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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은 길게 보면 오른다던데.." 아무도 말하지 않은 5년 5개월의 기록

톺아보는경제 · 2026-09-07 · 유튜브 시청 9,867 · Board Views 6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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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게 보면 결국 오른다는 말 맞습니다. 다만 2008년에는 그 길게가 5년 5개월이었습니다. 고점에서 떨어진 돈이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걸린 시간입니다. 그 사이에 정년을 맞은 사람은 회복을 기다릴 수가 없었습니다. 손실이 난 계조화에서 생활비를 꺼내쓰기 시작하면 계산이 아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남은 시간이 20년도 남지 않은 분들에게는이 이야기가 더욱 피부에 와닿을 겁니다.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 주시면 다음 편을 만드는데 큰 힘이 됩니다. 주식 이야기가 나오면 늘 따라붙는 말이 있습니다. 떨어져도 기다리면 결국 오른다는 말입니다.

저는이 말을 반박할 생각이 없습니다. 지난 100년을 놓고 보면 실제로 그래 왔기 때문입니다. 다만 오늘 계속 나올 이름 하나는 먼저 짚고 가겠습니다. SP 500은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 500곳을 한 덩어리로 묶어 놓은 것입니다.이 기업들이 평균적으로 얼마나 올랐는지를 보는 숫자죠. 뉴스에서 미국 증시가 올랐다 내렸다 할 때 나오는 그 지수가 되게 이겁니다. 퇴직금 일부를 미국 주식에 넣어 두셨다면 그 돈의 성적표는 사실상이 숫자를 따라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2020년 봄을 떠올려 보시죠. 코로나가 퍼지면서 시장이 무너졌습니다. 2월 19일 고점에서 3월 23일 바닥까지 거래일로 23일이 걸렸습니다.

그 사이에 33.9%가 9%가 사라졌습니다. 계좌를 열어볼 엄두가 나지 않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고작 반년 뒤 같은 8월 18일에 원래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신문이 대공항을 입에 올리던 시장이 여섯 달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겁니다.이 정도면 기다릴 만 합니다. 반년이면 버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이 사례를 기억합니다. 무섭긴 했지만 결국 괜찮았던 이야기로 남아 있는 거죠. 그런데 회복이라는 말에는 숫자가 하나 빠져 있습니다. 얼마나 걸렸느냐입니다. 2007년 10월 9일이 고점이었습니다. 거기서부터 2009년 3월 9일 바닥까지 517일 동안 내려갔습니다.

다 내려갔을 때 손실은 56.8%였습니다. %였습니다. 절반이 넘게 사라진 겁니다. 517일은 짧은 소동이 아니었습니다. 1년 하고도 다섯 달 동안 계좌를 열 때마다 어제보다 줄어 있는 걸 보면서 지냈다는 이야기입니다. 뉴스를 켜면 매일 같은 이야기가 나오고 주변에서는 지금이라도 빼라는 말과 지금 빼면 바보라는 말이 번갈아 들립니다. 그 돈이 원래 높이를 되찾은 날은 2013년 3월 28일입니다. 고점에서 세면 5년 5개월입니다. 코로나 때의 반년과이 기간이 똑같이 회복이라는 한 단어로 굴립니다. 병원 예약을 생각하면 그림이 그려집니다.

진료는 받습니다. 그건 확실합니다. 다만 주 화요일에 잡히느냐 반년 비로 밀리느냐에 따라 그 사이를 어떻게 버티는지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아픈 데를 참으면서 반년을 기다려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결국 진료를 바랐다는 사실이 기다린 그 반년을 없던 일로 만들어 주지는 않습니다. 기간이 갈린 사례는 더 있습니다. 1987년 10월 19일에는 하루 만에 20.47%가 7%가 빠졌습니다. 지수 역사상 가장 큰 하루 납폭입니다. 그날 이른 자리로 돌아오는 데는 1년 9개월이 걸렸습니다. 더 길게 간 적도 있습니다. 1929년부터 1932년까지 지수는 86% 가까이 내려갔습니다.

100년 가까이 지난 이야기라 실감이 잘 안 나실 겁니다. 다만 그 시절에도 사람들은 곧 회복될 거라고 말하면서 버텼습니다. 회복될 거라는 말은 언제나 맞았습니다. 그 말이 틀린 적은 없습니다. 가까운 예도 있습니다. 2022년 1월 3일 고점에서 10월 12일 바닥까지 25.4%가 4%가 빠졌습니다. 앞에 사례들보다 얕은 하락입니다. 그런데 원래 높이를 되찾은 건 2024년 1월 19일이었습니다. 얕게 빠졌는데도 2년이 걸렸습니다. 방금 본네 번의 하락은 전부 회복으로 끝났습니다. 그래서 냈다 길게 보면 오른다는 말에 근거로 쓰입니다.

그런데 걸린 시간은 반 년짜리도 있고 5년이 넘는 것도 있었습니다. 언제 그 자리에서 있었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일이 듭니다. 그리고 지금이 지수는 사상 최고치 근처에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올해 들어 27 번째로 최고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그래서 방금 말씀드린 하락 이야기가 남의 일처럼 들립니다. 5년 5개월이 걸린 그 하락도 시작되기 직전까지는 최고치 경신 뉴스가 이어지던 시장이었습니다. 2008년에 정결을 맞은 분을 떠올려 보겠습니다. 회사 배지를 반납하고 나온 그 해에 계좌가 반토막 났습니다. 그게 제자리로 돌아왔을 때는 퇴직하고 다섯가 지난 뒤였습니다.

그 다섯 동안 그분의 계좌는 통계상 회복 중이었습니다. 나중에 그래프로 그려놓고 보면 아무 문제 없는 구간으로 기록됩니다. 그런데 그 구간을 사는 사람에게는 매달 관리비가 나가고 해마다 명절이 돌아옵니다. 자녀 결혼식이 그 안에 있었을 수도 있고 병원비가 크게 들어간 해가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회복은 통계의 시간이고 생활은 사람의 시간입니다. 두 시간이 같은 속도로 흐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생각해 볼게 있습니다. 5년 5개월을 기다려서 제자리로 돌아왔다는 말은 그 기간 동안 한 푼도 벌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 자리로 돌아오는 것 자체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입니다.

떨어진만큼 오르면 본전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절반이 빠졌으면 절반이 오르면 되는 것 아니냐? 저도 예전에는 그렇게 암산했습니다. 그런데이 계산은 틀렸습니다. 마트에서 만 원짜리 물건이 반값일에 들어갔다고 해보겠습니다. 절반이 깎였으니 5,000원입니다.이 계산은 누구나 합니다. 그럼이 물건이 원래 가표를 다시 붙이려면 얼마가 올라야 할까요? 두 배가 올라야 합니다. 내려갈 때 절반과 올라올 때 두 배는 같은 크기가 아닙니다. 손실은 이렇게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숫자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20%를 이루면 25%가 올라야 본전입니다.이 정도면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른 폭이 커질수록 피요한 상승률은 훨씬 빠르게 벌어집니다. 절반을 잃으면 두 배가 올라야 겨우 원래 자리입니다. 앞에서 본 금융위기의 낙폭을 여기에 대보면 이렇습니다. 56.8%를 잃은 계좌가 본전으로 돌아오려면 131.5%가 5%가 필요했습니다. 시장이 두 배를 넘겨 올라야 겨우 시작한 자리라는 뜻입니다. 5년 5개월이라는 기간이 나온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퍼센트로는 잘 안 와닿습니다. 퇴직금에서 1억 원 떼어 미국 주식에 넣어둔 분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2008년을 지나면서이 계좌는 4천만 원대가 됐습니다. 1억 가운데 절반이 넘는 돈이 사라진 겁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제 시장이 그만큼만 올라주면 본전이겠구나. 그렇지 않습니다.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면 남은 돈이 두 배를 넘겨서 불어나야 합니다. 가까운 사례가 하나 있습니다. 2022년 한 해 동안이 지수는 18.11% 내렸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에 26.29%가 29%가 올랐습니다. 숫자만 빼서 더하면 이익이 꽤 남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실제 계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줄어든 원금 위에서 오은 것이라 두회를 합쳐도 본전을 겨우 넘긴 수준이었습니다. 올라온 폭이 내려간 폭보다 커야 겨우 제자리라는게이 산수의 결론입니다.

내려갈 때와 올라올 때 드는 힘이 애초에 다릅니다. 내려갈 때는 힘이 들지 않고 올라올 때만 배로 힘이 듭니다. 그래서 회복은 항상 하락보다 오래 걸립니다. 회복이 느린 이유는 시장 다시 아닙니다. 산수가 원래 그렇게 생겼습니다. 게다가 회복만 놓고 봐도 매번 잘 풀린 것은 아닙니다. 1999년 말부터 2009년 말까지를 통째로 놓고 계산해 봤습니다. 배당까지 다 더한 연환산 수익률이 -0.9% 9%였습니다. 꼬박 넣어뒀는데 시작한 자리보다 조금 못한데서 있었던 겁니다.이 구간에는 이름도 붙어 있습니다. 잃어버린 10년입니다. 반대로 잘 풀린 구간도 있습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를 계산하면 연평균 총수익률이 약 14.8%였습니다. %였습니다. 앞에 구간과 뒤에 구간에서 시장도 지수도 달라진게 없습니다. 어느 식년을 통과했느냐가 결과를 통째로 바꿔 놓은 겁니다. 그리고 그 시기는 우리가 고르지 못합니다. 잃어버린 쪽을 40대에 통과했다면 견드리만 합니다. 아직 벌 시간이 남아 있으니까요. 그런데 정년을 앞두고 통과했다면 남은 시간의 상당 부분이 거기서 그냥 지나간 겁니다. 같은 구간, 같은 수익률인데 한 사람에게는 지나가는 계절이고 다른 사람에게는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건 그래도 견드릴 만한 쪽입니다.

넣어두고 안 건드리는 사람 기준이니까요. 다른 데서 생활비가 들어오고 있고이 계좌는 없는 샘 칠 수 있는 사람이라면 5년이든 10년이든 기다리면 됩니다. 그런데이 계좌에서 이번 달 생활비를 꺼냈어야 하는 사람이라면 방금까지의 계산이 통째로 달라집니다. 모으는 동안의 하락과 꺼내 쓰는 동안의 하락은 이름만 같습니다. 실제로는 전혀 다른 사건입니다. 모으는 중이라면 하락이 나쁜 소식만은 아닙니다. 매달 같은 돈을 넣고 있는데 값이 내려가면 같은 돈으로 더 많이 담게 됩니다. 마음은 불편해도 계산으로는 손해가 아닙니다. 그래서 모으는 사람에게 하락장은 견디는 구간이면서 동시에 담는 구간입니다.

꺼내 쓰는 중이라면 이야기가 뒤집힙니다. 이번 달 생활비를 만들려면 계좌에서 얼마를 팔아야 합니다. 값이 내려간 날에도 팔아야 합니다. 관리비 날짜는 다가오고 병원은 다녀와야 하고 카드값 결제일은 시장 사정을 봐주지 않습니다. 떨어진 값에 파는 순간 그 몫은 회복할 기회를 영영 읽습니다. 나중에 시장이 제자리로 돌아와도 이미 팔아버린 만큼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하락은 모으는 사람에게는 사건이고 꺼내 쓰는 사람에게는 사고입니다. 쌀독을 떠올려 보시죠. 쌀에서 쌀을 퍼내는 일은 추수가 잘된 해에도 하고 흉년에도 합니다. 먹는 걸 멈출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흉년이 언제 오느냐가 전부를 가릅니다. 쌀이 아직 가득할 때 오는 흉년과 바닥이 슬슬 보일 때 오는 흉년은 같은 흉년이 아닙니다. 이걸 부르는 말이 따로 있습니다. 수익률 순서 위험입니다. 평균이 똑같아도 나쁜 애가 언제 오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린다는 뜻입니다. 은퇴 후 평균 수익률이 똑같은 두 사람이 있어도 한 사람은 나쁜 애를 은퇴 직후에 만나고 다른 사람은 한참 뒤에 만나면 마지막에 남는 돈이 완전히 달라집니다.이 이 분야를 오래 연구한 웨이드 파운은 은퇴 첫회의 수익률이 은퇴 소득 계획의 지속 가능성에 단일 항목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정리했습니다.

얼마나 잘 굴렸느냐보다 언제 시작했느냐가 앞섭니다. 그리고 시작 시점은 우리가 구른게 아닙니다. 회사가 정년을 정해 줬을 뿐입니다. 그래서 기준선이 하나 있습니다. 안전 인출률이라고 부릅니다. 모아둔 돈에서 해마다 몇 퍼센트씩 뺐어야 오래 버티는지를 정해 놓은 기준입니다.이 비율을 넘겨쓰기 시작하면 원금이 줄어드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집니다. 모닝 스타가 잡은 올해 기준은 3.9%입니다. 지난해 기준보다 조금 올라간 값입니다. 모아든 돈이 30년 동안 마르지 않으려면 해마다이 정도까지만 꺼냈으라는 뜻입니다. 같은 연구에 반가운 대목도 있습니다.

시장이 나쁜 애에는 지출을 줄이고 좋은 애에는 조금 더 쓰는 식으로 조절하면 꺼냈을 수 있는 비율이 5.7%까지 올라갔습니다. 얼마나 잘 굴리느냐만큼 얼마나 조절하느냐가 결과를 바꾼다는 겁니다. 그리고 조절하는 쪽은 시장이 정해 주지 않습니다. 우리가 정합니다. 반대쪽 결과도 나란히 실려 있습니다. 은퇴하고 첫 5년에 부진한 수익률을 만나고도 쓰던 대로 계속 쓴 경우 자금이 완전히 바닥날 확률이 훨씬 높게 나왔습니다. 나쁜 애를 만난 것보다 나쁜 해에도 쓰던 대로 쓴 쪽이 결과를 갈랐습니다. 이제 우리 이야기로 옮겨 보겠습니다. 가장 최근 가게 금융 복지 조사에 60세 이상 가구의 평균 자산이 나와 있습니다.

지난해 3월 말 기준으로 6억 95만 원이었습니다. 숫자만 보면 넉넉해 보입니다. 그런데 같은 조사에서 전체 가구 자산의 75.8%는 %는 실물 자산이었습니다. 집이나 땅처럼 팔기 전에는 손에 잡히지 않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가오조 나이가 많을수록 그 비중이 더 높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까 그 평균 자산은 내일 아침 통장에서 꺼냈을 수 있는 돈이 아닙니다. 그중 상당 부분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집입니다. 필요한 돈을 거꾸로 계산해 보면 감이 옵니다. 한 달 생활비를 300만 원으로 잡아보겠습니다. 1년이면 3,600만 원입니다.

여기에 아까 그 인출률 기준을 적용하면 답이 나옵니다. 모하든 돈이 9억 2천만 원쯤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이 생활이 30년 갑니다. 그리고 이건 시장이 평범하게 굴러졌을 때 이야기입니다. 은퇴 첫회에 계좌가 반토막 나면이 계산은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합니다. 통장 정리를 하고 나오는 길에이 계산이 머릿속에서 돌아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남은 돈과 남은 시간을 번갈아 세워 보는 겁니다. 그런데이 계산을 아는 사람일수록 마음이 급해집니다. 남은 시간이 짧다는 걸 알면 조바심이 납니다. 그리고 그 조과심은 마음속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계좌의 흔적을 남깁니다.

그 흔적이 통계로 잡혀 있습니다. 나는 지수에 묻어뒀으니까 괜찮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미국 대표 기업 500곳에 나눠 담았으니 한 곳이 무너져도 괜찮고 시간이 좀 걸려도 결국 오른다. 틀린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실제로 무엇을 샀는지는 따로 확인해 봐야 합니다. 국내 투자자가 미국 주식에 넣어둔 돈은 지난 8월 31일 기준으로 1883억 달러가 넘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256조원입니다. 규모만 보면 이제 한국 사람이 미국 시장에 한 축입니다. 그럼 그 돈은 무엇을 사는데 쓰였을까요? 지난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한 달 동안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드린 종목이 집게되 있습니다.

순수 즉 산 금액에서 판 금액을 뺀 기준입니다. 1위는 반도체 세배 레버리지 ETF였습니다. ETF는 여러 종목을 한 바구니에 담아 주식처럼 사고파는 상품입니다. 세배 레버리지가 무슨 뜻인지 짚고 가겠습니다. 지수가 1% 오르면 그 세 배를 따라가도록 만든 상품입니다. 좋을 때는 세 배로 줬습니다. 그리고 내릴 때도 똑같이 세 배로 내려갑니다. 반년이면 회복되던 하락도이 상품 안에서는 다른 모양이 됩니다.이 상품 한 종목에 한 달 동안 들어간 순매수 금액이 23억 7,905만 달러였습니다. 그 기간에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이 이것입니다.

같은 기간 S&P 500을 그대로 담은 지수형 상품은 8였습니다. 금액은 2억 2,701만 달러입니다. 1위와 8위의 차이가 10배가 넘습니다. 그리고 순매수 상위 열 종목 가운데네 개가 네버리지 상품이었습니다. 우리가 지수에 묻어뒀다고 말하는 동안 실제로 계좌에 담긴 건 다른 쪽이었습니다. 여기서 정말 놀라운 대목이 하나 나옵니다. 국내 투자자가 그 상품의 시가 총액. 그러니까 그 상품 전체의 값에서 27.1%를 1%를 들고 있습니다. 우리 돈으로 7조원이 넘습니다.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미국 상품입니다. 그런데 그 값에 1분이 넘는 몫을 한국 사람이 쥐고 있습니다.

거래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9월 1일 하루 동안 국내 투자자가이 상품 하나를 사고한 금액이 4억 5,337만 달러였습니다. 같은 날 거래액 2위부터 20위까지를 전부 합치면 4억 1,356만 달러입니다. 종목 하나가 나머지 19개를 다 합친 것보다 많았습니다.이 흐름은 최근에 더 빨라졌습니다. 국내 투자자의 네버리지 상품 순수는 지난 5월에 4억 달러였습니다. 바로 다음 달. 그 금액이 12억 8천만 달러로 늘었습니다. 한 달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버스 정류장을 떠올려 보시죠. 버스가 제 시간에 안 옵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안 오면 사람들은 시간표를 다시 확인하지 않습니다.

지나가는 차 아무거나 잡아탑니다. 급한게 잘못은 아닙니다. 급해지면 눈에 들어오는게 달라지는 겁니다. 그리고 이건 개인이 유난해서 생긴 일이 아닙니다. 금융 당국이 국내에서 한 종목에 몰아넣는 메버리지 상품을 규제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 돈이 미국의 세배 상품으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막힌 쪽이 아니라 열린 쪽으로 흐른 겁니다. 무릎을 하나 막으면 물은 옆으로 흐릅니다. 그럼 성적은 어땠을까요? 자본 시장 연구원이 국내 대형 증권사 개인 계좌 약 10만 개를 들여다본 연구가 있습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의 기록입니다.

해외에 투자한 사람들이 실제로 손해 준 수익률은 12.9%였습니다. 같은 기간 SMP 500은 26.3% % 올랐습니다. 미국에 투자했는데 미국 지수의 절반도 못 따라간 겁니다. 부지런히 사고 팔았는데 가만히 둔 것보다 못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같은 연구에 숫자가 하나 더 있습니다. 개인들이 해외에서 담은 종목은 명목상 1561개였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위험이 나닌 종목수는 15개에 그쳤습니다. 목록은 길었지만 위험은 한 줌에 몰려 있었다는 뜻입니다. 군사는 종목수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수를 그대로 담았다고 해서 위험이 완전히 나뉘는 것도 아닙니다.

지난 9월 4일 기준으로 SMP 500에서 정보 기술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38.2%입니다. 나머지 기업들은 그 뒤에 잘게 흩어져 있습니다. 이름은 500곳인데 무게는 앞쪽 몇 곳에 쏠려 있습니다. 상위 열 종목만 합쳐도 지수의 1분이 넘습니다. 한 종목만 예로 들어보죠. 엔디아 한 곳의 지순의 비중이 에너지 업종 전체보다 큽니다. 미국 대표 기업 500곳에 나눠담았다고 말할 때 실제로는 반도체 몇 곳의 성적에 상당 부분이 걸려 있는 겁니다. 그래서 세배 상품으로 갈아탄 돈들만 반도체에 몰린게 아닙니다. 지수를 산 분들도 이미 그쪽에 상당한 몫을 걸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산게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500이라는 숫자가 주는 안심만큼 나뉘어 있지는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건 젊은층 이야기가 아닙니다. 같은 기관의 다른 보고서를 보면 50대와 60대의 거래빈도가 한창 때 젊은 층에 못지 않습니다. 사고파는 횟수와 회전율이 그렇다는 겁니다. 게다가이 연령 때는 평균 자산 규모가 커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상대적으로 큽니다. 좁아심은 나이를 가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남은 시간이 짧을수록 커집니다. 늦게 시작했으니 빨리 따라잡아야 한다는 계산은 계산만 놓고 보면 합리적입니다. 다만 그 계산이 앞에서 본 회복 기간과 만나면 결과가 반대로 갑니다.

세 배로 빨리 가는 상품은 내려갈 때도 세 배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앞에서 본 대로 크게 내려갈수록 되돌아오는데 필요한 힘은 훨씬 더 크게 불어납니다. 무엇을 샀는지가 정해졌다면 남은 질문은 하나입니다. 그중에 얼마가 내 손에 남느냐입니다. 그리고 이건 시장이 정하지 않습니다. 수익률표에 안 들어가는 한목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항목들이 내 몫을 조용히 깎습니다. 장을 볼 때 우리는 진열대에 붙은 값을 보고 담습니다. 그 값이 계산대에서 다르게 찍힌다면 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장을 본 걸까요? 상품에 표시된 수수료가 딱 그 진열 때 가격입니다.

오래들어 국내에 상장된 SMP 500 ETF들이 수수료 인하 경쟁을 버렸습니다. 총보수 즉 상품에 표시된 수수료가 연 0.0047%까지 47%까지 내려왔습니다. 만 원을 맡겨도 1년에 1원이 안 붙는다는 뜻입니다. 사실상 공짜라고 홍보할 만한 수준입니다. 표시된 수술을만 놓고 보면 국내 상품이 이미 미국 상품보다 쌉니다. 미국에 상장된 대표 S&P 500 상품들의 총 보수는 0.02에서 0.03% 03% 수준입니다. 그래서 국내 상품으로 갈아탄들이 많습니다. 지난 9월 4일 기준으로 국내 상장 상품 하나에 모인 돈이 20조원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빠져나가는 돈은 다릅니다. 실부담 비용률이라는 값이 따로 있습니다. 표시된 수수료 말고 상품을 굴리면서 사고 팔 때 생기는 비용까지 전부 합친 값입니다. 이게 진짜로 내 몫에서서 빠지는 금액입니다. 국내에 상장된 SP 500 ETF들의 실부담 비용률은 0.1387%에서 0.2281% 2281% 사이였습니다. 표시된 수수료의 20배에서 35배입니다. 진열 때에는 1원이 안 붙어 있는데 계산 때에서는 20배가 넘게 찍히는 겁니다. 순서까지 바뀝니다. 표시된 수수료가 가장 싼 상품은 실제 부담으로 따지면 두 번째였습니다. 표시 수수료로 세 번째였던 상품이 실담에서는 가장 저렴했습니다.

제일 싼 걸 골랐다고 믿은 사람이 실제로는 두 번째를 고르고 있었던 겁니다. 그렇다고 어느 상품을 사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사기 전에 확인할 칸이 하나 더 있을 뿐입니다. 비용 말고 하나 더 있습니다. 환율입니다. 지난 9월 4일 원달러 환율은 1,359.3원에 마감했습니다. 그날 하루에만 9.4원이 원이 내렸습니다. 원화가 강해지면 달러로 사둔 자산은 우리 돈으로 바꿀 때 값이 줄어듭니다. 여기서 상품 이름을 한 번 더 볼 필요가 생깁니다. 환율이 움직여도 영향을 안 받게 막아둔 것이 환해지 그대로 갖는 것이 환출입니다. 상품 이름 끝에 붙든 괄호 H 한 글자가 그 차이입니다.

같은 회사가 같은 지수를 담아 만든 상품인데 이름 끝만 다릅니다. 올해 7월 기준으로 최근 한 달을 보면 환율 영향을 그대로 갖는 쪽은 4.53% 내렸습니다. 같은 기간 막아둔 쪽은 0.12% % 올랐습니다. 담은 지수도 지나온 기간도 똑같습니다. 갈린 건 이름 끝글자 하나뿐입니다.이 두 가지가 겹치면 체감이 커집니다. 비용은 내년 조용히 빠지고 환율은 지수가 오른에도 성적을 갉아먹습니다. 지수 수익률 표에는 둘 다 안 나옵니다. 그래서 뉴스에서 본 숫자와 내 계좌에 지킨 숫자가 다른 겁니다. 계좌를 열었다가 이상하다고 느끼셨던 적이 있다면 그 자리에이 두 항목이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깎이는 쪽만 보면 억울하니까 반대쪽도 보겠습니다. 받은 배당금을 쓰지 않고 다시 사는데 쓰면 결과가 꽤 달라집니다. 올해 5월 기준으로 계산한 최근 30년 연평균 수익률은 10.312%였습니다. 312%였습니다. 가격 움직임만 보면 6에서 7% 대에 그칩니다. 그 차이를 배당이 메웠습니다. 기간을 100년으로 늘리면 그림이 더 선명해집니다. 배당이 전체 수익의 약 40%를 차지합니다. 절반 가까운 몫입니다. 그런데 배당을 받아서 생활비로 써 버리면이 몫은 처음부터 없던게 됩니다. 꺼내 쓰는 분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배당까지 다시 넣을 여유가 있으면 애초에이 고민을 안 했겠죠.

다만 그 선택의 대가가 얼마인지는 알고 하는 편이 낫습니다. 알고 쓰는 것과 모르고 쓰는 것은 몇 년 뒤에 다른 자리에 서게 만듭니다. 시장이 얼마나 오를지는 우리가 못쩡합니다. 비용도 환율도 우리가 만드는게 아닙니다. 그런데 방금 말씀드린 것들 중에 우리가 직접 고를 수 있는게 하나 있습니다. 봉투 이야기입니다. 같은 물건을 담아도 어느 봉투에 넣느냐에 따라 손에 남는게 달라진다면 우리는 봉투를 먼저 고릅니다. 계좌가 그 봉투입니다. ISA 즉 세금을 깎아 주는 계좌가 있습니다. 이름은 오래 전부터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기준이 올해 1월에 바뀌었습니다.

지난해까지 알고 계시던 숫자는 지금 맞지 않습니다. 나비 판도부터 보겠습니다. 한해에 넣을 수 있는 돈이 4천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종전 기준에 두 배입니다. 그리고 그 해에 다 못 채웠다면 남은 한도는 다음 해로 넘어갑니다. 누적으로는 2억 원까지 담을 수 있습니다. 세금을 안 내도 되는 한도도 함께 올랐습니다. 일반형은 500만 원까지 비과세입니다. 여기에 소득 조건을 채우면 서민형으로 분류됩니다. 그 경우 1천만 원까지 세금이 붙지 않습니다. 한돌을 넘긴 부근에도 9.9%만 붙습니다. 분리과세. 그러니까 다른 소득과 합치지 않고 따로 떼는 방식입니다.

같은 돈을 일반 계좌에서 굴렸다면 15.4%를 %를 니다. 상품이 같고 수익률이 같아도 남는 돈이 달라지는 겁니다. 다만 조건이 하나 붙어 있습니다. 3년은 유지해야 합니다. 그리고이 기간은 처음 돈을 넣은 날부터 셉니다. 계좌를 만들어 둔 날짜는 기준이 되지 않습니다. 통장만 열어두고 묶혀둔 시간은 계산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리고이 조건이 오늘 이야기와 만납니다. 3년을 못 채우고 해제하면 가은 혜택을 반납하고 일반 계좌 세율로 다시 정산합니다. 그러니까 꺼냈을 시점이 3년 안에 있는 분에게는이 계좌화가 답이 아닙니다. 제도가 좋으냐 나쁘냐를 따지기 전에 내가 언제 꺼냈을 사람인지가 먼저입니다.

올해는 국내투자형 ISA도 새로 생겼습니다. 이자와 배당을 합쳐 연 2천만 원이 넘어서 그동안 가입 자체가 막혀 있던 돈들도 들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금융 소득이 많다는 이유로 문 앞에서 돌아섰던 분이라면 다시 확인해 볼 만 합니다. 오래만 열려 있는 창구도 하나 있습니다. RIA 계좌입니다. 해외 주식을 판 돈을 국내 주식이나 국내 주식형 펀드로 옮기면 세금을 깎아 주는 계좌입니다. 판금액 5천만 원 어치까지가 대상입니다. 그 안에서 남은 이익에는 양도 소득세 즉 팔아서 번 돈에 붙는 세금을 먹기지 않거나 깎아 줍니다. 그런데 깎아 주는 비율이 갈수록 줄어듭니다.

봄까지 판 몫은 전액을 공제받았습니다. 여름으로 넘어가면서 80%로 내려왔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한 칸씩 낮아지게 설계된 제도입니다. 지금이 비율은 50%입니다. 8월에 한 번 더 내려왔고이 계좌화 자체가 올해 12월 31일에 없어집니다. 옮긴 돈을 1년 동안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도 함께 붙어 있습니다. 조건이 붙은 제도라 누구에게나 맞지는 않습니다. 옮긴 돈을 1년 안에 써야 하는 분이라면 오히려 손해입니다. 다만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것과 알아보고 나서 안 쓰는 것은 다릅니다. 앞에 것은 선택이 아니고 뒤에 것은 선택입니다.

오늘 저녁에 잠깐 시간이 나신다면 계좌를 한번 열어 보시죠. 상품 이름부터 보지 마시고 종이 한 장 꺼내서 이것부터 적어 보시면 좋겠습니다.이 돈을 언제 꺼냈을 계획인가? 1년 뒤인지 5년 뒤인지 아직 정하지 않았는지 날짜가 정확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략 몇 년 뒤라고만 적어도 충분합니다. 적다 보면 둘 중 하나를 만나게 됩니다. 생각보다 시점이 가깝거나 아직 한 번도 정해 본 적이 없거나 어느 쪽이든 적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 역줄에 지금 계좌에 담긴 상품 이름을 적습니다. 두 줄을 나란히 놓고 보면 지금 들고 있는 것이 그 기간을 버틸 수 있는 물건인지가 보입니다.

꺼냈을 시점이 3년 안에 있다면 그 돈은 이름이 무엇이든 성격이 다른 돈입니다. 오래 묻어둘 수 있는 돈과 같은 자리에 두면 안 되는 돈입니다. 그 판단은 상품 설명서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우리 각자의 단력에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단력은 남이 대신 봐줄 수가 없습니다. 같은 상품을 들고 있어도 옆자리 사람과 남은 기간이 다르면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것을 들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 다음에 누가 길게 보면 오른다고 말할 때 그 길게가 몇 년인지 한 번만 되물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계좌에든 돈을 언제 꺼냈을 계획이신가요? 그 시점을 댓글에 적어 주시면 그 기간에 맞는 이야기를 다음 편에서 준비해 보겠습니다.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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