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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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이란 유조선 나포 후 교전 지속으로 유가(WTI 100달러 돌파, 5월 이후 최고)가 오르고 이에 따라 미 10년물 금리도 4.9% 수준으로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유가 상승→물가 상승→금리 상승 연쇄로 미 증시 4일 연속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7% 급락, SK하이닉스 ADR 5% 하락. 애플 폴더블폰 가격 기대 이하로 애플 및 부품주 상승. 생산자물가 0.4% 상승(시장 부합), 다음주 금리인상 확률 약 70%로 상승, 8월 CPI 발표가 향방 결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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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연일 국제 유가는 계속 치솟고, 미국 국채 금리도 계속 상승하는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보셨을까요?
네. 오늘은 매크로 이슈가 시장을 아주 무겁게 짓눌렀다고 보시면 됩니다. 미국 증시가 4일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급락은 아니지만 매일 힘이 빠지는 모습입니다. 결국 유가와 금리가 함께 오르면서 시장에 상당한 부담이 됐습니다. 미군이 이란 유조선 다섯 척을 나포한 이후 교전이 계속 이어졌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마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5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유가가 뛰니 금리도 따라 올랐습니다. 10년물 금리는 4.9%를 넘어섰고,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재무부가 금리 상승을 막으려고 국채 바이백 한도를 올렸지만 시장에 충분히 미치지 못했고, 실제 매입 금액도 시장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한마디로 유가가 물가를 끌어올리고, 물가가 금리를 밀어올리고, 정부 정책도 기대에 맞지 않으면서 시장은 높아진 유가와 금리에 눌리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종목별 흐름을 보겠습니다. 첫 폴더블 폰을 내놓은 애플의 분위기가 반전되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그간 강세였던 엔비디아와 마이크론은 하락했습니다.
오늘은 애플이 빛났습니다. 폴더블 폰인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는데, 시작 가격이 1,999달러로 월가에서 예상했던 2,500달러보다 낮았습니다. 생각보다 잘 팔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와 애플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스카이워크스, 코보 같은 기업들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반면 반도체는 좋지 않았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7% 급락했고, 엔비디아, 마이크론, 인텔 등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 ADR은 5% 넘게 빠졌습니다. 메모리주가 흔들린 것은 업황 악화 때문은 아닙니다. 최근 강세를 이어오던 흐름에서 금리가 크게 오르자 차익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장 마감 직후 발표된 오라클 실적은 시간외에서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AI 인프라 관련 매출과 수주 잔고가 크게 늘어난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에너지 가격 반등으로 전월 대비 0.4%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이제 모든 시선은 11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향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전망은 더 강해지고 있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일단 금리 인상 확률은 더 올라갔습니다. 다음 주 16일 열리는 FOMC에서 금리를 올릴 확률이 70%까지 올라간 상황입니다. 오늘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는 예상에 부합했지만 안도감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4% 넘게 올라 연준 목표치를 훌쩍 넘었습니다. 아직 물가가 잡히지 않았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오늘 밤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도 이보다 높게 나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일단 9월 인상에 베팅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안정적으로 나온다면 이 전망은 언제든 뒤집힐 수 있습니다. 결국 오늘 밤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가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물가 지표가 이번 주 변수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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