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우석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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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가이던스 상향(매출 5.0→5.4~5.75B, 영업이익률 상향 등)으로 메모리·반도체 시황이 좋고, 마이크론·SK하이닉스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봄. 유로화 강세와 미 부양책 기대로 22회 이후 경쟁적 통화완화 가능성 언급. 원유는 OPEC+ 감산 이행 미준수로 12월 3일 회의 결과에 따라 유가 하락 가능성 제기. 코로나 확진자 증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함.
다듬은 글
야생화 SK증권의 우석입니다. 오늘은 2010년 12월 2일, 이웃에게 아이디어를 드리는 시간입니다. 제목은 "마이크론 가이던스 UP"으로 정했습니다. 어제 나온 뉴스 중에 국내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줄 만한 것은 마이크론의 가이던스 상향 조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시장 흐름을 먼저 짚어 보겠습니다. 어제 시장은 전체적으로 어두웠는데, 다우는 장 막판으로 갈수록 좀 버티지 못했습니다. 메모리 쪽에 틈이 있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나스닥이나 S&P500은 상대적으로 다우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옛날에는 상반기에 항상 이쪽 색깔이 빨간색, 저쪽이 녹색, 이쪽은 아마 회색이었을 겁니다. 그런 흐름이 계속 보였는데, 요즘에는 그런 모습을 잘 보기 어렵습니다. 딱히 성장주냐 가치주냐 하는 개념으로 해석이 안 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저도 고민하다가 곡류 같은 것들을 뺐던 이유가 있습니다. 당분간은 롱 빅스 대응주 중심으로 가져가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섹터별로는 배터리와 인터넷을 보고 있는데, 인터넷은 아직 움직이지 않고 있지만 결국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클린에너지, 그리고 반도체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제도 마이크론 얘기가 나와서 이쪽은 계속 괜찮을 것 같습니다. 배터리도 마찬가지고요. 아직은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게 인터넷 섹터인 것 같습니다.
어제 주요 종목을 보면, 마이크론이 4.6%, 하이닉스가 4.9% 상승한 게 의미가 있습니다. 삼성과 하이닉스가 메모리 영역을 같이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도 마찬가지로 점차 고점을 높여가고 있고, 구글은 거의 사상 최고치입니다. 애플이나 페이스북은 아직 그 정도는 아니지만 바닥을 잡고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어제 시장 흐름 중에 유로화가 상당히 의미 있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억해 보시면, 코로나가 가장 기승을 부렸을 때 유로화가 급락하고 달러가 급등했습니다. 그 후 미국이 달러 유동성을 더 풀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로화가 1.2를 넘어서는 모습은 많이 예상하지 않았는데, 어제 1.2를 넘어섰기 때문에 상당히 의미 있는 흐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로화 강세가 의미하는 바를 생각해 보면, 우선 유로화가 강해지면 유럽 지역의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집니다. 유럽은 외부에서 물건을 사 와야 하는데, 달러로 표시된 물건을 유로화로 사 오면 같은 물건을 더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유로화 강세로 수입물가가 낮아지니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는 것입니다.
이번 주나 내일 사이에 유럽의 CPI가 나올 텐데, 유럽은 지금 디플레이션 전이에 있고 CPI 흐름도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유럽에 좋은 지표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유로화만 강하니, 디플레이션 압력에서 벗어나야 하는 유럽은 어떻게 되느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12월 10일에 예정된 ECB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 즉 자산 매입 확대나 양적완화를 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이유는 미국 정부가 부양책을 다시 추진한다는 뉴스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부양책으로 달러 공급이 늘어나면서 달러가 약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긴 것입니다.
지금 미국 경제가 유로존보다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에 유로화가 강세인 게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올해 가장 안 좋았던 지역이 유럽이었고, 내년에 좋아질 곳을 생각해 보면 백신 접종이 가장 빨랐던 국가들 중에 유럽이 들어가 있습니다. 유럽은 여행 비중이 너무 높지 않아서, 유럽이 좋아질 거라는 기대가 반영되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될수록 시장에서는 ECB 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주에 예정된 회의에서 돈을 풀게 되면, 제가 계속 말씀드렸던 경쟁적 통화 완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이크론이 실적 전망치를 올렸습니다. 4분기 가이던스가 업그레이드됐는데, 매출은 50억 달러에서 54억 달러, 57억 달러에서 57.5억 달러로 15% 이상 상향됐습니다. 엄청난 수준입니다. 마진도 25%에서 27.5%, 28.5%에서 29.5%로 올렸습니다. 순이익은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이게 D램 가격 상승 때문인지, 다른 요인 때문인지는 아직 확인이 필요합니다. 국내에서는 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수혜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반도체 관련 투자도 많이 늘어나고 있고, 반도체 시황은 상당히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잠깐 소개해 드렸던 OPEC+ 감산 얘기도 있습니다. 블룸버그 뉴스에서는 감산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에서도 어려운 나라가 있고 그렇지 않은 나라가 있어서 합의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프를 보면, OPEC+ 산유국들이 5월부터 10월까지 감산하기로 했는데 실제로는 감산을 지키지 않고 있는 물량이 40만 배럴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라크, 러시아 등 여러 국가가 감산을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UAE도 감산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결론이 중요한데, 12월 3일 회의에서 감산 합의가 되지 않으면 유가가 한 번 더 급락할 수 있습니다. 지금 분위기는 유가 상승보다는 유가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국면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상황입니다. 4월에 피크를 찍었을 때 일평균 확진자가 6,800명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많이 늘어 만 명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다행인 점은 유럽 지역의 증가세가 이제 빠르게 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11월 중순 이후 빠르게 늘다가 락다운 등을 거치면서 증가세가 꺾인 모습입니다. 그래도 코로나 상황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침에 일정이 있어서 짧게 진행했습니다. 어제 화요일 세미나는 잘 마쳤고, 오늘 스크린 합니다. 주소는 달아 드릴 테니 참고해서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제가 참여하지 못합니다. 아침에 일정이 있어서 한대분 연구원이 진행할 예정입니다. 비트코인과 관련된 최근 진행 상황, 환경 등 질문을 많이 해 주실 것 같은데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제 3% TV 출연을 말씀드렸는데, 갑자기 일정이 생겨서 오늘은 나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다음 주나 다시 일정을 잡아서 나가게 되면 기다리신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말씀드립니다.
오늘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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