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정수 · 한국인
요약 보기
지수 급락 후 8월 저점(2480)과 2610 반등 구간을 분석. 반도체·배터리 등 중심주 내 자금 이탈과 격차 확대를 진단. 배터리 대형주(LG에너지솔루션 등)는 분할매수,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전고점 돌파 여부 관찰 및 2개월 내 재상승 시 보유 전략 제시. 반도체 쏠림에 대비해 반도체 비중 확대 및 2350대 저점 매수 기회 언급.
다듬은 글
오늘은 지수가 장중에 급락했습니다. 8월 17일 이후 나온 이번 저점은 지난 8월 초 기준으로 보면 2610까지 반등을 주도했던 주식들이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온 것입니다. 코스피 기준으로 2480까지 밀렸습니다. 그런데 상승을 주도하던 A 집단이 이제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상승을 이끌던 집단이 분산되면서, 중심주들 사이에서 힘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산업군별로 그림을 그려 보면 이렇습니다. 반도체 집단이 있고, 그다음 배터리 집단이 있습니다. 자동차는 3등 정도였고, 바이오는 대형주보다 중형주들이 움직였습니다. 비만·당뇨 관련 주식들이 그 대상입니다. 나머지는 비주도 산업군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도체의 중심주는 삼성전자이고 그다음이 SK하이닉스입니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이 중심이고, 코스닥 대표주인 에코프로그룹이 함께 있습니다. 지금까지 반도체와 배터리가 A 집단을 이루며 중심주와 그 근처 주식들이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다시 원위치로 돌아오면서 방향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시장 자금은 16조에서 7조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8월 초와 비교하면 약 5조가 증발한 셈입니다. 어디서 자금이 빠졌는지 보면, 작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1년간 배터리 쪽 중심주들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많은 자금이 배터리 쪽에 몰려 있었습니다. 에코프로, 신소재, 나노신소재 등 관련 종목으로 자금이 계속 붙었고, 에코프로그룹과 포스코그룹이 코스닥과 거래소의 유동성을 싹쓸이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와 일부 반도체 종목으로는 자금이 뭉치지 않았습니다.
8월 초부터 이 분위기에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배터리 쪽에 뭉쳐 있던 자금이 하나둘씩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낙폭과대주로 이동하기도 하고, 반도체로 갔다가 다시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리튬 가격이 하락하고 포스코그룹까지 흔들리면서 중심주를 제외한 나머지 자금은 충성심 없이 빠져나갔습니다. 삼성전자가 AMD로부터 수주를 받았다는 소식과 중국 쪽 리스크 해소도 반도체로의 이동을 부추겼습니다. 특히 배터리 쪽에 있던 자금 중 산업 성장과 무관하게 숫자만 찍혔던 테마주의 단순 유동성 자금이 배신하고 나와 반도체로 옮겨 가고 있습니다.
결국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배터리 쪽 중심주 몇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은 흩어지는 구조입니다. 8월 중순과 비교하면 중심주 내에서도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중심주 안에서도 격차가 생긴다면 우선순위를 더 차별화해야 합니다. 지난 1년간 배터리로 수익을 냈다면, 이제 반도체 쪽으로 자금이 쏠릴 때는 반도체로 수익을 내며 계좌를 키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쪽이 타격을 받을 때 다른 쪽이 그 손실을 상쇄하도록 포지션을 짜는 것입니다. 실패하는 종목이 있더라도 최소한 본전 이상을 지키면서 유리한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배터리 쪽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대표적입니다. 전저점이 깨진 상황이라면 48만 원에서 54만 원 사이에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평균 단가는 약 50만 원 수준이 됩니다. 배터리 중심주는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으로 좁혀서 1차, 2차, 3차로 나누어 분할 매수하는 방식이 제시되었습니다. 다른 종목에 분산하기보다는 이 중심주들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입니다.
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목해야 합니다. 시장이 깨지는데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쉽게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시장이 전고점을 돌파하지 못했고 거래대금도 부족한 상황에서, 만약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전고점을 돌파한다면 반도체 비중이 없던 투자자는 큰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이 점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내년 메모리 가격 흐름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반도체 자금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 만큼 주시가 필요합니다.
- **삼성전자·하이닉스가 2개월 이내 전고점을 돌파하는 경우**: 배터리 중심주는 그대로 보유하고, 반도체 비중을 더 늘리는 쪽으로 대응합니다. - **삼성전자가 전고점 돌파에 실패하고 2개월 정도 횡보하는 경우**: 반도체 중심 종목들을 200일선 부근인 35만 원 수준에서 매수하는 방법을 고려합니다. 이 종목들에 매수세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반등은 가짜일 가능성이 높으니, 그때는 매도하여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반대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배터리 중심주가 다시 돌아서면 상승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이격이 좁혀지지 않는 경우**: 관리하며 기다리다가 2350대에서 많이 담을 준비를 합니다. 이 구간에서 2번째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으며, 3년 만에 저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입니다.
오늘 시장의 핵심은 중심주들 사이에서 자금이 갈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배터리 쪽에 몰려 있던 자금이 반도체 쪽으로 이동하면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배터리 중심주는 분할 매수로 대응하고, 반도체 중심주는 전고점 돌파 여부와 자금 흐름을 확인하며 대응하는 것이 제시된 전략입니다. 다만 이는 전문가의 의견이며, 종목의 상승이나 하락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투자 상황에 맞게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