를 활용하면 1억으로 2억 5천만 원어치 주식을 살 수가 있는 거죠.
레버리지가 엄청나군요. 그리고 이 CFD는 허점을 이용했는데, 개인 이름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게 아니라 증권사 이름으로 사고팔고 합니다. 그러면 기관이 사고파는 것처럼 나오나요.
그렇죠. 일부 부자들이 자기 이름으로 사면 이름도 알려지고 세금도 많이 내야 되지 않습니까. 탈세 목적도 있는 것이죠.
예, 그렇습니다. 증권사 이름으로 사주니까, 그리고 주식을 실제로 보유하지도 않아요. 주가가 오르면 자기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으니까, 일부 돈 많은 사람들이 이 제도를 많이 활용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파생상품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왜 꼭 필요한가 하는 얘기가 나옵니다.
원래 파생상품은 헤지를 하기 위해 나온 상품들이거든요. 그런데 헤지 목적이 아니라 투기적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니까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대주주가 될 정도로 사더라도 공시를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사고파는 것을 공시할 필요가 전혀 없고, 개인이 기관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 그러면 다른 개인 투자자들은 "기관이 많이 사니까 따라가도 되겠다"고 생각하게 되죠. 또 문제는, 우리나라 증권사가 개인에게 CFD를 받아서 외국계 증권회사에 또 넘긴다는 겁니다.
그러면 검은 머리 외국인이 사게 되는 거네요. 개인들이 공시도 안 하고요. 헛점이 많은 제도인 것 같습니다. 지금 보니까 프로골퍼도 나오고 유명인들도 나온다고 하던데, 기관을 넘어서 외국인처럼 매매 현황에 잡힌다는 이야기잖아요.
그렇죠. 우리 개인 투자자들이 "외국인이 주식을 사면 이 주식이 오르겠지"라고 생각하는데, 누가 사면 누가 팔고 그 거래는 분명히 맞아야 하는데, 그런 인식이 높다 보니까 문제가 됩니다. 우리나라 주가 지수나 개별 종목을 보면 외국인의 주식 매매와 상관계수가 높아요. 그래서 외국인이 사면 주가가 오른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죠.
그건 너무 심한 반칙 같은데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정보의 균형성, 즉 평등한 정보가 모든 투자자에게 같은 시간에 전달된다는 것이 자본주의 금융시장을 지탱하는 원칙인데, 이걸 회피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놨네요.
문제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사태로 제도 개선을 많이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주가가 떨어지면, 충분히 이익을 봤던 사람들이 본인 명의를 감추기 위해 매물 폭탄을 내놓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예. 아직도 매물이 얼마나 소화됐는지 모르겠습니다. 2.5배 레버리지로 샀으니까, 거꾸로 종목 주가가 10%만 떨어져도 증거금이 부족한 사태가 나옵니다. 다음 날 경고를 하고, "증거금을 채우세요" 하는데 못 채우면 그다음 날 10시에 하한가로 반대매매가 나가버려요. 그러다 보니 계속 3일간 하한가를 쳤고, 4일째도 일부 종목이 반등을 했지만, 매물이 아직 다 소화됐는지는 정확한 정보가 없습니다. 이건 개인 투자자들이 조심하라고 할 게 아니라 금융당국이 제도를 바꿔 주셔야 될 것 같은데요.
그렇죠. 증권에는 신용융자라는 게 있거든요.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건데, 이건 종목별로 신용융자 잔고가 얼마인지 공개됩니다. 그걸 보고 우리가 그 종목을 살 때 조심할 수 있는데, CFD는 그런 정보가 전혀 없으니까 상당히 문제가 되는 거죠. 금융시장 선진화를 위해 도입했다고 하면서 들여왔을 텐데, 이런 부작용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 투자자 입장에서도 주식은 투기 수단이 아니라, 당당하게 게임을 해야 합니다. 지금은 남들은 다 패를 알고 있는데, 자기 패를 숨길 수 있는 엄청난 권한을 주고 게임을 하라고 하면 안 되죠.
그리고 우리 투자자들이 인식해야 할 것은, 주가라는 것은 일부 투자자들이 만드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결국은 기업이 만드는 거거든요. 주식은 결국 본질로 수렴하게 돼 있어요. 이번에 3~4일간 하한가를 치면서 모든 종목들이 거의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적정 가격으로 돌아온 거죠.
리딩방 같은 게 생겨서 거기에 많은 사람들이 따라서 주식을 사고파는 경우도 많은데, 심지어 제 이름으로 만든 리딩방도 몇 개 있다고 하더라고요. 가짜입니다. 절대 리딩방은 피하셔야 됩니다. 이 최강시사의 김영익 교수님이 이렇게 실명으로 나오실 때만 믿으세요. 그리고 저희가 종목 추천을 해드리지는 않으니까,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1,340원 근처를 왔다 갔다 하는데, 왜 이러는 겁니까. 달러 인덱스는 오히려 떨어졌던데요.
우리나라 원달러 환율이 2월 2일에는 1,220원까지 갔었어요. 그런데 지난 주말에는 1,338원까지 갔으니까 많이 올랐죠. 우리 돈의 가치가 떨어진 건데, 유로나 엔화보다 많이 떨어졌거든요. 그러면 다른 통화에 비해 우리 돈 가치가 왜 많이 떨어졌느냐. 과거에는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원화 가치가 올랐었거든요. 그런데 지난 4월은 특별한 요인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모든 가격은 수요와 공급으로 결정되는데, 4월에는 달러 수요가 공급보다 훨씬 더 많았습니다. 잠시 후 4월 무역수지가 발표되는데, 수출 동향이 발표되는데 무역수지는 계속 적자를 보고 있죠.
또 4월에는 우리 기업들이 배당을 주는데,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을 47% 정도 가지고 있거든요. 배당을 받아서 자기 나라로 송금해 가죠. 달러 수요가 늘어난 거예요. 그리고 코로나가 완화되면서 해외여행을 많이 가고 있어요. 그래서 여행수지가 많이 적자가 나고요. 4월에는 그런 달러 수요가 많아서, 달러 가치가 떨어졌는데도 원화 가치도 같이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경제 펀더멘털 자체, 특히 무역은 구조적인 문제 아닌가,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무역수지 적자는 앞으로 축소될 것 같습니다. 수입이 많이 줄어들고, 원자재 가격도 떨어지고 있어서 흑자는 아니어도 적자 규모는 줄어들고 있어요. 그리고 5월부터는 우리가 그동안 해외 주식과 채권 투자를 엄청 많이 해 놨거든요. 이자와 배당 소득이 들어오니까 아마 5월부터는 경상수지가 흑자가 날 것 같습니다.
그걸 보면 환율이 돌아설까요.
예, 저도 환율이 떨어지리라 보고 있습니다. 올해는 1,300원 아래, 1,250원 정도까지도 갈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1,250원요. 예, 그 정도까지 갈 수 있다고 저는 보고 있는데,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켜봐야 되겠네요. 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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