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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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차트에서 5년·10년 이평선을 기준으로 매수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고 설명. S&P500은 5년 이평선 터치 시 공격적 매수 구간이며 41년간 조정은 9번뿐이고 대부분 빠르게 회복됐다고 주장. 코스피는 변동성이 커서 10년 이평선 이탈 시 매수가 유효했다고 설명. 다만 마켓 타이밍 예측은 불가능하며 차트는 대응 기준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 2001·2008년처럼 거품 붕괴 시에는 5년선 이하로 더 빠질 수 있음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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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를 보면 옆에 여러 지표가 있는데, 그 지표가 어디에 쓰여 있고 어떻게 활용하는지 많은 투자자들이 잘 모릅니다. 차트를 아무리 쳐다봐도 거기서 어떤 정보가 있고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실질적으로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차트는 S&P 500의 연봉 차트입니다.
캔들 차트는 보통 일봉으로 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일봉, 주봉, 월봉, 분기봉, 연봉마다 주는 정보가 모두 다릅니다. 추세를 보고 매매할 때는 월봉을 보고, 회사가 과거 어떤 경제 상황에서 주가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보려면 연봉을 봐야 합니다. 지금이 주식을 늘려야 할 타이밍인지, 조심해야 할 때인지를 판단할 때도 연봉이 도움이 됩니다.
S&P 500 연봉 차트는 1982년부터 2023년까지 41년 동안의 데이터입니다. 가장 아래에 있는 5일 이동평균선이 연봉에서는 5년 이동평균선이 됩니다. 5년 이동평균선은 5년간의 평균값을 뜻합니다.
최근 10년 동안 5년 이평선을 한 번씩 깨는 때가 있었습니다. 2015~2016년에 유가가 26달러까지 떨어졌을 때 경기침체가 오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싸했고, 1930년대 대공황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뒤 S&P 500은 28.8% 상승했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가 터지면서 5년 이평선을 다시 크게 깼습니다.
저는 주식을 사는 건 잘하는데 파는 걸 못한다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보기엔 사는 것도 잘 못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5년 이평선을 깼을 때 주식을 늘려가면 되고, 10년 이평선 근처까지 오면 돈을 빌려서라도 사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작년 11월 초에 시장은 험악했지만 제가 웃으면서 방송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S&P 500이 20년 이평선을 살짝 터치하고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이 구간에서는 공격적으로 사도 결국 수익이 나는 구간이라는 뜻입니다.
5년 이평선이 내년 초에 닿을지, 하반기에 닿을지를 맞히는 것은 마켓 타이밍 예측이고, 이는 맞히기 어렵습니다.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5년 이평선까지 빠졌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는 장기 차트를 보면서 알 수 있습니다.
물론 5년 이평선을 깬 뒤에도 더 크게 빠진 경우가 있습니다. 2001년 닷컴 버블 이후 조정장, 2008년 주택시장 거품 때가 그렇습니다. 거품이 있었을 때는 5년 이평선보다 더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다만 닷컴 버블을 제외하면 41년 동안 조정이 9번뿐이었고, 조정 후에는 빠르게 회복했습니다. 코로나 때도, 작년에도 빠르게 회복했습니다. 이 차트를 보면 미국 시장은 5년 이평선 정도에서 사면 수익이 났다는 것을 간단히 알 수 있습니다.
코스피는 S&P 500과 진폭이 확실히 다릅니다. 우리나라 기업에는 경기에 민감한 시클리컬주가 많고, 인구 3억 명 규모의 내수 시장이 아니라 수출에 의존하기 때문에 세계 경기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그래서 코스피는 변동성이 큽니다. 제가 트레이딩 관점에서 우리 시장을 2년마다 봐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이유입니다.
차트에서 검은색 선은 5년 이평선이고, 분홍색 점선은 10년 이동평균선입니다. 보통 5, 60, 120일선이 기본값으로 나타나지만 설정에서 원하는 기간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연봉에서는 10년 이평선이 중요하기 때문에 따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우리나라는 10년 이평선을 깰 때 사면 크게 오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018년, 코로나 때도 10년 이평선을 깼을 때 사면 되었습니다. 2022년에는 10년 이평선이 2,270이었는데, 작년 9월 30일 저점은 2,134였습니다. 10년 이평선 아래 구간에서 사면 결국 수익이 났을 것입니다.
차트를 모르면 "1,800까지 가는 것 아니야?", "2,000을 깬 것 아니야?"라며 두려움이 커지고, 두려우면 주식을 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차트 분석으로 10년 이평선을 깼을 때 사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바로 수익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정가치 아래에서 용기 있게 살 수 있는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저도 차트에는 거의 신경을 안 쓰고 살았는데, 차트를 활용하면 분명한 장점이 있습니다. 주식의 기본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입니다. 싸게 사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차트를 통해 저점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가격을 판단할 때도 두 가지 기준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국내와 미국 시장은 많이 다릅니다. 우리나라 장은 확실히 쉽지 않은 장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저희끼리는 "워런 버핏이 한국에서 투자했다면 저런 부자가 절대 못 됐을 것"이라는 얘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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