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제이비 · 한국인
요약 보기
라브(LABU) ETF가 작년 6월에 이어 역대급 폭락 중이라 매수 질문이 많지만, 바이오 임상 중소형 기업 위주라 현금흐름이 취약하고 SVB 파산 여파로 자금 압박이 클 수 있어 지금은 매수하지 않겠다는 입장. 다만 바이오는 장기 유망 산업이고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며 나스닥과 반드시 커플링되지 않아 관심은 유지하며 소량 매수 가능성은 열어둠. TQQQ/SOXL 보유자는 계속 모으고, 현금이 있으면 라브 검토 여지가 있다고 언급.
다듬은 글
네 안녕하세요, 제이비입니다. 요즘 실시간 멤버십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때마다 회원분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이 있습니다. 바로 LABU ETF에 대한 질문입니다. 바이오 섹터를 3배로 추종하는 LABU가 작년 6월에 이어 역대급으로 폭락하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지금 사도 괜찮겠냐고 질문을 남겨주셨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도 관련 질문이 워낙 많이 달려서 아직은 때가 아니고, 저는 지금은 사지 않겠다고 간단히 답변드렸는데요. 이번 영상에서는 그 이유를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LABU를 잘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을 위해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LABU를 단순히 바이오 섹터 3배 추종 ETF라고만 아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 반도체 섹터를 3배로 추종하는 SOXL, 흔히 '속쓰리'라고 부르는 상품과 비슷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LABU를 '바이오계의 SOX'처럼 보는 분들이 있는데, 이렇게 생각하면 굉장히 위험합니다.
SOXL은 반도체 분야의 세계 최상급 기업 30개가 모여 있는 상품입니다. 화면의 TOP10 기업만 봐도 브로드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엔비디아, AMD 등 누구나 아는 이름들입니다. 반면 LABU는 바이오 섹터 대표 레버리지 상품이라서 화이자, 모더나, 암젠 같은 유명 제약사가 들어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런 기업이 하나도 없습니다. 대부분 이름조차 생소한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중 1~3위 기업을 간단히 보면, 1위 마드리갈 제약은 지방간 질환의 새로운 치료법을 추구하는 임상 단계 제약사이고, 2위 애로우헤드 제약은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3위 토키네틱스는 근육 활성화제와 억제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들은 독보적인 완성품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 임상 단계의 제약사이거나 성장 중인 생명공학 기업들입니다. 그러니 현금흐름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화이자나 페이스북처럼 확실하고 독보적인 제품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LABU에 속한 기업들은 투자자에게 계속 자금을 받아야 겨우 현상 유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금리 시대에 유동성이 마르면 현금 압박이 아주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이번에 SVB, 실리콘밸리 은행까지 파산하면서, 리스크가 큰 기업에 돈을 함부로 투자하면 어떻게 되는지 우리가 똑똑히 보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은행들도 몸을 사릴 수밖에 없고, 현금흐름이 좋지 못한 기업에는 투자를 아예 안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LABU는 직격탄을 받을 확률이 꽤 큽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 걱정이 됐습니다. SVB 사태의 여파가 어디까지 뻗칠지 아직은 누구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적어도 주말은 흘려 보내고 상황을 보고 판단하자는 생각에 오늘은 사지 않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렇게만 들으면 제가 LABU를 무조건 나쁘게만 본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은 위험하게 보는 것이 맞지만, 좋게 보면 여러 장점도 많은 레버리지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바이오 분야 자체가 반도체처럼 미래로 갈수록 유망한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대부분 공감하실 겁니다.
둘째, 대형 제약사가 없고 임상 단계 중소형 기업만 있어서 위험하다고 말씀드렸는데, 반대로 보면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가볍기 때문에 한번 상승세를 타면 주가 상승폭이 훨씬 큽니다. 물론 하락폭도 클 수 있지만, 어차피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입니다.
셋째, 바이오 기업은 임상을 견디고 최종 승인을 받기가 힘들지만, 이걸 이겨내고 하나라도 성공하면 주가가 하루에도 끝없이 치솟는 경우가 있습니다. LABU에 속한 기업들이 지금은 힘들어 보여도, 디렉시온이라는 자산운용사가 조사해서 미래 잠재력이 큰 기업들로 선별했을 테니 이 부분은 기대를 걸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넷째, LABU는 반드시 나스닥과 커플링되어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나스닥이 떨어진다고 무조건 LABU도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같이 움직이는 경우가 많지만, 나스닥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모습도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이건 미국만의 현상이 아니라 주식시장이 있는 곳이라면 대체로 비슷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도 작년에 코스피가 크게 빠지고 삼성전자도 부진했을 때, 바이오 섹터는 코스피와 반대로 강하게 오른 적이 많았습니다. 이런 점도 투자 포인트로 생각해 볼 만합니다.
정리하자면, TQQQ나 SOXL도 견디기 힘들다는 분들은 LABU는 절대 쳐다보지 마시고, 기존에 모으던 것을 계속 모으시면 됩니다. 굳이 정리하고 싶다면 TMF 정도를 고려하실 수 있겠습니다.
반대로 변동성이 크게 움직이는 스릴을 즐기고, 지금 TMF에 들어가자니 단기간에 너무 급등했고, TQQQ는 최근 많이 빠졌지만 나스닥이 조금 더 빠져야 할 것 같아 지금 들어가기는 망설여지고, 당장 보유 현금은 많아서 어딘가에 돈을 쓰고 싶은 분이라면, LABU 투자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LABU를 계속 주시하고 있고, 상황을 보다가 괜찮다 싶으면 소량이라도 매수할 생각이 있습니다. 다만 그 시점이 언제일지는 저도 모릅니다. 오늘이 될지 며칠 후가 될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SVB 관련 상황도 지켜봐야 하니까요.
매수하게 되면 멤버십 회원분들께 실시간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멤버십 가입해 주신 회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