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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 Bullish · DB Calls 기준 · 마이크론

AMD가 잘될수록 마이크론도 웃는 이유, AI 반도체 경쟁이 키운 메모리 부족과 지금 매수를 시작한 이유 | 양태선 대표

미국주식 엑스텐 X-10 · 2026-10-06 · 유튜브 시청 5,045 · Board Views 5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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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나스닥#러셀2000#금리#엔비디아#AMD#삼성전자#SK하이닉스#현금#브로드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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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양태선대표 · 한국인

요약 보기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CPU 수요가 급증하고 이에 따라 메모리 수요도 커져 AMD와 마이크론 모두 구조적 수혜를 보고 있다고 주장한다. 다만 AMD는 선행PER 39.8배로 좋은 소식이 가격에 반영됐고, 마이크론은 PER 6.1배지만 사이클 고점 우려가 있어 두 종목 모두 분할 매수 전략을 제시한다. 워런트 희석 리스크도 언급한다.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시황 점검: 지난주 흐름과 이번 주 체크포인트

01. 안녕하십니까. 2026년 1월 6일 엑스텐 경기 방송 시작하겠습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직도 감기가 좀 안 나서 목소리가 좀 안 좋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02. 오늘은 한국이 3일 연휴라 시장이 없고, 미국은 5일 계속 진행됩니다. 시황을 먼저 보고, 매주 초에 하는 스파이(SPY) 옵션 시장 분석으로 지수 예상을 해 보겠습니다. 최근 GPU, CPU, 메모리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 부분도 분석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X1 멤버십 포트폴리오에서 마이크론을 안전마진 전략으로 운용하던 포지션을 닫습니다. 이 부분도 잠깐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주 시장 성적표

03. 지난주 주간 기준으로 S&P 500은 0.27% 내렸고, 나스닥은 0.45% 올랐습니다. 4대 지수 중 유일하게 플러스였습니다. 다우는 1.26%, 러셀2000은 1.16% 내렸습니다. 사실 주중에는 더 많이 빠졌는데, 금요일 하루 상승이 주간 손실을 거의 메웠습니다.

04. 가장 크게 움직인 건 금리입니다. 미국 30년물 금리가 5.63%까지 올라 한 주 동안 14bp 상승했습니다. 2020년 이후 최고 수준권입니다. 그런데 2년물은 4.83%에서 사실상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앞쪽 금리는 멈춰 있었다는 뜻입니다.

05. 10월 금리 인상 확률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주초 70%였던 확률이 한 주 만에 50%포인트 날아가 20%가 됐습니다.

06. 반도체 ETF는 한 주에 3.96% 올랐습니다. 지수가 거의 제자리인 주에 반도체만 4% 가까이 오른 것이죠. 11개 업종 중 여덟 개가 마이너스였는데, 기술 섹터가 지수를 떠받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원유와 물가

07. 공급 쪽은 회복됐습니다. 선박 추적 회사 Kpler 집계로 9월 30일까지 한 주 평균 하루 2,240만 배럴이 나와, 전쟁 전 기준인 1,800만 배럴을 넘었습니다. 어제 유가가 눌린 이유도 이 데이터 때문입니다.

08. 그런데 소비자 입장에선 체감이 다릅니다. 경유값은 아직 갤런당 6.38달러로, 1년 전 3.75달러보다 높습니다. 휘발유도 4.46달러로 1년 전보다 43% 올라 있습니다. 공급은 돌아왔는데 가격은 그대로인 셈입니다.

09. 어제 ISM 서비스 보고서에서도 응답 기업들이 연료비를 가장 많이 언급했습니다. 운송비가 급등했다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이번 주 볼 일정 세 가지

10. 1. **오늘 밤 9시 30분 8월 무역수지 발표.** 숫자보다 예상치 변화가 눈에 띕니다. 어제까지 -898억 달러로 보던 예상이 오늘은 -1,020억 달러로 바뀌었습니다. 관세와 유가가 무역수지를 흔들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2. **목요일 새벽 3시 9월 FOMC 의사록.** 미국 현지 시간으로는 수요일 오후 2시입니다. 고용 지표가 꺾이기 전에 금리를 올렸던 회의라서, 내부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가 이번 주 최대 관심사입니다. 3. **다음 주 수요일 10월 14일 밤 9시 30분 9월 소비자물가.** 2.4%에서 2.5%로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서비스 물가 지표를 본 뒤라 이 발표를 보는 눈이 달라질 겁니다.

S&P 500 차트와 옵션 시장 분석

11. 지난주 차트에 상단과 하단을 그어 놨는데, 하단 밑으로 내려갔다가 금요일엔 십자선으로 끝났습니다. 월요일엔 다시 위로 올라왔습니다. 이번 주도 같은 상단과 하단을 놓고 한 주를 더 보겠습니다.

12. 근거는 스파이 옵션입니다. 지금 스파이는 고점 근처에 와 있고, 연중 최고치 경신까지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분위기는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13. 지난 금요일 장 마감 후 분석에서 옵션장이 본 스파이 예상 움직임을 보겠습니다. 결론은 "다시 769 갈림길"입니다. 지난주에 "769 아래로 빠지면 비중 절반, 764 종가 이탈이면 손절"이라고 했습니다. 월요일에 바로 769를 내줬고, 수요일 종가가 762.63까지 밀려 손절선이 발동됐습니다. 손실은 1% 안팎에서 끊었습니다.

14. 그런데 금요일 9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오면서 금리 부담이 줄었고, 스파이는 769.64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분위기가 바뀌는 선 위에 걸쳐 있어서 "갈림길"이라고 봤습니다.

15. 오늘의 진도입니다. 스파이는 지난주와 거의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천장은 785, 분위기 선은 769, 바닥은 750~757 사이입니다. 달라진 건 두 가지입니다.

16. 첫째, 지금 가격이 769에 딱 붙어 있습니다. 위로 올라타느냐 아래로 미끄러지느냐, 이번 주의 전부입니다. 둘째, 780 벽이 두 배로 두꺼워졌습니다. 785에 가기 전에 780에서 먼저 막힐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17. 옵션 시장이 계산한 만기까지 예상 범위는 757~783입니다. 천장 785에는 못 미칩니다. 남은 2주 안에 785를 뚫기는 쉽지 않다는 뜻으로 보시면 됩니다.

18. 브레이크와 엑셀 차트도 보겠습니다. 모양은 지난주와 같은데 막대가 양쪽 다 커졌습니다. 위쪽 785 브레이크는 2.9억 달러에서 4.1억 달러로 늘었습니다. 천장이 더 단단해졌다는 뜻입니다. 아래쪽 750 쪽도 3.6억 달러로 커졌습니다. 빠지기 시작하면 더 빨리 빠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19. 감마 기준선은 769에 있습니다. 770 위는 상승 쪽, 768 아래는 하락 쪽 성격이 강합니다. 지금 가격이 딱 그 경계에 있습니다.

심리 지표

20. VIX는 15.31로 여전히 낮습니다. 변동성 구조도 정상 상태가 124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장 공포는 아직 크지 않습니다.

21. 풋콜 비율은 0.84로, 하위 25%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지난주에 보험을 사는 사람이 너무 적다고 했는데, 한 주 흔들리고 나니 우산을 조금씩 사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방심이 조금 풀렸다는 건 오히려 건강한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22. 다만 순감마는 11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나빠졌습니다. 시장이 위아래로 더 잘 흔들리는 상태라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날씨는 맑은데 바람이 좀 세졌다고 기억하시면 됩니다.

한 주 사이 바뀐 것

23. - 스파이 가격: 771에서 769로 조금 내려옴 - VIX: 조금 상승 - 순감마: 나빠짐 - 785 콜 장벽: 더 두꺼워짐, 783으로 좁아짐

24. 정리하면 위는 더 막혔고, 아래는 더 미끄러워졌습니다. 그래서 당분간 박스 안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시나리오와 매매 규칙

25. 세 가지 시나리오입니다. - **박스권 (확률 50%)**: 760~780 사이 오르내림 - **상승 (확률 25%)**: 772 위에 안착해 780, 785를 보는 그림 - **하락 (확률 25%)**: 764가 깨져 757에서 750까지 가는 그림

26. 매매 규칙은 이렇습니다. 지난번에 769 근처에서 바로 샀다가 손절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확인하고 삽니다. 772 위에서 종가가 나오는 걸 보고 들어갑니다. 월요일에 772 위에 붙긴 했습니다. 손절은 764 종가 이탈, 목표는 780에서 절반 익절, 나머지는 785를 봅니다.

27. 오늘의 한 줄입니다. 772 위에 안착하면 780까지 보고, 764가 깨지면 쉽니다. 그 사이에선 서두르지 않는 게 답입니다. 이건 옵션 매매 얘기가 아니라 주식 매매 자리를 잡는 데 참고하시라는 말씀입니다.

알파 멤버십 성과

28. 멤버십 누적 수익률은 3.56%로, 거의 누적 고점에 와 있습니다. 같은 기간 지수는 0.37%이니, 지수보다 3.19% 앞서가고 있습니다.

29. 현재 보유 종목 중 가장 많이 오른 건 37% 수익이고, 33% 짜리 하나, 18% 짜리, 10% 짜리가 있습니다. 10% 이상 오른 종목이 네 개입니다. 빠진 종목 중 가장 많이 빠진 건 -9.79%, -17.9%입니다. 상승 폭이 하락 폭보다 큽니다.

30. 저는 길게는 연말장까지 좋게 보고 있어서, 마이너스 종목이 빨리 플러스로 돌아섰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31. 한 종목 얘기도 하겠습니다. 이 주식은 6월 22일에 고점을 찍고 계속 내려와 한때 40% 가까이 마이너스였다가, 지금은 12% 마이너스입니다. 만약 고점에서 사서 안전마진 전략을 썼다면 지금은 27% 플러스입니다. 그냥 들고 있었다면 -12%이고, 안전마진 전략을 썼다면 +27%입니다. 이 종목이 무엇인지는 나중에 보여 드리겠습니다.

32. ---

CPU와 GPU, 그리고 메모리

33. 최근 자료에 CPU, GPU 얘기가 많이 나오고 메모리 얘기도 많습니다. 간단히 정리하겠습니다.

34. - **CPU**: 하나의 복잡한 작업을 빠르게 처리합니다. - **GPU**: 여러 개의 단순한 작업을 동시에 처리합니다.

35. GPU 하면 엔비디아, CPU 하면 AMD와 인텔, 메모리 하면 마이크론이 떠오르실 겁니다.

36. 엔비디아는 GPU 최강자로 역사적 고점을 갱신하며 연일 오르고 있습니다. AMD도 역사적 고점을 갱신했습니다. GPU 주식들이 강하다는 얘기인데, 사실 AMD는 CPU 회사이기도 합니다. CPU 주식도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메모리는 고점에서 많이 내려왔다가 반등했지만 아직 고점을 갱신하지 못하고 옆으로 횡보하고 있습니다.

37. 오늘은 CPU와 메모리 대표 종목 두 개, AMD와 마이크론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겠습니다. 둘 다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칩을 만들고, 둘 다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겼습니다. 그런데 가격표를 보면 완전히 다른 주식입니다.

38. 숫자는 10월 5일 월요일 미국장 종가 기준입니다. 마이크론은 1,063.96달러, AMD는 631.75달러입니다. 어제 하루 마이크론은 1% 내렸고, AMD는 3% 내렸습니다.

39. 순서는 이렇습니다. 먼저 왜 갑자기 CPU가 모자라졌는지,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풀어 보겠습니다. 다음으로 CPU가 늘면 왜 메모리는 더 모자라는지 보겠습니다. 그리고 두 회사의 성적표와 가격표를 비교한 뒤, 마지막에 X10 포트폴리오에서 마이크론을 담기 시작하는 매수 가격을 공개하겠습니다. 비중이나 매도 규칙 같은 세부 전략은 멤버십 방송에서 따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지난 1년, 2년 성적

40. 작년 10월 초에 1,000만 원을 샀다고 가정하면, AMD는 지금 3,840만 원, 3.8배입니다. 마이크론은 5,660만 원, 5.7배입니다. 2년으로 늘리면 차이가 더 벌어집니다. AMD는 3.7배, 마이크론은 10.4배입니다.

41. 여기서 이런 생각이 드실 겁니다. "이미 10배 오른 주식을 지금 사라고?" 맞는 질문입니다. 저도 그게 제일 걸립니다. 그래서 오늘 방송은 "많이 올랐으니 더 간다"는 얘기가 아니라, 이만큼 오른 뒤에도 가격표에 무엇이 반영돼 있고 무엇이 반영돼 있지 않은지를 따져 보는 방송입니다.

왜 갑자기 CPU가 모자라졌나: AI 에이전트

42. 이걸 이해하려면 챗봇과 에이전트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43. **챗봇**은 단순합니다. 질문하면 GPU가 AI 모델을 돌려 답을 만들고 끝납니다. 이때 CPU는 GPU가 쉬지 않도록 일감을 정리해 주는 조수 역할만 합니다.

44. **에이전트**는 다릅니다. 질문이 아니라 목표를 줍니다. 예를 들어 "이번 주 실적 발표한 회사를 정리해서 보고서로 만들어 줘"라고 하면, 에이전트는 스스로 계획을 짜고, 인터넷을 검색하고, 파일을 열고, 코드를 짜서 실행합니다. 결과를 확인하고 틀리면 다시 분석합니다. 목표가 끝날 때까지 반복하는 겁니다.

45. 여기서 핵심은 역할 분담입니다. 계획을 세우고 생각하는 건 GPU가 하고, 검색하고 코드를 돌리고 데이터베이스를 뒤지는 손발 노릇은 CPU가 합니다. **생각은 GPU, 손발은 CPU**라고 기억하시면 됩니다.

46. 이것이 데이터센터 설계를 바꾸고 있습니다. AI를 학습시키던 시절에는 GPU 여덟 개에 CPU 하나면 충분했습니다. 추론 시대에는 GPU 네 개에 CPU 하나가 됐고, 이제 에이전트 시대에는 1대1에 가까워진다는 게 경영진들의 전망입니다.

47. AMD의 리사 수 대표는 5월 실적 발표에서 CPU 하나당 GPU가 네 개에서 여덟 개였던 비율이 1대1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텔도 4월 실적 발표에서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 엔비디아도 움직였습니다. 자체 CPU '베라'를 GPU 없이 따로 팔기 시작했고, 8월 실적 발표에서 자사 서버 CPU에 대해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수요를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GPU 회사가 CPU를 따로 판다는 건 가장 강한 신호입니다.

CPU 부족의 증거

48. CPU가 모자라다는 증거는 네 가지입니다. 1. 인텔의 리프탄 대표가 9월 중순, 고객이 요구하는 CPU 물량의 절반 정도밖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 리사 수 대표는 8월 실적 발표에서 서버 CPU 공급망이 상반기 내내 빡빡했고, 그 이유가 예측하지 못한 수요 때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3. AMD는 2030년 서버 CPU 시장을 2,200억 달러로 보고 있습니다. 4. 시장도 반응했습니다. 9월 21일 AMD 주가가 하루 9.95% 올라 615.52달러로 마감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처음 넘었습니다.

49. AMD 실적도 좋습니다. 2분기 서버 CPU 매출이 70% 넘게 늘었고, 하반기에는 80% 이상, 내년에도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50. 여기까지 들으면 "AMD를 사야겠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AMD가 좋은 회사라는 데는 저도 이견이 없습니다. 그런데 한 걸음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CPU가 늘면 메모리는 더 많이 늡니다

51. CPU가 늘어나면 무엇이 같이 늘어날까요? 메모리입니다. 그것도 훨씬 많이 듭니다.

52. 엔비디아의 차세대 서버 랙 '베라 루빈 NVL72'를 보면, 랙 하나에 GPU 72개와 CPU 36개가 들어갑니다. GPU 하나에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288GB가 붙습니다. 합치면 약 20.7TB입니다. 반면 CPU 쪽은 CPU 하나당 최대 1.5TB의 메모리가 붙어 36개면 최대 54TB가 들어갑니다. CPU 쪽 메모리가 GPU 쪽보다 2.6배 많습니다.

53. 정확히는 54TB는 최대 구성 기준입니다. 그리고 HBM은 같은 용량이라도 일반 메모리보다 훨씬 비쌉니다. 용량으로 2.6배이고, 금액으로 치면 2.6배를 넘습니다.

54. 두 번째 이유는 에이전트의 기억입니다. AI는 작업하는 동안 지금까지의 내용을 메모장처럼 계속 들고 있습니다. 이걸 KV 캐시라고 합니다. 에이전트가 30분, 5시간씩 일하면 이 메모장이 계속 불어납니다. GPU의 HBM이 꽉 차면 일단 D램으로 넘기고, 그것도 차면 SSD로 넘어갑니다. 엔비디아는 이 넘치는 기억을 담는 저장 계층을 따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마이크론도 9월 30일 실적 발표에서 데이터센터용 SSD 매출이 100억 달러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55. 에이전트가 길게 일할수록 HBM, D램, 낸드플래시가 모두 필요해지는 구조입니다.

메모리가 전부 모자란 진짜 이유

56. 여기가 오늘 가장 중요한 대목입니다. HBM은 일반 D램보다 웨이퍼(실리콘)를 세 배쯤 씁니다. 같은 웨이퍼로 일반 D램을 세 개 만들 수 있다면, HBM은 하나밖에 만들 수 없습니다.

57. 마이크론은 작년 12월 실적 발표에서 이 비율이 3대1이라고 직접 말했고, 다음 세대로 갈수록 비율이 더 나빠진다고도 했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메모리 회사들이 돈이 되는 HBM을 만들수록 일반 D램을 만들 웨이퍼가 줄어든다는 겁니다. HBM이 일반 메모리 공급을 잡아먹고 있는 겁니다.

58. 그래서 PC용, 스마트폰용, 서버용 메모리까지 전부 빠듯해지고 있습니다. 회사들의 말도 같습니다. 마이크론은 9월 30일 실적 발표에서 2027, 2028 회계연도가 2026 회계연도보다 훨씬 더 빡빡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삼성전자도 7월 실적 발표에서 2028년까지 의미 있는 공급 증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59.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4분기 D램 계약 가격이 10~15% 더 오를 것으로 봅니다. 다만 같은 보고서에서 노트북과 스마트폰 수요는 부품값 부담으로 약해지고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이건 뒤에서 리스크로 다시 보겠습니다.

왜 메모리 쪽을 더 중요하게 볼까

60. CPU도 모자라고 메모리도 모자란데, 왜 저는 메모리 쪽을 더 중요하게 볼까요? 구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61. AMD는 잘 달리는 경주마입니다. 그런데 경쟁자가 많습니다. 인텔이 있고, ARM도 처음으로 자체 CPU를 만들어 메타를 대표 파트너로 잡았습니다. 엔비디아도 베라 CPU를 따로 팔기 시작했습니다. 아마존, 구글 같은 큰손들도 자체 칩을 만듭니다. AMD의 서버 CPU 매출 점유율은 올해 1분기 기준 46%까지 올랐지만, 점유율은 올라갈수록 1%를 더 얻기가 힘들어집니다.

62. 메모리는 길목입니다. CPU 경주에서 AMD가 이기든 인텔이 이기든 엔비디아가 이기든, 모든 프로세서 옆에는 D램이 붙어야 합니다. 그리고 D램은 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세 회사가 대부분을 만듭니다.

63. 규모도 보시죠. 마이크론의 지난 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343억 달러입니다. AMD와 인텔의 데이터센터 매출을 합친 130억 달러의 2.6배입니다.

두 회사 성적표 비교

64. 마이크론은 9월 30일 발표한 회계 4분기, AMD는 8월 4일 발표한 2분기 실적입니다.

65. - **분기 매출**: 마이크론 542억 달러, AMD 115억 달러 (약 4.7배 차이) - **매출총이익률** (물건 팔아 원가를 빼고 남는 비율): 마이크론 87%, AMD 56% - **잉여현금흐름**(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숫자): 마이크론 한 분기 332억 달러, AMD 16억 달러 (약 20배 차이) - **매출 대비 잉여현금흐름**: 마이크론 61.2%, AMD 13.5% - **다음 분기 매출 전망**: 마이크론 615억 달러 (13% 증가), AMD 130억 달러 (13% 증가)

66. 둘 다 약 13%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체급이 네 배 넘게 차이 나는데 성장 속도가 같다면, 마이크론의 성장이 훨씬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67. 공정하게 말씀드리면, 마이크론의 이익률은 메모리 가격이 급등한 덕분입니다. 가격이 꺾이면 이 숫자도 꺾일 수 있습니다. AMD의 56%는 덜 화려하지만 훨씬 덜 출렁입니다.

가격표: 주가는 이익에 몇 배를 주고 있나

68. 다음은 가격표입니다. 선행 PER, 즉 내년 예상 이익에 몇 배의 주가가 붙어 있는지 보겠습니다.

69. - 마이크론: 6.1배 - 엔비디아: 15.2배 - 브로드컴: 18.8배 - AMD: 39.8배

70. 10월 5일 종가와 컨센서스 기준으로 제가 계산한 수치입니다. 같은 1달러 이익에 대해 AMD 주주는 마이크론 주주보다 여섯 배 넘게 내고 있는 셈입니다.

71. 뒤집어 보면 더 선명합니다. 만약 두 회사가 엔비디아나 브로드컴처럼 15~19배를 받는 게 맞다고 치면, 지금 주가는 무엇을 가정하고 있을까요? 마이크론은 이익이 예상보다 59~68% 줄어든다고 가정하는 가격입니다. AMD는 이익이 예상보다 두 배에서 2.7배로 늘어난다고 가정하는 가격입니다.

72. 시장은 인기 투표장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지금 투표 결과는 이렇습니다. AMD에는 앞으로 몇 년 더 폭발적으로 성장한다는 쪽에 표가 가득하고, 마이크론에는 곧 수익이 꺾인다는 쪽에 표가 몰려 있습니다.

73. 실제로 마이크론은 9월 30일 장 마감 뒤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놨는데, 그 뒤 3거래일 동안 주가는 제자리 수준이었습니다. 발표 직전 종가가 1,065달러, 어제 종가가 1,064달러입니다. 시장은 지금의 숫자보다, 이 숫자가 얼마나 오래 갈지를 의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74. 목표 주가도 보겠습니다. AMD는 집계처에 따라 평균 목표가가 605~620달러로, 지금 주가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습니다. 마이크론은 1,430~1,554달러로, 지금보다 34~46% 높습니다.

AMD의 숙제: 워런트에 따른 희석

75. AMD에는 숙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주식 수가 늘어나는 문제, 즉 희석입니다.

76. AMD는 OpenAI와 메타에 대형 GPU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워런트를 줬습니다. 워런트는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입니다. 그 가격이 주당 0.01달러입니다. 사실상 공짜로 주식을 주는 셈입니다. OpenAI에 최대 1억 6,000만 주, 메타에 최대 1억 6,000만 주, 합쳐서 최대 3억 2,000만 주입니다.

77. 지금 AMD 발행 주식이 약 16억 3,000만 주이니, 전부 행사되면 주식 수가 약 19.6% 늘어납니다. 물론 조건이 있습니다. GPU를 약속한 만큼 실제로 사야 하고, AMD 주가가 정해진 수준을 넘어야 합니다. 마지막 주가 조건은 600달러인데 주가는 이미 그 위에 와 있습니다. 남은 건 납품 등 사업 조건입니다.

78. 6월 27일 분기 보고서 기준으로는 실제로 권리가 확정된 물량이 아직 없습니다. 첫 물량은 올해 하반기 납품이 시작돼야 풀리게 됩니다. 이를 단순하게 반영하면 AMD의 선행 PER은 39.8배가 아니라 47.6배, 약 20% 높습니다.

79. 여기에 9월 28일 발표한 월드랩스 인수도 주식으로 약 82억 달러를 치르는 거라, 주식 수가 조금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워런트가 풀린다는 건 그만큼 GPU가 팔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나쁜 소식만은 아닙니다. 다만 기존 주주의 몫이 줄어드는 건 사실입니다.

마이크론의 약점: 싸 보이는 게 함정일 때

80. 이제 마이크론의 약점을 보겠습니다. "PER 6배면 엄청 싸네, 사야지" 하고 생각하시면 위험합니다. 메모리 주식은 PER이 가장 낮아 보일 때가 꼭지였던 역사가 아주 많습니다.

81. 이유는 이렇습니다.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 이익이 폭발합니다. 이익이 폭발하면 PER이 낮아 보입니다. 그런데 주가는 이익보다 먼저 꺾입니다.

82. 2018년을 보시면, 5월 29일 종가 62.62달러가 고점이었습니다. 그리고 12월 24일 29.2달러까지 갔습니다. 약 -53%입니다.

83. 2022년은 더 생생합니다. 주가는 1월 14일 97.36달러에서 꼭지를 찍었습니다. 매출은 그 뒤로도 6월 초에 끝난 분기까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9월 26일 48.88달러, 약 -50%를 찍었습니다. 그 뒤 9개월 만에 분기 매출이 86억 달러에서 37억 달러로 57% 줄었습니다. 매출총이익률은 -33%까지 떨어졌습니다. 물건을 팔수록 손해가 나는 상황이었습니다.

84. 올해도 6월 25일 실적 발표 직후 1,213.56달러까지 올랐다가, 7월 29일 739달러까지 다섯 주 만에 39%가 빠졌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이 주식이 지난 여름에 그랬습니다.

85. 그래서 저는 마이크론이 싸니까 안전하다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싸 보이는 것 자체가 함정일 수 있다는 걸 알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시나리오별 기대 수익

86. 아래 확률은 제 개인적인 추정이며, 앞으로 1년 정도를 본 것입니다.

87. **마이크론** - 강세 (확률 25%): 메모리 가격이 버티고, 시장이 이를 구조적 변화로 인정해 선행 PER이 8.5배로 올라가는 경우. 1,700달러 예상, +60% - 기본 (확률 50%): 이익은 예상대로 나오지만 의심은 계속되는 경우. 1,225달러 예상, +15% - 약세 (확률 25%): 가격 상승이 멈추고 이익 전망이 꺾이는 경우. 770달러 예상, -28%

88. 확률을 가중 평균하면 약 +16% 정도로 계산됩니다.

89. **AMD** - 강세 (확률 25%): 이익이 예상을 넘고 높은 배수가 유지되는 경우. 810달러 예상, +28% - 기본 (확률 50%): 월가 평균 목표가와 비슷한 604달러, -4% - 약세 (확률 25%): 성장 기대가 식어 배수가 25배로 내려오는 경우. 333달러, -47%

90. 확률 가중 평균은 588달러, 지금보다 -7% 정도입니다.

91. 두 종목 모두 약세 시나리오에서는 크게 빠지는 구조입니다. 마이크론이 안전하다는 게 아닙니다. 다만 오를 때 필요한 조건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마이크론은 이익이 예상대로 나오고 PER이 6.1배에서 8배 수준으로 평가받으면 주가가 30% 오를 수 있습니다. AMD는 지금 배수가 그대로라면 이익이 예상보다 30% 더 나와야 합니다.

92. 이 숫자들은 제 가정에서 나온 것입니다.

실전: 오늘 마이크론 안전마진 매수 시작

93. X10 포트폴리오에서 오늘 마이크론 안전마진 전략을 시작합니다. 한 번에 사지 않고 나눠서 삽니다. 오늘은 매수 가격만 말씀드리겠습니다.

94. - **1차**: 오늘 미국장에서 진입합니다. 기준은 어제 종가 1,064달러 근처입니다. 실제 체결 가격은 오늘 장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 **2차부터**: 1차 체결 가격에 맞춰 조금씩 조정해 아래쪽에 자리를 잡아 둡니다.

95. 왜 아래까지 준비하느냐면, 올여름에 5주 만에 39% 빠진 주식이기 때문입니다. 흔들릴 수 있으니 미리 자리를 정해 두는 것입니다.

96. 한 번에 얼마씩 사는지, 전체 비중 상한선, 평균 단가가 어떻게 내려가는지, 언제 팔고 언제 다시 사는지, 어떤 신호가 나오면 추가 매수를 멈추는지는 멤버십 방송에서 숫자 하나하나 설명드리겠습니다.

97. 오늘 꼭 기억하실 건 하나입니다. 안전마진은 PER이 낮아서 생기는 게 아니라, 흔들릴 때 나눠 사서 평균 단가를 낮추는 데서 생깁니다.

98. AMD는 다릅니다. 제가 다시 보기 시작할 자리는 선행 PER 30배, 대략 477달러 부근으로 봅니다. 지금보다 25% 낮은 가격입니다. 아니면 워런트 물량이 실제로 풀리고 소화되는 걸 본 다음에 평가하겠습니다. 이 가격들은 제 계획이며 매수 권유가 아닙니다.

정리

99. 에이전트가 CPU를 부르고, CPU가 메모리를 부릅니다. 그리고 HBM이 일반 메모리를 만들 웨이퍼를 잡아먹으면서 메모리 전체가 모자랍니다. 여기까지는 AMD에게도 마이크론에게도 좋은 얘기입니다.

100. 차이는 밸류에이션입니다. AMD는 좋은 소식이 이미 가격에 꽉 차 있고, 마이크론은 곧 꺾인다는 의심이 가격에 들어 있습니다. 저는 의심받는 쪽을 한 번에가 아니라 나눠서 담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확인할 일정

101. - 10월 8일 전후 삼성전자 잠정 실적 - 10월 15일 TSMC 실적 - 10월 말 빅테크 실적 (내년 설비투자 계획 확인) - 11월 초 AMD 3분기 실적 (날짜는 회사가 아직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 12월 9일 이후 마이크론 분기 실적 (회계 1분기)

102. 마무리하겠습니다. 좋은 회사를 고르는 것은 절반입니다. 나머지 절반은 얼마에 어떻게 나눠 사느냐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제가 직접 만든 안전마진 전략은 멤버십 방송에서 더 자세히 공유하겠습니다. 특히 "이거 고점 아니야?" 하고 불안하신 주식일수록, 나눠 사는 규칙을 미리 정해 두시기를 권합니다.

103. 근데 아, 이거 사기에는 조금 불안하죠. 이럴 때는 안전맞은 전략을 계획대로 쭉 세우고, 그 계획에 맞춰서 물량을 잡으시면 굉장히 좋은 성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안전맞은 기본 전략은 이렇습니다. 신규 종목을 사서 상승하면 그대로 보유하고, 하락하면 추가 매수합니다. 그러다 본전에 왔을 때 일부를 매도하고, 또 상승하면 그냥 보유하면서 지켜보면 됩니다.

104. 기본적인 전략 사고방식은 이렇습니다. 주식은 장기 투자를 해야 합니다. 싸게 사는 투자를 해야 하고, 그래서 안전 마진을 만드는 겁니다. 손해 보고 팔지 않아야 합니다. 즉 주식을 가지고 있으려면 팔지 않아야 하는 거죠.

105. 그리고 종목 분산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투자의 정석을 바탕으로 안전맞은 전략이 운용되고 있습니다.

106. 멤버십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말씀드렸듯이 오늘부터 경제 공부를 시작합니다. 3주 동안 진행되니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107. 아까 말씀드렸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6월 20일 고점 매수 사례를 보겠습니다. 마이크론은 7월 말에 거의 40% 가까이 하락했고, 지금은 12.17% 마이너스인 상황입니다. 여러분들이 '마이크론을 사야 되나, 말아야 되나' 많이 고민하셨을 겁니다. 특히 고점에서 고민하셨겠죠.

108. 이때 그냥 사서 가지고 계셨다면 지금은 12% 마이너스입니다. 하지만 사신 가격에서 40%의 어려움을 겪으셔야 했습니다. 반면 안전맞은 전략을 쓰셨다면, 최대 손실폭은 17.98%였고, 이후 반등해서 현재 27.78%, 즉 78% 수익이 나 있는 상황입니다. 벌써 40% 정도의 괴리가 납니다.

109. 이처럼 좋은 주식에는 안전맞은 전략을 잘 세팅하고 그 룰을 지키시면 좋은 수익이 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 멤버십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도 녹음 많이 하셨고, 내일은 더 좋은 영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0. *본 영상은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나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에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투자의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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