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현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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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주 중 유진테크가 ALD 전환에 따른 마진 개선과 메모리 1b 전환 수혜로 차별화될 것으로 봄. 실적은 3분기보다 4분기 개선 예상, 목표가 48,000원. LG화학은 사우디 투자 지연·취소로 중장기 수급 악재가 희석됐고, 기초소재 실적 개선은 내년 1~2분기로 봄, 분할매수 관점 목표 42만원. KT는 비용 구조조정·배당 기대 속 목표가 44,000원 돌파, 신규 매수보다 이익실현 구간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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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월요일 잠금 해제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님과 함께합니다. 이사님 어서 오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잠시 후 종목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기로 하고, 먼저 머니맵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도 삼성전자가 0.84% 하락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상승폭을 확대하며 2.46% 가량 강세입니다.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LG 계열도 일제히 강세 흐름이고, LG이노텍은 4.8%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약·바이오 섹터 내에서는 표정이 엇갈리는데, 대표적으로 알테오젠이 1% 넘게 빠지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은 쪽은 2차전지이고, 게임과 엔터 콘텐츠 쪽, 그리고 유틸리티와 전력 기기 쪽도 상당히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폴란드와의 방산 협력을 계기로 우주항공·국방 섹터도 조금 더 힘을 낼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가운데, 최근 외국인들이 통신주 매수를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KT가 1.17% 상승 중입니다.
오늘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통신주 KT를 짚어 보겠습니다. 김종효 이사님의 종목이기도 했는데, 8월 5일에 공개해 주셨죠. 최고가 기준 16.4% 상승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사님, KT는 계속 홀딩해도 될까요?
일단 외국인들의 추가 매수 여력이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시장이 통신주를 선택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배당 이슈가 있고,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 특히 B2B·B2G 쪽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큽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강력한 구조조정, 즉 비용 측면의 추가 통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물류비 같은 비용 변수에서 자유롭고, 내부적으로는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통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적이 크게 빠질 이유가 없다면 자연스럽게 실적이 좋아지는 상황이라 추가 반등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부터는 신규 매수보다 어디서 이익을 실현할지 고민할 자리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44,000원 정도의 목표가를 제시했었는데, 목표가를 돌파한 만큼 지금부터는 추격 매수보다 차익 실현 지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배당주 특성상 10~11월 무렵 고점을 치고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 탄력 둔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것 같습니다. 11월 MSCI 편출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기도 하지만,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목표가에 근접한 상태이니 신규 매수보다는 보유자 관점에서 대응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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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바로 잠금 해제 첫 번째 종목, LG화학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많이들 궁금해하실 텐데, 첫 번째 키워드는 주목할 뉴스입니다.
최근 주목할 만한 뉴스가 있었습니다. 매출 관련 뉴스인데 시장에서 화두가 되지 않고 있지만, 저는 중장기적으로 중요한 이슈라고 봅니다. 오늘 리포트에서 나온 내용인데, 먼저 어떤 뉴스인지 보시죠.
사우디에서 투자하기로 했던 부분을 뒤로 미루거나 취소하겠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중국이 로컬 비중을 높이고 수요가 대체되면서 중국 비중이 빠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중동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급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습니다. 그런데 사우디가 자금 여력이 부족해 이 프로젝트를 미루거나 취소할 가능성이 언급된다면, 중장기 수급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부분이 생깁니다.
물론 중국과 조인트벤처로 진행하는 부분도 있어서 전체 물량이 전부 취소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시장이 우려했던 공급과잉이 사라지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악재 하나를 지우는 것은 아니더라도 희석시킨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개선 시점입니다. 그렇다면 실적은 언제쯤 개선될까요?
2분기에 살짝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2차전지 소재는 다 어려운 상황인데, 기초 소재 쪽에서 2분기에 개선 요소가 보여 하반기에는 좋아지지 않을까 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예상은 3분기에 다시 적자전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석유화학 쪽 스프레드를 보면 개선 요소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발표된 수출 실적을 봐도, 중국이 부양책을 써도 경기 반등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되고, 부동산 대책도 시장 기대에 못 미칩니다. 올해는 힘들 것 같고, 내년쯤에 신규 수요가 없더라도 국내외 업체들의 구조조정을 통해 물량 조정이 이어진다면, 2025년에는 기초 소재 제품의 수급이 균형을 맞추거나 수요 우위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수익의 본질인 기초 소재에서 이익 전환이 일정 부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 1분기, 2분기 정도가 분기점이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2분기에 분명 있었지만, 하반기에서 내년 초까지는 밀어놓고 봐야 한다는 말씀이네요. 그렇다면 적정 밸류에이션은 어떻게 볼까요?
PER 관점에서는 실적이 잘 나오지 않으니 보기 어렵고, PBR로 보면 1배 아래로 내려온 지 꽤 오래됐습니다. 현재 PBR은 0.7~0.8배 수준으로 굉장히 저점입니다. 기초 소재나 첨단 소재 중 하나라도 개선되는 모습이 나와야 합니다. 첨단 소재는 3분기에도 에코프로BM이나 LNF 실적이 좋아질 기미가 없어서 개선이 어렵겠지만, 지분법 평가 이익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는 점은 플러스 알파 요소입니다. 여기에 석유화학 업종 개선, 2025년부터 강화되는 연비 규제로 유럽 쪽 배터리 수요가 일부 올라올 수 있다는 기대를 선반영한다면, 적어도 4분기부터는 일정 부분 반등할 수 있다고 봅니다. PBR 1배 수준인 42만 원을 목표가로 설정하고, 지금부터는 조정 시 분할 매수 접근이 가능하다고 판단합니다.
분할 매수 관점에서 조정 시 접근해 보시고, 목표가 42만 원을 장기적 호흡으로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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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두 번째 잠금 해제 종목 유진테크로 넘어가겠습니다. 반도체 장비주 중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소제목이 붙어 있는데, 첫 번째 키워드는 실적 개선입니다.
지난주 ASM 실적을 받아보고 글로벌 시장이 좀 놀랐는데, 유진테크는 실적 개선이 언제쯤 보일까요?
2분기보다 3분기가 나을 것으로 보고 있고, 4분기에는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핵심은 이 회사가 기존에 하던 CVD, 즉 화학 증착 장치에서 원자층 증착(ALD) 장치로 바뀌고 있다는 점입니다. 장비가 바뀌면서 마진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ALD 장비는 더 비쌉니다. 반도체는 깨끗한 실리콘 웨이퍼 위에 회로를 입히고, 그 위에 화학 물질을 발라 설계도를 완성하는 과정인데, 미세화되면서 화학적 증착 방식이 불편해졌습니다. 그래서 더 나은 ALD 방식을 취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장비 매출이 4분기부터 올라오고, 메모리가 1x에서 1b로 가는 과정에서 ALD 장비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분명 호재이고, 최근 글로벌 반도체 장비 대장주인 ASML이 조정을 받다 보니 너무 저평가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전에 말씀드린 PSK도 마찬가지로 과하게 조정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도체 장비주를 하나로 묶어 생각할 것이 아니라, 종목별로 괜찮은 곳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말씀이네요. 두 번째 키워드는 차별화입니다.
ALD 장비 업체는 유진테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삼성 계열의 원익IPS, 주성엔지니어링 등 여러 회사가 있고, 이들 주가 흐름을 보면 거의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때 유진테크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다가 최근에는 다 같이 조정받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이익 모멘텀이 떨어지는 원익IPS, 중국향 비중이 높은 주성엔지니어링과 비교해 차별화가 나타난다면, 저는 유진테크에 더 메리트를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삼성전자, 마이크론, SK하이닉스 모두에 납품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투자가 지연된 것이지 안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4분기부터 이어질 ALD 투자와 관련해 긍정적 모멘텀이 생긴다면 세 종목이 같이 떨어졌더라도 유진테크가 차별화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유진테크의 적정 밸류에이션은 어떻게 볼까요?
PBR 3배 정도, PER 15배 정도에서 48,000원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는데, 전고점을 돌파하기보다는 전고점에 육박하는 48,000원 정도가 적정 가격이라고 봅니다. 예전보다 눈높이는 낮춰야 합니다. 다만 지금 주가가 너무 저평가되었다고 생각하고, 마진율도 괜찮습니다. 3분기 실적은 2분기와 비슷하거나 약간 개선될 것으로 보는데, 만약 실적이 예상에 못 미쳐 충격을 받는 시점이 온다면, 그때 비중을 늘려 4분기 이익 증가에 베팅하는 전략이 좋습니다. 그러면 48,000원까지 주가 상승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합니다.
유진테크의 목표가는 전고점 부근인 48,000원으로 제시해 주셨네요.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월요일 잠금 해제,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님과 이야기 나눠 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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