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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러드컴이 오늘 하루 만에 13% 폭락했습니다. 시총으로 따지면 우리 돈 약 530조원이 하루 만에 사라진 겁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실적은 대부분 역대 최고였거든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지금 어떻게 봐야 하는지 차근차근 짚어 드리겠습니다. 먼저 실접부터 보겠습니다. 브로드컴의 2분기 매출은 222억 달러. 우리 돈 약 31조원입니다. 1년 전보다 48% 성장했습니다. 갭 기준 순위익은 9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88% 급증했습니다. 조정 EPS는 2달러 44C로 월가의 예상치 2달러 40를 우돌았습니다. 특히 AI 반도체 매출이 10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43% 폭등했습니다.
다음 분기 전체 매출 가이던스는 294억 달러로 월가 예상 약 285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AI 반도체 매출은 16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0% 이상 성장을 제시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대부분 잘 나왔습니다. 그런데 왜 13%가 빠진 걸까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 소프트웨어 부문이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브로드컴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2023년 VM 웨어를 인수하면서 소프트웨어 사업도 크게 키웠습니다. 이번 분기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은 71억 8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 성장했는데 월가가 기대한 73억 2천만 달러에 못 미쳤습니다.
반도체가 워낙 잘 나왔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부은 기대치도 높았는데이 부분이 발목을 잡은 겁니다. 두 번째 전체 매출도 아주 살짝 예상을 돌았습니다. 월 컨센서스는 222억 7천만 달러였는데 실제는 221억 9천만 달러였습니다. 차이는 0.3%에 %에 불과하지만 시장은 이걸 미스로 받아들였습니다. 세 번째, AI 연간 목표를 올리지 않았습니다. 브로드컴은 올해 AI 반도체 매출 목표로 1천억 달러 이상을 제시해 왔는데 이번에도 그 숫자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실적이 이렇게 잘 나왔으면 목표를 올렸어야 하는데 그대로 유지한 겁니다. 시장은 상향을 기대하고 있었고 그 기대가 무너진 거죠.
그렇다면 어닝콜에서 좋은 이야기는 없었을까요? 오히려 좋은 내용이 더 많았습니다. 혹탄 CEO가 처음으로 고객별 계약 규모를 구체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엔트로픽에는 2026년 1GW 이상, 2027년부터 5GW 추가 공급 계약이 있고 오픈 AI와는 2029년까지 10GW 대형 계약을 진행 중입니다. 메타와도 2028년 말까지 3GW 공급 계약이 있습니다. 수주 장군는 분기 출화량에 세 배를 넘어섰고 2028년까지 수요 가시성이 확보됐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분기 소프트웨어 매출 가이던스도 89억 달러로 31% 성장을 예고해서 이번 분기 소프트웨어 미스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용만 보면 오히려 강세 재료가 더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이 빠진 걸까요? 브로드컴 단독 문제가 아닌 시장 전체 맥락을 봐야 합니다. 최근 기술주 섹터는 10주 만에 역사상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RSI는 77까지 올라간 극도의 과열 상태였고 S&P 500 RSI도 68로 과매수 직전이었습니다. 나스닥은 한 달 만에 17% 이상 급등했고 실접 발표 전까지 브로드컴 주가는 연초 대비 40% 올라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시장 전체가 과열된 상황에서 브로드컴이 빌미를 제공한 겁니다. 오늘 엔비디아도 약 4%, 오라클도 약 6%, 마이크로소프트도 약 3% 빠졌습니다.
브로드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차트로도 한번 보겠습니다. 브로드컴은 4월 초부터 랠리를 시작해서 어제 495달러까지 올라갔습니다. 50일 이동 평균선 대비 20% 이상 위에서 실적을 맞은 겁니다. 오버나잇 405달러까지 내려갔다가 현재 415달러 근처에서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이 위치는 4월 초 브레이크아웃 시작점 언저리로 최근 한 달 상승분을 하루 만에 대부분 반납한 겁니다. 긍정적인 점은 SPY 대비 상대 강도는 아직 상승 추세가 훼손되지 않았고 기관 수급과 펀더멘탈 등급도 여전히 최상 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 어떻게 봐야 할까요?
두 가지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제축적 시나리오입니다. 펀더멘탈 훼손 없이 과열 해소가 된 것이고 415달러 근처에서 거래량 없이 버티면서 50일선이 올라와 주는 시간 조정 후 재상승하는 흐름입니다. 두 번째는 추가 조정 시나리오입니다. 50일선 대비 여전히 20% 위에 있고 하락 추세 강도 지표가 강하게 나오고 있어서 추가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이 이 경우 380달러 전후 50일선 근처까지 조정이 올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내일 정규장에서 415달러 위를 유지하느냐 거래량이 어떻게 나오느냐를 보면서 판단해야 합니다.이 내용은 차트를 기반으로 한 기술적 분석일 뿐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모든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화해 하시기 바랍니다. 브로드컴은 분명히 AI 시대의 핵심 수혜주입니다. 하지만 좋은 기업과 지금 당장 사야 할 주식은 다른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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