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요약 보기
코스닥은 기관 매도 전환·외국인 매수 엇갈림으로 시장 대비 부진, 수급 확인 필요. 원전주는 재료 노출 성격이나 체코 원전 등 장기 관점에선 관심 유효. 미인주 3인방으로 삼성전자(하반기 핵심, HBM 등 실적 피크 전으로 판단), 삼성전기(AIPC 확산 수혜, 목표가 20만원대), 두산에너빌리티(원자력 자금 유입, 지배구조 이슈 있으나 조정 시 매수) 제시.
다듬은 글
네, 오늘도 김종효 이사와 함께 시장 흐름을 짚고 눈여겨볼 종목들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사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전장 흐름부터 깔끔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약세를 기록하고 있고, 코스피 쪽 하락이 더 큽니다. 원고를 받았을 때만 해도 코스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를 하는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기관이 매도로 전환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 판단도 달라져야 합니다.
특이한 점은 코스닥에서 나오는 기관 물량의 성격입니다. 확인해 보니 투신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투신의 흐름이 추세적으로 많은 물량을 가지고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유형은 아닙니다. 오히려 금융투자의 매수가 강하게 들어오고 있다는 점을 보면, 단기 매물이 강했던 쪽에서 매수로 반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코스닥은 오늘까지 시장 대비 굉장히 부진했습니다. 시장이 오를 때는 덜 오르고 내릴 때는 똑같이 내리는 양상입니다. 이럴 때 낙폭과대 종목들에 수급이 한 줄기라도 들어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장이 균형을 잃고 한쪽만 계속 밀리는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코스피는 최근 삼성전자가 버텨 주면서 그나마 선전하고 있어 안정감이 있고 프로그램 매수에 대한 기대도 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그런 버팀목이 없습니다. 그래서 외국인 매수와 금융투자의 매수가 종가까지 이어질지 여부를 지켜보셔야 합니다. 오늘은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을 마감까지 면밀히 확인해야 하는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계속 거론되는 업종은 원전입니다. 이사님이 이틀 전에도 두산에너빌리티 이야기를 하시며 원전주를 다루셨는데, 이것을 재료 노출로 봐야 하는지, 이슈 발화로 봐야 하는지, 미보유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는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시장은 재료 노출로 인식하고 있고, 고점 대비 상당히 밀린 모습입니다. 중요한 것은 종가와 다음 주 흐름입니다. 언론에서 26일로 미뤄졌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가 갑자기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장이 기대했던 것은 전체 수주였을 것이고, 수주 규모에 대한 아쉬움도 있을 겁니다. 또 우선협상대상자에서 본계약 체결까지 시간이 꽤 남아 있어서 여러 변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재료 노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체코 원전이 시작이라는 점입니다.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결론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트레이딩 관점이라면 재료 노출로 접근해 비중을 줄이는 것이 맞습니다. 반면 장기적인 관점이라면 장기로 관심을 가져볼 만한 종목을 골라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원전주를 트렌드로 볼 것인지, 단기 재료주로 볼 것인지에 따라 접근법이 다릅니다. 재료로 봤다면 이미 노출된 것이고, 전체적인 트렌드 변화로 보고 있다면 오늘 조정이나 추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합니다. 물론 이때는 종목을 압축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방송이 데일리 방송이니 일단 재료 노출로 말씀드리는 것이 맞겠습니다. 원전 섹터 점검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김종효 이사가 오늘 고른 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주제는 미인주입니다. 이사님이 생각하시는 미인주 3인방은 어떤 종목입니까?
미인주란 시장에서 누가 봐도 미인이라고 할 만한 우량주, 그리고 시장을 주도하는 종목군을 말합니다. 제가 보는 관점이기도 하고,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고 봅니다. 세 종목에는 중요한 변곡 포인트가 있는데, 그 지점에서 무엇을 봐야 하는지 짚어 보겠습니다. 시장 대비 잘 가고 있는 3인방이 어떤 종목인지 보시죠.
**첫 번째, 삼성전자**
조정 중이라고 하기엔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저는 삼성전자를 올해 하반기의 중심 종목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반기 들어 지수보다 올라왔습니다. 이 정도 덩치의 종목이 지수보다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는 것은 미인주의 조건을 충분히 갖췄다고 봅니다. 여기서 끝나면 미인주가 아니겠지만, 저는 여기서 더 갈 수 있다고 봅니다.
오늘의 핵심 이슈는 바이든과 트럼프가 반도체를 압박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트럼프가 될지 안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트럼프가 된다고 했을 때 증시가 어떻게 반응했는지 복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준비된 차트를 보시면, 검은색 차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캐터필러의 상대 성과입니다. 올라갈수록 마이크로소프트가 캐터필러보다 많이 오른 것입니다. 초기에는 정책 영향으로 부담을 받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축으로 성장하면서 캐터필러의 성과를 훨씬 앞질렀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트럼프가 되느냐 바이든이 되느냐가 아니라, 그 회사의 성장이 멈추느냐 이어지느냐입니다. 삼성전자의 핵심 포인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적이 어닝 피크를 지났느냐가 관건입니다. 지지난 달부터 계속 말씀드렸듯이, 삼성전자의 어닝 피크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HBM은 정확히는 모르지만 3분기 전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악재보다 호재가 더 많습니다. 비메모리 쪽에서도 관련 뉴스가 나온다면 큰 의심의 여지는 없다고 봅니다.
트럼프가 외치는 '메이크 아메리카'처럼 미국 공장에서 만드는 것을 원한다면, 삼성전자나 TSMC에 보조금을 주지 않을 수는 있겠죠. 그런데 그들이 만들지 않으면 누가 만들어 줄 수 있을까요. 10나노에서도 헤매고 있는 인텔이 장비 몇 개를 가져왔다고 갑자기 3나노, 1.8나노를 만든다는 것은 제가 보기엔 말이 안 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삼성전자가 만들어주지 않으면 반도체에서 '메이크 아메리카'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단계적으로 흔들릴 수는 있겠지만, 저는 여전히 매력적이고 하반기의 머스트해브 아이템이라고 봅니다. 아직 보유하지 않으셨다면 주가 조정을 오히려 즐기셔야 할 겁니다. 저는 여전히 편입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조정 구간의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지 않고, 하반기에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삼성전기**
두 번째 종목은 삼성전기입니다. 시장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고, 3년 만에 박스권을 돌파한 구간입니다. 상승 여력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신규 편입이나 추가 매수가 가능한데, 이를 뒷받침할 모멘텀이 있을까요.
최근 제가 보고 있는 목표가를 올리기 시작했고, 증권사들은 더 공격적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를 처음 말씀드릴 때 핵심 포인트를 짚었습니다. 갤럭시가 핵심이 아니고 중국 휴대폰이 핵심도 아니라고요. 물론 그것도 한 부분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AI PC의 확산입니다.
준비된 자료를 보시면, 6월부터 대만에서 여러 브랜드의 AI PC 모델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트북 ODM 출하량도 증가하고 있고, YY 기준으로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탄력은 다소 꺾이고 있지만, 신모델이 더 나오면 더 올라갈 겁니다. AI PC에 들어가는 부품 수요가 늘면서, 전체 판매량은 휴대폰보다 줄더라도 PC 한 대에 들어가는 MLCC 양과 기판 면적은 더 늘어납니다.
그동안 휴대폰 부품 주로서 등락을 거듭했던 삼성전기가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지 못했다면, 이제 PC당 마진이 올라가면서 밸류에이션을 높일 수 있는 구간으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저는 목표 주가를 20만 원 정도로 잡고 있는데, 최근 증권사들은 25만 원 이상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목표가는 충분히 갈 수 있다고 봅니다. 시장이 흔들리는 구간에서도 보합권 이상으로 버티고 있다는 것은, 이 종목에 하반기 터닝 포인트가 나왔다는 뜻입니다. 보유 중이라면 흔들릴 이유가 없고, 조정이 나온다면 더 즐거운 마음으로 매수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세 번째, 두산에너빌리티**
세 번째는 두산에너빌리티입니다. 원전 관련 상승 모멘텀이 이제 시작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다만 지배구조 개편 이슈에서 자유롭지 않으니 함께 점검해 보겠습니다.
일단 29,900원이라는 가격대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 이상에서 머물러야 11월 25일까지 진행될 지배구조 이슈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이슈들은 단기적인 것들입니다. 3개월 후라면 멀어 보이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멀지 않은 이슈들입니다. 우리가 더 중요하게 봐야 할 포인트는 ETF 자금 흐름입니다. ETF가 모든 것을 설명해 주지는 않지만, 자금 쏠림을 보는 하나의 지표는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원자력 ETF 흐름과 클린에너지 ETF 흐름이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거래 강도도 다릅니다. 원자력이 미래에 필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흐름이고, 모두가 클린에너지로 갈 거라고 생각했지만 자금이 원자력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비중을 높이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단기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중단기적으로 보면 원전은 늘 수밖에 없고, 원전뿐 아니라 풍력, 천연가스 등 다양한 발전이 모두 늘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단순한 원전주가 아니라 에너지 증가의 수혜를 받는 종목입니다. 오히려 지배구조 이슈로 주가가 내린다면 저는 더 즐거운 마음으로 살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조정 중인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조정이 나오거나 흔들릴 때 매수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봅니다.
오늘 정리하면,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두산에너빌리티 세 종목 모두 하반기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미인주 3인방입니다. 김종효 이사님,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