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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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금리 인상 종료 후 평균 10개월 뒤인 5월 전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시하고, 물가 주도 인하라 증시에 호재로 봄. 실제 수혜는 고평가 주보다 반도체로 보며, 내년 PC 교체 사이클·가처분소득 증가를 근거로 제시. 반도체 중에서는 HBM·온디바이스 조정 시 독점력 기업과 소재주를 관심 대상으로 언급. 개인에게는 기업 이해 없이 투자하지 말고 지수형 ETF부터 시작하라는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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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시점 전망
작년 7월에 금리 인상이 끝났거든요. 보통 과거에도 금리 인상이 끝나고 인하 사이클 평균이 10개월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정확히 5월이 되거든요. 그래서 올해 5월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다만 그때 나오는 지표들이 물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하게 보긴 어렵고, 올해 5월이나 6월 중에 한 번 단행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의 이유를 봐야 한다
금리 인하 때 가장 중요하게 볼 것은 연준이 왜 금리를 인하하는지 이유를 아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경기가 안 좋아져서 하는 건지, 물가가 낮아져서 하는 건지 잘 보셔야 합니다. 지금 금리 인하는 미국 경기가 워낙 좋기 때문에 경기 때문에 하는 게 아니고, 물가가 생각보다 많이 낮아져서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 금리 인하는 물가로 인한 인하 확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인하 자체는 상당히 호재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과거에도 물가 때문에 금리를 내렸을 때는 주가 지수가 거의 다 올랐습니다. 다만 갑자기 경기가 너무 안 좋아져서 금리를 내리는 경우에는 증시가 좋지 않습니다. 사실 경기 때문에 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어떤 이유로 인하하는지 항상 주목하시면 좋습니다.
고밸류주는 이미 선반영됐다
금리 인하 때 보통 가장 큰 수혜주로 많은 분들이 고밸류 주들을 거론하는데, 그게 금리를 내린다고 무조건 호재는 아닙니다. 작년 11월, 12월에 미국 국채 금리 10년물이 5%, 3.8%까지 빠졌는데, 시장은 이미 미리 선반영을 합니다. 그때 시중 금리가 떨어지니까 카카오 주가도 폭등했잖아요. 바이오 부문을 갖고 그때 미리 다 올렸기 때문에, 이번에 금리 인하를 한다고 해서 카카오가 또 움직이는 것으로 너무 그렇게 보지 마시고 다른 것을 보시면 좋겠습니다.
금리 인하 사이클과 반도체
금리 인하를 하면 결국 경기는 좋아집니다. 금리가 너무 높으면 경기는 부러지는데, 지금 미국 경기가 아무리 좋아도 금리가 계속 높으면 버티기 어렵습니다. 연준도 그걸 알기 때문에 미리미리 금리 인하를 확인해야 합니다. 시장은 올해 하반기까지 세 번에서 다섯 번 정도 인하를 보고, 내년에 또 인하합니다. 미국 기준 금리가 3% 초반까지 떨어지면 경기가 좋아지고 수요가 늘게 됩니다. 그래서 금리 인하의 수혜주로 많은 분들이 인터넷 업종을 떠올리지만, 실제로 가장 큰 수혜는 반도체입니다. 금리 인하 사이클에 반도체 주가도 비슷하게 갑니다. 그래서 반도체가 제일 큰 수혜를 받을 것 같고, 내년에 반도체 업황이 굉장히 좋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반도체는 AI를 빼면 수요가 좋은 편은 아닌데, 고금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자동차, IT 제품, 가전제품을 할부로 사기가 부담이 없어집니다. 내가 내야 하는 이자가 줄면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고, 가전제품 같은 고가 소비도 늘어나게 됩니다. 이런 것들이 내년에 본격화될 것입니다.
윈도우 10 지원 종료와 PC 교체 사이클
또 한 가지 근거는 내년에 윈도우 10 지원이 종료된다는 점입니다. 내년 가을로 알고 있는데, 기업이나 공공기관은 다 바꿔야 합니다. 우리는 늦게 바꾸거나 아예 업데이트를 안 할 수도 있지만, 언젠가는 바꿔야 합니다. 그래서 2025년에 PC 교체 사이클이 들어갑니다. 공교롭게도 코로나 팬데믹이 2020년에 터졌는데, PC는 보통 4~5년에 한 번씩 바꾸니까 교체 사이클이 온 것입니다. 코로나 때 노트북을 많이 사셨고, 기업체도 그랬을 거고, 가전제품도 많이 구매하셨습니다. 금리가 떨어지면 구매 부담이 줄어드니까 이런 것들이 내년에 맞물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반도체가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가장 우선시되는 섹터가 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사이클이 뚜렷한 산업이라 반년 정도는 앞당겨서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사이클이 맞으면 좋을 수도 있습니다.
반도체 내에서 주목할 섹터
반도체 기업은 국내에도 너무 많은데, 작년에는 상반기에 AI, HBM, 한미반도체가 많이 올랐고, 하반기에는 온디바이스 AI와 제주 반도체가 많이 올랐습니다. 올해도 반도체 안에서 주목할 만한 섹터가 있을 것 같습니다. HBM과 온디바이스 AI는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여전히 좋게 보고 있습니다. 다만 작년에 주가가 많이 올라서 조정이 나오는 걸 이용해 최근 HBM과 온디바이스 쪽이 많이 빠졌는데, 이때 독점력이 있는 기업을 보시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하이닉스처럼 한 회사 제품만 쓰다가 경쟁사가 진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쟁사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인데, 독점 기업은 경쟁이 들어오면 안 좋아지기 때문에 그런 것들도 힌트가 됩니다. 반도체 업황이 좋아지면 가동률을 올려야 하니 소재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반도체 감산을 계속하니까 소재가 엄청 좋지는 않지만, 어항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면 삼성이나 하이닉스가 감산 폭을 줄이게 됩니다. 그러면 투입되는 소재가 조금씩 늘어나니 소재 업종도 볼 만합니다. 모두가 AI와 HBM, 온디바이스 AI만 보는데, 소외된 반도체 소재 쪽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최근 동진세미켐, 솔브레인 같은 기업은 올랐지만, 한솔케미칼, TMC, ENF테크놀러지 같은 대표 소재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못 올랐으니 공부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투자 자금별 포트폴리오 구성
시즌이 되면 주식을 안 하던 분들도 새로 시작하고, 기존 투자자들도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성하고 싶어 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을 살펴보면 평균적으로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 정도가 많습니다. 주식만 한다고 가정하면, 먼저 내가 기업을 제대로 알고 투자할 능력이 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제가 좋다고 얘기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투자하는 분이 기업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남의 얘기만 듣고 괜찮아 보여서 하는 건 운일 뿐이고, 그 수익은 오래 못 갑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에 투자하고 싶다면, 왜 투자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주가가 시들하지만 반도체 업황이 좋고, AI 반도체에 쓰이니 미래가 밝아 보입니다. 하이닉스보다 저평가되어 있고, 2025년까지 메모리 업황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 분기 실적 발표가 나오니 계속 체크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기업 분석 능력이 안 되면 그냥 반도체가 좋다더라 하는 건 너무 막연합니다. 그럴 때는 훈련을 통해 실력을 쌓으면 됩니다. 그 전까지는 개별 기업 대신 지수형 ETF를 활용하세요. 레버리지나 인버스는 절대 하지 마시고, 미국 S&P500이나 국내 코덱스200 같은 지수형 ETF, 또는 고배당 ETF, 반도체 ETF를 활용해 보세요. 그렇게 분석 능력에 따라 개별 기업이나 ETF 중 무엇을 투자할지 골라 주시면 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3천만 원이라면 반도체 기업 한두 개에 약 1500만 원, 즉 절반 정도 투자하는 것을 좋게 보고 있습니다. 조선과 헬스케어도 좋게 봐서 각각 15%씩, 합쳐서 30%를 두고, 나머지 20%는 요즘 움직이는 저PBR 주 중에서 찾아 편성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배당 ETF의 배당 처리 방식
고배당 ETF가 있다고 하셨는데, 배당주를 투자할 때 배당을 받으려고 하잖아요. ETF도 배당을 주나요? 배당을 주는 상품이 있고, 보통은 배당을 재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름 끝에 TR이 붙어 있으면 배당을 재투자하는 상품이고, 그냥 ETF는 분배금이라고 해서 계좌로 입금됩니다. 어쨌든 ETF 분배금은 따로 나가니까 받을 수 있습니다. 이름 끝에 뭐가 써 있는지 보고 선택에 맞게 하시면 됩니다.
마무리 메시지
우리나라 증시는 극과 극인 시장이라서, 이쪽이 되면 저쪽은 안 되고 다 같이 좋아지는 시장은 드문 것 같습니다. 지금 갑자기 저PBR 주 바람이 불었는데, 거기에 뒤늦게 편승하는 분들은 다칩니다. 준비도 없이 급하게 사기 전에 본질이 무엇인지 먼저 알고 종목을 선정해서 투자하셔야 오래 갑니다. 나중에 저PBR 주 말고 성장주가 갈 수도 있는데, 성장주가 가는 근본 이유와 핵심 포인트를 항상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루하루 주가 등락에 연연하지 마시고 여유 있게 투자하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원천은 많이 읽었기 때문입니다. 책도 많이 읽으시고 신문도 많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읽는 데서 힘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다양한 시각을 나눠 봤는데, 여러분의 올해 투자 전략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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