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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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이후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69%로 2024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르며 장기물 중심 금리 상승이 나타남. 강한 경제지표, 인플레이션 기대, 연준 매파 전망, 부진한 국채 입찰이 상승 요인으로 지목됨. 월가는 5~5.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며, 재정 부담 우려도 제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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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5개 행정명령 서명으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지만, 뜻밖의 복병을 만났습니다. 바로 금리입니다. 장기물을 중심으로 한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 심상치 않습니다. 경제 지표 호조,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이에 따른 연준의 매파적 정책 기조 전망이 시장 금리를 끌어올리는 모양새입니다. 여기에 국채 발행 실적의 부진도 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입니다. 세금 인하를 포함한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기조가 포퓰리즘 색채를 강하게 띤다는 해석도 금리 상승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1월 7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8bp 상승한 4.69%에 거래됐습니다. 2024년 4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장중 고점도 4.69%로 파악됐습니다. 2년물 수익률도 2024년 4월 기록한 52주 최고치인 4.79%를 향해 오르며 월가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1월 6일 30년물은 4.86%를 기록하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고, 1월 7일에는 4.91%까지 추가 상승했습니다. 서비스업과 고용 등 경제 지표의 호조는 금리 수준이 시장의 우려만큼 제약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풀이되면서, 향후 금리 인하 기대감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 자료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1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4.25~4.50%로 동결될 가능성을 95.2%로 판단합니다. 이 수치는 전날 91.4%, 한 달 전 62.9%에서 가파르게 뛰었습니다. 12월 이후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뚜렷한 오름세를 보인 것은 통화정책에 대한 월가의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국채 발행 실적도 금리 상승의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BMO캐피털마켓에 따르면, 1월 6일 진행된 580억 달러 규모 3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낙찰 금리가 월가 예상보다 1.2bp 높게 나타났습니다. 1월 7일 실시한 10년물 국채 발행 금리도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390억 달러 규모로 진행된 10년물 국채 입찰의 발행 금리는 4.68%로, 한 달 전 수치인 4.235%에서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이날 장중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7%에 근접하며 약 여덟 달 내 최고치를 나타낸 것은 발행 금리 상승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월가는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을 추세적인 움직임으로 판단하는 모양새입니다. 로우 프라이스는 보고서에서 2025년 1분기 중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5%까지 오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이어 수익률이 추가로 6%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경우 10년물 금리는 2000년 이후 최고치에 이르게 됩니다. 비안코 리서치의 진 비안코 창업자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10년물 수익률이 5%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 ING는 2025년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00~5.50% 선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1월 20일 공식 취임과 함께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를 맞을 전망입니다. 미 재무부가 1월 14일에서 23일 사이 부채 한도에 도달할 가능성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본격 출범하기도 전에 감세와 국경 보안 강화를 위해 돈줄을 푸는 일이 매끄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습니다. 냉 웨스트 마켓의 KC 스파노 미국 채권 책임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년간 미국의 국채 발행이 3배 가까이 늘어났고 앞으로 10년 사이 두 배 증가해 50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가뜩이나 입찰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월가를 긴장시키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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