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영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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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결론: 유동성 지표가 아직 개선되지 않아 주가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으며, 금리 인상 중단과 대기자금 유입은 내년 1분기 중후반 이후로 예상된다. 단기 부동자금: 단기 부동자금이 꺾이고 집값도 꺾이는 흐름이며, 이는 주가와 집값에 선행하는 지표로 제시됨. 한국은행 ECOS에서 M2 등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는 학습법을 권장. 주식 매수 대기자금: 고객예탁금은 월말 약 70조원에서 50조원 안팎으로 감소했고, 주식형 펀드는 약 95조원으로 정체. 코스피 시가총액은 작년 약 2,200조원에서 최근 약 1,800조원으로 줄어 비중이 상승했을 뿐 실질 자금이 늘어난 것은 아니며, 2007~2008년 고점 대비 자금 대비 주가가 고평가됐었다고 설명. 통화 및 유동성 흐름: M1과 M2가 명목 GDP 대비 축소, 단기 부동자금 축소, 주식형 펀드 정체로 인해 주식 매수 여력이 부족하며 추가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 은행 금리: 은행 예금금리 경쟁 인상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자제를 권유하고 있으며, 은행이 금리를 더 올리기 어렵다고 전망. 5년 만기 예금 4.5% 금리 지속이 어렵고 향후 금리는 1~2%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 주가 전망: 주가는 130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추가로 실물 충격에 따른 하락 조정이 한 번 더 있을 수 있다고 봄. 주가가 충분히 싸졌다고 판단되면 숨어 있던 자금이 내년 1분기 중후반부터 유입될 것으로 예상. 다만 자금이 본격 유입되면 주가는 이미 높은 수준일 수 있음. 장기 관점: 자산가격은 결국 명목 GDP, 일평균 수출 등 본질가치로 회귀하므로 현재의 저평가 구간은 장기적으로 주식을 싸게 살 기회로 제시. 대응 전략: 단기 부동자금과 M2, 고객예탁금 등 유동성 지표의 방향 전환(증가세 전환)을 확인하며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 출연자 관련: 영상 중 특정 자산에 대한 1~3개월 방향 예측은 명시적으로 없음. 코스피 관련 자금 흐름 전망은 내년 1분기 중후반 이후 자금 유입 가능성으로 언급.
다듬은 글
주가가 싸졌다고 생각하면 숨어 있던 돈들이 주식 시장으로 들어올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내년 1분기 중후반부터 그런 흐름이 시작되지 않을까 합니다.
교수님, 집값과의 관계도 궁금합니다. 단기 부동자금이 주가에 선행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집값에도 선행합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단기 부동자금이 먼저 꺾이고, 최근에는 집값마저 꺾이고 있습니다. 단기 부동자금이 이렇게 꺾인다는 것은 돈이 막혔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돈의 흐름, 특히 단기 부동자금의 흐름을 보면 주가와 집값을 함께 전망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데이터를 어디서 찾느냐고 자주 물어보십니다. 제가 스쿨 수강자 여러분께는 데이터를 찾는 법과 함께 제가 활용하는 데이터를 모두 드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표된 데이터는 드렸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것은 직접 업데이트하시면 됩니다. 업데이트가 쉽지 않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데, 중요한 것은 직접 데이터를 만져봐야 감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들어가 M2 같은 유동성 요소들을 찾아보세요. 데이터가 발표될 때마다 확인하고 업데이트하면서 방향이 전환되었는지 살펴보시면 됩니다. 방향이 바뀌었다면 주식을 사고, 시차를 두고 집도 살 수 있다는 판단을 해볼 수 있습니다. 직접 데이터를 찾아보면 흐름이 훨씬 와닿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유동자금이 줄어든다는 것은 주식을 직접 살 수 있는 돈도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이를 좁혀 보면 고객예탁금이 있습니다. 주식을 사려고 대기 중인 자금이죠. 고객예탁금은 월말 기준 약 70조 원이었는데, 최근 50조 원 안팎으로 많이 떨어졌습니다. 주식을 사려는 대기자금이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간접적으로 주식을 사려는 자금인 주식형 수익증권(주식형 펀드)도 95조 원 안팎에서 늘지도 줄지도 않고 정체되어 있습니다. 개인들이 과거보다 주식을 덜 사고, 주식형 펀드도 늘지 않으니 자산운용사 역시 주식을 살 여력이 없는 상황입니다.
시가총액 대비 자금 비중을 보면 작년 말 7.9% 정도로 조금 올라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고객예탁금이나 주식형 펀드가 늘어났기 때문이 아닙니다. 주가가 많이 떨어지면서 시가총액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작년 말 코스피 시가총액은 약 2,200조 원이었는데, 최근에는 약 1,800조 원으로 줄었습니다. 분모가 줄어드니 비중이 상대적으로 올라간 것입니다.
작년 주가의 과열 정도도 자금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2007~2008년에는 주식형 펀드가 144조 원까지 늘었고, 고객예탁금과 주식형 펀드를 합친 자금이 시가총액의 약 26%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는 이 비율이 6~7% 밖에 안 됐습니다. 주식을 살 돈은 그만큼 적었는데 주가는 많이 올랐으니, 작년 주가는 실제 자금에 비해 지나치게 과대평가되었던 것입니다. 지금은 주가가 떨어지면서 비중이 올라가 주식을 살 여력이 상대적으로 조금 늘어난 것으로 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 시가총액 대비 자금 비율은 여전히 7~8% 수준에 그쳐, 이 자금만으로 주가를 계속 끌어올리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돈이 더 들어와야 상승할 여력도 생깁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지표들을 종합하면 좋은 이야기만 나오지는 않습니다. 실물에 비해 유동성이 축소되고 있고, M1도 상대적으로 줄고 있습니다. 단기 부동자금도 축소되고 있고, 주식을 직접 살 수 있는 고객예탁금과 주식형 펀드도 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주식을 살 돈이 많지 않아 주가 조정이 불가피합니다.
그렇다면 돈이 들어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금 금리와 은행 금리가 더 이상 오르지 않아야 합니다. 다행히 긍정적인 신호가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은행들의 경쟁적인 금리 인상을 자제하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금리를 높게 주는 은행으로 돈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금리 경쟁이 과열되면 돈이 이동하게 됩니다. 은행은 허가업이어서 공적 성격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은행이 금리를 더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봅니다.
제가 얼마 전 한 금융그룹에서 임원 대상 강의를 했을 때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제가 은행에 5년 만기 예금을 4.5% 금리로 들었는데, 5년 후에는 금리가 1~2%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4.5% 금리를 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요. 앞으로 금리는 떨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금융감독원도 금리를 올리지 말라고 하고, 은행도 더 이상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은행으로 들어와 있는 일부 돈은 금리가 더 오르지 않으면 다시 주식 시장을 기웃거리게 될 것입니다. 얼마 전 코스피가 1,300까지 떨어졌는데, 저는 그 정도까지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면서 금리는 떨어질 텐데, 주식 시장에는 금리보다 실물 충격이 한 번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가 한 번 더 하락 조정을 받아 충분히 싸졌다고 생각되면, 숨어 있던 돈들이 주식 시장으로 들어올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내년 1분기 중후반부터 그런 흐름이 시작될 것입니다. 돈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면 주가는 이미 상당히 높은 수준에 와 있을 수 있습니다.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기 부동자금을 계속 지켜보시고, 월간 데이터가 발표될 때마다 9월, 10월, 11월 데이터를 확인하세요. 이 데이터가 증가세로 돌아서면 빨리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대비해서 나쁠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데이터를 계속 팔로우하면서 공부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유동성과 주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나름 희망적인 내용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자산 가격은 결국 본질 가치로 돌아갑니다. 주가도 명목 GDP나 일평균 수출 등과 비교했을 때 저평가 상태로 떨어졌지만, 결국 제자리로 돌아갈 것입니다. 저평가 정도가 조금 더 확대될 수도 있는데, 멀리 보면 이는 주식을 싸게 살 기회입니다. 단기 부동자금처럼 빨리 들어오는 돈의 흐름을 계속 보면서 주식 투자 결정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교수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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