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Kiwoom글로벌진행자및출연애널리스트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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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 하락 우려에도 HBM 피크아웃은 조정 수준이며 메모리 수요는 에이전트/VM 확산으로 구조적으로 늘어난다는 주장. 리드타임(DRAM 20주, NAND 16주)과 HBM 8단화 시 DRAM 웨이퍼 확보 수혜를 근거로 듦. 마이크론 바이백 제한(12월 9일) 해제 시 주주환원 확대 기대, JP모건 목표가 2,000달러(13배 멀티플) 언급. 골드만삭스 인용 CTA 포지션 중립으로 횡보만 해도 추세추종 자금 유입 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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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에서 우려하는 점 중 하나는 메모리 가격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JP모건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DDR5 기준으로 9월에 약 1% 하락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토큰 지출과 토큰 사용량, 규모는 늘었고, B200 기준 임대 비용도 반등했는데도 메모리 가격이 하락했다는 점을 시장 일부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제프리스는 HBM의 피크아웃 시점을 내년 2분기로 보고 있습니다.
보통 2028년까지 보는 경우가 많은데, 제프리스가 조금 일찍 봤습니다. 다운 사이클이 아니라 조정 정도라는 해석도 있지만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UBS는 피크아웃이 와도 괜찮다고 봅니다. 시장이 보고 싶은 것은 긴 기간 동안 이익이 유지되는지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영업이익률은 86~87% 수준으로 나오지만, 이전 최대치는 60% 정도였습니다. 피크아웃이 와도 80% 중후반을 유지할 수 있다면 문제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JP모건은 시장이 밸류에이션을 너무 낮게 주고 있다고 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 받는 밸류에이션은 지나치게 낮으며, 사이클 기준으로 본 밸류에이션이라는 것입니다.
칩스법 때문에 바이백 제한이 12월 9일까지 걸려 있었는데, 이것이 해제되면 마이크론은 초과 현금흐름의 100%를 주주환원에 쓰겠다고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8월 분기 발표 때 프리캐시플로우는 약 240억 달러로 예상되고, 내년 말까지 여섯 개 분기 누적으로는 약 2,000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이 금액이 주주환원으로 들어오면 주가는 지금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이 JP모건의 생각입니다.
메모리는 여전히 리드타임이 깁니다. GPU는 리드타임이 그대로인데, 적정 수급 균형이 맞았다면 8주였어야 할 것이 DRAM은 20주, NAND는 16주입니다. HDD 등에 비하면 병목이 심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두 배 이상 긴 병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HBM이 12단에서 8단으로 줄어드는 리스크는 원래 우려였는데 지금은 오히려 수혜가 될 수 있습니다. HBM은 DRAM보다 웨이퍼 소모가 많아서 현재 DRAM에 배정할 웨이퍼 물량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HBM을 8단으로 만들면 수율과 생산 효율이 좋아지고, DRAM 생산도 늘릴 수 있습니다. 마진도 HBM보다 DRAM이 아직 높기 때문에 마진이 더 높은 DRAM을 더 많이 팔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시장의 요구치가 높은 만큼 이런 것까지 따져봐야 하지만, 그만큼 메모리의 장기적 성장 여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CPU보다 메모리가 더 구조적인 수요를 가진다는 관점도 있습니다. CPU는 가상머신을 할당받아도 툴을 부르는 동안만 쓰이고, 쓰지 않을 때는 다른 곳에 내줄 수 있습니다. 반면 메모리는 가상머신이 살아 있는 한 맥락을 유지해야 하므로 계속 필요합니다. 사용자가 늘면 CPU도 늘지만 어느 정도 유연성이 있는 반면, 메모리는 사용자 수에 비례해서 늘어야 합니다. 활성 사용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메모리의 성장성은 더 높습니다. 오라클의 퓨전 클라우드, 오픈AI의 데브데이에서 보여준 흐름도 같은 맥락입니다. 에이전트 성장세를 메모리가 뒷받침하고 있고, 케이스(캐시) 수요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 메모리는 앞으로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데이비스는 마이크론 목표가를 2,00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현재 주가는 약 1,000달러 수준으로, 멀티플 13배를 적용한 것입니다. 현재 주가는 사이클로 보는 수준이며, 실적 발표 후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CTA(추세추종 펀드)의 포지션이 중립 수준이라고 봅니다. 시장이 횡보만 해도 자금이 유입될 수 있어, 큰 악재만 없다면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결국 관건은 기대치가 높은 만큼 이를 충족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이클이 아니라 앞으로도 돈을 잘 벌 수 있다는 점을 납득시켜야 합니다. 한국 투자자들은 이미 납득했지만 미국 투자자들은 아직 믿지 않는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실적에서 이를 증명한다면, 현재 7배 수준에 불과한 멀티플을 조금만 끌어올려도 주가는 충분히 더 오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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