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강민우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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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급락 상황에서 하이닉스는 메모리 편중과 높은 설비투자로 리스크가 크다고 진단하고, 반도체 산업 내 세부 밸류체인과 2차전지·폴더블 등 다음 세대 산업 투자 관점을 제시함. 구체적 목표가나 단기 방향 예측은 명시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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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돈깡TV 강민우입니다. 오늘 최고 이슈는 아무래도 하이닉스가 많이 빠졌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하이닉스가 상당히 리스키한 편입니다.
영상 준비가 평소보다 하루 늦었는데요, 시장에 특별한 이슈가 많지 않다 보니 컨텐츠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10분짜리 영상을 채우려다 보니 조금 어려움이 있었고, 그럼에도 멈출 수는 없어서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하이닉스가 지금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급격하게 너무 많이 빠졌고, 몇 주 사이에 15조 원 넘는 돈이 빠져나갔습니다.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사서 들고 있던 분들 입장에서는 큰 하락을 맞으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하이닉스의 명성, 그러니까 일반 명을 완전히 벗어나 '지용 넥스'라고 불리던 시절과 비교하면 지금 흐름이 더 아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반도체 주식은 싸이클을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도 지금은 반도체 비중을 많이 가져가지 않고 있는데요, 지금 주식 시장은 온도 차이가 너무 급격합니다. 앞으로 내년 상반기로 갈수록 이 차이가 더 심해질 것 같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크게 떨어지지 않았지만, 개별 종목들의 흐름은 굉장히 다이나믹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가 옵션 만기일이라는 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직접 하이닉스를 많이 관찰해 왔는데요, 자동차 주식과 반도체 주식은 시장을 주도하는 업종이라 보통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도체 주식들이 오를 때 자동차 주식들이 조정을 받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저는 반대편의 흐름도 계속 체크하면서 지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이닉스가 이렇게 빠지는 데는 결국 D램 가격과 플래시 메모리(낸드) 가격이 핵심입니다. 4분기로 갈수록 메모리 가격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하이닉스의 주가를 가장 빠르게 캐치하는 방법 중 하나가 디램 익스체인지나 마이크론의 주가를 보는 것입니다. 하이닉스 정도 되는 대기업이라도 메모리 가격을 그대로 추종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많은 분들이 "삼성전자는 안 떨어지는데 하이닉스는 왜 떨어지냐"고 궁금해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사업 구조의 차이가 있습니다. 주식 포트폴리오도 성장주와 가치주를 나눠 담으면 변동성이 줄어드는 것처럼, 삼성전자는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어 있습니다. 메모리뿐 아니라 파운드리, 스마트폰, 가전 등 여러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하이닉스는 메모리 부분에만 치중되어 있어서 D램과 낸드 가격에 굉장히 큰 영향을 받습니다. 삼성전자는 설계부터 테스트, 공정까지 한 번에 소화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변동성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반도체는 엄청나게 큰 산업입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있고, 아래로는 전 공정을 담당하는 많은 기업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업을 이해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장비, 소재, 부품 등 엄청나게 많은 기업들이 등장하고, 이 기업들이 대부분 대형 반도체 기업에 의존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삼성전자나 하이닉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보여줘야 관련 기업들도 같이 추세적인 상승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제가 볼 때 한국 반도체 산업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하이닉스는 꽤 리스키합니다. 돈을 잘 벌고 매출도 크지만, 메모리 부분은 설비 투자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갑니다. 제가 12년 동안 지켜본 결과, 이익이 아무리 늘어도 설비 투자 비용 때문에 주가에 생각보다 많이 반영되지 못했고, 다음 세대 메모리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계속 투자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반면 비메모리 분야는 설비 투자가 메모리처럼 어마어마하게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고급 인력이 들어와서 기술을 잘 쌓아두면 그걸로 오래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시장 분위기는 메모리보다 비메모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서, 메모리에 집중되어 있던 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변동 폭이 더 커지는 모습입니다. 정리하면 메모리는 사이클이 더 빠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몰캡에 투자할 때도 지금 납품하고 있는 기업들이 이미 다음 세대 반도체 기술을 준비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이 나왔을 때 그 기술에 필수적인 요소를 가진 기업이 어디인지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도체 시장은 복잡할수록 숨은 기회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다만 반도체는 국가 산업이라고 하지만 투자가 어려운 분야인 것은 맞습니다. 최근 관련 수주가 많이 들어오고 있고, 소재주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2차전지는 반도체만큼 복잡하지만 수요가 확실하게 증가할 것이라서 상대적으로 투자하기가 쉬운 편입니다. 2차전지 이야기가 나온 지 꽤 오래됐지만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지금 배터리는 전고체 배터리의 모습을 띠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시장이 열림에 따라 많은 투자 기회가 공존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세대 배터리에서도 특정 소재가 계속 쓰일지, 아니면 새로운 소재로 바뀔지에 따라 기업들의 성장 흐름이 달라질 것입니다. 이런 부분이 항상 투자의 기회가 됩니다.
다음 세대 기술에 투자할 때는 완제품 업체보다 하단의 부품·소재 업체들을 더 집중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이런 기업들은 내부 자료가 많이 공개되지 않아서 조사하기가 어렵습니다. 세부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다 보니 차라리 완제품 기업을 사서 그 수혜만큼 얻는 방식을 택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폴더블 시장도 주목할 만합니다. 스마트폰 시장은 지금의 형태에서 벗어나야 사람들에게 더 많이 팔 수 있고 더 비싸게 팔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기술이 발전하면 스마트폰도 그에 맞춰 형태가 계속 바뀔 것입니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아이패드, 노트북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는 모든 시장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소라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나 애플도 이 시장에 들어오는 것이 어느 정도 확실해졌고, 큰 방향성 자체가 맞습니다. 지금 세대 교체가 일어나고 있는 시점이라, 이미 폴더블에 들어가는 무언가를 만든 회사가 있다면 당연히 돈을 많이 벌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현재 주가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면 오랜 기간 상승할 수 있는 원동력을 갖고 있는 셈입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최근 포트폴리오에 큰 변화가 없어서 포트폴리오 이야기는 다루지 못했습니다. 다음 영상에서는 저희 포트폴리오를 한번 소개해 드리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주식 종목 자체를 언급하기에는 여건이 안 되어서 이번에는 산업 중심으로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다음 영상에서는 여러분이 앞으로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감을 잡으실 수 있도록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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