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영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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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FOMC 금리 동결(3.50~3.75%, 3인 인상 반대) 이후 시장 점검. 미국 소비 둔화로 빠르면 4분기~내년 상반기 성장률 둔화,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낮고 내년 인하 가능성 높다고 봄. 미국 10년물 4.7% 고금리 유지 후 4분기부터 하락 전망, 달러인덱스 내년 하락 가능성. S&P500은 밸류에이션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금리 인하 시기 조정 가능성 시사. 국내는 선행지수 하반기 하락 전환으로 주식 비중 축소 권고, 반등 시 비중 축소 후 저가 재매수 기회 대기, 장기적으로는 주식 이탈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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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을 떠나서는 안 되는 이유
가장 중요한 것은 주식 시장을 절대 떠나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모든 자산 중에서 주가 수익률이 가장 높습니다. 주식을 보면서 많이 힘드시겠지만,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경기를 판단하고 지금은 여유를 가지고 멀리 내다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주식 비중을 줄이신 분들은 현금을 가지고 계시고, 주식 비중이 높으신 분이라면 반등 국면에서 비중을 줄였다가 더 싸게 살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7월 FOMC 결과: 금리 동결과 내부 이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7월 FOMC가 발표됐습니다. 그 내용을 주식 시장과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시장이 예상한 대로 연방기금금리, 즉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습니다. 그런데 파월 연준 의장이 말한 것처럼 내부에서 의견 차이가 있었습니다. 동결에 반대하는 위원이 세 명 있었고, 이들은 금리를 인상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경제 상황에 대한 발표문을 보면, 경제 성장은 견조하고, 생산성과 자본 투자는 강하며, 고용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2%를 넘어서고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미국 금리 정책의 변화
미국 금리는 정말 역동적입니다. 경기가 나쁘면 과감하게 내려서 거의 0%까지 내리고, 경기가 좋아지면 5.5%까지 올렸습니다. 코로나 때는 기준금리를 0.25%까지 내리고 양적완화로 4조 달러가 넘는 돈을 풀었습니다. 그런데 물가가 오르자 기준금리를 5.50%까지 올리고 양적긴축을 단행했습니다. 이후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금리를 계속 내렸고, 현재는 3.75%에서 금리 인하를 멈춘 상태이며 양적긴축도 중단했습니다. 최근에는 연준의 자산이 다소 늘어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 현황과 생산성
연준은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코로나 때 극심한 침체에 빠졌지만, 과감한 재정·통화정책으로 경기가 빠르게 회복됐고, 현재는 잠재 수준에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잠재성장률은 2% 정도로 추정되며, 1분기 미국 경제는 연율 2.1% 성장했습니다. 2분기 데이터는 오늘 저녁 발표되는데 시장 예상치는 2.3%입니다. 고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실업률은 저점에서 약간 올랐지만 과거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서 안정되고 있습니다.
노동 생산성도 중요합니다. 미국의 노동 생산성은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1.5% 증가했고, 2020년 이후에는 연평균 2.2% 정도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IT 혁명기였던 1996~2000년 연평균 2.9%보다는 낮지만, 생산성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물가와 연준의 입장
문제는 물가입니다. 연준의 목표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기준 2%인데, 최근 5% 이상을 계속 넘어서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목표치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이를 일축하고 2%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저녁 발표되는 6월 PCE 물가는 5월 4.1%보다 낮은 3.7%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치를 크게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연준 위원 12명 중 아홉 명은 동결을 주장했지만, 세 명은 금리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금리 전망
올해 FOMC는 9월, 10월, 12월 세 차례 남았습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9월 인상을 예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테일러 준칙으로 적정 금리를 추정해 보면 금리는 올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화정책은 선행적이기 때문에, 저는 내년에 미국 경제 성장률이 소비 중심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낮고, 오히려 내년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핵심 변수는 미국 경제가 계속 좋아질 것인가인데, 이는 소비에 달려 있습니다. 미국 GDP의 69%가 소비입니다. 그런데 소비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가계가 돈을 많이 쓰면서 저축률이 크게 낮아졌고, 물가가 오르면서 실질 가계소득은 거의 정체되어 있습니다. 금리가 높아 가계 이자 부담도 크고, 최근 주가 조정과 함께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빠르면 4분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소비가 둔화되면서 미국 경제 성장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준의 정책 변화와 불확실성
금리보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케빈 워시(Kevin Warsh) 체제에서의 다섯 개 TF(태스크포스) 방향입니다. - **커뮤니케이션**: 점도표 경제 전망을 없애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포워드 가이던스가 사라지고 시장의 불확실성은 커질 것입니다. - **대차대조표 정책**: 워시 의장은 양적완화에 매우 부정적입니다. 코로나 때 대규모 양적완화로 돈을 풀어 미국 물가가 크게 오른 만큼, 경제와 시장이 어려워질 때 연준이 돈을 풀어 구해주는 이른바 '풋 (Fed put)'을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 **데이터**: 과거 데이터뿐 아니라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금리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AI 혁명**: AI가 생산성과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세밀하게 분석해 통화정책에 반영하겠다는 것입니다. - **인플레이션 측정**: PCE 구성 요소를 최근 바꾸고 있고, 물가상승률도 절사평균을 활용해 지나치게 많이 오르거나 떨어진 품목을 일부 제외하고 물가지수를 작성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금리와 시장의 관계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은 4.7%로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2000년 이후 장기적으로 보면 10년 국채 수익률은 연방기금금리보다 1.2%포인트 정도 높았습니다. 현재 10년물이 4.7% 안팎이라면, 이를 기준으로 할 때 적정 기준금리는 3.5%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10년 국채 수익률은 4.7%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내년 소비 둔화로 경기가 식으면 4분기부터는 금리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최근 약간 반등했지만 거의 100 안팎에서 조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와 달러 인덱스의 상관계수는 0.4 정도인데, 기준금리를 내리면 달러 인덱스도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내년에 달러 인덱스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와 S&P500의 상관계수는 2008년 이후 0.7 정도로 높습니다. 흥미롭게도 기준금리를 올릴 때 오히려 S&P500이 올랐고, 기준금리를 내릴 때 S&P500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는 주식 시장에서 금리보다 경기와 기업 이익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내년에 소비가 둔화되고 금리가 내려간다면, 주가는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주식 밸류에이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S&P500이 고평가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두 가지 경기조정 PER과 토빈 Q 비율로 분석하면, 미국 S&P500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상 최고치 수준입니다. 현재 AI 거품 논란과 과잉 투자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데, 주가가 고평가되어 있는 상황에서 내년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경기가 식으면 기업 이익 증가율도 둔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미국 주가는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오늘 시장 상황
(진행자) 오늘 새벽 2시 반에 사무실에 나오셨다고요? (김영익) 네, 오늘도 FOMC가 있는 날이고, 3시에 발표문이 나오고 3시 반쯤 연준 의장 기자간담회가 있습니다. 금융시장이 굉장히 불안하기 때문에 구독자분들께 빨리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에 일찍 나와서 자료를 작성했습니다.
(진행자) 오늘 시장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나요? (김영익) 오늘 시장은 반등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오르면서 반등하고 있습니다. 어제 미국 주가는 많이 떨어졌는데, 파월 의장이 물가를 강조하며 금리를 올리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코스피는 0.7% 정도 올라 시작했고, SK하이닉스는 떨어졌지만 삼성전자가 오르면서 전반적으로 지수가 반등했습니다. 지금은 약간의 반등 시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코스피가 지나치게 많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교수님께서 늘 시장을 떠나면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데, 왜 떠나면 안 되나요? (김영익) 주식 비중을 줄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주식을 가지고 있어야 시황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시장을 떠나면 경제에 대한 관심도 줄고 주가 흐름에서 멀어지기 쉽습니다. 주가는 결국 경제와 금융시장을 모두 반영하기 때문에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진행자) 지금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변수는 무엇인가요? (김영익) 가장 중요한 것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입니다. 이 지수가 올라가면 경기가 좋아지고, 떨어지면 경기가 나빠집니다. 코스피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선행지수가 코스피에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스피를 예측하기보다 선행지수는 상당히 안정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이를 예측하며 대응하면 자산배분을 잘할 수 있습니다. 작년 초까지는 선행지수가 올라가고 있었기 때문에 주식 비중을 늘려도 좋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2분기에 들어서면서 선행지수가 하반기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으니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드리는 사이에도 또 많이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실시간으로 다시 떨어지고 있고, 코스피도 1.8% 하락 중입니다.
(진행자) 왜 이렇게 변동성이 심할까요? (김영익) 투자자들이 그만큼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경기 전환점이기도 합니다. 선행지수가 정점 무렵에서 하락 추세로 전환됐고, AI에 대한 불안도 점차 심화되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도 굉장히 불안하실 겁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코스피가 오르는 것만 보셨는데, 최근 급락하니까 불안해서 매매를 더 자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추세가 계속 상승이라면 사서 기다리시겠지만, 급락했다가 급등하기를 반복하니까 매매를 자주 하게 되신 것 같습니다.
(진행자) 교수님께서 계속 주식 비중을 조금씩 줄여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당시에는 모두가 상승장이라 신나서 그 말을 새겨듣기 어려웠습니다. 저도 뒤늦게 그때 팔았어야 했다는 후회가 있는데, 지금 같은 시장에서도 기회를 찾을 방법이 있을까요? (김영익) 주식 비중이 높은 분들은 단기적으로 너무 급하게 반등했으니 반등할 때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락 국면에서도 반등은 늘 있습니다. 등산할 때 내리막길에도 중간중간 언덕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분명 조만간 반등할 것이니, 반등할 때 조금이라도 높은 가격에 파는 것이 낫습니다.
(진행자) 현금 비중이 많으신 분들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김영익) 단기 투자라면 사셔도 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추세가 하락으로 전환됐다는 점입니다. 조금 더 기다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경제 지표가 안정되거나, 주식 시장에서 빠져나가던 자금이 다시 들어오거나, 미국에서 AI 거품 논란이 잠잠해져야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좀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진행자) 지금 너무 불안해서 시장을 떠나고 싶은 분들, 이미 손실이 커서 힘드신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김영익) 주가는 장기적으로 오릅니다. 2000년 이후 우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 2.5%였는데, 코스피는 연평균 8% 성장했습니다. 배당금까지 합하면 10% 정도의 수익이 됩니다. 주가에는 늘 사이클이 있어서 떨어졌다가 다시 오릅니다. 주식 비중을 줄이신 분들은 현금을 가지고 계시고, 주식 비중이 높으신 분은 반등 국면에서 비중을 줄였다가 더 싸게 살 기회를 기다리셔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식 시장을 절대 떠나지 않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모든 자산 중에서도 주가 수익률이 가장 높습니다. 주식을 보면서 많이 힘드시겠지만,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경기를 판단하고 지금은 여유를 가지고 멀리 내다보셔야 합니다. 작년 초에 사신 분들은 아직도 이익일 텐데, 제가 걱정했던 60~70대 분들이 최근 시장에 많이 참여하신 것 같습니다. 그분들이 많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주식 비중이 그렇게 높지 않다면 그대로 가지고 계시는 것이 좋고, 비중이 높다면 조금 줄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진행자) 하반기 시장을 어떻게 함께 공부할 수 있을까요? (김영익) 지금은 또 다른 도약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당분간은 채권, 단기채, 현금성 자산을 많이 가지고 계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준비하시면 주식을 싸게 살 기회가 올 겁니다. 하반기 실전 투자 수업에서는 리스크 관리도 중요하지만, 또 다른 자산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당분간 시장은 굉장히 불안하게 움직일 것 같습니다. 이럴수록 조금 더 멀리 내다보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건강 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건강이 제일 중요하고, 분명 또 다른 좋은 기회가 올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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