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웅덩이매매법 · 한국인
요약 보기
영란은행 긴급 국채매입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미증시가 반등했고, S&P500이 200주 이평선 지지를 받았다고 주장. 보스틱 등 연준 인사 발언을 근거로 연준이 비둘기파로 기울고 있다고 해석. 하락장은 평균적으로 1년 내외 지속되므로 장기 우상향을 믿고 버티며, 공포 국면을 매수 기회로 보라는 장기 투자 메시지.
다듬은 글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삶의 우상향을 응원하는 웅덩이 매매법 디벨롭몽입니다. 오늘 미국 증시는 얼마 만에 상승인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중요한 자리를 지켜주었습니다.
오늘 미국 증시가 상승한 첫 번째 이유는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거의 4%까지 찍고 내려온 상황이고,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4.3%까지 찍고 내려온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국채 금리의 상승세가 왜 갑자기 꺾였을까요. 어제 가장 화제였던 소식 때문입니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10월 14일까지 긴급 국채 매입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잠시 양적 긴축은 중단되었죠. 영란은행이 이런 발표를 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지난 23일 영국 정부가 이 시기에 말도 안 되는 대규모 감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러자 파운드 가치가 폭락을 시작했고, 영국 국채 금리는 이틀 만에 1%포인트 넘게 급등했죠. 영란은행은 영국 금융 안정에 위협을 느끼자 양적 긴축을 한 달 연기하고 긴급 국채 매입을 발표했습니다. 이 발표로 미국 시장도 위기가 완화되면 연준도 완화적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측면이 있습니다. 이는 제가 가장 싫어하는 기대감에 의한 상승이죠.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영란은행이 이런 긴급조치를 하게 된 또 다른 배경도 있습니다. 폭락한 파운드와 함께 영국 국채 금리 급등이 연금 부문, 즉 LDI 문제로 번졌다는 겁니다. LDI는 미래에 지급해야 할 연금을 먼저 부채로 잡고, 해당 시점의 지급을 담보하기 위해 장기채권의 만기를 맞춰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담보자산인 채권 가치가 정부 발표로 급락하면서 자칫하면 지급 정지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LDI 운용사들이 영란은행에 편지를 보내, 지금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영국 국민들의 연금자산이 거덜 난다며 대응을 촉구했다는 이야기입니다.
현재 여러 국가의 상황을 보면 그나마 미국이 아직은 버틸 만하고, 나머지 나라들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미 도래한 듯합니다. 그리고 오늘 미국 증시가 상승한 두 번째 이유는 제가 며칠 전 강조해 드린 200주 지지선입니다. 200주 이동평균선의 지지를 받고 상승했죠. 지난 6월 저점에서도 반등했고, 차트 전문가들은 지금을 쌍바닥이라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강한 지지선 두 개가 겹치는 정말 중요한 자리에서 다행히 하락하지 않고 반등이 나왔는데, 이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지금 S&P500은 이번 하락장의 거의 최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늘 하루 겨우 반등했지만 아직 최저점 부근이라, 왠지 모를 안도감이 있었습니다.
다음은 어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발언입니다. 핵심은 이렇습니다. 적당히 긴축적인 수준으로 연말 4.25%에서 4.5%까지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상대적으로 견고한 경제를 가지고 있고, 다른 경제에서 오는 피해에 덜 취약하다고 믿는다. 현재로서 베이스라인은 11월 75bp, 12월 50bp 인상이다. 주택시장, 임의 소비재, 구인, 가게 수 지표를 보면 수요가 완화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발언이 있었는데, 예상보다 낮은 경제성장률, 합리적인 고용시장, 광범위한 상품에 대한 약한 수요는 모두 인플레이션 둔화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즉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예상보다 낮은 경제성장률을 용인하겠다는 뜻입니다. 경제 둔화는 필연적이라는 얘기이고, 일시적 경기침체도 감수하겠다는 연준의 발언이죠. 그러면서 실업률이 4.1%까지밖에 오르지 않았으니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진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저께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함께, 연준이 조금씩 비둘기파적으로 바뀌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장은 이미 11월 75bp, 12월 50bp 인상을 이번 하락을 통해 어느 정도 반영했습니다. 올해 말 4%에서 4.25%, 내년 최종 금리는 4.25%에서 4.5%를 반영하고 있죠. 이 예상대로만 흘러가 주었으면 합니다.
다음으로 여러분께 꼭 전해 드리고 싶은 소식입니다. 지금은 부자가 될 사람들, 이미 부자인 사람들 모두 자산이 줄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자산가들도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보다 자산이 줄었다고 합니다. 우리 역시 자산이 줄고 있죠. 계좌가 파란불이니까요. 하지만 그들이 자산이 줄었던 2008년, 그리고 14년이 지난 현재를 보면 그들의 자산은 무려 4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그들은 우리처럼 몇백만 원, 몇천만 원, 몇억이 아니라 몇십조 원의 손실을 2008년에 봤을 텐데, 그 고통을 참고 14년이라는 세월을 버틴 겁니다. 장기적으로 자산은 우상향하죠. 이것이 투자의 핵심입니다.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일론 머스크는 올해 상반기 하락장에서 주식 투자자들을 위해 조언을 해준 적이 있습니다. 먼저 자신이 믿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몇 개의 회사 주식을 사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품과 서비스가 나빠졌다고 생각할 때에만 그 주식을 팔라고 강조합니다. 즉 경제나 다른 부분과 상관없이 쭉 보유하고, 제품과 서비스가 나빠졌을 때만 매도하라는 것이죠. 일론 머스크는 "내 조언대로 하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이런 조언을 했다는 것은, 세계 최고 부자가 우리에게 정답을 알려준 겁니다. 올바른 종목을 들고 있다면 시장을 따라 패닉셀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보유해서 버티라는 뜻이죠. 시장에 머무르는 인내심 있는 투자자를 이길 수 있는 투자자는 없다는 겁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도 이런 지혜를 남겼습니다. 디폴트나 금융위기 같은 것은 역사적으로 아무것도 아니었고, 특이한 점은 자산이 헐값에 거래되어 주인이 바뀐다는 것뿐이라고요. 지금 너무 고통스럽고 지치시겠지만, 10년이 지나 돌아보면 그저 기회 중 하나일 뿐입니다. 길게 바라보면 이기는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죠. 과거 미국 주식 폭락장의 하락폭과 기간을 살펴보면, 평균적으로 32%까지 하락했고 평균 367일, 약 1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2022년은 하락장이 지속 중입니다. S&P500의 최대 하락폭은 올해 기준 마이너스 23%이고, 현재 271일째 지속되고 있죠. 평균과 비교하면 우리는 이미 3분의 1 정도를 버텼다는 겁니다. 어느 정도 꽤 버텼다는 뜻이죠. 반대로 해석하면, 좀 더 하락하고 더 지속될 수도 있지만, 앞으로 기회는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차트는 미국 대통령 임기 연도별 미국 증시의 움직임입니다. 올해는 대통령 임기 2년 차이자 미국 중간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빨간 박스를 보면 가장 안 좋았던 한 해를 볼 수 있죠. 지금 우리는 이 빨간 구간을 지나고 있으며, 내년에는 대통령 임기 중 가장 좋았던 3년 차를 맞이하게 됩니다. 하락장의 시기를 보면 올해 말이나 내년에 끝날 수 있다는 기대를 해볼 수 있죠.
제가 좋아하는 투자자 중 한 명인 하워드 막스는 하락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여러분이 이런 상황을 만나게 된다면, 주의해야 할 것이 아니라 공격적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공격적으로 행동해야 할까요.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지금이 공격적이어야 할 때인지, 아니면 주의해야 할 때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경제 발전이 둔화되고 경제 상황도 부정적입니다. 기업 이익은 반응이 없거나 감소하며 예상치에 미치지 못합니다. 매스컴은 나쁜 뉴스만 보도합니다. 주식 보유자들은 스스로를 바보 같다고 생각하고, 반대로 매수를 삼갔던 사람이나 매도한 사람들은 자신이 맞았다고 느끼며 똑똑함을 인정받습니다. 주식 시장이 약화되면서 투자자들은 걱정이 많아지고 침체됩니다. 이때 투자자들은 위험을 감수하면 돈을 잃는다고 여깁니다. 공포가 투자자 심리를 지배하고, 채무 불이행이 급증합니다. 회의적인 시각이 많고 신뢰도는 낮습니다. 투자자들은 기회를 놓칠 가능성은 무시하고 손실만 걱정합니다. 아무도 매수 이유를 생각하지 않고,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라"는 말이 저점 매수를 대신합니다. 가격이 새로운 저점에 도달하고, 매스컴은 이 침체된 추세에 초점을 맞춥니다. 투자자들은 침체되고 공황 상태에 빠지며, 결국 포기하고 낮은 가격에 매도하는 사람들이 하락세를 더욱 키웁니다.
투자자들의 심리가 부정적이고 시장이 한동안 하락해 왔을 때,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연준이 금리 인상으로 경제의 활력을 제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저조한 지표는 기업들이 수익 전망을 충족시키는 데 문제가 있을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시 말해, 지표나 사건이 문제가 아니라 투자자들의 해석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 해석은 심리 변화에 따라 달라집니다. 하락장에서는 불쾌한 사건이 강조되고 긍정적인 사건은 무시됩니다. 약화된 상황은 견고해 보이고, 그것이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하기 어렵습니다. 하락세가 끝날 것 같아 보이지 않고, 가격이 떨어질수록 비관론은 더 심화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악순환은 역사적으로 비현실적으로 과장되었다는 것이 계속 증명되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에 저항하지 못합니다.
매수하기에 가장 안전하고 가장 보상이 큰 시기는, 대개 모두가 희망이 없다고 확신할 때입니다. 이 과도한 위험 회피가 시장을 침체시키지만, 동시에 최고의 매수 기회를 만들어냅니다. 좋아하는 자산을 훨씬 싼 가격에 모을 수 있기 때문이죠.
미국 증시는 분명 다시 전고점을 회복하게 될 것이고, 다시 우상향을 그리게 될 겁니다. 결국 역사는 반복됩니다. 이 기회를 잡는 자가 훗날 자산이 도약합니다. 저 역시 흙수저에서 이렇게 돈을 불려 왔습니다. 아직 중산층까지는 아니지만, 5줄 응집을 통해 중산층을 뛰어넘어 상위층으로 올라갈 겁니다. 이번 기회를 최대치로 잡을 겁니다. 장기적으로 함께 가겠습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