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송재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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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결론: 반도체 레버리지 과열이 변동성을 키웠으나 실적 상향 흐름이 실적시즌까지는 유지될 확률이 크며, 리밸런싱과 분산투자가 필요하다. 시장 상황: 어제 삼성전자 실적은 사상 최대였지만 피크아웃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고, 미국 반도체 약세와 유가·국채금리 상승이 겹쳤다. 자금은 반도체에서 필수소비재·화장품·헬스케어 등으로 일부 이동 중이다. 레버리지 과열: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일평균 거래금액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원주 거래대금의 3~4배에 달하고 턴오버는 200%를 넘는다. 레버리지 ETF 운용이 기계적 매매를 유발해 원주 변동성을 키운다. 해결 방법은 레버리지 비중 축소뿐이라고 봤다. 미국 옵션·자금조달: 미국은 반도체 옵션 거래가 2021년 대비 6배 늘었고 마이크론 옵션이 시장의 20%를 차지한다. 주식 자금조달(레포) 금리는 약 140bp 상승해 국채 레포시장 교란 우려가 제기된다. 반도체 사이클 우려: 반도체 비중이 S&P·나스닥 대비 과도해졌고, 2000년 닷컴버블 당시처럼 이익 상향이 꺾이는 것이 위험 신호다. 다만 신흥국 AI밸류체인 이익 상향은 5월 이후 횡보 중이다. 긍정 요인: UBS가 3~4분기 D램·낸드 가격 전망을 상향했고 이에 따라 실적시즌에 이익 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SK하이닉스 ADR 기관 북빌딩 수요가 마이크론보다 강하다. 빅테크 설비투자 지속 여부가 관건이다. 해외 수급: 해치펀드가 6월 이후 한국 비중을 축소했고 이것이 최근 외국인 순매도와 변동성 확대의 원인이다. 일본 이동설은 확인되지 않는다. 전망·리스크: 중동 리스크는 단기 이슈이며 시장을 크게 흔들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실적시즌까지 변동성은 클 것이며, 반도체 비중을 시장 비중의 70~80% 수준으로 맞추고 나머지 업종으로 분산할 것을 권고했다. 출연자 전망: 송재경 대표는 반도체 상승 추세는 실적 확인 전까지 유지될 확률이 크고, 이후 이익 상향과 함께 재상승 모멘텀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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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아, 사람이 루틴을 벗어나면 안 되네요. 오늘은 차를 못 가져온 상황이라 전철로 이동하다가 강남역에서 중간에 택시를 타려고 내렸는데, 비가 오니까 개인 택시들이 안 보여요. 그래서 저희 단톡방에 "로봇 택시 빨리 와야 된다"는 얘기가 올라왔더라고요. 로봇 택시가 왜 필요한지 알겠습니다. 사람들이 점점 원격 호출을 찾으니까 이런 날 안 나오는 기사분들을 뭐라 할 순 없고요. 1년 365일 연중무휴인 로봇 택시 수요가 많을 거예요. 오늘 아침에 택시가 별로 없어서 한 20분을 그냥 흠뻑 젖었네요. 죄송합니다.
루틴을 벗어나면 안 되죠. 늘 하시던 대로 하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를 보니, 어제 우리 시장에서도 삼성전자 실적이 굉장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피크아웃이다 아니다 여러 논란 속에서 주가가 떨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어제 뉴욕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들이 그랬고, 여기에 또 다시 일부 소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소들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요. 뉴스 흐름이나 재료만 봐도 반도체 주가 이렇게 대단한가 싶어요. 삼성, 하이닉스 같은 반도체주를 빼버리고 미국 반도체주도 다 빼버리니까요. 국채 수익률이 4.5%를 넘고 유가도 훌쩍 뛰었는데, 미국은 그래도 돈이 다른 데로 가는데 우리는 어제 많이들 힘드셨을 거예요. 속이 상하고 이게 뭔가 싶으셨을 것 같습니다. 난이도가 확실히 높아진 것 같아요.
오늘도 여러 이슈를 짚어보면서 대응 전략을 세워 보겠습니다. 디멘션투자자문 송재경 대표님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송 대표님. 이럴 줄 알았다고 하지 마시고 시장이 왜 이런지 설명해 주세요. 제가 갑자기 대표님께 이런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전문가들이 다들 "이럴 줄 알았다"고 하시기 때문인데요. 다 나오면 "이제 조정 아니냐", "그동안 과하지 않았느냐"는 얘기도 나오고요.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그런가요? 각자 생각이 있으니까요. 어제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우리 시장 흐름을 대표님은 어떻게 해석하셨어요?
실적 자체만 놓고 보면 정말 대단합니다. 엔비디아를 앞서는 엄청난 실적을 냈고, 당장 걱정할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실적 자체만으로도 나라 차원에서 축하할 만한 일이라고 봅니다. 다만 주가는 실적과 똑같이 가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가 잘 알고 있죠. 그런데 이번엔 좀 심했어요.
어제 이 이슈는 시장뿐 아니라 정치권, 국회에서까지 난리가 났던 레버리지 투자와 관련된 부산물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워낙 포지션을 잔뜩 쌓아 놨던 투자자들이 여기저기서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고, 레버리지 투자 비용도 예전 같지 않게 많이 올랐습니다. 수급 상황에서 반도체 몰빵 심리가 하반기에는 재미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한두 명씩 빠져나가고 있는 거죠. 그 충격이 레버리지가 많이 몰린 분야에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뉴욕 증시를 보면, 반도체·기술주에 몰려 있던 자금이 다른 섹터로 이동하는 게 보입니다. 간밤에 일라이 릴리, 노보 노디스크 같은 헬스케어 종목이 오르고, 가치주나 필수소비재 쪽으로도 자금이 조금씩 이동하고 있어요.
우리도 비슷합니다. 다만 지수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서, 이 두 종목이 빠지면 전체가 다 빠지는 느낌을 받게 되죠. 기대했던 조선주, 방산주까지 같이 빠지니 더 악материal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그런데 잘 보시면 어제 필수소비재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유통도 좋았고요. 호텔·레저도 괜찮았고, 게임도 나쁘지 않았고, 화장품은 아주 좋았습니다. 엔터도 나쁘지 않았고요. 국내에서도 실적 좋은 종목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반도체에서 빠진 시가총액을 다른 업종이 감당할 정도로 쌓이지는 않다 보니, 상대적으로 훈풍이 약하게 느껴지는 상황입니다.
미국도 반도체 지수를 따로 두고 있고, 예전에 비해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반도체 몸집이 많이 커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시가총액 비중이 거의 60%에 이르는데, 미국도 만만치 않게 커졌어요. 과거에는 미국 기술주라 하면 소프트웨어나 빅테크 중심이었고, 하드웨어 쪽은 작았거든요.
시타델 증권이 공개한 보고서를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술주 안의 하위 섹터였던 반도체가 강세를 보이면서, 평균 2% 안팎이던 비중이 10년 사이 다섯 배 가까이 늘어 지금은 약 20% 수준입니다. 차트 기울기가 어마어마하죠. 여기에 레버리지가 상당히 담겨 있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반대편 기타 섹터 비중은 98%에서 80% 수준으로 내려왔고요.
이렇게 단기간에 많이 오르다 보니, 이미 많이 먹은 투자자들이 "내 뒤에 와서 더 비싸게 사 줄 사람이 남아 있나?" 하고 돌아보는데, 지금 당장은 잘 안 보이는 상황입니다. 이게 6월, 7월 들어 변동성을 키운 이유라고 봐야 합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변동성 확대의 요인으로 단일 종목 레버리지 얘기를 많이 하죠.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도입할 때는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시장에 밤새 투자하는 불편을 줄이고, 잠이라도 편히 자게 해 주자는 취지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결과가 올 거라고 예측했다면 조금 순진했던 것 같아요. 레버리지는 쓸 때는 좋은데 갚을 때는 상당히 고통스럽거든요. 소 잡아먹는다는 속담처럼, 소화되기 전에 돈을 갚으라고 하면 체할 수밖에 없죠.
블룸버그 자료를 보면, 붉은 선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전체 운용 자산 규모이고 검은 선은 기초 주식의 일평균 거래 금액입니다. 미국의 마이크론이나 엔비디아는 기초 주식 일평균 거래 금액의 20~30% 수준인데, 우리나라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 규모가 기초 주식 거래 금액의 300~400%를 넘습니다. 세 네 배가 넘는 거죠.
국내 레버리지 ETF는 하루 회전율이 200%를 넘는다는 얘기가 많은데, 사실상 단타 매매를 어마어마하게 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가 늘 얘기하는 '데드 캣 바운스'처럼,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기초 주식의 주가를 오히려 흔드는 역전 상황이 된 거죠. 그래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변동폭이 상당히 커져 있는 건 분명합니다.
그래프 자체가 충격적이네요. 운용사 입장에서는 기계적으로 움직여야 하니까, 판단이 아니라 가격에 따라 무조건 팔고 무조건 사야 하는 구조잖아요. 하루 걸러 사이클이 바뀔 수도 있겠네요. 요즘이 실제로 그렇죠.
맞습니다. 구조적으로 해결이 안 되면 매일 수면권은 보장된다 해도 낮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해결 방법은 많지 않아요. 어제 상장 폐지 얘기도 나왔는데, 국내 운용 규모는 30조 원 가까이 되는 돈 중 국내 상장분이 7조 원도 안 되고, 대부분이 홍콩 상장입니다. 홍콩 쪽 상품을 우리가 강제로 청산할 수는 없죠. 이미 해외에서 움직인 판이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마련된 겁니다.
지금 당장 떠오르는 해결 방법은 없습니다. 유일한 해결책은 레버리지 비중이 줄어드는 거예요. 주가가 옆으로 횡보하면서 재미가 없어지면 레버리지 투자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겁니다. 레버리지 투자가 투기판이 된 건 맞지만, 국내에서 당장 움직여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딱히 많지 않아 보입니다.
화면에 나온 것처럼, 미국은 개인 투자자의 옵션 거래가 많다고 하죠. 미국은 레버리지 ETF 규모는 작은데, 옵션 거래는 훨씬 화끈합니다. 2021년을 100으로 봤을 때 현재 반도체 옵션 프리미엄 거래량은 여섯 배가 늘었습니다. 우주 관련이 다섯 배, 금속·광산도 비슷하게 다섯 배 늘었고, 지수 ETF는 세 배 정도입니다.
더 놀라운 건 반도체 옵션 거래 규모입니다. 하루 약 10억 달러로 지수 ETF 옵션 거래보다 많습니다. 결국 우리는 레버리지 ETF로 삼성전자에 투자하고, 미국은 마이크론 등 개별 종목 옵션을 어마어마하게 거래하는 구조입니다. 제가 2주 전쯤 보여 드렸듯이, 마이크론 혼자 시장의 20%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한국과 미국 모두 개인 투자자가 주력 세력으로 나서면서, 한국은 레버리지 ETF, 미국은 옵션으로 시장을 들었다 놨다 하게 된 셈입니다.
미국 개인 투자자라고 하셨는데,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개인에는 우리 한국 사람도 포함되나요?
한국에서는 옵션 거래가 어렵다고 알고 있습니다. 한국 투자자가 미국 옵션을 직접 거래하는 건 쉽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원래 옵션은 어려운 상품이라는 얘기죠. 수면권 대신 수명권을 뺏어갔다는 말씀도 재밌네요. 수면과 수명 얘기는 좀 무겁게 들리네요.
결론적으로 다들 듣고 싶으신 건 이 변동성 장세가 언제 끝나느냐일 겁니다. 레버리지 투자하시는 분들은 지금의 마음고생을 계속 감당하셔야 할 것 같아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니까요. 원주를 들고 있으면 버틸 수 있는데, 레버리지는 이번에 많은 고생을 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레버리지를 하시는 분들은 감당할 만하고 거래 성향도 그렇다 치더라도, 일반인들은 좀 피곤해지지 않습니까? 어쩔 수 없나요?
요즘 60대 이상 여성분들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사실 때 "안 되면 손주 주지"라는 마음으로 하신다고 들었어요. 그런 마음이면 지금 버틸 수 있거든요.
손주 주는 거죠. 아주 길게 보는 거죠. 아들 마음도 이해합니다. 아들보다 손주에게 주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겠죠.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셨네요.
레버리지는 잘만 활용하면 좋을 수도 있지만, 상황을 잘못 판단하면 인내 시간이 길어지죠. 레버리지 투자가 인기를 끌면 주식 자금 조달 비용도 급증하는 구조적 환경이 됩니다.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어요.
레버리지를 하려면 누군가 돈을 빌려서 주식을 사 줘야 합니다. 그 돈에는 당연히 조달 비용이 붙고요. 미국 기준으로 보면, 1년 전에는 주식 자금 조달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 연준 금리 수준으로 빌려올 수 있었죠. 그런데 레버리지 투자 수요가 폭증하면서 이 비용이 크게 올랐고, 지금은 약 1.4%p를 더 내야 하는 수준입니다. 거의 두 배 가까이 오른 거죠. 수요와 공급의 원리입니다.
이건 거꾸로 보면, 미국 초단기 자금 시장에서 주식 자금 조달 수요가 어마어마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돈을 빌려주는 곳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같은 거대 은행들이에요. 기존에는 국채를 맡기고 빌려주던 레포 시장에 돈을 댔는데, 국채에 빌려주는 것보다 주식에 빌려주는 게 이자가 훨씬 높으니 자금이 주식 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원래 수요가 많던 국채 자금 조달 시장이 꼬일 수도 있어요. 레포 시장은 주식 시장보다 규모가 훨씬 크고, 여기가 흔들리면 금융 시스템 전체가 흔들릴 수 있죠. 미국 MMF 같은 단기 자금이 주식 자금 조달 시장으로 쏠리면서 국채 시장을 흔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이든 우리나라든 레버리지 투자의 후폭풍은 시장을 걱정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주요 지수 차트를 보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제외하면 S&P500, 나스닥, 다우는 대체로 통상적인 흐름입니다. 실제로 S&P500의 변동성 지수는 16 안팎으로 굉장히 낮습니다. 미국 전체 변동성은 크지 않은데 반도체만 출렁이고 있는 셈이죠.
우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 즉 V코스피를 보면 주가가 오르는데도 함께 올라서 이상하다는 해석이 많았습니다. 제가 답을 찾은 것 같아요. 미국의 VIX와 개별 종목 변동성을 합산한 지수를 비교해 보면, VIX는 오히려 최근 떨어졌는데 개별 종목 변동성 합산 지수는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 V코스피와 거의 똑같이 움직입니다. 결국 반도체가 개별 종목 시장을 흔들고 있는 것이고, 미국에서 반도체 비중이 20%까지 올라간 것과 같은 구조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빼고 나면 4,500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미국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빼면 나머지는 꾸준히 올랐다는 얘기와 똑같습니다. 우리도 나머지 종목들은 1년 사이 한두 배 정도 올랐습니다.
결론적으로 미국은 반도체 비중이 20%이고 우리는 60%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시장의 변동성이 세 배 이상 클 수밖에 없다고 해석하셔야 합니다.
우리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이다 보니 수급 이야기가 많았죠. 외국인 매도는 차익 실현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대만도 우리와 구조가 비슷해서 반도체 쪽 자금 흐름이 비슷할 텐데요.
롱온리 펀드는 3년, 장기로 투자하는 펀드이고 연기금도 여기에 속합니다. 해지펀드는 샀다 팔았다 하면서 액티브하게 움직이죠. 최근 시장에 영향을 많이 준 건 롱온리 펀드의 리밸런싱을 통한 꾸준한 매도였는데, 이를 가속화한 건 해지펀드의 움직임이었습니다. 골드만삭스 프라임북 자료를 보면 해지펀드들이 1월부터 3월 초까지 대만과 한국 주식을 엄청나게 사들였습니다. 전쟁이 나고 한 달은 팔았고, 4월부터 6월 초까지는 다시 사들였죠. 그런데 6월부터 7월까지는 다시 비중을 축소하고 있고, 특히 우리나라를 더 많이 줄였습니다. 그 기간에 우리 주가가 많이 올라 있었기 때문에 차익을 더 크게 실현하게 된 거죠.
해지펀드들이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국내 외국인 순매도 규모를 더 키웠습니다. 최근 한 달 반 동안 변동성 확대의 한 요인으로 봐야 할 것 같아요.
일본으로 돈이 갔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그건 확인이 필요합니다. 일본 쪽 비중이 늘어난 측면은 있었겠지만, 키옥시아 흐름도 우리와 똑같이 움직였어요. AI 투자라는 방향성이 같았던 거죠. 그래서 자금이 일본으로 간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키옥시아는 어제 11.26% 빠졌는데, 우리 삼성전기도 같이 움직였죠. 키옥시아도 삼성전자의 유탄을 맞은 겁니다. 마이크론도 마찬가지고요.
전 세계가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어요. 메모리의 대장은 한국이니까요. 그래서 미국, 일본 투자자 모두 한국 국내 언론의 분석을 보고 있습니다. 결국 지금은 우리 시장의 흐름이 가장 중요한 상황입니다.
모건스탠리가 입장을 뒤집는 것 같아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라"고 했던 곳인데요.
작년 초까지는 많이 틀렸죠. 2025년 5월까지는 걸핏하면 "겨울이 온다"고 하다가, 그 뒤에 입장을 바꿔 "잘 사라"고 했습니다. 아마 모건스탠리는 지금도 반도체 쪽에 조금 신중할 거예요. 단기적으로 반도체가 너무 올랐고, 오히려 빅테크, 하이퍼스케일러 쪽이 좋아 보인다는 시각이죠. 장기적으로는 반도체를 좋게 보지만, 단기로는 반도체가 많이 올랐고 M7이 헤맸으니 순환매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최근 빅테크들의 주가가 괜찮았습니다. 메타도 좋았고, 마이크로소프트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쪽으로 자금이 이동한 건데, 이걸 전체 시장의 하락으로 보기는 어렵고 AI 안에서의 순환매로 해석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동안 우리 시장도 돈을 잘 버는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좋았는데요. 이 상승세와 기업 이익 추정치가 이미 기대치에 반영된 건지, 상승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제가 수급 얘기만 너무 한 것 같아서, 펀더멘털에서 수급 트리거가 무엇이었는지 찾아봤습니다. 결국 신흥국 AI 밸류체인, 즉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같은 종목들의 이익 상향 조정이 어마어마하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흐름이 5월 중순 이후 한 달 넘게 멈춰 있어요. 미국, 일본, 유럽에 비해 신흥국의 이익 상향 조정 비율이 5월 이후 옆으로 횡보하고 있습니다.
이익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더라도, 증가율이 둔화될 수 있다는 거죠. 주가는 결국 기대에 따라 움직이니, 재미가 없어지면 해지펀드가 빠져나갈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흐름은 적어도 실적 시즌까지는 유지될 확률이 큽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신호도 있습니다. UBS가 하반기 D램과 낸드 가격을 상당히 높게 상향 조정했습니다. 요즘은 전년 대비보다 전 분기 대비로 보는데, 3분기 D램 가격 전망이 기존 17%에서 30%로 급증했고, 낸드도 30%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2, 4분기 전망치도 올렸습니다. 이 전망이 나왔다면 실적 시즌에서 이익 상향 조정이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횡보하던 이익 상향 조정 비율이 다시 우상향할 수 있고, 그때는 다시 한 번 상승 모멘텀을 받을 수 있다고 기대해 볼 만합니다.
오늘 나눈 이야기를 정리하면, 반도체 쏠림과 레버리지 투자의 과열이 이번 변동성의 핵심입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과도한 회전율과 자금 조달 비용 급등은 당분간 시장을 흔들 수 있는 요인입니다. 반면 실적 자체는 탄탄하고,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향 전망은 여전히 기대할 만한 재료입니다. 레버리지를 쓰지 않는 분들은 실적 시즌까지 흐름을 차분히 지켜보면서, 반도체 비중과 다른 업종의 균형을 점검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송 대표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시장 개장 전 호가와 반도체 실적 우려
네. 지금 시간 8시 53분입니다. 오늘 양시장 호가 상황을 체크해 보겠습니다. 먼저 코스피 예상 체결 지수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오늘 코스피가 4% 하락 예상됩니다. 지금 7,340포인트로 출발할 것으로 보이고요. 코스닥 예상 체결 지수는 5.3% 하락 예상되면서 787포인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예상가를 보겠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4% 하락 예상됩니다. 지금 호가는 28만 3,500원이고요. SK하이닉스는 3%대 하락 출발이 예상됩니다. 이번에 미국 ADR 상장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호가는 210만 원으로 집계가 됩니다. SK스퀘어는 11~12% 하락 출발 예상되고, 지금 호가는 120만 원입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2.9% 하락 예상되고 예상 체결가는 19만 3,400원입니다. 삼성전기는 8% 하락 예상되고 호가는 151만 원입니다. 현대차는 4% 하락 예상되고 지금 호가는 45만 8,000원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도 2.7% 하락 출발이 예상됩니다. 삼성생명 지금 호가는 33만 7,500원이고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1만 원으로 잡힙니다. 삼성물산은 예상 체결가 40만 1,000원으로 5% 하락 예상되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예상가도 보겠습니다. 오늘 알테오젠이 3% 하락 예상되고, 지금 호가는 32만 7,000원입니다. 에코프로는 1% 하락 예상되고 예상 체결가는 8만 2,900원입니다. 에코프로비엠은 4~6% 하락 예상됩니다. 코오롱티슈진은 보합 예상되고 있고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예상 체결가 40만 원으로 12% 하락이 예상됩니다. 리노공업은 2.9% 내림 예상되고 ABL바이오는 6% 하락이 예상됩니다. 리가켐바이오는 지금 보합권 예상되고 있고요. 주성엔지니어링 호가는 16만 5,300원으로 5.8% 하락이 예상됩니다. HLB는 강보합권 예상입니다.
이제 개장까지 5분 가량 남았는데, 지금 호가를 보면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아 보입니다. 하반기 들어서 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네요. 지금 얘기로는 코스닥이 800선도 위험하다는 얘기인데요. 마진콜을 못 채우는 쪽에서는 개장 초에 한 차례 출렁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도 마이크론, 샌디스크 할 것 없이 어제 급락했는데, 장 마감 이후 애프터마켓에서 반등 시도가 나올 만도 한데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입니다.
외신에서 말하는 "한국 증시가 오징어 게임이 될 수 있다"는 의미는 뭐라고 보세요?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간다는 의미로 쓰인 것 같은데, 오징어 게임 자체가 K드라마라 빗댄 표현이기도 하죠. 월스트리트저널에서도 나왔고, 최근 몇 개월 동안 X(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회자됐습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지금 한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일부에서는 미국에서 돈을 빼서 한국이 돈을 벌고 있다는 국수주의적 시선도 있습니다. 시장이 너무 올라가다 보니 펀더멘털을 따지는 입장에서는 우려가 생기는 것도 이해됩니다. 게임스톱 같은 밈주식과 비교하는 것은 말이 안 되지만, 차트 모양은 비슷하긴 합니다. 레버리지 투자자들은 결국 인원이 좁혀져야 마지막에 승자가 나오는 구조라는 점에서 오징어 게임과 유사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반도체 실적 피크아웃 논란
지금 시장 상승을 주도해 온 쪽은 반도체, AI 랠리에 올라탄 기업들입니다. 어제 삼성전자 실적이 나왔는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였고 2027년, 2028년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문제는 주가가 이를 이미 반영했는지 여부입니다. 선반영이라는 얘기도 많고, 앞으로 실적 상승세와 공급 부족이 계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결국 어떤 산업이든 경기 사이클과 투자 사이클을 탈 수밖에 없습니다. 통상적으로 주가가 이익을 선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요. 그래서 주가가 이익의 정점을 먼저 반영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기 시작한 겁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2027년, 2028년, 심지어 2030년까지 간다는 방향성이 중심이었는데, 지금 갑자기 걱정이 많아졌습니다.
과거 반도체의 첫 번째 빅 사이클 중 하나였던 2000년 닷컴버블 때와 지금을 비교한 차트가 있습니다. 당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00년 3월 14일 무렵 피크를 찍었습니다. 그 뒤 약 5개월간 급등락을 하다가 8월 이후로는 계속 우하향했습니다. 그런데 이 기간 동안에도 실제 EPS, 즉 이익은 계속 우상향했습니다. 이익이 꺾이기 시작한 것은 2001년부터입니다. 주가 변동성이 커진 구간에서도 이익은 한동안 견조했다는 뜻이죠.
오늘 장 상황과 수급
오늘 국내 증시 장이 열렸습니다. 어제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나왔는데, 분기 기준 영업이익 최대치였고 연간 영업이익의 두 배 이상을 벌어들인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시장에서는 피크아웃 얘기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하며 미국 증시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크게 흔들렸고, 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겹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오늘 시가 지수를 보면, 코스피는 2.9% 떨어진 7,434포인트, 코스닥은 1.7% 내린 816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는 3.8% 하락한 28만 5,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4% 떨어진 210만 7,000원입니다. SK스퀘어는 7% 내린 125만 9,000원, 삼성전자 우선주는 3.2% 하락한 19만 2,900원입니다. 삼성전기는 7.5% 떨어진 152만 8,000원이고, 현대차는 1.8% 하락한 47만 1,000원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 하락한 32만 500원, 삼성생명은 6% 떨어진 35만 1,500원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보합권이고, 삼성물산은 5.4% 하락한 40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보겠습니다. 알테오젠은 2% 떨어진 33만 원 선이고, 에코프로비엠은 3.8% 하락한 11만 5,600원, 에코프로는 3.7% 떨어진 8만 1,200원입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4.68% 하락한 43만 8,000원이고, 코오롱티슈진은 강보합권입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5% 떨어진 16만 5,900원, HLB는 2% 내린 5,500원, 리노공업은 3% 하락입니다. 원익IPS는 5.7% 내린 10만 6,800원, ABL바이오는 2.98% 하락한 9만 1,3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섹터 흐름을 보면, 유가가 다시 올라가면서 LPG 관련주인 흥구석유가 2.6% 상승했고, 중앙에너비스도 1% 올랐습니다. 다만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라 모멘텀 종목 중심으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성기업은 9%대 상승했는데, 섹터 움직임이라기보다는 개별 종목의 움직임입니다. 고속버스 터미널 관련 종목인 동양고속과 천일고속은 각각 6%, 2.9% 상승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락 종목은 604개, 상승 종목은 144개입니다. 코스닥에서는 하락 종목이 1,211개, 상승 종목이 267개입니다. 외국인이 금액 기준으로 순매수한 종목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 한미반도체, LG이노텍, KB금융, 하나오션 순입니다.
수급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4,628억 원 순매도, 외국인은 1,791억 원 순매수, 기관은 2,709억 원 순매수입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39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7억 원 순매도, 기관은 50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말씀드리는 수치는 넥스트레이드까지 통합한 수치입니다.
지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낙폭을 빠르게 줄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시장의 주도 업종이 뭔지 뚜렷하지 않습니다. 업종으로 볼 만한 게 잘 안 보입니다. 화장품이 그나마 버티는 정도인데, 종목별로는 희비가 갈립니다. 한국콜마는 얼마 전까지 흐름이 좋았다가 대규모 물량이 나오면서 4일 연속 내림세입니다. 지금은 섹터로 움직이는 장이 아니고 종목 단위로 움직이고 있어서 난이도가 높습니다. 미국 증시는 소재, 소비재, 방어주, 가치주, 제약, 헬스케어 쪽으로 수급이 움직였는데, 우리 시장은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반도체 이익 사이클과 주가 전망
과거에도 경기순환적이고 투자 규모가 큰 중후장대형 사업은 사이클이 끝났을 때 주가가 먼저 반영하고, 이익은 그 뒤로도 견조하게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헷갈리는 거죠. 차트에서 보이듯 2000년 3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피크를 찍었고, 기업 이익은 연말까지 분기 단위로 우상향하다가 2001년부터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지금도 혹시 그때와 비슷한 상황이 아니냐는 걱정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우려를 딛고 나갈 트리거는 있다고 봅니다. 첫째, 테크 투자를 잘한다는 사람들이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에 많이 몰렸습니다. 북빌딩에 기관 투자자들이 몇 배로 들어왔고, 그들이 마이크론보다 SK하이닉스를 더 선호한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둘째, 다음 주부터 미국 금융주 실적이 나오고, 그 다음 주에는 빅테크 실적이 나옵니다. 여기서 확인할 것은 메타의 설비투자 방향입니다. 메타는 잉여 컴퓨팅 파워를 외부에 판다고 하면서 투자를 줄이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낳았습니다. 마이크론의 채권 발행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수요가 세 네 배 몰렸는데, 이번에는 200억~250억 달러 발행에 410억 달러가 몰려 1.6배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채권 시장 반응도 봐야 합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설비투자 방향에 대한 질문도 많을 겁니다. 이들이 "흔들리지 않고 AI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확인을 해주면, 경쟁이 지속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사이 반도체 주가는 많이 조정을 받았을 테니, 실적 발표 이후 이익 상향과 함께 다시 주가가 우상향할 수 있는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지금 어떤 증권사는 목표가를 올리고 있고, 어떤 곳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JP모건 같은 곳은 하락할 때 사라고 하고 있죠. 그래서 지금은 한쪽으로 쏠려 있지 않고 각축장이 되어 있습니다. 이전에는 한쪽으로 너무 몰려 있었는데, 지금은 우려 섞인 얘기들도 나오니 변동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올해 안에 빅테크들이 AI 투자 의지를 꺾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여기서 멈추면 도태되기 때문에, 투자를 계속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마존이 채권을 발행하면서 밀어붙이고 있는데, 주가가 조금 좋아졌다고 금방 마음이 바뀌지는 않을 겁니다. 연말까지는 한 해를 더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 흐름을 멈추게 할 수 있는 건 채권 시장입니다. 크레딧 마켓이 이것을 받아줄 준비가 되어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아마존 채권 수요가 줄었다고는 해도 아직 1.6배 수준이니, 한동안 이런 주문은 계속 나온다고 봐야 합니다. 그 사이 의심의 벽을 넘어서 실적 시즌 이후 이익 상향 조정과 함께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반도체 비중이 과도했다가 주가가 빠지면서 리밸런싱을 못 한 분들은 이 기회를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반기처럼 몰빵하는 시장이 아니라, 다른 업종들도 키 높이를 맞춰 갈 수 있는 장이 열려 있다고 봅니다.
유가와 중동 리스크, 그리고 리밸런싱 방법
전쟁 이전 수준으로 내려설까 싶던 유가가 어제 이란이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선을 공격하면서 다시 올랐습니다. 미국이 이란산 원유 판매를 허용했던 조치도 취소되면서 유가가 2%대 반등했고, 금리도 뛰었습니다. 이것이 또 한 번 시장을 흔들 수 있을까요? 저는 이미 지나간 재료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두세 달은 미국과 이란의 줄다리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간선거가 가까워지며 성과가 나지 않으면 트럼프가 국면 전환을 시도할 수 있지만, 당장 시장을 끌어내릴 만한 엄청난 폭탄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리밸런싱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반도체 비중을 시장 비중만큼 60%로 맞추고 있다면 저는 과하다고 봅니다. 저는 주식 비중을 시장의 70~80% 정도만 따라가자고 얘기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버퍼가 생깁니다. 하반기는 난이도가 높아진 시장입니다. 반도체 비중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많이 벌어 차익을 실현하신 분들은 나머지 부분으로 넘기셔야 합니다. 필수소비재도 잘 가고 화장품도 잘 가고 있는데, 돈이 반도체로만 쏠리다 보니 다른 종목들은 주가가 못 간 측면이 있습니다.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부분에도 기회를 줘야 합니다. 현금 보유분도 기회를 주셔야 합니다.
어제 정오 무렵, 그리고 오늘 방송에서도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장이 빠지니까 이런 얘기들이 더 나오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이 이렇게 떠들어 주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꾸로 보면 그건 설레발일 수도 있으니까요.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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