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국회계사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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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026 TQQQ 20년 백테스트 비교. 순수 매월 적립(최종 347.9억, 연 28.24%, MDD -82.3%), 현금풀 트리거 전략(최종 331억, 연 27.92%, MDD -80.2%), 10년 적립 후 10년 자가배당 인출(최종 288.1억, 연 27.04%, MDD -82.3%) 비교. 현금 떼어두고 트리거 기다리는 방식은 어떤 자산에도 단순 적립보다 못했다는 결론. 다만 지난 20년 나스닥 상승장 결과이며 MDD -82%를 감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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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영상에서는 QQQ나 QLD를 모으다가 트리거가 오면 TQQQ로 갈아타는 전략을 다뤘습니다. 그런데 결과를 보면, 현금을 떼어놓고 트리거를 기다리는 구조는 단순 적립을 이기기 어렵다는 패턴이 계속 나왔습니다. 영상을 올린 뒤 댓글로 "그럼 처음부터 TQQQ로만 했으면 어땠을까요? QQQ나 QLD를 거치지 말고 TQQQ 무지성 적립과 비교해 주세요"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도 궁금했던 부분이라 이번에는 처음부터 TQQQ로만 가 보면 어떨까 하고 준비했습니다. 가장 단순하게 TQQQ를 매달 무지성으로 적립하는 것, 그 안에서 현금을 일부 떼어 놓고 트리거를 기다리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10년은 적립하고 10년 뒤부터는 매달 꺼내 쓰는 자가배당까지 세 가지를 비교해 봤습니다.
먼저 말씀드릴 점이 있습니다. TQQQ는 2010년 2월에 상장됐기 때문에, 2006년 6월부터 2010년 2월 상장 전까지는 합성 데이터를 사용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TQQQ 비용을 운용 비용과 차입 비용, 즉 수익률 스와프 비용으로 구성한다는 전제입니다.
- **운용 비용**: 공식 홈페이지 기준 그로스 0.97%, 넷 0.82%인데, 보수적으로 그 중간인 약 0.9%를 잡았습니다. - **차입 비용**: 실제 기준금리 FFR에 0.62%를 가산한 값을 두 배로 적용해 역산했습니다. 3배 레버리지를 만들려면 자기 돈의 두 배를 빌려야 하므로, 차입분에 기준금리와 스프레드를 곱하는 구조입니다.
결과를 보여 드리기 전에 QQQ와 TQQQ의 지난 20년을 그래프로 먼저 보겠습니다. 2006년 6월에 QQQ와 TQQQ를 각각 100에서 출발했다고 가정하면, 20년 후 QQQ는 2,171, 즉 약 21.7배가 됐고 TQQQ는 19,149, 약 191.5배가 됐습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데 3배 레버리지가 붙으면서 격차가 약 9배까지 벌어진 겁니다.
로그 스케일로 보면 2008년에 TQQQ가 100에서 12까지, 거의 90% 가까이 추락했던 구간도 함께 보입니다. 이것이 3배 레버리지의 양면입니다. 우상향할 때는 훨씬 가파르게 오르지만, 떨어질 때도 그만큼 가파르게 떨어집니다.
첫 번째는 매달 100만 원을 TQQQ에 전부 적립하는 방식입니다. 트리거도, 현금풀도 없습니다. 2006년 6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원금 2억 4천만 원을 투입했을 때 최종 자산은 347억 9천만 원입니다. 연평균 수익률은 28.24%, 최대 낙폭(MDD)은 -82.3%이며, 2008년 11월에 발생했습니다.
원금 2억 4천만 원이 347억 원까지 간 과정을 2008년부터 2009년까지 24개월만 떼어 보겠습니다. 2008년 1월 TQQQ는 주당 0.68달러였고, 100만 원으로 1,575주를 샀습니다.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2008년 12월에는 주당 0.06달러까지 떨어졌고, 같은 100만 원으로 11,159주를 살 수 있었습니다. 2009년 3월 시장이 거의 바닥이었을 때는 주당 0.05달러로 11,674주를 샀습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점이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환율도 크게 출렁였습니다. 2008년 1월 936원이던 환율이 2009년 3월에는 1,571원까지 약 68% 올랐습니다. 같은 100만 원으로 살 수 있는 달러는 2008년 1월 1,067달러에서 2009년 3월 636달러로 줄었습니다. 환율만 보면 오히려 더 적은 돈으로 사야 하는 상황이었던 셈입니다.
그럼에도 주식 수는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TQQQ 가격이 94% 가까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환율이 적립금을 깎아 먹는 효과보다 주가 하락 효과가 훨씬 컸고, 가격이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환율 때문에 줄어든 구매력을 상쇄하고도 약 7배 가까운 주식을 더 살 수 있었습니다.
이 24개월 동안 매수한 주식 수만 12만 1천 주가 넘는데, 이는 20년 전체 최종 보유량인 29만 주의 41%에 해당합니다. 가장 무서웠던 시기에 꾸준히 적립한 것이 환율의 악영향까지 뚫고 가장 큰 물량을 만들어 준 것입니다.
두 번째는 지난 영상들과 같은 방식으로, TQQQ 안에서 현금을 일부 떼어 놓는 버전입니다. 매달 100만 원 중 80만 원은 TQQQ를 사고, 20만 원은 현금풀에 모아 둡니다. 현금풀은 그냥 두지 않고 3개월 미국채 수익률 기준의 이자를 받는다고 가정했으며, 이자소득세 15.4%를 반영했습니다. 현금풀을 보관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번에는 간단히 이자를 받는 기준으로 만들었습니다.
QQQ가 전고점 대비 -10%부터 -35%까지 6단계로 떨어질 때마다, 그 시점 현금풀의 20~80%를 꺼내 TQQQ를 추가로 삽니다. 20년간 트리거는 총 36번 발동했고, 산 TQQQ는 끝까지 팔지 않고 보유합니다.
결과는 331억 원, 연평균 수익률 27.92%, MDD는 -80.2%입니다. 첫 번째 단순 적립식보다 낮습니다. 현금을 일부 떼어 놓고 트리거를 기다리는 동안, 그 돈이 TQQQ의 폭발적인 성장을 따라가지 못한 것입니다.
1번과 2번의 차이를 연도별 보유 주식 수로 보면 더 명확합니다. 2008년 한 해만은 2번이 주식 수가 더 많았습니다. 그해 6단계 트리거가 전부 터지면서 추가 매수 효과가 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줄곧 1번이 더 많았습니다. 2016년에는 1번이 28만 3천 주, 2번이 26만 2천 주로 약 2만 주 차이가 났고, 이 격차는 2024년까지 비슷하게 유지됩니다. 매달 현금으로 떼어 놓는 것은 그 시점부터 계속 누적되는 손실입니다. 트리거가 가끔 터져 일부를 메워 주지만, 2008년처럼 트리거가 몰린 해를 제외하고는 그 손실을 완전히 따라잡지 못합니다. 2025~2026년에 트리거가 여러 번 터지면서 격차가 줄었지만, 끝까지 따라잡지는 못했습니다.
트리거가 실제로 어떻게 발동했는지 다섯 번의 주요 이벤트로 살펴보겠습니다.
- **2008년 금융위기**: 2007년 11월 12일 QQQ가 전고점 대비 -10%를 찍으며 첫 트리거가 떴습니다. 그날 TQQQ는 0.63달러였고, 현금풀에서 일부를 꺼내 1,252주를 샀습니다. 2008년 10월 6일 마지막 -35% 트리거까지 6단계가 모두 발동했고, 총 18,110주를 매수했습니다. - **2020년 코로나 쇼크**: 2020년 2월 27일 -10% 트리거가 떴을 때 TQQQ는 9.08달러였고 141주를 샀습니다. 한 달도 안 되는 사이 네 단계가 몰아서 발동했는데, 3월 12일에는 -2%와 -25%가 같은 날 같은 가격에 동시에 터지기도 했습니다. 이 기간 네 번의 트리거로 총 913주를 샀습니다. - **2022년 하락장**: 2022년 1월 20일 -10% 트리거에서 TQQQ는 29.65달러였고 26주를 샀습니다. 이번에도 6단계가 전부 발동했지만, 이미 여러 번의 트리거로 현금풀이 많이 줄어든 상태라 여섯 번을 모두 발동해도 매수량은 333주에 그쳤습니다. - **2025년 관세 충격**: 2025년 3월 10일 -10% 트리거에서 TQQQ는 29.71달러였고 1,241주를 샀습니다. 한 달 사이 단계가 빠르게 진행됐고, 이 기간 누적 매수량은 6,218주입니다. 현금풀에 분배금이 꽤 쌓여 있었던 덕분에 트리거 횟수는 적어도 매수 주식 수는 오히려 컸습니다. - **2026년 리스크**: 2026년 3월 27일 -10% 트리거 하나가 발동됐고, TQQQ 38.78달러에 720주를 샀습니다.
다섯 이벤트를 보면, 트리거 발동 횟수가 같아도 그 시점 현금풀에 얼마나 쌓여 있었는지에 따라 매수 주식 수가 천차만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2008년처럼 가격이 워낙 싼 초반에 현금으로 많은 주식을 샀을 때는 효과가 컸고, 2022년처럼 이미 현금이 많이 소진된 상태에서는 여섯 번을 다 발동해도 매수량이 크지 않았습니다.
세 번째 질문은 다릅니다. 10년만 모으고 그다음 10년부터 매달 꺼내 쓰면 어떻게 될까요?
2006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 10년은 매달 100만 원씩 TQQQ를 적립만 합니다. 이후 2016년 6월부터 2026년 6월까지 나머지 10년은 적립을 멈추고, 매달 그날 환율 기준으로 300만 원어치의 TQQQ를 팔아 인출합니다.
세금 처리는 실제와 가깝게 맞췄습니다. 매달 매도 시점에는 세금을 떼지 않고 300만 원을 그대로 받으며, 그해 실현 손익만 누적해 둡니다. 다음 해 5월에는 전년도 누적 실현 손익에서 250만 원을 공제하고 22%의 양도소득세를 적용해, 추가로 TQQQ를 팔아 한 번에 납부합니다. 실제 양도소득세 신고·납부 방식과 같게 맞춘 것입니다.
10년간 적립한 원금은 1억 2천만 원이고, 10년째 시점의 자산은 약 8억 4천만 원이었습니다. 그다음 10년 동안 매달 300만 원씩 총 120번, 명목으로 3억 6천만 원을 인출했습니다. 그 기간 낸 양도소득세는 10년 합계 8,137만 원입니다. 그럼에도 20년 후 최종 남은 자산은 288억 1천만 원입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10년째 이미 TQQQ를 27만 주 넘게 보유하고 있었는데, 매달 300만 원어치를 파는 것은 그 물량에 비하면 아주 작은 비율이었습니다. 그 사이 TQQQ 가격이 워낙 빠르게 올라서, 파는 속도보다 남은 주식이 불어나는 속도가 훨씬 빨랐습니다. 10년 동안 보유 주식 수는 줄기는커녕 거의 평행선을 그리며 유지됐고, 20년 후 남은 주식 수는 242,256주입니다. 10년간 줄어든 비율은 13.9%에 그칩니다.
원금은 모두 2억 4천만 원으로 같습니다.
| 구분 | 최종 자산 | 연평균 수익률 | MDD | |---|---|---|---| | 1. TQQQ 100% 무지성 적립 | 347억 9천만 원 | 28.24% | -82.3% | | 2. TQQQ 80% 적립 + 현금 20% 트리거 | 331억 원 | 27.92% | -80.2% | | 3. 10년 적립 후 10년 월 300만 원 자가배당 | 288억 1천만 원 | 27.04% | -82.3% |
순위만 보면 1번이 가장 높고 2번, 3번이 뒤를 잇습니다. 다만 3번은 돈을 쓰지 않는다는 가정이 아니라, 10년간 매달 300만 원씩 실제로 빼 썼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그 점을 감안하면 단순 순위로만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쓰면서도 이만큼 남았다"는 것이 3번의 진짜 포인트입니다.
이 영상을 준비하면서, 조만간 계좌를 하나 더 만들어 TQQQ를 매월 50만 원씩 무지성 적립해 볼까 생각했습니다. 실행하게 되면 나중에 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이 숫자들은 지난 20년이 나스닥에 유독 좋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나온 결과입니다. TQQQ 100%를 20년 들고 가려면 MDD -82.3%, 즉 자산의 80% 이상이 사라지는 구간을 실제로 겪어야 했습니다. 다른 20년은 완전히 다른 그림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현금을 떼어 놓고 트리거를 기다리는 구조는 QLD든 QQQ든 TQQQ든 어떤 자산에 적용해도 단순 적립보다 못한 결과를 냈습니다. 그리고 3번이 보여 준 것은, 충분히 큰 물량을 미리 쌓아 두면 이후에 꽤 큰 돈을 꺼내 써도 자산이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이것도 그 10년이 상승장이었다는 전제가 있어야 가능한 이야기라는 점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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